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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dyssey Review

Symphony X - The Odyssey
Band
Albumpreview 

The Odysse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InsideOut Music
Length1:13:04
Ranked#20 for 2002 , #628 all-time
Album rating :  88.3 / 100
Votes :  37  (3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Symphony X는 데뷔 이레 장장 30여년이라는 긴 기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 한결같이 헌신하고 있는 장인집단이다. 이들은 90년대 초엽, Dream Theater가 촉발시킨 프로그레시브 메탈 붐에 초기부터 편승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인 살아있는 전설이다. Symphony X는 가공할 역량을 지닌 멤버들과 그에 걸맞는 작곡력을 무기로, 이 분야의 정점인 Dream Theater에 비견할 만한 몇 안되는 밴드로 여겨지고 있다. 근래들어 발표하는 Dream Theater의 앨범들이 과거만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Opeth 또한 익스트림 계열에서 탈피하여 고전록으로 선회하는 등의 기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Symphony X는 별다른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들의 위상은 과거보다 오히려 현재에 더 견고해진 듯하다.

Symphony X는 데뷔 초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 노선을 견지하였는데, 이들은 여기에 네오클레시컬 메탈의 선율을 가미하여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방향은 The Divine Wings of Tragedy에서 완성되었고, V: The New Mythology Suite 앨범에서 컨셉앨범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밴드는 그 다음 작품에서 클레시컬 멜로디를 배제하고 모던한 헤비니스 음악의 성향을 적극 수용하여 The Odyssey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The Odyssey는 Symphony X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의 파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Odyssey에서 처음 선보인 묵직한 메탈 사운드 또한 대단한 완성도를 지녀 비록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였으나, 반발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여전히 네오클래시컬 메탈풍의 사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현재까지 있으나 대다수의 팬들은 이들의 변화를 수용하는 편이다.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 해도 과거 스타일을 좋아했던 이들이 좀더 많았었지만, 이후에 밴드가 훌륭한 작품들을 거듭 발표하면서 현재를 더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팬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의 후기작 또한 대단한 퀄리티를 지닌 작품들이기에 좋아하기는 매한가지나 다름없다.

앨범의 처음 시작은 Inferno (Unleash The Fire)로 시작하는데, 곡의 도입부부터 터져나오는 강력한 리프를 듣고 있으면, 기성 스타일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당혹감을 안겨주었을지 상상하게 된다. 이 곡은 Symphony X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나 다름없었다. 첫 번째 곡에서 어리둥절했던 리스너의 당혹감은 그 다음에 흘러나오는 Wicked와 Incantations Of The Apprentice을 들으면서 밴드가 과거 스타일과 선을 긋고 있음을 확연히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동안 밴드가 수록했던 곡들중에서 이 세 곡만큼 직선적이고, 타이트하며 공격적인 사운드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Accolade II와 Awakenings 같은 대곡들에서 이들의 과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Michael Romeo의 두터운 기타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Michael Pinnella의 클레시컬한 키보드 소리는 과거의 유산을 일정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이 앨범이 과도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러한 요소가 하나의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앨범의 마지막 곡은 대망의 타이틀 곡이다.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 현재까지 이 곡보다 긴 호흡을 요구했던 트랙은 없었다. 본 곡은 말 그대로 고대 그리스를 대표했던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딧세이아를 다루고 있다. 24분이라는 시간은 음악으로서는 긴 시간일지는 몰라도 오딧세이아 전체를 담아내는 데에는 결코 긴 시간이라 할 수는 없어서 본 곡에서는 일부 에피소드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분이라는 시간조차도 짧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적절한 분량은 7번 트랙까지 CD한장에 담고 The Odyssey만 좀더 에피소드를 채워서 40분이 넘게 만들었다면 좀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오딧세이아를 좋아하는 리스너로서는 좀더 스토리를 풍성하게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이 곡이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24분여간 울려퍼지는 연주는 이야기하듯이, 오딧세이아를 청각적으로 멋지게 재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곡을 듣고 있노라면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다기보다 서사시를 읊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본작보다 Paradise Lost와 Iconoclast가 좀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한곡 때문에 나는 이 앨범을 전작만큼 좋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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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Inferno (Unleash the Fire)5:3293.717Audio
2.Wicked5:3389.614Audio
3.Incantations of the Apprentice4:2287.713
4.Accolade II7:5493.115Audio
5.King of Terrors6:2090.416
6.The Turning4:4489.113
7.Awakenings8:2288.314
8.The Odyssey24:149717Audio
9.Masquerade '986:0087.211

Line-up (members)

