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koning Night Review
Band | |
---|---|
Album | ![]() Reckoning Nigh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11, 2004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1:02:30 |
Ranked | #11 for 2004 , #442 all-time |
Album rating : 89 / 100
Votes : 50 (6 reviews)
Votes : 50 (6 reviews)
May 12, 2025
핀란드 출신 파워 메탈 밴드 Sonata Arctica는 1999년 데뷔 앨범 Ecliptica로 메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은 Stratovarius의 직계라 불릴 만큼 비슷한 사운드를 구사했지만, 보다 극적인 멜로디라인, 감성적인 가사, 그리고 Tony Kakko의 독특한 보컬로 단숨에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후 Silence, Winterheart's Guild를 통해 진화의 과정을 거친 밴드는, 2004년의 Reckoning Night에서 그들이 쌓아온 모든 것을 집약한 명반을 완성한다. 하지만 이 앨범은 단지 완성형에 그치지 않는다. 이후 찾아올 음악적 전환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Reckoning Night는 Sonata Arctica 전성기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직전의 가장 강렬한 순간이다.
Reckoning Night는 그들이 Ecliptica 시절부터 수년간 갈고닦아 온 멜로딕 파워 메탈의 정수를 담고 있다. 빠른 템포와 격렬한 키보드 솔로, 찰나의 여백 없이 몰아치는 구성, 그리고 감정의 진폭이 큰 보컬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는, 데뷔 이래 그들이 구축해온 Sonata Arctica 식 파워 메탈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다. 첫 곡 Misplaced는 마치 Ecliptica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트랙으로, 달리는 듯한 리듬 위에 Tony Kakko의 보컬이 날카롭게 얹힌다. ‘이게 바로 Sonata Arctica다’라고 선언하듯, 앨범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팬들에게 재확인시킨다. 하지만 밴드가 단순히 속도와 멜로디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다. Ain’t Your Fairytale, Blinded No More, The Boy Who Wanted to Be a Real Puppet 등에서는 기존보다 복잡하고 구조적인 곡 구성을 선보이며, 점차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이 앨범이 과거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영역을 실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Sonata Arctica의 가장 큰 무기는 Tony Kakko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브 무대에서 그의 보컬 퍼포몬스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그의 독특한 음색이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단순한 멜로디 메이커가 아닌, 그는 곡 전체를 감정의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그의 내면적 고뇌와 서정성이 더욱 짙게 스며들어 있다. 대표곡 Don’t Say a Word는 그야말로 한 편의 감정 폭발이다. 집착과 이별, 복수와 자기 파괴 사이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Tony Kakko는 거의 연극적인 보컬로 그려낸다. 파워 메탈에서 이토록 강렬한 감정선을 구현한 곡은 흔치않다. 곡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조용한 브레이크는 마치 한 번 숨을 고르게 한 뒤, 다시 감정의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감각을 안긴다. Sonata Arctica의 모든 요소가 응축된 명곡 중의 명곡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Shamandalie는 예전 앨범의 Tallulah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발라드로, Tony Kakko의 섬세한 감정선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아련한 멜로디 위에 얹힌 후회와 회한, 그리고 그리움은, 이 앨범이 단지 빠른 파워 메탈 그 이상임을 입증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Reckoning Night는 단지 과거의 화려함을 재현하고 완성한 앨범이 아니다. 앨범의 구석구석에서 어둡고 실험적인 요소들이 스며들어 있다. White Pearl, Black Oceans...는 8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서 Sonata Arctica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슬쩍 보여준다. 단순한 구조 대신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기반한 서사적인 구성과 내러티브 중심의 전개, 복잡한 감정과 회한이 겹쳐지며, 이들은 이제 단순한 파워 메탈 밴드가 아니라, 좀더 방대한 구성미와 풍부한 감성을 갖춘 밴드로 변화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후의 앨범들, 특히 후속앨범 Unia부터는 확실히 그 방향이 뚜렷해진다. 보다 느리고 무겁고, 프로그레시브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로의 전환하게 된다. 많은 초기 팬들에게는 낯설고 아쉬운 변화였지만, 그 출발점은 바로 Reckoning Night 속에 발아하고 있었다.
Reckoning Night는 Sonata Arctica의 첫 번째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앨범이다. 그들은 이 앨범에서 멜로딕 파워 메탈의 가장 훌륭한 형태를 완성했고, 동시에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이 앨범 이후 밴드는 더 이상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기에, Reckoning Night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짧았지만 뜨거웠던 그들의 전성기, 그 마지막 불꽃은 바로 이 앨범이었다.
