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 at Donington UK: Live 1983 & 1987 Review

Band	Dio
Album	Dio at Donington UK: Live 1983 & 1987
Type	Live album
Released	November 9, 2010
Genres	Heavy Metal
Labels	Niji Entertainment Group
Length	1:37:03
Ranked	#24 for 2010 , #921 all-time

Reviewer :  ricky310         Rating :  100 / 100

개인적인 말부터 쓰겠다. 로니 제임스 디오는 진정한 나의 우상이었다.
내가 처음 락 음악을 들을 때의 앨범이 바로 그와 블랙모어가 함께 작업했던 Rainbow의 처음 3집 전부였다.
그 분의 강력한 보컬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분으로 인해 나는 헤비 메탈을 알았다.
이후 디오 큰형님이 참여한 모든 앨범은 찾아 들었으며 그 한 순간 순간이 참으로 행복했다.

디오의 처음 Inferno - Last in Live 앨범을 찾아 들었을 때 사실 조금 실망했었다. 이유는 첫째로, 개인적으로 애착이 안 가는 Strange Highways와 Angry Machines 앨범에서의 곡들을 소화해서였고, 둘 째는 Tracy G의 공격적인 연주법은 디오가 참여했던 옛 곡들을 소화하기엔 알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 라이브 앨범을 보고 들을 때마다 왜 옛 적의 곡들만 소화해낸 라이브 앨범은 내 놓지 않았는지 늘 묻곤 했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앨범, 1983년과 1987년 때의 라이브를 담은 앨범이 나왔을 때 나는 환호성을 질렀고 바로 구입했다. 그리고 경악했다. 나에게는 디오 형님은 나이가 들었을 때도 최고였지만 이 라이브 앨범 때에 디오는 정말 완벽에 가까웠다.

우선 소개를 하자면 1983년 때는 Vivian Campbell과 함께 활동하던 시기였을 때다. 막 블랙 사바스를 나와 자기 밴드를 결성해 1집을 발표, 그리고 성공한 디오. 그 성공에 이은 이 라이브. 훌륭한 앨범 속의 곡들의 라이브라는 것을 떠나서 제대로 된 라이브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밴드 맴버부터 평가하자면 Campbell의 연주는 자기가 참여한 곡들 뿐만 아니라 Rainbow, Black Sabbath 때의 곡들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Heaven and Hell 곡 소화를 휼륭하게 했다고 말하고 싶다.) Jimmy Bain의 베이스는 무겁게 밴드의 연주를 받쳐주며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나간다. 블랙 사바스부터 함께 해온 Vinny Appice의 연주는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Drum Solo 뿐만 아니라 제대로 즐기겠다는 듯 신나게 연주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드디어 디오 형님의 보컬,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가지 재미있는 경우를 들자면 Man on the Silver mountain 연주가 거의 끝나갈 때 깜짝 쇼를 보여주듯 Rainbow 때의 Starstruck을 열창하더니 Campbell과 함께 서로 가사를 주고받으며 다시 Man on the Silver mountain 연주를 재개한다. ㅎㅎㅎ 다시 들어도 정말...

1987년 때에는 Dream Evil 4집을 발표하고 나서인데 (개인적으로 전보다 더 성숙해진 연주가 느껴졌던 앨범이었다...) 탈퇴한 Campbell 대신 Craig Goldy를 영입하고 나서 가진 라이브이다. 맴버가 바뀌었다고 전혀 라이브가 괴상해지는 경우는 전혀 없다. 다른 맴버들의 평가는 그 전에 얘기를 다한것 같으니, Craig Goldy에 관해서 더 얘기해 보겠다. Goldy의 기타 연주는 Campbell 못지 않은 훌륭한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특히 Dream Evil를 마치고 Neon Knights 때의 끝없는 기타 리프는 Tony Iommi와는 다른, 정말...예술이었다. Naked in the Rain 때의 리프도 꼭 들어보시길. 앨범을 그냥 들을 때보다 다르게 연주하는데 정말 훌륭했다. Vivian Campbell 때의 곡들과 리프도 훌륭했지만, Craig Goldy도 절대로 무시못할 실력을 보여준다.

디오 형님을 존경하는 또다른 이유는 단지 보컬 실력 뿐만 아니라 연주 중간중간에도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신사의 모습이다. 실제로 뵐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내 평생의 후회로 남을 것이다.

총평을 내리자면, 나같은 Dio 팬 뿐만 아니라 Inferno - Last in Live 라이브 앨범에 실망한 분들에게, 또 Dio의 완벽한 헤비메탈 라이브 앨범을 듣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앨범은 감히 필수라고 말하겠다. 그만큼 훌륭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