10,029 reviews
Iconoclast
level 13 소월랑   100/100
Jan 26, 2014       Likes :  14
제왕의 귀환.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엑스, 두 밴드의 앨범 간 유사성에 대해선 꽤나 오랜 기간 이야기가 오고 갔던 걸로 안다. 운명의 장난처럼 드림 시어터가 앨범을 발매하면 얼마 뒤에 심포니 엑스가 비슷한 컨셉의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 앨범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SF... Read More
Underworld
level 13 쇽흐   90/100
Sep 7, 2015       Likes :  13
'기득권'이란건 참 굉장한 것이다. 이미 어느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힘과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득권이 갖는 진정한 힘은 그 탁월함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 이후의 몰락에서 오는 비판과 비난들로부터에 대한 상쇄효과에 있지 않나싶다. 학계, 정... Read More
Underworld
level 17 이준기   90/100
Feb 24, 2020       Likes :  7
6집부터 뭔가 좀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7, 8집에서는 이제 후반기 심포니엑스의 스타일은 네오클래시컬한 느낌보다는 헤비한 느낌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이들의 앨범 수준은 중간이상이었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드림씨어터와 같이 헤비함으로 전향하고...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13 B1N4RYSUNSET   90/100
Oct 11, 2018       Likes :  7
개인적으로 3집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심포니 엑스의 앨범. 이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앨범을 재생하면 초반부터 강렬한 클래시컬 멜로디로 압도하는 Damnation game 이 터져나온다. 지금은 스래시메탈 뺨치는 헤비하고 촘촘한 사운드로 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Read More
V: The New Mythology Suit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14, 2020       Likes :  6
2020년을 지나쳐가는 현재,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에서 Symphony X의 위치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인기는 90년대 초 Dream Theater가 촉발시킨 프로그레시브 메탈 무브먼트에 편승한 감도 약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거의 3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평가를 해보자면, Symphony X는 이... Read More
Paradise Lost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22, 2020       Likes :  5
Symphony X는 9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1~2년 사이로 계속해서 앨범을 발표해왔다. 이러한 텀은 여섯 번째 작품인 The Odyssey 앨범을 제작할 때까지는 충실히 지켜져 왔는데, 그러한 규칙은 그 다음 앨범에서 깨지고 만다. 그러한 이유가 그동안 밴드가 숨가쁘게 작품 활동을 진행했던 것에... Read More
Symphony X
level 3 Yngpellitteri   95/100
Oct 9, 2018       Likes :  5
잉베이 빠로서 바로크와 네오클레시컬 메틀 앨범에 빠져있던 나에게 5000원이 찍혀있는 pantom 가면 자켓 CD는 가격으로도(당시 CD는 대부분 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함) 취향저격으로도 상당히 메력적인 아이템 이었고 그것이 나에겐symphony x 와의 첫 만남이었다.(처음에는 X 자가 들어가... Read More
Underworld
level 10 주난   80/100
Oct 6, 2015       Likes :  5
우선 좋은 앨범이 저렴한 가격에 무손실 음원으로 정식 발매(벅스)되어 기쁘다. 앨범 단위로 구매하면 CD 구입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장르 내에서는 최강자로 손 꼽혀온 심포니 엑스. 어느덧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선행 공개 ...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n 3, 2014       Likes :  5
밴드명과 같은 이름의 데뷔 앨범으로 Symphony X는 메탈씬에 등단했다. 그러나 저예산으로 인해 녹음작업을 할 스튜디오도 제대로 찾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듀서도 구하지 못했다. 그 결과는 데뷔 앨범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미숙한 사운드와 빈약한 실력의 보컬리스트로 인해 작품... Read More
Iconoclas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16, 2011       Likes :  5
Symphony X가 Neo-classical Metal의 영역을 벗어난 것은 밴드의 여섯 번째 앨범 The Odyssey부터다. 이 앨범이 2002년에 발표되었던 작품이니, 노선 변경이 있은지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까지도 밴드의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The Odyssey에서 시작된 밴드의 노선 변경을 긍정... Read More
Symphony X
level 17 이준기   85/100
Oct 26, 2014       Likes :  4
심포니 엑스를 드림씨어터를 알면서 고3때부터 알아왔는데 이 앨범을 이제야 구매해서 듣는다. 여기저기서 사운드가 별로다 보컬이 별로다 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한것도 늦은 구매원인의 하나이기도 했는데 들으면서도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한번듣자마자 이 데...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n 24, 2014       Likes :  4
데뷔 앨범을 제외한 Symphony X가 발표한 모든 작품들은 대체로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만큼 매 앨범마다 찬사를 받아온 밴드도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도 Progressive Metal씬에서 Symphony X 만큼 밀도높은 작품들을 연이어 쏟아낸 밴드로는 Dream Theater 정도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그러나 Dream...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17 이준기   90/100
Dec 18, 2011       Likes :  4
심포니 엑스의 흐름은 왠지 드림씨어터와 비슷하다. 1집은 뭔가 사운드가 조악하고 보컬이 2집에서 바뀐다. (짜르고 나가는건 좀 다르지만..) 바뀐 보컬이 밴드의 색깔을 확실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2000년대 들면서 부터 사운드가 좀 헤비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17 이준기   94/100
Apr 10, 2011       Likes :  4
심포니 엑스의 3집. 1집의 부족함은 2집에서 채우고 2집에서 정리할거 다 정리하고 이제 다 완성되었으니 한번 들어보시라!!!! 고 하는듯 완벽한 앨범이 완성되었다. 마이클 피넬라의 클래시컬한 키보드 사운드와 좀더 파워풀해진 악기들로 구성된 본작은 심포니 엑스 특유의 중세적인 느...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6 In Embrace   80/100
Nov 7, 2010       Likes :  4
Symphony X는 프로그레시브 이전에 네오 클레시컬계의 유명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테크니컬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추구하면서도 네오클레시컬의 고풍스런 멜로디 또한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놀라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오 클레시컬이라는 장르는 클래식처럼 웅장한 맛...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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