Reckoning Night는 그들이 Ecliptica 시절부터 수년간 갈고닦아 온 멜로딕 파워 메탈의 정수를 담고 있다. 빠른 템포와 격렬한 키보드 솔로, 찰나의 여백 없이 몰아치는 구성, 그리고 감정의 진폭이 큰 보컬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는, 데뷔 이래 그들이 구축해온 Sonata Arctica 식 파워 메탈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다. 첫 곡 Misplaced는 마치 Ecliptica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트랙으로, 달리는 듯한 리듬 위에 Tony Kakko의 보컬이 날카롭게 얹힌다. ‘이게 바로 Sonata Arctica다’라고 선언하듯, 앨범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팬들에게 재확인시킨다. 하지만 밴드가 단순히 속도와 멜로디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다. Ain’t Your Fairytale, Blinded No More, The Boy Who Wanted to Be a Real Puppet 등에서는 기존보다 복잡하고 구조적인 곡 구성을 선보이며, 점차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이 앨범이 과거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영역을 실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Sonata Arctica의 가장 큰 무기는 Tony Kakko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브 무대에서 그의 보컬 퍼포몬스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그의 독특한 음색이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단순한 멜로디 메이커가 아닌, 그는 곡 전체를 감정의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그의 내면적 고뇌와 서정성이 더욱 짙게 스며들어 있다. 대표곡 Don’t Say a Word는 그야말로 한 편의 감정 폭발이다. 집착과 이별, 복수와 자기 파괴 사이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Tony Kakko는 거의 연극적인 보컬로 그려낸다. 파워 메탈에서 이토록 강렬한 감정선을 구현한 곡은 흔치않다. 곡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조용한 브레이크는 마치 한 번 숨을 고르게 한 뒤, 다시 감정의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감각을 안긴다. Sonata Arctica의 모든 요소가 응축된 명곡 중의 명곡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Shamandalie는 예전 앨범의 Tallulah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발라드로, Tony Kakko의 섬세한 감정선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아련한 멜로디 위에 얹힌 후회와 회한, 그리고 그리움은, 이 앨범이 단지 빠른 파워 메탈 그 이상임을 입증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Reckoning Night는 단지 과거의 화려함을 재현하고 완성한 앨범이 아니다. 앨범의 구석구석에서 어둡고 실험적인 요소들이 스며들어 있다. White Pearl, Black Oceans...는 8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서 Sonata Arctica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슬쩍 보여준다. 단순한 구조 대신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기반한 서사적인 구성과 내러티브 중심의 전개, 복잡한 감정과 회한이 겹쳐지며, 이들은 이제 단순한 파워 메탈 밴드가 아니라, 좀더 방대한 구성미와 풍부한 감성을 갖춘 밴드로 변화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후의 앨범들, 특히 후속앨범 Unia부터는 확실히 그 방향이 뚜렷해진다. 보다 느리고 무겁고, 프로그레시브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로의 전환하게 된다. 많은 초기 팬들에게는 낯설고 아쉬운 변화였지만, 그 출발점은 바로 Reckoning Night 속에 발아하고 있었다.
Reckoning Night는 Sonata Arctica의 첫 번째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앨범이다. 그들은 이 앨범에서 멜로딕 파워 메탈의 가장 훌륭한 형태를 완성했고, 동시에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이 앨범 이후 밴드는 더 이상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기에, Reckoning Night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짧았지만 뜨거웠던 그들의 전성기, 그 마지막 불꽃은 바로 이 앨범이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Misplaced | 4:42 | 92.6 | 19 | Audio |
2. | Blinded No More | 5:33 | 85.3 | 18 | Audio |
3. | Ain't Your Fairytale | 5:26 | 90.3 | 22 | Audio |
4. | Reckoning Day, Reckoning Night | 3:21 | 83 | 17 | Audio |
5. | Don't Say a Word | 5:49 | 95.8 | 24 | Audio Music Video |
6. | The Boy Who Wanted to Be a Real Puppet | 4:44 | 79.4 | 18 | Audio |
7. | My Selene | 5:28 | 95 | 21 | Audio |
8. | Wildfire | 4:36 | 89.4 | 20 | Audio |
9. | White Pearl, Black Oceans | 8:47 | 97.1 | 21 | Audio |
10. | Shamandalie | 4:04 | 88.8 | 19 | Audio |
11. | Wrecking the Sphere | 7:02 | 82.2 | 9 |
Line-up (members)
- Tony Kakko : Vocals & Keyboards
- Jani Liimatainen : Guitars
- Marko Paasikoski : Bass
- Tommy Portimo : Drums
- Henrik Klingenberg : Keyboards
11,51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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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 Arctica 의 출발지는 1996년에 결성된 파워메탈밴드 Tricky Beans 이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당시는 모든 맴버가 아직 성인이 아닌 10대 청소년들이였다. 비록 정규집을 발매를 할만큼 여유는 없었지만, 3년동안 여러가지 곡들을 커버를 하며 자신들만의 자작곡을 공개를 해나아가며 활동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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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뿐만 아니라 COF, COB, In Flames, 밑에서 언급해주신 FA까지
기존의 스타일을 버린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어찌보면 무모하기까지 보일 수 있고
여러 분들의 리뷰처럼 기존의 팬들로 하여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