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e Review
July 10, 2026
'어쩌면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치유 아닐까?'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ERRA의 6집, Cure이다.
혼자라는 고독, 그리고 똥이라는 더러움.
인생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모두 그 일부임을 인정하고 균 없는 천국에서 스스로 뒷걸음질쳐 나오는 것.
인간의 실존은 흑의 경계를 깨고 백의 세계로 향하는 과정이 아닌 회색지대에서의 표류라는 것.
어둡지만 완벽히 검지는 않은, 짙은 회색 같은 이 앨범의 사운드는 이러한 실존적 고찰에서 유래한다.
처음 들었을 때 사운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런 앨범이 아님은 인정한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ERRA의 앨범 중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개인적으로 자주 찾은 앨범이다. 냉정하게 한곡한곡 떼어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게 할 정도의 매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ERRA가 땡기는 어느날 손가락은 이 앨범으로 향한다. 곡 간의 분위기나 감정선이 마치 한 곡처럼 매우 유기적으로 얽혀들어가면서도 사운드적으로 듣기 불편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듣기 편하면서도 개인적이고 심오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Jesse Cash의 인터뷰가 말 뿐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끝으로 덧붙이자면, 이 앨범은 모던메탈코어의 또다른 걸작, Silent planet의 Iridescent를 떠올리게한다.
Iridescent가 황량함 속 아름다움에 대한 음악적 표상이라면, 본 앨범은 회색이라는 색채를 관념화해 음율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우울한 관념들을 음악으로 그려내는데에 있어서 Djent와 Ambient의 조합만큼 파괴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ERRA의 6집, Cure이다.
혼자라는 고독, 그리고 똥이라는 더러움.
인생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모두 그 일부임을 인정하고 균 없는 천국에서 스스로 뒷걸음질쳐 나오는 것.
인간의 실존은 흑의 경계를 깨고 백의 세계로 향하는 과정이 아닌 회색지대에서의 표류라는 것.
어둡지만 완벽히 검지는 않은, 짙은 회색 같은 이 앨범의 사운드는 이러한 실존적 고찰에서 유래한다.
처음 들었을 때 사운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런 앨범이 아님은 인정한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ERRA의 앨범 중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개인적으로 자주 찾은 앨범이다. 냉정하게 한곡한곡 떼어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게 할 정도의 매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ERRA가 땡기는 어느날 손가락은 이 앨범으로 향한다. 곡 간의 분위기나 감정선이 마치 한 곡처럼 매우 유기적으로 얽혀들어가면서도 사운드적으로 듣기 불편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듣기 편하면서도 개인적이고 심오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Jesse Cash의 인터뷰가 말 뿐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끝으로 덧붙이자면, 이 앨범은 모던메탈코어의 또다른 걸작, Silent planet의 Iridescent를 떠올리게한다.
Iridescent가 황량함 속 아름다움에 대한 음악적 표상이라면, 본 앨범은 회색이라는 색채를 관념화해 음율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우울한 관념들을 음악으로 그려내는데에 있어서 Djent와 Ambient의 조합만큼 파괴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2 likesTrack listing (Songs)
| title | rating | votes | ||
|---|---|---|---|---|
| 1. | Cure | 3:45 | - | 0 |
| 2. | Rumor of Light | 4:02 | - | 0 |
| 3. | Idle Wild | 4:12 | - | 0 |
| 4. | Blue Reverie | 5:01 | - | 0 |
| 5. | Slow Sour Bleed | 4:07 | - | 0 |
| 6. | Wish | 1:25 | - | 0 |
| 7. | Glimpse | 4:23 | - | 0 |
| 8. | Past Life Persona | 4:40 | - | 0 |
| 9. | Crawl Backwards Out of Heaven | 3:22 | - | 0 |
| 10. | End to Excess | 4:11 | - | 0 |
| 11. | Pale Iris | 4:23 | - | 0 |
| 12. | Wave | 4:58 | - | 0 |
Line-up (members)
- J.T. Cavey : Vocals
- Jesse Cash : Guitars, Clean Vocals
- Sean Price : Guitars, Backing Vocals
- Conor Hesse : Bass, Backing Vocals
- Alex Ballew : Drums, Backing Vocals
12,181 reviews
|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 Pride Review (1987) | 95 | 6 hours ago | 0 | |||
![]() | Weltherrschaft Review (2002) [EP] | 85 | 1 day ago | 1 | |||
![]() | ...of Gory Sorcery and Death Review (2014) [Demo] | 90 | 2 days ago | 0 | |||
![]() | The Link Review (2003) | 80 | 2 days ago | 0 | |||
![]() | Para Bellum Review (2025) | 90 | 3 days ago | 1 | |||
![]() | 80 | 4 days ago | 1 | ||||
![]() | Scum Review (1987) | 80 | 5 days ago | 0 | |||
![]() | Double Vision Review (1978) | 85 | 5 days ago | 0 | |||
![]() | Master of Reality Review (1971) | 90 | 7 days ago | 0 | |||
![]() | Impulse Voices Review (2020) | 80 | Aug 6, 2026 | 2 | |||
![]() | Destroy Erase Improve Review (1995) | 95 | Aug 6, 2026 | 1 | |||
![]() | Highway to Hell Review (1979) | 95 | Aug 5, 2026 | 2 | |||
![]() | 85 | Aug 4, 2026 | 1 | ||||
![]() | Narita Review (1979) | 80 | Aug 4, 2026 | 0 | |||
![]() | 90 | Aug 3, 2026 | 1 | ||||
![]() | The Pagan Prosperity Review (1997) | 95 | Aug 3, 2026 | 2 | |||
![]() | Twilight of the Gods Review (1991) | 85 | Aug 2, 2026 | 1 | |||
![]() | Wilderness Review (2026) | 100 | Aug 2, 2026 | 2 | |||
![]() | Sladest Review (1973) | 90 | Aug 2, 2026 | 1 | |||
![]() | 90 | Aug 1, 2026 | 3 |
Augment Review (2013)
Stradivarius 85/100Feb 10, 2014 Likes : 3
양산형 메탈코어가 넘치는 이 시대에 기존의 요소를 적절히 사용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음악을 뽑아내는 밴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이다. 프록 메탈코어에 걸쳐있다고는 하나 젠트에 가까운 기타 리프진행이 지배적이며, 팝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클린 보컬 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