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emonium Review

Band	Operadyse
Album	Pandemonium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November 22, 2013
Genres	Symphonic Metal, Power Metal
Labels	Sonic Attack Records
Length	45:30
Ranked	#257 for 2013 , #7,197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0 / 100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가장 큰 특징은 멜로디라고 할 것이다. 정통 헤비 메탈이나 아메리칸 파워 메탈이 비교적 리프를 강조하는 것에 비해 유러피언 파워 메탈은 멜로디 하나에 올인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리프 메이킹 능력이 떨어지고, 구성력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해도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 탁월하며, 여기에 고음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제몫만 해낸다면 어지간한 앨범은 최소한 중박은 치고도 남는다. 이 설명은 너무 도식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멜로딕 파워 메탈의 가장 간단한 성공 스타일이 설명한 바와 같으며, 근자에 시작하는 대부분의 밴드는 위에서 언급한 특성은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데뷔를 한다. 앞서가는 밴드는 여기에 드라마틱한 구성력이나 토속적인 요소, 확고한 주제의식 등을 다루어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실정이다.

Operadyse는 앞서 언급한 내용에 거의 부합하는 밴드이다. 빼어난 멜로디에 탁월한 구성력, 선명한 주제의식 등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로서 성공요소는 다 가진 듯하다. 단 하나 보컬을 제외하고 말이다. 처음 인트로를 지나 Celestial Sword의 전주가 나올 때만 해도 이 밴드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들려줄 것처럼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보컬 파트가 흘러나오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밴드의 보컬이 앨범의 완성도를 갉아먹고 있다. Franck Garcia는 메탈음악을 비롯한 록음악과는 잘 안어울린다고 확신하게 된다. 본작을 들을 때마다 그가 아닌 보컬이 불렀다면, Pandemonium은 정말 훌륭한 데뷔 앨범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파워 메탈씬이 위축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보컬들의 기본적인 역량은 상향되고 있는 추세인데도, 본작은 그러한 추세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에서는 보컬 교체가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 그러나 이러한 기원도 부질 없는 일인지 모르겠다. 2013년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Operadyse가 두 번째 앨범을 제작한다는 소리는 들리고 있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