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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спид - Кровоизлияние cover art
Artist
Album (199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echnical Thrash Metal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s

  (6)
Reviewer :  level 12   90/100
Date : 
From the Russian tundra comes a Tech Thrash draconic beast that was unfortunately a few years late to the game, but no less legendary in its own right. Since it came from such a remote place and after Thrash was dead and buried, Кровоизлияние had no chance of success. The band never broke through nor released any other material. However, to think that says anything about the quality of this album would be a massive mistake.

Aspid’s debut and sole album is a Progressive/Technical Thrash package of pure quality and talent. The musical ability and songwriting is fantastic, even the simple production is very good at ensuring every aspect of it is clear and audible. I am of course referencing the bass, which is amazing and very noticeable here. There’s nothing to this other than the barebones guitar drums bass vocals setup, but every instrument is working insanely hard.

I think the best thing about this is that it’s not overbearing like some Tech Prog can be; the songwriting is extremely efficient at mixing technical prowess and wow factor with a consistent musical progression that feels natural and enjoyable. In short, they sound like damn good songs as opposed to feats of ability. The technical, big brain aspect of the music just ensures you can come back again and again and never get b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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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5   100/100
Date : 
러시아 스래쉬 밴드인 Аспид 지인한테 추천받은 앨범입니다 느낌은 드림시어터+올드한쓰래쉬 밴드인것같습니다 드림시어터처럼 웅장하고 감동적인 트랙보단 아무래도 쓰래쉬한느낌이강해서인지 달리는맛이 죽이는 앨범인것같습니다 기타랑 드럼이 달리는게 참으로 인상적인 앨범인것같습니다 드림시어터+메가데스에 데이브 머스테인과 비슷한 느낌인것같군요 올드한쓰래쉬에 테크니컬한게 마치 드림시어터의7집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필자개인적인 입장은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진심 지리는 명반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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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4   95/100
Date : 
아스피드의 본작이 등장할 무렵 메탈씬에는 한창 테크니컬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었고, 이 앨범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한창 허파에 판타만 가득차 있던 Watchtower, Voivod같은 선배 밴드들은 지나친 재즈적 어프로치와 방방 뜨는 베이스라인으로 지들만 좋아죽는 똥잼만 줄창 하다가 종국에 이르러서는 무질서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이렇듯 스래쉬메탈이란 장르는 난잡함과 절도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가 전~~혀 쉬운 장르가 아니지만 간혹... 간혹 그걸 해내는 앨범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을 우리는 명반이라 부른다... 메가데스 4집, 모비드 세인트 데뷰작, 코로너 2집... 그리고 본작 아스피드 1집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역시나 테크니컬 스래쉬 밴드 답게 악기 파트 하나하나의 기량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인데, 태핑과 스윕피킹을 밥먹듯 휘갈기는 기타, 거미줄같이 꼬여있는 베이스라인에 내가 소련의 롬바르도다! 하는 미친 드러밍까지... 그러나 아스피드 사운드를 고작 저것들로만 규정하는 것은 핵심을 찌르지 못한다.

일단 리프부터 상당히 특이한데 Watchtower와 디스트럭션을 교미시켜서 발정난 괴물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와치타워 전매특허의 우주 해적스러운 크로매틱 멜로디들로 한껏 치장을 해 놨지만, 아스피드 이 친구들은 극한에 가까운 스피드와 빠워, 난도질같은 16연음 강철 피킹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내적으로는 단순한 스트럭쳐 안에서 양질의 리프로 쇼부를 보겠다! 라는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런 기본적인 배려심 하나없이, 박자놀음만 탐닉하다 붕 뜨고 늘어져버리는 앞의 밴드들과는 대조적으로, 시종일관 차력쇼 같은 묘기들을 선보이면서도 청자의 귀를 떡주무르듯 주무를 수 있는 것이다.

