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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Review

Blind Guardian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Band
Albumpreview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Virgin Records
Length59:36
Ranked#6 for 1995 , #236 all-time
Album rating :  91.8 / 100
Votes :  40  (6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Blind guardian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상당수의 메탈 매니아들이 우선 그들 특유의 장중한 중세미를 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Blind guardian의 특징으로 그것을 꼽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런 그들 특유의 흐름은 1992년작 [Somewhere far beyond] 까지 줄기차게 꾸준히 흘러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독특한 중세적이면서 장중한 흐름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Blind guardian은 어느 정도 경계를 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들의 통산 다섯번째 정규 앨범이자 이번에 리뷰하기로 결정한 앨범, 바로 1995년에 발표된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이 앨범은 기존 Blind guardian 특유의 그것이라고 할 사운드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거라고 본다. [Imagination from the other side] 는 일단 프로듀서로 참여한 인물부터가 익숙하다. Flemming Rasmussen, Metallica가 Bob Rock이라는 다른 거물과 손잡기 이전 함께 했었고, 쓰래시 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들로 꼽을 수 있을 [Ride the lightning] / [Master of puppets] / [...And justice for all] 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이 거물은 Blind guardian의 음악적 방향을 비틀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라고 본다. 위에 언급한 세 앨범을 한 번 떠올려 본 후에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가 가지는 사운드적 특질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단 Blind guardian이 이 이전 앨범, [Somewhere far beyond] 까지에서 들려주던 약간은 텁텁한 사운드가 굉장히 세련된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어딘지 모르게 먼지가 끼어 있는 것 같은, 약간은 답답한 사운드는 여기서 Rasmussen의 프로듀싱을 받아 군더더기 없이 강렬한 색채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방향으로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사운드의 질적인 변화-송라이팅과 관계 없이, 순수한 레코딩의 질 차원을 말하는 것이다-로 이어지게 된다. 이들의 특질로 생각되는 밀도있는 묵직한 사운드와 복잡다단한 음의 구성은 월등히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는 사운드의 변모와 함께 더욱 더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음의 입자가 굉장히 빽빽해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법한 송라이팅 자체의 변모도 이 앨범에게 한 줄기 빛을 더 보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까지 어딘지 모르게 약간은 느슨한 음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친다면, 이 앨범부터의 BLind guardian은 굉장히 빽빽하고 밀도 높은 음의 구성을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음악적 변모가 가장 잘 드러나고 있는 곡으로 The script for my requiem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앨범 이전의 Blind guardian과 이후의 Blind guardian이 어떤 식으로 변모하는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1집에 실린 Majesty와 비교해 보자. 단순한 치고 달리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풋풋한 Blind guardian에서, 어떤 식으로 음을 밀도 있게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또한 무조건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적절히 완급을 조절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감을 잡아버린 보다 성숙한 Blind guardian으로 어던 식으로 변모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가장 극명한 곡이니까.

물론 이들 특유의 야성적인 사운드 역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해서는 역시 프로듀서 Rasmussen의 공헌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Metallica의 데뷔 앨범 [Kill'em all] 이후 세 장의 앨범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게 만들었던 것이 Metallica 특유의 밀도 높은 사운드와 그 사운드를 매력적으로 박진감을 잘 살려낸 Rasmussen에게 그 원천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I'm alive로 대표되는 막강한 이들 특유의 에너지는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개인적 평가. 뒤로 갈수록 약간은 힘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싶은 게 다소 아쉽지만, 중기에 접어든 이들의 음악적 성숙을 공표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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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10,025 reviews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6 bludyroz   90/100
May 21, 2020       Likes :  11
이 앨범을 접한것이 제 기억으로는 97년으로 기억합니다. nightfall in the middle earth 앨범이 나오기 전이었으니까요 친구가 들려준 born in a mourning hall 이라는 곡을듣고나서 이 밴드 괜찮겠네 하면서 용돈을 모아(당시엔 고딩이었습니다 ^^) 음반을 사러 가서 여러 앨범 중 고른 것이 바로 본... Read More
Somewhere Far Beyond
level 13 B1N4RYSUNSET   100/100
Mar 1, 2019       Likes :  8
나를 헤비메탈의 세계로 인도한 운명적인 작품이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당시 던전드래곤, 매직 더 개더링등의 판타지 게임에 미쳐있었고, 문득 판타지와 관련된 음악을 알아보고 싶어서 동네 레코드 가게를 찾았다. 블라인드 가디언 이라는 멋드러진 이름에 끌려서 진열장에서 테잎을...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8, 2019       Likes :  7
