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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t Donington Review

Iron Maiden - Live at Donington
Band
Albumpreview 

Live at Donington

TypeLive album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EMI Records
Length1:52:07
Ranked#39 for 1993 , #1,962 all-time
Album rating :  88.9 / 100
Votes :  12  (2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1993년 발매된 Iron Maiden의 Live at Donington은 1992년도에 있었던 Fear of the Dark 투어의 일환이었다. 그야말로 그 시대 Iron Maiden의 생생한 에너지와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낸 라이브 앨범이다. 당시 Bruce Dickinson이 잠시 탈퇴하기 전의 마지막 투어 중 하나였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앨범은 1992년 Monsters of Rock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Maiden이 7만 5천여 명 앞에서 펼친 공연을 담고 있어, 팬들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라이브 사운드와 밴드의 퍼포먼스다. Bruce Dickinson의 보컬은 여전히 강렬하고, Dave Murray, Janick Gers, Adrian Smith의 트리플 기타 라인업이 그 특유의 쫀쫀하고도 폭발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Steve Harris의 베이스는 무대를 장악하고, Nicko McBrain의 드러밍도 라이브 특유의 공격적인 느낌이 살아 있다. 관중들의 함성, 곡 사이의 멘트, 그리고 연주자들의 에너지까지, 라이브 앨범이라는 포맷이 갖는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Live at Donington은 라이브 앨범으로서 몇가지 미덕을 지니고 있다. 일단 앨범을 시작하면 Donington의 거대한 관중 함성이 귀를 때린다. 이는 단순한 녹음이 아니라, 진짜 현장에 있는 듯한 감각을 준다. Iron Maiden의 팬덤은 워낙 열정적이기 때문에, 관객의 에너지가 연주를 더욱 밀어붙이는 느낌이 강한데, 본작은 이러한 라이브 앨범이 가져야 할 덕목을 극한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라이브 앨범으로서 사운드 밸런스도 잘 잡혀 있다. 과도한 후반 편집 없이 자연스러운 믹싱이 공연의 날것의 맛을 살려준다.

1992년의 Iron Maiden은 이미 전 세계를 제패한 메탈 밴드였고, 그들의 연주는 노련하면서도 날카롭기 그지없다. Bruce Dickinson의 보컬은 이 시기에도 굉장히 안정적이며, 특히 Hallowed Be Thy Name이나 The Number of the Beast 같은 곡에서의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뛰어나다. Adrian Smith가 탈퇴한 이후 Janick Gers가 투입되며 사운드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지만, Dave Murray와 함께 만들어내는 조합은 여전히 강력하다. Janick Gers 특유의 무대 위 퍼포먼스가 라이브 분위기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Iron Maiden의 팬으로서 이 앨범에는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히 이 앨범의 선곡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많다. Fear of the Dark 앨범의 곡들이 전체 셋리스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이 앨범은 타이틀 곡을 제외하면, Iron Maiden이라는 네임밸류에는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Be Quick or Be Dead나 From Here to Eternity, Wasting Love 등이 괜찮은 곡들이기는 하지만 정말 이 곡들이 Rime of the Ancient Mariner나 Infinite Dreams와 같은 클래식한 명곡을 대체할 정도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역사적 공연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곡 구성은 다소 미진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라이브를 녹음할 당시에는 밴드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았다. Bruce Dickinson은 이 시기 이후 밴드를 떠나게 되는데, 당시 라이브에서도 간간이 의욕 부족한 태도가 보인다는 팬들의 의견도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그의 퍼포먼스는 준수하지만, 몇몇 곡에서는 다소 기계적인 느낌도 감지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여러 단점들과 별개로 몇몇 트랙들은 여타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에 실린 버전들이 늘 그렇듯이 감격스럽기 그지 없다. Iron Maiden 라이브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Hallowed Be Thy Name은 드라마틱한 전개와 Bruce Dickinson의 보컬 표현력이 최고에 이르고 있다. The Number of the Beast에서는 관객과의 교감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Fear of the Dark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다. 이 곡은 전설적인 Iron Maiden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곡이 Fear of the Dark 앨범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어느정도 희석시킨다. Afraid to Shoot Strangers나 From Here to Eternity 같은 곡들은 본작에 수록되지 못한 Iron Maiden의 고전적인 레퍼토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스튜디오 앨범에서 다소 심심하게 들렸으나 라이브에서는 그래도 충분히 제몫을 해주고 있다.

Live at Donington은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 중에서도 손꼽히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담고 있는 명작이다. 다만, 선곡과 시기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모든 팬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라이브 앨범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80년대 중후반의 클래식한 Iron Maiden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앨범은 90년대 초 메탈 라이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기록이자, Bruce Dickinson의 첫 번째 Maiden 시절을 마무리짓는 상징적인 작품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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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Disc 1
1.Be Quick or Be Dead3:5393.33
2.The Number of the Beast4:5498.33
3.Wrathchild2:5493.33
4.From Here to Eternity4:4493.33
5.Can I Play With Madness3:33953
6.Wasting Love5:3796.73
7.Tailgunner4:0791.73
8.The Evil That Men Do7:5896.73
9.Afraid to Shoot Strangers6:5398.33
10.Fear of the Dark7:1198.33Live Video
Disc 2
1.Bring Your Daughter... To the Slaughter6:1686.73
2.The Clairvoyant4:23953
3.Heaven Can Wait7:20953
4.Run to the Hills3:5696.73
5.2 Minutes to Midnight5:3898.33
6.Iron Maiden8:1493.33
7.Hallowed Be Thy Name7:2898.33
8.The Trooper3:5398.33
9.Sanctuary5:18903
10.Running Free7:5491.73

Line-up (members)

11,038 reviews
Senjutsu
level 6 doguri11   85/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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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제주순둥이   65/100
Oct 16, 2019       Likes :  14
서두로 주의를 먼저 드리자면 이 리뷰는 이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와 잡소리 95%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탈을 들은지 어연 10년째가 되가고 메탈킹덤도 가입한지 내년에 10년차가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앨범에 코멘트를 달아왔지만 Iron Maiden 하나만큼은 정말 코멘트를 달기가 애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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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6 KimiRaikkonen   100/100
Jan 24, 2011       Likes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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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메이든이 왜 거장인지 궁금하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라. 보통 신생밴드들은 돋보여야만 뜰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 치열한 악곡의 발칙한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고, 청자들이 그들의 창의적인 면에 감동을 받을 때 성공가도 위에 올라 본인들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 Read More
Fear of the Dark
level 18 이준기   90/100
Jul 31, 2013       Likes :  11
Fear of the Dark이라는 아이언메이든의 대표곡 중 하나가 수록된 앨범으로 아쉬우 점이라곤 애드리안 스미스가 없다는것 뿐 본작은 아이언 메이든의 디스코그라피중 명반계열에 당당히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운드의 싱글트랙들은 각기 개성있는 기... Read More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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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4, 2010       Likes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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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앤더스   90/100
Jun 26, 2006       Likes :  10
Trooper도 좋지만 마지막곡인 To Tame A Land라는 곡은 그 기타 솔로가 좋다. 은근히 사람 끄는 멜로디가 일품이며 드라마틱한 곡구성도 최고다~!! 아이언메이든의 초창기 앨범이지만 진짜 이렇게 타이트하고 완숙한 앨범이 어딨나?? 아이언메이든의 모든 멤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는 처음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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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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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5 ricky310   65/100
Apr 17, 2016       Likes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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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Son of a Seventh Son
level 18 이준기   90/100
Jun 29, 2013       Likes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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