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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endancy Review

Trivium - Ascendancy
Band
Albumpreview 

Ascendanc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Metalcore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1:15:25
Ranked#4 for 2005 , #168 all-time
Album rating :  90.8 / 100
Votes :  71  (5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2,000년대 초, 메탈 장르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인스트림을 장악했던 뉴메탈은 점차 상업성과 반복성의 한계를 드러냈고, 많은 팬들은 다시 진짜 헤비 메탈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등장한 Trivium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Metallica, Megadeth, Testament 등이 정립한 과거 스래시 메탈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메탈코어 특유의 감정선과 멜로디 중심 구조를 도입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Ascendancy는 이 두 흐름을 자연스럽게 융합함으로써, 단지 과거 회귀도 아니고 현재 유행에만 기댄 작품도 아닌,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겨우 19살인 Matt Heafy의 보컬 스타일도 이러한 맥락을 반영한다. 전통적인 스크리밍과 클린 보컬을 섞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드러내는 방식은 당시 남성 중심 메탈에서 흔치 않았던 정서적 솔직함을 드러낸 사례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특징은 Ascendancy가 단순히 사운드만 강한 그런 앨범이 아닌, 200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Trivium이 앨범 전체에서 다루는 테마는 내면의 고통, 외부의 억압, 정체성 혼란으로부터의 해방과 자기 회복이다. 그런 맥락에서 Ascendancy는 단지 누군가를 지배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상황을 극복하고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고 스스로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말해 단순히 남을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자기 삶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고난을 이겨낸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 앨범은 다양한 형태의 속박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자기 정체성 회복, 사회와 인간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라는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A Gunshot to the Head of Trepidation은 가정 폭력, 학대, 트라우마 같은 개인적인 상처를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Trivium은 단순한 피해자의 시각에 머물지 않고, 그 고통을 직시하고 극복함으로써 자신을 재정립하는 성장의 서사로 확장한다. Departure, Drowned and Torn Asunder 등의 곡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자기 분열, 내면의 갈등, 이별과 상실이다. 이 곡들은 내면의 상처와 대면하는 정직한 태도를 통해, 정화의 감정적 경험을 제공한다. Like Light to the Flies는 인간이 타인의 고통에 매혹되는 병든 우리 시대의 미디어 소비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비극은 뉴스에서 열광적으로 소비되고, 죽음은 가시적인 엔터테인먼트가 끔찍하게 변질된다. 이 곡은 청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인간 본성과 대중문화의 병리성을 드러낸다. 이는 Trivium이 단지 내면의 고통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의 부조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증거다. 타이틀 트랙은 앨범 전체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트랙이다. 주제는 명확하다. 지배, 억압, 자멸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곡에서 말하는 극복은 단지 힘든 시기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파괴적 충동과의 싸움이며, 자기 존재에 대한 능동적 재정의라고 할 수 있다.

