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Somewhere Far Beyond Review

Blind Guardian - Somewhere Far Beyond
Band
Albumpreview 

Somewhere Far Beyon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Virgin Records
Length55:35
Ranked#11 for 1992 , #329 all-time
Album rating :  90.3 / 100
Votes :  42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0 / 100
Blind guardian은 전체 멜로딕 파워 메탈 신 뿐만 아니라, 독일 출신의 메탈 밴드 중에서도 이제 어느덧 고참급에 속하는 밴드가 되어 버렸다. 거의 20년에 걸친 세월 동안 이들은 스스로의 영역에서는 빼 놓고 넘어갈 수 없는 정도의 입지를 굳건하게 쌓아 올렸고, 이 앨범은 Blind guardian의 초창기 사운드를 가장 잘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앨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본다. 혹자는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가 더 낫지 않냐는 말을 할 수도 있을텐데, 개인적인 생각은 [Somewhere far beyond] 가 그런 목적에 더 적합하지 않은가 한다.

Blind guardian의 사운드는 굉장히 투박하다. 이 투박하다는 말은 흔히 세련되지 못하다, 정도의 표현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이들의 사운드는 세련되었다... 라는 말을 하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특히 젊은 Kursh의 허스키하면서 힘이 잔뜩 실린 묵직한 보컬은 [그래, 우리 투박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놀랍게도 이 무거운 보컬은 40을 넘긴 지금까지도 건재하며, 여전히 묵직한 색깔을 가득 담고 있다-. 이 투박하다는 말을 약간 비틀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 굉장히 담백하고 호쾌한 맛이 난다고.

개인적으로 Blind guardian 초기의 앨범들은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에 한정지어 평가를 내린다면 상당히 떨어지는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멜로딕 파워 메탈의 기본적인 탄생지는 어디인가? 이 부분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Helloween이 데뷔 초기 Metallica와 함께 스래시 메탈로 분류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본적으로 멜로딕 파워 메탈은 스래시 메탈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겠다. Blind guardian은 그 스래시적인 폭발력과 담백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 담백한 매력이 Blind guardian 팬들을 사로잡는 게 아닐까.

기본적으로 트윈 기타 시스템에 드러머를 보유하고 있는 Blind guardian은 트윈 기타 시스템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화려함 대신 트윈 기타 시스템을 통한 묵직하고 빈 틈 없는 담백함을 그 지향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런 담백함이 이들 사운드의 최고 강점이기도 하고. Rhapsody of fire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래 이후로 멜로딕 파워 메탈 본연의 힘 자체보다는 기교랄 수 있을 오케스트레이션과 화려한 레코딩에 몰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현 멜로딕 파워 메탈 신의 상태를 고려해 본다면... Blind guardian의 묵직하고 힘있는, 메탈의 본연에 가까운 사운드가 더 매력적일 때가 많은 것 같다-최소한 요즘은 말이다-.

이 앨범은 그런 Blind guardian의 맛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멜로딕 파워 메탈 신 초창기 최고 수준의 앨범이 아닌가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무모한 변화-변악(變惡), 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때가 많을 정도인 게 요즘 음악의 세태가 아닌가 싶은데...-힘이 넘치는 담백한 앨범으로 입지를 다져 온 이들, 수없이 넘쳐나는 사운드적 변신들과 그 변신의 과정에서 길을 잃어가는 많은 밴드들이 범람하고 잇는 사이에서 이들이 20년 가까이 밟아 온 우직한 일도(一道)는 뭔가 느낄만한 점을 주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10. 4. 11 수정]
1 like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Line-up (members)

