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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emoth - Satanica cover art
Artist
Album (1999)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Black Metal, Death Metal

Satanica Reviews

  (1)
Reviewer :  level 18   90/100
Date : 
본격적인 Behemoth식 Death Metal 노선을 갈아탄 시발점인 4번째 정규앨범이다. 지난 작품들과는 다르게 Death Metal 사운드로 변화, 혹은 이전 팬들에게는 변절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있는데 본인이 생각 했을때는 이러한 '장르의 변화'가 없었다면 그저그런 밴드로 취급당하거나 그냥 평범한 Black Metal 밴드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 지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작들의 사운드는 그나마 원초적인 맛이야 있었지만 딱히 밴드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운드도 아니었고 정체성을 잃은 듯한 시도만 거듭했었다가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갖추기 시작한 본작부터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변화에 박수를 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뭐 사실 전작들의 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 현재의 Behemoth는 이 바닥에서 이런 명성을 얻진 못하였을 수도 있기도 하고 또 전작들도 분명 훌륭한 앨범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찌보면 Behemoth의 한 수는 'Inferno'라고 생각도 드는데 이미 Nergal은 Black Metal 영역에 익숙했겠지만 Death Metal의 영역에는 단순히 Blast Beat에 크게 의존된 Drumming으로는 본작만큼의 사운드가 나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고 이러한 Inferno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Death Metal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무자비한 Drumming의 소유자 Inferno의 영입으로 다 때려부술 듯한 연주력을 뒷받침에 광폭한 Riff 위 끼얹은 서늘하고 사악한 분위기의 Melody와 야만적인 Vocal, 시종일관 몰아치는 위압감을 느낄만한 과격한 구성을 가진 작품으로 'Death Metal + Black Metal'이 아닌 'Death Metal + @(Black Metal이 가진 사악한 요소)'만을 가지고 온 Behemoth식의 독특한 장르를 들려준다. 원초적이었던 사운드의 Old School Black / Death Metal이 아닌 Blackened Death Metal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데, 확실히 다른 장르의 사운드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압도 되는 분위기와 과격한 연주 속에서도 완급조절을 잊지 않는 구성력이 훌륭한데 곡과 곡 사이에서 이어지는 분위기의 유기성과 비슷하게 들릴지는 모를 Riff 구조가 앨범 통째로 연결 되듯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감상하다 보면 곡이 언제 넘어갔을지도 모를 정도다. 하지만 모든 곡들마다 그런 것이 아닌 중반부 곡들부터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현상은 그 곡들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앨범만으로 본작을 평가하면 당연히 명반이지만 역시나 모든 곡들이 인상적이지 않는 건 큰 아쉬움이다. 하나하나 뜯어봐도 중반부 곡들이 귀에 굉장히 꽂히지 않는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지만 충분히 본작은 짜릿함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훌륭한 앨범이다. 이런 과격한 사운드에 사악함을 가미 시킨 Nergal에 존경을 표한다. "Hail Satan!! lml"

Killing Track : Decade Of Therion, Lam

Best Track : Ceremony Of Shiva, Of Sephirotic Transformation And Carnality, The Alchemist's Dream, Chant For Eschaton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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