Ascendancy는 단순한 메탈 앨범이 아니다. 이 앨범은 2,000년대 초 메탈 음악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시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지점이기도 하다. 사운드의 완성도, 개인과 사회의 상처에 대한 인식과 극복의 메시지, 전통과 현대의 사운드 융합 등,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Ascendancy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앨범은 Trivium을 단지 연주 좀 하는 젊은 밴드가 아니라, 시대적 감수성을 지닌 팀으로 자리매김시킨 결정적인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이후에도 Trivium은 뛰어난 앨범들을 거듭 양산해내지만, 아직까지도 Ascendancy가 지닌 완성도나 메시지를 능가할 만한 작품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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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11,512 reviews
In the Court of the Dragon
level 10 Corvette   90/100
Oct 8, 2021       Likes :  7
Trivium의 정규 10집인 본작은 전작에서의 단점을 거의 완벽하게 보완한 진보한 앨범으로 2집 Ascendancy 이후 후반기 Trivium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최고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싱글로 나온 3곡(In the Court of the Dragon, Feast of Fire, The Phalanx)에서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곡 전체에서... Read More
Ascendancy
level 2 shanti   94/100
Jul 17, 2009       Likes :  6
뭐 두말할 필요 없이 뉴 밀레니엄 메틀 씬에 핵폭탄급 충격을 가져다 준 작품. 뉴 밀레니엄 최고의 메틀 앨범 중 하나. 거의 모든 매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앨범을 꿰 찼다. 메틀코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연주와 레코딩, 기승... Read More
Silence in the Snow
level 19 Mefisto   80/100
Oct 14, 2015       Likes :  5
트리비움의 디스코그래피 중 단연 가장 파격적인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Matt Heafy가 써왔던 그로울링 보컬을 과감하게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본래 무슨 음악을 감상하건 간에 보컬이란 필연적으로 밴드나 앨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트리비움... Read More
Silence in the Snow
level 10 피규어no5   65/100
Nov 6, 2015       Likes :  4
Trivium은 돌려말할 필요 없이, 2집 Ascendancy에 모든걸 불태우고 장렬히 산화한 밴드다. Ascendancy 앨범 하나만큼은 2000년대 초부터 2010년대 초까지 약 10년간의 NWOAHM(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 시대 최고의 작품이였으며, 메탈코어 붐을 이끌었던 결정적인 기폭제였다. Ascendancy는 십년이 지났지... Read More
Ascendancy
level 10 NC Duality   95/100
Jun 11, 2014       Likes :  4
미국의 메탈코어을 대표하는 밴드입니다. Trivium은 메탈코어 밴드중에서 유일하게 새로운모습을 선보이는 밴드가 아닌가 합니다. 이 밴드를 파워메탈을 접하기 전 메탈일 막 입문할 시기에 접했는데 Like Light to the Flies 곡이 어떤 게임의 OST에 참여를 한적이 있고 그때까지의 첫인상을 아직... Read More
Ascendancy
level 7 해골   90/100
Oct 20, 2007       Likes :  3
'제2의 메탈리카가 되겠다!'라는 당돌한 슬로건을 내걸고 데뷔한 Trivium의 2번째 정식앨범이자 메이저인 로드러너사로 옮긴 뒤 발매한 첫번째 앨범이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멜로딕 데스메탈, 메탈코어 그리고 스래쉬를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스래쉬메탈 밴드... Read More
In the Court of the Dragon
level 21 Megametal   85/100
Oct 24, 2021       Likes :  2
novinka "In the Court of the Dragon" kombinuje viaceré prvky, ktoré Trivium využívali na svojich predošlých albumoch a to mix Metalcore s Thrash/Heavy Metal -om. Najviac sa mi páčia v pestrých a technických prvkoch jednotlivých piesní - to je práve výhoda pri kapelách s 2-ma gitarami. Gitarová práca bola vždy silnou stránkou kapely, či už energetické riffy... Read More
Ascendancy
level 9 quine8805   85/100
Oct 17, 2021       Likes :  2
전체적으로 정통 스래쉬메탈 기타리프를 추구하는 앨범- 하지만 아주 가득찬 앨범이라고 보긴 힘든 것 같다- 몇몇 곡들은 매우 잘 만들었으나 다른 몇몇 곡들은 다소 평범하고 지루하다- 그리고 스래쉬메탈 스타일의 기타리프를 추구하다보니 메탈코어로서의 인상은 다소 흐릿해보인다- ... Read More
What the Dead Men Say
level 9 LoveRock   75/100
Jan 13, 2021       Likes :  2
두 번째 싱글이었던 What the Dead Men Say(인트로인 XI가 포함되어있다)을 들었을 때 이들의 노선은 프로그래시브쪽으로 조금 더 기운 것이 아닌가 싶었다. Vivaldi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인트로와 솔로들로 인해 Trvium만의 색채가 더 강화되었다는 인상을 많이 받게 되었다. 세 번째로 나온 Amongs... Read More
Shogun
level 2 shanti   88/100
Jul 17, 2009       Likes :  2
Trivium. 포스트 메틀리카, 현 메틀씬의 빠질 수 없는 선봉장. 뉴 밀레니엄의 문이 열린뒤 수 없이 많은 밴드들이 현 메틀계의 황제의 공석을 차지하고자 앞다투어 패기 넘치는 멋진 수작들을 내 놓았다. 이들은 서로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그 누구도 함부로 헐뜯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 Read More
Ascendancy
▶  Ascendancy Review (2005)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May 12, 2025       Likes :  1
2,000년대 초, 메탈 장르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인스트림을 장악했던 뉴메탈은 점차 상업성과 반복성의 한계를 드러냈고, 많은 팬들은 다시 진짜 헤비 메탈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등장한 Trivium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
Vengeance Falls
level 10 NC Duality   75/100
Dec 25, 2013       Likes :  1
미국출신 메탈코어 밴드입니다. 일단 이분은 초5때 알게된 밴드였는데, 무려 7년만에 다시 찾아뵜네요. 처음에 Like Light To The Flies 이라는 곡을 통해 알게됬고, 지금까지도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분들을 '믿고 듣는다' 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왜 그런지는 모르... Read More
Vengeance Falls
level 10 피규어no5   75/100
Oct 31, 2013       Likes :  1
Trivium의 두번째 앨범 Ascendancy가 나왔을 때 미국 메탈씬이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한창 아메리칸 메탈코어-네오스레쉬의 붐이 일던 시기였기에 수많은 메탈루키들이 등장했지만 Trivium 2집은 군계일학 그 자체였고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최고의 메탈코어-네오스레쉬 앨범이였다. Ascendan... Read More
Vengeance Falls
level 7 해골   95/100
Oct 30, 2013       Likes :  1
메탈코어 계열의 밴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리비움의 정규 6집 앨범이다. 데뷔작 발표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집씩이나 낸 중견 밴드 축에 속한 밴드가 되었다. 여타 메탈코어 밴드들과 다르게 트리비움은 클린보컬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 음.. 다른 메탈코어 밴드들은 왠지... Read More
The Crusade
level 7 해골   95/100
Oct 6, 2013       Likes :  1
개인적으로 트리비움의 디스코그라피 중 최고로 치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대놓고 '우리는 메탈리카 빠돌이입니다.'라고 말하는듯한 스래쉬 트랙들로 가득하다. 또한 데뷔작부터 이번에 나올 신보 Vengeance Falls까지 통틀어서 유일하게 그로울링, 스크리밍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앨범이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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