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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örhead Review

Motörhead - Motörhead
Band
Albumpreview 

Motörhea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Hard Rock
LabelsChiswick
Length50:47
Ranked#22 for 1977 , #7,244 all-time
Album rating :  77.9 / 100
Votes :  11  (2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75 / 100
1977년, 펑크의 거센 물결이 런던을 휩쓸고, 하드록은 스스로를 재정의하려고 몸부림치던 그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한 밴드가 자신들의 이름을 그대로 내건 데뷔 앨범을 발표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앨범은 이후 수십 년에 걸쳐 메탈, 펑크, 스래시, 하드코어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시 그은 거장 Lemmy Kilmister의 전설적인 커리어의 첫 장이다. 그러나 지금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적으로만 들으려 한다면, 많은 이들이 당황하거나 피로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역사적 가치와 음악적 쾌감은 때로 전혀 다른 문제이며, Motörhead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이 가진 역사적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다. 당시의 록 음악은 화려한 키보드 사운드, 복잡한 구조, 장대한 서사를 추구하던 시기였고, 레미는 그 흐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더 빠르고, 더 거칠고, 더 단순한 음악을 원했다. Motörhead는 그 결과물이다. Lemmy Kilmister는 디스토션 가득한 베이스와 날것의 드럼, 거친 스크림 보컬로 하드록의 룰을 깨뜨리며 헤비메탈의 시대적 기초를 닦았다. 이 앨범이 없었다면 이후 등장할 Metallica, Slayer, 그리고 더 나아가 펑크, 크러스트 씬에까지 영향을 준 수많은 밴드들의 사운드는 지금과는 달랐을 지도 모른다. Motörhead는 단순히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라, 록의 속도와 공격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이 앨범이다.

Motörhead는 음악사적으로는 유산이지만, 청취 경험 자체는 유쾌하지 않다. 마치 우리가 박물관에서 15세기 갑옷을 보며 멋지다고는 해도 그것을 입고 다니고 싶어 하지는 않듯, 이 앨범 역시 존경의 대상이지 즐거운 감상의 대상은 아니다.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 록 음악의 전환점을 바라볼 수 있다. Lemmy Kilmister는 그 시기에 록을 바닥부터 갈아엎으려 했고, 그 야심과 태도는 확실히 이 앨범에 녹아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밴드를 완전히 정립하지 못했고,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도 밴드의 급진적 에너지에 비해 뒤처져 있었다. 결국 이 앨범은 의미의 음반이지, 쾌감의 음반은 아니다. 역사의 가치와 감상의 즐거움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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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Motorhead3:1087.56
2.Vibrator3:36815
3.Lost Johnny4:13775
4.Iron Horse/Born To Lose5:19815
5.White Line Fever2:37785
6.Keep Us On The Road5:55845
7.The Watcher4:2777.56
8.Train Kept A Rollin'3:16795
Reissues & Remaster bonus tracks :
9.City Kids3:24752
10.Beer Drinkers And Hell Raisers3:25702
11.On Parole5:57803
12.Instro2:27752
13.I'm Your Witch Doctor2:57752

Line-up (members)