3번트랙을 보자. 후까시 넘치는 인트로와 미친 듯 달리는 절후렴, 그리고 작살나는 브레이크가 이 곡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매우 심플하지만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요소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6번 트랙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핑이 난무하고 베이스가 16연음을 전기톱마냥 피킹해대며, 드럼이 진 호글란 빙의라도 한 마냥 발정나있는 극한의 연주 속에서도 굳게 자리잡고 있는 텍스쳐가 저 곡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 저러한 균형감각적 센스는 모비드 세인트의 데뷰앨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앨범에 좋은 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번트랙의 8분짜리 대곡은 어느정도 허파에 판타 가득찬 곡이 분명하여 지나치게 루즈한 것이 이도 저도 아닌 곡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좋은 곡들 속에서 배워야할 요소들을 찾아내며, 그것에 희열감을 느끼는 본인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어 아스피드 1집은 충분히 명반이며 귀감이 되는 앨범이다.

추천곡 : Towards One Goal, Where the Night, Comatose State, Extrava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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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100/100
Date : 
스래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모든 메탈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폭력성 짙은 반음계 위주의 멜로디 동기들을 바탕으로한 절도 있고 음악 자체적으로 엄격히 통제된 리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 어떤 음악들보다 폭력성/공격성의 극한을 찍었으며 자주 비교되는 초기 그라인드 코어와 비교해보면 둘 다 폭력성의 극한이지만 스래쉬는 메탈인 만큼 그라인드 보다는 좀 더 발전되고 추상적인 폭력성으로 발전을 하였다. 즉 이러한 점으로 인해 스래쉬 메탈은 진정 ‘폭력성의 미학’ 의 정점을 찍었고 이러한 주제와 음악적 요소들은 훗날 블랙, 데스메탈에 엄청난 자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에도 불고하고 스래쉬 메탈 그 자체의 음악성으로는 타 메탈 장르 (특히 블랙, 데스, 파워메탈) 에 비해서 구조적 자유도나 메탈의 음악적 특성들을 풍부하게 구현해내는데 상당히 제한을 받았는데 이유인 즉슨 펑크 기반으로 탄생한 반음계 동기들을 일정 간격을 두고 질서 있게 맞춰 만드는 리프는 그러한 특징에서 자유로운 타 메탈 장르에 비해 리프를 구성하는 동기를 만드는데 굉장한 제약이 걸린게 가장 큰 문제였고, 그렇게 멜로디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자유스러움으로 인해 더 높은 단계로의 형이상학적인 주제 구현이나 발전된 구조를 만들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주 일부의 경우를 제외한 그라인드와는 다르게 스래쉬는 아무리 펑크의 영향이 짙었다고 해도 결국 메탈인 만큼 예외도 꽤 많았는데, 주로 invocator, slayer(초기), magnus, necrodeath, vicious circle, coroner 같은 순수 스래쉬가 아닌 테크니컬, 데스/스래쉬 같이 타 장르와 혼합되거나 변용된 스래쉬에서 많이 보였고 순수 스래쉬에서는 비록 음악적으로 더 자유도를 높여 확장한다는 시도 보다는 스래쉬의 특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그 자체로써의 음악적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움직임이 보였던게 사실이다. (destruction 이나 dark angel, dead head 같은 밴드들 말이다.)
지금 소개하는 aspid 역시 후자가 아닌 전자에 속하는 밴드이고, 특히 테크니컬 스래쉬 사운드에 있어서 정점을 찍었다는 점에 있어 위에 언급했던 밴드들처럼 스래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만한 밴드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바이다.

이들의 음악 방향을 압축해서 말하자면 ‘우주에 떠있는 정체 불명의 미로’ 라고 말할 수 있다. 우주적인 느낌은 여타 SF를 추구하는 메탈 밴드들이 추구하기도 했으나 이렇게 대놓고 SF적이지도 않으면서 동시에 demigod처럼 철학적인 우주도 아닌 마치 우리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거대한 코스모스를 스래쉬 리프로 오밀조밀하고 절도 있게 풀어내는 아주 흥미로운 음악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거대한 규모의 틀을 유지하고도 타 장르에서 보여지는 상당 수준의 자유성 대신에 스래쉬 리프의 절도성을 최대한 살려서 전혀 산만해지는 일 없이 코스모스라는 하나의 개체의 본질에 가장 부합하는 ‘거대한 질서’ 가 떠오르듯 굉장히 질서 정연하며 동시에 군더더기 없이 타이트하기 까지 하다.
즉, 블랙, 데스, 파워메탈 수준의 형이상학적 틀을 스래쉬의 음악적 특징으로 풀어낸다는 건데 그를 이루고 있는 음악적 요소들도 두말 없이 훌륭하다.