파워 메탈의 대부 블라인드 가디언의 9번째 앨범으로, 그 동안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명반입니다. 전성기 시절 '중세미'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오던 블라인드 가디언은 2000년대 들어서 이를 점차 절제하고 프로그레시브한 연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취해왔습니다. 그...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3, 2019       Likes :  7
2020.02.09.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독일의 전설적인 파워 메탈 밴드 Blind Guardian의 다섯 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다음 작품인 Nightfall in Middle-Earth와 더불어 초기 블라인드 가디언 사운드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메탈리카의 명반들을 뽑아냈던 Flemming Rasmuss...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Review (1995)
level 11 Apache   90/100
Jun 25, 2011       Likes :  6
Blind guardian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상당수의 메탈 매니아들이 우선 그들 특유의 장중한 중세미를 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Blind guardian의 특징으로 그것을 꼽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런 그들 특유의 흐름은 1992년작 [Somewhere far beyond] 까지 줄기차게 꾸준히 흘...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16, 2011       Likes :  5
메탈이라는 장르를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이다. 그당시에 나를 메탈의 세계로 인도해 준 것은 Power Metal이라는 장르였다. Stratovarius, Angra, Rhapsody 등의 당대 파워 메탈씬을 이끌던 일단의 밴드들은 자기복제만을 거듭하던 국내가요에 물려있던 나에게 가뭄에 단비처럼 다가왔다. ...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3, 2022       Likes :  4
Blind Guardian하면 떠오르는게 있다면 바로 중세미일 것이다. 하지만 밴드가 중세미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지 거의 2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이미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없다. 그만큼 밴드가 고전적인 중세미를 지향하던 시절에 남긴 작품... Read More
Nightfall in Middle-Earth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3, 2019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전성기를 집대성하는 걸작의 탄생. 처음엔 트랙 수를 보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차근차근 보니, 서사적인 장치로 작용하는 트랙들을 제외하면 실제 트랙은 대략 15개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이들이 매우 동경하는 톨킨의 서사, 그 중에서도 세계관 규모의 절정인 실마... Read More
Beyond the Red Mirror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31, 2019       Likes :  4
5집의 후속편으로 나온 이번 10집은 기존 중세적인 느낌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5집 후속작이니 5집당시의 느낌과 비교해보면 세련된 사운드에 전자음까지 종종 가미되면서 과거에서 미래로 뛰어넘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그에 따라 대거 투입된 오케스트레이션또한 이 분위기를 조장해주... Read More
Somewhere Far Beyond
level 17 이준기   85/100
Mar 29, 2019       Likes :  4
초기의 중세적인 파워메탈 사운드를 잘 유지하고 독일 밖으로 까지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4집 앨범. 블라인드가디언 특유의 스타일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드러머의 변동한번 외 보컬과 트윈기타가 믿음직하게 지금까지 있는점이 이들이 오랜기간 꾸준할수 있는 이...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17 이준기   90/100
Oct 19, 2016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5번째 정규 앨범, 이 뒤의 앨범들을 먼저 듣고 들어서 그런지 사운드 측면에서 다소 지저분하고 거친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던 앨범인데 듣다보니 역시나 블라인드 가디언이다. 오히려 토속적이고 중세적인 느낌은 뒤의 앨범들보다도 더 잘 표현된것 같기도 하고 파...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6 KimiRaikkonen   96/100
Jul 7, 2011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악을 집대성한 걸작. Wheel Of Time 한 곡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앨범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사운드에 빈틈없는 구조가 인상적인 명곡. 특히 후반부의 역동적인 보컬 멜로디가 극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물론 이 곡만 좋은 건 아니고... 첫곡 Sacred Worlds도 이 곡과 맞... Read More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21 Eagles   75/100
Nov 8, 2005       Likes :  4
독일출신 Melodic Power Metal 밴드 Blind Guardian의 세 번째 정규작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으로, 초기명반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워풀한 압도적인 공격력안에 멜로디컬한 사운드가 스며들어 있으며 풍부한 화음과 속도감있는 극적인 진행, 독특한 음정의 트윈기타 사운드로 여타 밴드... Read More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Apr 12, 2014       Likes :  3
Blind Guardian이 본격적으로 Melodic Power Metal 본좌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은 어느 앨범 부터일까?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앨범인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를 그 기점으로 잡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앨범에서부터 Blind Guardian 특유의 중세미가 사운드상에서 완전하게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17 이준기   90/100
Feb 5, 2014       Likes :  3
Nightfall in Middle-Earth, A Night At the Opera 등의 이전 앨범보다 중세컨셉의 유치한 사운드는 줄어들고 한층더 세련된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색을 가지고 나타난 9집. 악곡구성도 치밀하고 속도 조절도 잘 되어있고 연주력, 보컬, 코러스등 다방면에서 안정적인, 아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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