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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hilator - Never Neverland cover art
Artist
Album (199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Technical Thrash Metal

Never Neverland Reviews

  (2)
Reviewer :  level 9   90/100
Date : 
상당히 잘 뽑힌 스레쉬 메탈 앨범입니다. 스레쉬 메탈이지만 스피드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이 Annihilator라는 밴드는 분명히 매력이 있는 밴드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메탈리카,메가데쓰,슬레이어와도 결이 다르고, 테스타먼트, 오버킬, 엑소더스와도 다른 밴드입니다. 차라리 앤스렉스와 비교를 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 만큼 결이 다른 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nihilator에게 큰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맴버교체를 밥먹듯이 하고, 특히 보컬들이 많이 바뀌니까 햇갈리기도 합니다. 이들의 첫번째 앨범부터 세번째 앨범까지의 보컬은 다 다릅니다.
다른말로 하면 다양한 색깔이다 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밴드만의 개성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Annihilator는 제프 워터스의 원맨 밴드이고, 보컬 자주 바꾸면서 롱런 하는 밴드는 없지만, 이 밴드는 아직까지 활동을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지금의 Annihilator는 잘 안 듣게 되더군요.

본 앨범의 곡들은 상당히 매력있는 곡들로 채워저 있어서 듣는 재미는 쏠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ixes And Sevens 와 Stonewall은 가장 좋아하는 메탈 곡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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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80년대 후반부는 Thrash Metal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는 오늘날까지 스래쉬 메탈씬을 지탱하고 있는 다수의 밴드들이 탄생한 의미있는 시기였다. 스래쉬 메탈 전파에 광대한 영향을 끼친 Big Four(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를 시작으로 하여 브라질의 신성 Sepultura, 독일 스래쉬의 삼대 거장(Kreator, Sodom, Destruction), Exodus, Overkill 등 굴지의 실력자들이 속속들이 훌륭한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메탈 음악 전반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는 캐나다 출신의 Annihilator도 편승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인 Alice in Hell은 스래쉬 메탈 붐에 맞아떨어져서 단번에 스래쉬 메탈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데뷔작 Alice in Hell로 Annihilator은 성공리에 인기전선에 안착했다. Annihilator의 탄생지인 캐나다는 80년대 헤비 메탈과는 인연이 비교적 먼거리에 있었지만, 이들은 지리적인 한계를 뚫고 스래쉬 메탈 밴드로 성공한 것이다. 밴드의 리더인 Jeff Waters는 첫 스튜디오 앨범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스래쉬 메탈의 성지인 베이 에어리어 출신의 Testament와 함께한 투어가 끝나자마자 재빠르게 후속앨범 제작 작업에 돌입했다. 새 앨범 작업을 하는 도중 Annihilator은 많은 라인업의 변화를 겪게 된다. 리더인 Jeff Waters와 Ray Hartmann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멤버가 바뀌거나 추가되었다. 먼저 보컬이었던 Randy Rampage가 직업상의 이유로 밴드를 탈퇴했다. 그자리는 미국 출신의 Power Metal 밴드 Omen에서 짧지만 굵직한 활동을 보여준 Coburn Pharr가 Annilhilator의 보컬로 낙점되었다. Dave Scott Davis는 기타 사운드의 보강이라는 측면에서 맞이하였으며, 베이스를 맡은 Wayne Darley 비슷한 이유에서 맞아들였다.

Alice in Hell이 발표된지 1년밖에 안되는 시점에 발표된 Never Neverland는 앨범의 제작자인 Jeff Waters가 기대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 앨범은 Alice in Hell을 작품으로서나 상업적으로나 능가했다. 일단 앨범을 들으면 전작보다 질이 좋아진 음질에 놀랄 수밖에 없다. 데뷔 앨범이라 자금 부족인 상태에서 만드는 것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Alice in Hell에 비해 Never Neverland는 깔끔한 레코딩을 자랑한다. 동시대에 탄생한 어떠한 스래쉬 메탈 밴드들의 작품들보다도 이 앨범은 선명한 음색을 담고 있다. 가끔 지저분한 레코딩의 가치를 설파하는 리스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Black Metal 같은 장르가 아니고서는 깨끗한 음질을 선호하는 편이다.

레코딩 같은 하드웨어 부분이 충족되자 다른 부분도 한층 빛나게 되었다. 그로테스크한 리프와 어두운 음색의 멜로디는 전작보다 훨씬 신장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앨범의 포문을 여는 The Fun Palace는 이 곡을 만든 Jeff Waters의 작곡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나 다름없는 트랙이다. 강력한 리프와 마술적인 멜로디, 뛰어난 보컬의 박력넘치는 보이스가 담겨있는 이 곡은 Annihilator가 만든 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명곡이라 할 수 있겠다. Sixes And Sevens와 타이틀 트랙 Never Neverland도 앨범의 가치를 놓쳐서는 안될 곡들이다. 프로그레시브한 복잡한 구성에 독특한 멜로디가 가미된 이 곡들은 앨범의 가치를 격상시켜주는 멋진 트랙들이다. 이외에 실린 곡들도 전반적으로 멋진 멜로디와 리프로 무장하고 있어 리스너는 50여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Alice in Hell이 전반부에 곡들의 무게가 쏠려있어서 후반부가 상대적으로 미홉했던 것을 생각해봤을 때 Never Neverland는 곡들 전체가 전반적으로 상향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앨범은 스래쉬 메탈로서 최고의 작품인가? 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앨범은 Alice in Hell처럼 공격성 측면에서는 동시대에 탄생한 스래쉬 메탈 밴드들의 작품들에 비해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공격성을 지향하는 스래쉬 메탈의 시각에서 이 앨범은 아슬아슬하다. 스래쉬 메탈만큼이나 Never Neverland는 정통 헤비 메탈과도 맞닿아 있다. 이 앨범 제작을 주도한 Jeff Waters는 어쩌면 스래쉬 메탈, 헤비 메탈 팬들 양자 모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렇게 장르를 모호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순수하게 음악 자체를 즐기는 리스너의 입장에서 본다면 장르 논쟁은 무의미해진다. Never Neverland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작이기 때문이다. 전작 Alice in Hell만큼이나 이 앨범 역시 많은 팬들로부터 메탈 음악의 전성기를 장식한 걸작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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