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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emoth - Grom cover art
Artist
Album (199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Black Metal

Grom Reviews

  (4)
Reviewer :  level 7   90/100
Date : 
블랙 메탈의 거장을 향해 가는 밴드, Behemoth 초기 앨범들 중 두 번째 걸음인 Grom입니다. 블랙 메탈 치고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인지라 호불호가 꽤나 갈리기도 합니다. Darkthrone이나 Burzum과 비교해서 많이 멜로딕한 편이기에 Dissection과 같은 갈래로 보아도 무방할 Behemoth만의 워 메탈 앨범입니다. 본작은 비교적 블랙 메탈을 향해 있긴 하나 Behemoth가 곧 선보일 광폭한 블랙큰드 데스 메탈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번 트랙은 스산한 인트로로 시작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웅장한 북소리와 불길한 관악기의 하모니로 이루어진 인트로 트랙은 Craddle of filth와 비슷한 느낌을 받게도 합니다. 물론 이 두 밴드가 지향하는 장르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 후반기 Behemoth에게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요하면서도 스산한 트랙이 이 앨범만의 묘미입니다.

2번 트랙부터는 이들의 전매특허인 광폭하고 멜로딕한 Blackened death metal식 연주를 보여 줍니다. 저도 듣자마자 이들의 음악이 다른 블랙 메탈 밴드들에 비하여 꽤 멜로딕하면서도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대 로블랙 명반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리프의 가짓수를 가지고 있으며 트랙 내내 속주로 빡세게 달려 줍니다. 본 트랙이 반 정도 진행된 후 등장하는 드럼 속주와 함께하는 혼성 코러스도 일품입니다. 코러스 후에는 기타 솔로도 등장하여 확실히 당대의 블랙 명반들과 차이를 둡니다.

4번 트랙도 2번의 연장선상과도 같은 진행을 보여 줍니다. 한바탕 속주 후에 잠시 샘플링 사운드를 끼워 넣어 쉬는 시간을 잠시 가진 후에 다시 속주로 이어 가는 것이나 다채로은 리프와 심포닉 사운드가 조합되어 있다는 것이 그렇죠.

이러한 진행은 3번 트랙에서도 그대로입니다. 3번 트랙에서는 묘하게 강조된 베이스 사운드도 돋보이는데 본작은 기타가 디스토션 잔뜩 먹인 속주를 퍼부어댐에도 베이스 사운드가 상당히 잘 들리는 편입니다. 높은 음의 트레몰로로 진행되는 후반은 데스메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후반 트랙들은 초반의 요소들과 블랙 메탈의 여러 요소들을 한 데 집약시킨 느낌이 듭니다. 5번 트랙의 도입을 알리는 Nergal의 기괴한 스크리밍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앨범 내내 그로울링으로 일관했으니 스크리밍이 한 번 터져줘야 싶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한 번 나오니 고마웠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더 칼칼한 그로울링 일색일 뿐입니다. 그로울링에 관해 논하자면, Gorgoroth의 그 칼칼한 보컬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극도로 목을 죄이고 템포 느린 보컬은 Gorgoroth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군요. 중간중간 "욱!"하는 추임새는 Celtic frost의 그것을 따라한걸까요?

8번 마지막 트랙은 아예 Death cult Armaggedom이후의 딤무 사운드같기도 하네요. 화려한 기타 리프와 혼성 코러스에 심포닉적 사운드까지 버무려지다니... 물론 후기작들도 심포닉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처연함의 전달을 위해 본작에서처럼 사용되지는 않지요. 그리고 본작을 듣는 내내 약간 거슬렸던 것은 가끔씩 튀어나오는 포크 리프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포크 사운드가 약간 불호에 기울어 있습니다.

종합적으로는 블랙 메탈의 맛보기 같은 앨범입니다. 저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95점을 주려 했으나 깔 만한 요소도 물론 있었습니다... 뭉개지는 레코딩 상태였습니다.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레코딩 상태가 뭉개진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은 리스너 입장에서는 꽤나 고역이며 참신한 블랙 메탈이지만 Bethlehem처럼 구린 음질을 커버할만큼 미친듯이 유니크한 음악까지는 아니었기에 저는 본작에 90점을 매깁니다. 허나 Grom은 그 Behemoth의 앨범이라는 것만으로도 먹고 들어갈 여지가 있으며 상당히 참신하고 독특한 블랙 메탈 수작 앨범이기에 이 분야 장르의 매니아라면 한 번 감상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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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8   80/100
Date : 
Behemoth의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세션멤버를 기용해서 늘어난 비중인 Keyboard와 새로운 시도의 여성 Vocal의 참여가 돋보인다. 다소 실험적인 세션기용은 앨범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의 표현을 나타내고자 하는 정도로 쓰인다.

하지만 역시나 시도 정도로 그친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게 여성 Vocal 같은 경우야 남성 Clen Vocal과 함께 버무려져 전개 되지만 구성에 뒷받침 되는 Vocal line, 특히 Melody보다는 톤이 더 높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수록곡도 초반 2, 3, 4번 곡 이외에는 지루한 Riff의 전개가 펼쳐지기 때문에 감상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Keyboard의 사용이 분위기를 오히려 뒤숭숭하게 만들기도 한 것 같았다. 그래도 전작들보다는 짧아진 곡길이에 비해 완급조절에 신경을 쓴 듯 짜임새 있게 연주한 게 그나마 덜해서 다행이었다.

Best Track : The Dark Forest (Cast Me Your Spell), Spellcraft and Heathendom, Dragon's Lair (Cosmic Flames and Four Barbaric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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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70/100
Date : 
워낙 후기 앨범들이 쇼킹해서 그런가... 베히모스의 초기 앨범들은 별로였다. 이 앨범은 상당히 멜로딕한 블랙메틀이다. 오히려 처음 듣기에는 후기 앨범보다 더 괜찮게 들린다. 그러나 좋은 멜로디가 흘러 나오지만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블랙메틀을 듣는 다면 그 특유의 음산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듣는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음산한 듯 하면서도 묘하게 분위기가 밝다. 연주력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꽤나 마음에 들지만 장르 특유의 분위기를 캐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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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0   90/100
Date : 
일단 베헤모스의 초창기 블랙메틀 하던 시절 앨범이다. 상당히 고부가치 를 자랑하는 아이템으로 몇몇 사람들 한테서는 쫌 비싸게 거래된다.그러나 앨범내용으로 본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많은 관점을 낳기에 충분하다. 블랙메틀으로써의 본질적인 빠르고,멜로딕컬한 요소는 적재적소하게 흘려퍼지지만,이상하게 초반시작부분 이 상당히 같은 멜로디로 생각보다 오래 가는 쫌 지루하게 들리는 요소도 없지는않다. 그러나 특히 강조되는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블랙메틀의 명앨범이며 갠적으로 킬링트랙은 2.3.4.번트랙을 킬링트랙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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