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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a - Aqua cover art
Artist
Album (201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Progressive Metal

Aqua Reviews

  (2)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Aqua만큼 기다려졌던 Angra의 앨범도 없었다. 하지만, 본작을 처음 대했던 12년 전만 해도 이 앨범에 대한 실망이 컸다. 그때에는 이 앨범을 망반이라 생각하고 구석에 밀쳐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부정적인 감정도 많이 사그라들게 되었다. 현재에는 제법 괜찮은 축에 드는 작품으로 바라보고 있다. 컨셉 앨범으로서 구성력과 유기정, 멜로디 파트까지 파워 메탈씬 굴지의 밴드인 Angra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Aqua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아직 2기의 부활을 알린 Rebirth와 밴드 역사상 최고의 앨범이라고 평가받는 Temple of Shadows가 남긴 여진은 계속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팬들의 눈높이는 전적으로 이 두 앨범에 맞춰져 있는데, 이미 전작 Aurora Consurgens에서 일차적으로 밴드는 실망감을 안긴 상황이었다. 거기에 4년이라는 이례적으로 긴 기다림이 있었고, 게다가 보컬의 성량저하도 눈에 띄고 있었다. 이 모든 악재가 겹치면서 이 Aqua는 최악의 앨범으로 내비쳐졌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예전 얘기다. 지금은 이 앨범을 들으면서 Edu Falaschi의 쇠약해진 보컬 라인 조차도 나쁘게 들리지 않을 만큼 이 앨범에 대한 평가도 제고하게 되었다. 현재는 Aqua는 2기 Angra가 남긴 네 장의 앨범들 중 처지는 축에 드는 작품일지라도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둔 앨범으로 보고 있다. 비록 Temple of Shadows와 같은 퀄리티의 앨범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완성도 높은 작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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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3   82/100
Date : 
많은 사람들에게 브라질밴드하면 생각나는 밴드는 세풀투라나 바로 이 밴드 앙그라일 것이다. 벌써 20주년을 넘어가고 있는 이밴드에게 거장이라는 말은 당연한 수식어로 붙여진다. 하지만 20년동안 거장으로 버텨온 이팀에게 위기가 두번찾아온다.

그 첫번째는 앙그라의 상징이었던 앙드레 마토스를 비롯한 총3명의 맴버가 밴드를 탈퇴 했을때이다. 밴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 남은 두 기타리스트 키코와 라파엘은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또 한명의 걸출한 보컬인 에두아르도 팔라시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앙그라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Rebirth를 시작으로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며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두의 보컬은 앙드레의 향수를 느낄수 있으면서 그를 넘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이 짜여진 판이나 다름없었던 앙그라는 에두의 보컬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을 필두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렇듯 에두는 앙드레의 공백을 완벽하게 아니 그이상으로 메움과 동시에 앙그라의 새로운 얼굴로 우뚝서게 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들의 가장 최근작인 Aqua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의 완벽한 재기의 선봉장이었던 에두로 인해 이 밴드의 그 두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Aqua에서 에두의 보컬은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게 과연 에두의 보컬이 맞는것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폭발적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던 파워풀한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었고 답답한 느낌만을 시종일관 받게 된다. (Almah의 최근작이나 - Almah의 최근작 에서는 이때보다 나아보이긴 한다. 곡을 최대한 자기 스타일에 맞게 맞췄기 때문이리라 - 라이브를 봐도 목상태가 정상이 아닌것은 확실한것 처럼 보인다.) 처음 Aqua의 2번트랙 Arising Thunder 도입부를 듣고 한껏 기대했다가 에두의 보컬때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문제가 되는것은 에두의 보컬이 이들의 연주까지 듣기 힘들게 만들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제 본작 Aqua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앨범을 들어보면 에두의 보컬에 비해 크게 절망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오히려 이들의 사운드는 절대 죽지 않았다! 키코와 라파엘의 꽉찬 트윈 기타사운드는 물론이고 Aqua 후반부로 가는 몇몇곡에서 이들의 초기작인 Holy Land에서 보여주었던 앙그라 특유의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느낄수 있다. 이는 과거 앙그라의 절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앨범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게 된다.
Temple of Shadows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전작인 Aurora Consurgens에서 부터 이들은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Aqua에서는 전작이 가진 프로그래시브와 파워 그리고 앙그라 특유의 서정미를 적절히 혼배합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Aqua앨범은 어떻게 보면 Aurora Consurgens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작은 이들의 연주력과 곡구성에 있어서 앙그라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역시 고음에서 힘을 싣지 못하는 에두의 보컬이었다. 에두의 상태가 좋았다면 만족할만한 앨범이 되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아퀼레스를 좋아했기 때문에 리카르도로 멤버가 교체된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해체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제임스 라브리에가 최악의 목상태에서도 잘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에두 역시 잘 극복하길 바라며 앞으로 이들이 가진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지켜보는것 또한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팬들이 이들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다.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이 전에 닥쳤었던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했던것처럼 앞으로도 잘 대처 하리라고 생각된다. 시련과 고난은 이들을 더 견고하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줄 것이며 훗날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되어 이들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앙그라의 열렬한 팬임에 묵묵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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