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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lehem - Dictius te necare cover art
Artist
Album (199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Black Metal

Dictius te necare Reviews

  (4)
Reviewer :  level 2   90/100
Date : 
2000년대 초 PC통신 나우누리의 모 동호회 덕에 어둠의 경로로 영접하게된
독일밴드 베를레헴의 첫 입문작입니다
최근 장사 다 망한김에 다시 끄적거려 들어보게 되네요

당시에도 지금도 귀로만 받아들여야 즐거울 첫넘버 Schatten aus der Alexander Welt는
좀비들에게 사지가 찢겨지는 듯한 쥐어짜는 고통과 한 스러움, 증오, 비장함 그리고 복수에 사무침 같은
느낌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수 없었습니다
'알렉산더 세계에 드리운 그림자' 라는 제목의 해석이 있던데 왠지 고대시대의 몰살당한 도시의 느낌도 나네요
그야말로 역대급 자살충동;; 넘버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빡쎈 이 곡 만큼은 지금도 집에 생쥐 인형장식으로 앙증맞게 놓여있는 미니콤포로는 도저히 플레이하기 겁나네요 ㅋ
인형이 자살할거 같아요..

영화속 나쁜놈 끝판대장이 등장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구수한 인트로로 시작해 서서히 고조되는
비장함이 느껴지는 세컨트랙 Die anarchische Befreiung der Augenzeugenreligion 는 중반부 부터
누구한테 개쳐맞고 좆나 짜증나네~ 에라이 다뒤져! 같은 다소 변칙적인 스타일의 막나가는 질주와
따발총 난사같은 사악한 로우 드러밍의 전개가 특히 맘에 듭니다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한번씩 듣고있을때면 아.. 황병기 어르신의 미궁 보다도 더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첫트랙과 함께 최애곡이라는..

골룸의 반지 쟁탈전 성공과 실패기 같은 느낌의 Aphel - Die schwarze Schlange는
초반, 반지 획득의 폭발적인 환희에 히스테리식 난장파티로 질주하다, 개쳐맞고 반지를 빼앗기고 난뒤에는
고개를 땅바닥에 떨구고 한탄과 짜증같은 전개로 이어가다 후반부로 가서는 완전히 분을 이기지못해
걍 세상을 하직 하려하는 듯한 구슬픈 아웃트의 전개 덕에 다음곡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담배한두대 피고
맘을 추스려야만 가능할거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후 약간의 쳐짐감이 없진않지만 6번트랙 Tagebuch einer Totgeburt는 제목 그대로 죽은 아기의 슬픔..

파이널트랙인 역시, 제목 그대로의 엄청난 압박감의 Dorn meiner Allmacht는 전재산은 물론이고
부모,친구,친척,애인,직장동료의 돈까지 영끌해서 주식 한종목에 몰빵했는데 연속 하한가를 맞다가 거래정지, 그리고 상장폐지 임박 전날 그 몸서리치는 절망의 하루를 버티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전 신XX라는 주식에 상당량을 투자했는데 폭망하는 바람에
6개월 이상을 충격과 공포로 일관했지만 그래도 작년 잃은만큼 회복하는 바람에 그래도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해졌네요 물론 최근 다시 망기운이 들긴하지만..
어째든 지금 생각해도 짜릿짜릿 하네요 ㅎㅎ

마치며
거짓말 살짝보태서 한국식의 한 까지 느껴지는 이번 앨범은 증오, 슬픔, 왕짜증.. 거기에 밀려드는
대박 압박감까지 온갖 개짜증의 향수로 도배된 그야말로 행복하게 기분드러운 트랙으로 짜여져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명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앨범표지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싶은데 그냥 포토샵으로 1분만에 필터 대충때워
마무리 지은거 같다는..
4 likes
Reviewer :  level 7   95/100
Date : 
자살블랙의 거물급 밴드 중 하나인 베들레헴의 명반 Dictius te necare를 리뷰 하게 되는군요. 메킹에서 추천을 부탁하여 들어본 베들레헴의 2집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사일런서처럼 머리속이 뒤틀리는 듯한 사운드는 아니었으나 그 이상의 어두움과 날카로움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이 앨범의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군요. 정말로 중증 우울증을 앓는 정신병자가 토악질하는 듯한 구리구리한 스크리밍과 엄청나게 Deep dark하고 우울하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리프들의 진행, 리스너의 심리 상태를 무저갱으로 밀어넣기 위한 기묘한 사운드들을 앞세운 유려한 진행 등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레코딩도 꽤나 깔끔한 편이라 듣는 데 큰 고생은 없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레코딩 상태를 많이 신경쓰는 편이기에... ㅎㅎ
일단 본작은 이 문제에서는 자유로웠으니 여기에 점수를 얹어주고 싶습니다.

다크 메탈이라는 용어는 본작에서 확립되었습니다. 들어 보면 무슨 말인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아주 빠르지는 않은 침침한 느낌의 로블랙 사운드이나 샘플링으로 기괴한 사운드를 버무려넣고 기타 리프를 약간 아낀다고 해야하나... 속주 후에 쉬어가는 시간들이 잠깐 씩 보이는데 이게 리스너를 정말 환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Ladfermann의 엄청난 보컬은 초반과 후반에 엄청나게 빛을 발합니다. 청자마저도 목놓아 신음하고싶게 만드는 그의 스크리밍은 비록 가사를 읽지 않았음에도 그의 절박함을 대변하는 듯 싶습니다.

결론을 짓자면, 본작 Dictius te necare는 아주 만족스런 뉴웨이브 블랙 메탈 앨범이었으며 이 앨범을 기점으로 저는 블랙 메탈, 베들레헴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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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   95/100
Date : 
다크메탈 그자체를 표현한 앨범이다.찢어지는스크리밍 그리고 베들레헴 특유의 스타일의 배경음,새장르를 개척한 '느낌'이 들정도랄까
분위기가 블랙메탈과 뭔가 다른 분위기를 내뿜었다 이들만의 특유의 음악성 때문에 다크메탈 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졌다고 하는건가 생각한다
DSBM하위밴드라서 차이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주옥같은1,2집,S.U.I.Z.I.D앨범이후 후속작들은 족족 망해갔다
2014년 새앨범을 발매했던데,빠돌이인 나로서는 어똘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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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0   92/100
Date : 
짖어대는 보이스,변화무쌍한 멜로디,우울한 전개가 잘 맞게 이뤄지고 있는 Bethlehem 의 2집 입니다.어두운 음색과 보이스 그리고 약간 잔잔하게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전개가 마치 몽롱한 느낌까지 나게 만듭니다.기타의 리프의 변화가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면서 자칫하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걸 최대한 억제하고 천천히 달아오르는 전개는 사운드에 무게를 많이 실어주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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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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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029
Albums : 165,566
Lyrics : 21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