메탈의 핵이자 스래쉬의 핵이며 이 앨범의 핵인 리프를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리프를 이루는 동기들의 멜로디가 분명 우주적인 멜로디이나 앞서 말했듯이 SF적인 것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데, 자연스러운 느낌 보다는 인공적으로 가공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무슨 말이냐면 여타 SF를 표방하는 메탈들은 그 주제 자체에 초점을 더 맞춰서 그 분위기에 더 적합하게 사운드를 뽑아내는데 반해 Aspid 의 경우는 앞서 말했듯 개개인의 상상속에 존재하는 거대한 우주를 주제로 하는지라 인공적으로 가공한 듯한 사운드적 특징을 가진게 아닌가 생각되며, 또한 전자적이면서도 인간이 만들어내는 전자적 느낌이 아닌 우주에 널리 퍼진 빛 즉 광자들의 운동을 보는 듯 하는 인공적이지만 동시에 자연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스래쉬 임에도 불고하고 여타 SF를 표방하는 메탈보다 스케일이 상당부분 커지게 된다.
이러한 멜로디의 특성 때문에 반음계 멜로디가 아닌 하나의 멜로디가 뚜렷하게 들리는 멜로디를 사용하며, 리프 사이의 속도를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함으로써 이러한 멜로디의 효과가 십분 발휘되도록 한다. 여기서 Aspid 의 진정한 강점이 드러나는데 바로 이런 멜로디들을 일절의 희생 없이 진행함에도 스래쉬적 특성과 거대한 스케일까지 고스란히 잡아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속도가 항상 일정하다고 판단하기는 섣부르다. Aspid는 일정한 속도로 진행 할 뿐만 아니라 리프 사이의 완급 조절을 자유자재로 함으로써 타이트함을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빠르게 진행되는 동안에도 멜로디의 손상율이 0%에 가까운 기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기다 각 리프의 길이도 상당히 길다 다른 스래쉬 보다 훨씬 긴데 문제는 이러한 길이에도 늘어진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위의 특성들과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져 진정 ‘미궁’ 그 자체를 형성한다.
이렇듯 굉장히 사기적인 리프를 씀에도 이들은 성이 안찼는지 기타 솔로마저도 사기로 만들어버린다. 곡 전반에 걸친 솔로들을 살펴보면 거대한 미로가 마치 하나의 유기체인 것처럼 살아 움직이며 광자 파동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더욱 알 수 없는 거대한 미궁 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종잡을 수 없는 우주적이면서 동시에 신비롭기 까지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솔로의 경우는 보통 환풍구나 양념의 경우가 큰데 이들의 솔로는 음악적 역할에 있어서 리프와 동급이라 볼 수 있겠다.