  • Hansi Kürsch : Vocals, Bass
  • André Olbrich : Guitars, Backing Vocals
  • "Magnus" Armin Siepen : Guitars, Backing Vocals
  • Thomen "the Omen" Stauch : Drums
10,029 reviews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6 bludyroz   90/100
May 21, 2020       Likes :  11
이 앨범을 접한것이 제 기억으로는 97년으로 기억합니다. nightfall in the middle earth 앨범이 나오기 전이었으니까요 친구가 들려준 born in a mourning hall 이라는 곡을듣고나서 이 밴드 괜찮겠네 하면서 용돈을 모아(당시엔 고딩이었습니다 ^^) 음반을 사러 가서 여러 앨범 중 고른 것이 바로 본... Read More
Somewhere Far Beyond
level 13 B1N4RYSUNSET   100/100
Mar 1, 2019       Likes :  8
나를 헤비메탈의 세계로 인도한 운명적인 작품이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당시 던전드래곤, 매직 더 개더링등의 판타지 게임에 미쳐있었고, 문득 판타지와 관련된 음악을 알아보고 싶어서 동네 레코드 가게를 찾았다. 블라인드 가디언 이라는 멋드러진 이름에 끌려서 진열장에서 테잎을...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8, 2019       Likes :  7
파워 메탈의 대부 블라인드 가디언의 9번째 앨범으로, 그 동안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명반입니다. 전성기 시절 '중세미'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오던 블라인드 가디언은 2000년대 들어서 이를 점차 절제하고 프로그레시브한 연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취해왔습니다. 그...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3, 2019       Likes :  7
2020.02.09.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독일의 전설적인 파워 메탈 밴드 Blind Guardian의 다섯 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다음 작품인 Nightfall in Middle-Earth와 더불어 초기 블라인드 가디언 사운드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메탈리카의 명반들을 뽑아냈던 Flemming Rasmuss...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11 Apache   90/100
Jun 25, 2011       Likes :  6
Blind guardian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상당수의 메탈 매니아들이 우선 그들 특유의 장중한 중세미를 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Blind guardian의 특징으로 그것을 꼽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런 그들 특유의 흐름은 1992년작 [Somewhere far beyond] 까지 줄기차게 꾸준히 흘...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16, 2011       Likes :  5
메탈이라는 장르를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이다. 그당시에 나를 메탈의 세계로 인도해 준 것은 Power Metal이라는 장르였다. Stratovarius, Angra, Rhapsody 등의 당대 파워 메탈씬을 이끌던 일단의 밴드들은 자기복제만을 거듭하던 국내가요에 물려있던 나에게 가뭄에 단비처럼 다가왔다. ...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3, 2022       Likes :  4
Blind Guardian하면 떠오르는게 있다면 바로 중세미일 것이다. 하지만 밴드가 중세미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지 거의 2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이미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없다. 그만큼 밴드가 고전적인 중세미를 지향하던 시절에 남긴 작품... Read More
Nightfall in Middle-Earth
level 11 SamSinGi   95/100
Oct 23, 2019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전성기를 집대성하는 걸작의 탄생. 처음엔 트랙 수를 보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차근차근 보니, 서사적인 장치로 작용하는 트랙들을 제외하면 실제 트랙은 대략 15개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이들이 매우 동경하는 톨킨의 서사, 그 중에서도 세계관 규모의 절정인 실마... Read More
Beyond the Red Mirror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31, 2019       Likes :  4
5집의 후속편으로 나온 이번 10집은 기존 중세적인 느낌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5집 후속작이니 5집당시의 느낌과 비교해보면 세련된 사운드에 전자음까지 종종 가미되면서 과거에서 미래로 뛰어넘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그에 따라 대거 투입된 오케스트레이션또한 이 분위기를 조장해주... Read More
Somewhere Far Beyond
level 17 이준기   85/100
Mar 29, 2019       Likes :  4
초기의 중세적인 파워메탈 사운드를 잘 유지하고 독일 밖으로 까지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4집 앨범. 블라인드가디언 특유의 스타일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드러머의 변동한번 외 보컬과 트윈기타가 믿음직하게 지금까지 있는점이 이들이 오랜기간 꾸준할수 있는 이... Read More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level 17 이준기   90/100
Oct 19, 2016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5번째 정규 앨범, 이 뒤의 앨범들을 먼저 듣고 들어서 그런지 사운드 측면에서 다소 지저분하고 거친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던 앨범인데 듣다보니 역시나 블라인드 가디언이다. 오히려 토속적이고 중세적인 느낌은 뒤의 앨범들보다도 더 잘 표현된것 같기도 하고 파...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6 KimiRaikkonen   96/100
Jul 7, 2011       Likes :  4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악을 집대성한 걸작. Wheel Of Time 한 곡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앨범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사운드에 빈틈없는 구조가 인상적인 명곡. 특히 후반부의 역동적인 보컬 멜로디가 극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물론 이 곡만 좋은 건 아니고... 첫곡 Sacred Worlds도 이 곡과 맞... Read More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21 Eagles   75/100
Nov 8, 2005       Likes :  4
독일출신 Melodic Power Metal 밴드 Blind Guardian의 세 번째 정규작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으로, 초기명반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워풀한 압도적인 공격력안에 멜로디컬한 사운드가 스며들어 있으며 풍부한 화음과 속도감있는 극적인 진행, 독특한 음정의 트윈기타 사운드로 여타 밴드... Read More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Apr 12, 2014       Likes :  3
Blind Guardian이 본격적으로 Melodic Power Metal 본좌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은 어느 앨범 부터일까?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앨범인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를 그 기점으로 잡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앨범에서부터 Blind Guardian 특유의 중세미가 사운드상에서 완전하게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 Read More
At the Edge of Time
level 17 이준기   90/100
Feb 5, 2014       Likes :  3
Nightfall in Middle-Earth, A Night At the Opera 등의 이전 앨범보다 중세컨셉의 유치한 사운드는 줄어들고 한층더 세련된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색을 가지고 나타난 9집. 악곡구성도 치밀하고 속도 조절도 잘 되어있고 연주력, 보컬, 코러스등 다방면에서 안정적인, 아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무...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6,155
Reviews : 10,029
Albums : 165,539
Lyrics : 216,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