  • Lemmy Kilmister : Vocals & Bass
  • Eddie Clarke : Guitars
  • Philthy Taylor : Drums
11,159 reviews
Ace of Spades
level 18 이준기   90/100
Dec 11, 2018       Likes :  8
마초밴드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아마도 잭와일드, 레미 킬미스터, 모터헤드가 메탈 팬이라면 자연스럽게 떠오를것이다. 그냥 당연히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음악에 앨범 쟈켓만 봐도 아는 그 자체의 앨범이다. 따로 사실 설명할것도 없다. 그냥 거칠고 남자답다. 뭔가 정교하... Read More
Ace of Spades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26, 2011       Likes :  6
70년대 말, Hard Rock은 죽어가고 있었다. 잇따른 거장 밴드들의 동요는 하드록씬을 위축시켰다. 하드록의 맹주였던 Led Zeppelin은 79년, 기존의 그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약해진 In Through the Out Door을 발표하면서 상업적으로는 대밴드다운 성공을 거두었지만, 음악적으로는 노쇠한 모... Read More
Overkill
level 5 ricky310   90/100
May 1, 2021       Likes :  4
Overkill 1979 [Process 준비 과정] 첫 앨범 Tour를 마치고 Mötorhead는 Bronze Record로 일터를 옮겼고 Single “Louie, Louie”를 녹음, 발매했다. UK Singles Chart 68위에 안착 후 그들은 다시 Tour에 들어갔다. 정작 제작사 관계자는 그 Single이 자신에겐 끔찍하게 들려 흥행이 될지 예상 못했다고 증언했다. 어쨌... Read More
Motörhead
level 5 ricky310   70/100
Dec 8, 2016       Likes :  4
Motörhead 카우보이 모자, 휘날리는 긴 머리, 구렛나룻, 별의별 힘든 것 다 겪어 본 듯한 굵고 쉰 목소리의 소유자. 또 베이스를 치는데 기타 소리를 힘차게 압도하는 음량을 내뿜어 주는 파워의 소유자. 웬만한 메탈 마니아들은 이 정도 얘기하면 이 분의 이름, 레미 (Lemmy) 가 바로 나온다. 편... Read More
1916
level 18 이준기   85/100
Jul 22, 2013       Likes :  4
75년도에 데뷔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로 마초 스타일 하면 잭 와일드를 떠올리게 되는데 아마도 모터헤드를 알고난 후로는 레미를 떠올리지 않을까? 목소리는 어찌나 쇳소리 같은지... 그냥 데스메탈류의 그런 잔인한, 억지로 만들어내는 창법이 아니... Read More
Ace of Spades
level 7 Vincent   94/100
Apr 16, 2010       Likes :  4
흠잡을 데가 없는 훌륭한 앨범이다. 마초적인 헤비 메탈하면 단연 Motorhead가 아닐까. 이들의 앨범을 듣노라면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거친 서부의 황야를 질주하는 듯한 야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시거를 다이너마이트 한묶음으로 빨아버릴 듯한 보컬 레미의 걸걸하고 마초적인 보이... Read More
Bomber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l 29, 2022       Likes :  3
80년대에 도래한 헤비메탈의 전성시대를 개막한 주역 중 하나인 Motorhead의 전성기는 70녀대말부터 80년대 초엽에 걸쳐있다. 이 시기 밴드의 대표작으로는 Overkill과 Ace of Spades가 거론되고 있다. 헌데 이 두 앨범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는 바람에 그들의 팬들조차도 양대 걸작 사이에 있는 작품에... Read More
Overkill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Aug 26, 2014       Likes :  3
Heavy Metal의 시대를 개막한 밴드는 어떤 밴드일까? 누군가는 Judas Priest를 언급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Black Sabbath를 거론할 것이다. 어떤 밴드가 최초의 헤비 메탈 밴드인지는 팬이나 평론가나 의견이 분분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누구도 특정 밴드를 집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굳이 한 밴드... Read More
Another Perfect Day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Oct 9, 2024       Likes :  2
Lemmy Kilmister는 Another Perfect Day를 녹음하는 과정은 몹시 힘들었다고 한다. Thin Lizzt의 열렬한 팬이었던 Philthy Taylor의 추천으로 밴드에 영입된 Brian Robertson과의 작업은 매우 지지부진했다고 한다. Philthy Taylor야 팬심에서 그렇다치지만 Brian Robertson이 어째서 Motörhead의 가입을 수락했는지는 의문... Read More
No Sleep 'Til Hammersmith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May 31, 2015       Likes :  2
Motorhead는 국내에서는 Judas Priest와 Iron Maiden에게 밀려서 꽤나 안습한 인지도를 지니게 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상상이상으로 존경받는 밴드다. 밴드는 활동초기부터 Overkill, Bomber, Ace of Spades와 같은 굵직한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위상을 굳혔다. Motörhead의 초기작들은 헤비 메탈씬 형성에 지대... Read More
Overkill
level 10 BlackShadow   92/100
Jan 11, 2010       Likes :  2
이들이 누구인가? 이들이 무엇을 해냈는가? 이들의 음악이 왜 이렇게 유명해졋는가? 이 질문들은 Overkill 앨범만 들어봐도 정답이 나온다. 그만큼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밴드가 바로 N.W.O.B.H.M.를 이끌던 Motörhead다. 1979년에 이런 앨범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되기까지... Read More
Iron Fist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n 23, 2015       Likes :  1
걸작 Ace of Spades에서 한껏 기세가 오른 Motorhead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듬해 발표한, 실황 공연을 담아낸 라이브 No Sleep 'Til Hammersmith는 영국 차트 1위를 장식하면서 Motorhead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제 밴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NWOBHM의 1인자나 다름없었다. 그 상황에서 밴드는 이전 앨...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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