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Shadows and Brilliant Highlights Review

중위 기념 리뷰.

십수년의 세월을 거치며 중위라는 계급에 오르니 참으로 감개무량 하다.

이글스님을 비롯한 넓은 마음을 가진 동도(同道)의 친우(親友)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각설하고,

말랑말랑 달콤쌉싸름한 이들의 전체 필모그래피에서
필자가 유일하게 메틀의 범주에 넣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앨범이다.

블루 오이스터 컬트가 떠오르는 70년대 하드락적 필링에 타입 오 네거티브식의 느끼한 고딕메틀이 가미된 Valo식 에로틱 러브메틀이라고 해야 될까?

물론 필자는 HIM은 물론이요,
Enwine이나 To die for, Trail of tears등등 소위 뉴웨이브고딕열풍을 선두에서 이끌며 상업적으로 잘나가던 Finnish 밴드들이 고딕메틀 자체의 정수를 변질시켰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만...

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메틀로의 입문까지는 힘들더라도 이앨범 정도면 락으로의 입문까지는 충분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HIM의 다른 디스코그래피들은 한두번의 청취 후 더 이상의 청취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필자에게 이작품은 충분히 유니크한 매력을 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들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

P.S 필자는 1/28 Method의 어쿠스틱 공연과 2/3 Mayhem의 내한 공연의 예매를 끝낸 상태다.
23년엔 더 많은 밴드들을 공연장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