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s and Legends Review

Band	Tears of Magdalena
Album	Myths and Legend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20, 2008
Genres	Symphony Gothic Metal
Labels	Scarlet Records
Length	40:11
Ranked	#117 for 2008 , #4,21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핀란드 출신의 심포닉 고딕 메탈 밴드 Tears of Magdalena는 단 한 장의 앨범 Myths and Legends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앨범은 2008년에 발표된 그들의 유일한 정규작이자, 이름 그대로 신화와 전설 속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서사적 시도였다. 비록 짧은 활동으로 끝난 비운의 밴드지만, 이 앨범은 장르 팬들에게는 기억될 만한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고딕 메탈 특유의 우울하고 장중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심포닉한 키보드 편곡과 여성 보컬 중심의 음색이 중심을 이룬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앙상블이 교차하는 악기 구성은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강화하며, 판타지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가사와 멜로디가 어우러져 독특한 몽환성을 만들어낸다. 특히 여성 보컬 Magdalena Lee의 음색은 청아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며, 때로는 오페라틱하게, 때로는 내밀하게 전개되어 앨범의 중심 서사를 견인한다. 여기에 남성 보컬이 간헐적으로 더해져, 극적인 대조와 서사적 긴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구성의 일관성이 다소 부족하고, 몇몇 곡들은 아이디어의 반복에서 오는 단조로움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보컬과 악기 밸런스 면에서 세련되지 못한 미숙함도 감지되는데, 이는 제작 환경의 한계 혹은 데뷔작의 성격에서 기인한 부분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미완의 결함조차도 오히려 이 앨범이 가진 일회성의 매력, 즉 사라져버린 밴드의 잊힌 서사라는 낭만을 더욱 짙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