아주 예외적인 1%를 제외하곤 리프와 솔로가 이리 좋으면 구조가 구리고 싶어 해도 구릴 수가 없는게 법칙이다. 희한한건 Aspid는 곡 구조를 크게 보면 전부 ‘절 – 후렴 – 절 – 후렴 – 브릿지 – 절 – 후렴’ 식의 일반 순환식 구조를 띔에도 일반 순환 구조를 택하는 스래쉬 보다 훨씬 좋은걸 넘어서 순환 구조보다 발전된 구조를 보여주는 왠만한 스래쉬 보다도 더 좋다라는 점이다. 이러한 중심엔 바로 리프가 있고 Aspid는 그러한 점을 100% 활용한다. 즉, 순환적 구조는 표면적 드러남일 뿐이고 굉장히 발전된 리프를 굉장히 발전된 전개를 통해 그 커다란 구조를 채워 나간다. 그러니까 단순히 리프 적당히 날려주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리프의 배치를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해 놓아서 순환 임에도 진행 방향을 미로처럼 종잡을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는데 하나 더 남았다 바로 솔로다. 위에 설명한 솔로가 후반부 미궁 구조에 튀어나와서 음악의 전개를 더더욱 알 수 없게 만드는 즉 기타 솔로를 곡 구조의 결정적 부분에 사용해서 구조적 특성을 극대화 하는 훌륭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점 때문에 결론적으로 Aspid의 전체적인 음악적 구조를 순환이 아닌 미궁으로 봐야한다.

표면적 요소들도 훌륭한데 단단하지만 부드럽기 까지한 그릇 안에 무한한 우주적 공간감을 조성하는 프로덕션이나 리프에 설명된 요소들로 이루어진 스래쉬 메탈답지 않은 섬세한 텍스쳐도 그렇고 기타 톤 역시 과도하게 날카롭거나 부풀어 올라있지 않으면서 일정한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보컬의 경우도 특이한데 약간 약을 빤듯한 톤에 발음을 꽤 비틀어서 노래하는 어색하지만 비틀린 미로에 어울리는 보컬을 보여준다.

Aspid는 구 소련 출신의 비운의 밴드 이지만 이들이 남긴 음악적 결과물은 실로 엄청나고 역사적/영향력은 전무하다 할지라도 최상급 스래쉬의 연구와 스래쉬의 음악적 한계를 돌파해낸 작품 중 하나로써 평가 받아야 정당 할 것이다.

- 본 리뷰는 오리지날반 즉 속도가 1.5배로 감소되고 음도 한단계 낮아진 것으로 쓴 것이 아닌 리마스터반을 중심으로 썼다. (앞서 말한게 오리지날 반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런 독단적인 결론을 내린 이유는 들어본 결과 복잡하고 우주적인 미궁적 전개에는 리마스터반의 표면적 특성이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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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6   100/100
Date : 
Legendary Thrash From Soviet....
Soviet, Russia 는 현세에 떠오르는 Metal 강국이며 미지의 국가이다. Punk 계열을 제외하면 Doom Metal 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건 현세의 이야기니 논외로 하고 1991 년 Soviet Union 해체 이전에 결성된 Aspid 가 이런 난세에 이런 Legendary Thrash 를 세상에 내보인 건 상당히 경이로운 일이다. 이 단 한장의 음반으로 Aspid 는 Russia 의 Legend Band 가 되었고 Metal 에 있어선 미지의 국가였던 Russia 를 Metal 의 강국으로 받아들여지는 매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다.
본작은 Drum 의 역할이 매우 크다. Thrash Metal 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변박을 전 트랙에서 고수하여 들려준다. Destruction 을 연상케 하는 기타톤의 리프를 연주력 위주로 들릴 수 있는 음악을 단순하지만 Drum 변박에 적절히 완급조절을 하여 Thrash 임을 인지시켜 준다. 가장 인상깊은 건 영어의 전유물인 Metal 에 Russia 語로 보컬을 하니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특유의 발음이 Progressive 한 느낌을 대폭 살려주는 장치까지 하는 셈이다.
Progressive Old School 을 느껴보고 싶은가 이 음반이 보이는 즉시 구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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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0   92/100
Date : 
비운의 밴드 Aspid 의 1집 입니다. 귀를 의심케 하지 않는 테크니컬한 전개 및 92년도에 발매된 앨범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래지향적 스레쉬메틀 밴드 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전주/반주파트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변칙적인 구성이 정통스레쉬메틀+프로그레시브메틀크게 두 요소의 조화가 자연스러우며, 특히 보컬의 데쓰메틀 적인 보이스 가 깔끔하게 들린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드럼파트는 이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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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78
Reviews : 10,029
Albums : 165,589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