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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d Embrace of Fear - a Dark Romantic Symphony Review

Rhapsody of Fire - The Cold Embrace of Fear - a Dark Romantic Symphony
Band
Albumpreview 

The Cold Embrace of Fear - a Dark Romantic Symphony

TypeEP
Released
GenresSymphonic Metal, Power Metal
LabelsNuclear Blast
Length35:46
Ranked#76 for 2010 , #2,438 all-time
Album rating :  85.1 / 100
Votes :  19  (2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100 / 100
"필름 스코어 메탈"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걸작.
이 앨범은 지난 The Frozen Tears of Angels에서 서사가 이어지며, 그러므로 전작과 매우 유사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랩소디 다운" 사운드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청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 지난 작품을 둔 반응들을 통해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랩소디다운 사운드가 뭐냐 한다면 이 앨범을 말하고 싶습니다.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엘가로드 연대기 2부 때부터 자신들의 음악을 "필름 스코어 메탈"이라 칭했습니다. 영화에서 들려주는 웅장한 사운드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런 이들의 슬로건을 생각해봤을 때 전작은 암만 봐도 필름 스코어 메탈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도 못마땅했는지 이 작품에서 그들은 아예 영화를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네오 클래시컬,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적당한 헤비함이 골고루 섞여있으며, 총 7부 35분 44초로 구성된 이 앨범은 트랙을 분리해서 듣는 것이 아닌 35분을 통으르 듣는 것이 바람직한 감상법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줄거리 - 악마기사 네크론(Nekron)의 부활을 막고자 네크론의 7번째 흑서를 훔쳐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백룡의 기사단(The White Dragon's Order)은 네크론의 흑서를 해독하기 위해서 그의 대항마인 에리언의 책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검은 기사단(The Black Order)에게 뻬앗긴 에리언의 책까지 탈환하기 위해 그들은 북방으로 향했고 최북단의 마을 아이노(Ainor)에서 그들은 그 책이 고대의 얼어붙은 미궁 하-쿠운(Har-Kuun)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북쪽으로 나아갑니다.

1부 - 하-쿠운으로 가는 길에서 원정대는 나로쓰(* SOEL II 9번 트랙에서 언급되는 죽음의 표상)를 만나고 황급히 달아나다가 눈사태를 만납니다. 다행히 일행은 무사합니다.
2~3부 - 정신을 차린 일행은 원정대의 원로 마법사 이라스가 외로운 산을 바라보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하-쿠운의 미궁에 입성하여 탐사를 시작합니다.
4부 - 하-쿠운의 오랜 전당에서 그들은 검은 드래곤 석상이 지키는 곳에 놓인 에리언의 책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 때 원정대 일원이었던 요정왕 타리쉬가 에리언의 책을 들고 있는 이라스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남은 원정대원들에게 이라스의 목숨을 대가로 책을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원정대는 이라스를 되찾기 위해 책을 넘겨주나 싶었지만 이내 다거와 카아스가 타리쉬를 기습하여 이라스의 목숨은 건지지만 책은 타리쉬가 가지고 달아납니다. 다거는 타리쉬를 추적하여 그를 죽이고 책을 찾아옵니다만, 죽기 전 타리쉬는 책의 일부 페이지를 찢어버리고 이라스는 정신을 잃습니다.
5~6부 - 타리쉬의 배신을 안타까워하며 일행은 그를 추모하고, 에리언의 책을 얻었으니 이제 희망을 얻었다는 기쁨 속에 하산합니다.
7부 - 또 다시 눈사태를 만난 것 같습니다만 일행은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서쪽의 요정 마을에 가서 쉼을 얻고 이라스는 에리언의 책을 펼처봅니다. 그러나, 에리언의 책은 장차 있을 비극적인 일들을 예언한 계시였습니다. (이에 대한 핵심적 내용이 다음 앨범 From Chaos to Eternity의 첫 트랙에서 나옵니다)

1~2부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단막이 진행되면서 그 뒤로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이 절묘하게 배치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음악성을 보이는 3부는 독창, 합창, 콰이어가 골고루 섞인 풍성한 구성과 더불어 흡사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의 연주를 듣는 듯한 변박적인 리프가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2절까지 돌리고 난 뒤 나오는 기타&키보드 솔로는 랩소디 최고의 솔로라고 생각합니다. 4부는 다시 극으로 넘어가면서 원정대 일원 타리쉬의 배신과 그가 빼앗으려 하는 에리언의 책을 탈환하려는 원정대원들의 긴박한 상황이 전작의 선율과 어우러지며 놀라울 정도의 에픽함을 자랑하고, 민요풍의 5부를 이어 6번 트랙은 3부를 재현하며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7부에서는 나레이션을 통해 일의 결과를 읊으며 합창과 더불어 곡을 마무리합니다.

곡으로 여겨질만한 트랙은 3, 5, 6부이며, 나머지는 서사의 진행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통으로 듣지 않으면 나머지 트랙의 가치가 저평가될만 합니다. 그러니, (매서운 바람 부는 한겨울에) 통으로 듣는다면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랩소디의 진가가 제대로 각인될 것입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필름 스코어 메탈에 가장 가까운 작품, 엘가로드 연대기 2부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2 likes
Rhapsody of Fire - The Cold Embrace of Fear - a Dark Romantic Symphony CD Photo by SamSi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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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10,029 reviews
Glory for Salvation
level 10 건치미소   95/100
Nov 26, 2021       Likes :  16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여러번 지적된 사항이지만,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정통성 논란은 2011년 스플릿 이후로 계속해서 있어왔고, 특히 2018년 투릴리/리오네 랩소디가 결성되고 나서 더더욱 크게 옮겨붙었다. 게다가 2019년 두 밴드 모두 앨범을 발매하게 되자 그야말로 ... Read More
Glory for Salvation
level 11 SamSinGi   90/100
Dec 3, 2021       Likes :  11
Rhapsody Of Fire의 13집이며, 네피림 제국 사가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과 재녹음반 발매 이후 참 말이 많았던 이 거장 밴드의 수장 알렉스 스타로폴리는, 투릴리/리오네 랩소디의 출범과 어우러지는 기존 밴드에 대한 거센 역풍에도...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3 BlueZebra   100/100
Jun 9, 2019       Likes :  11
십수년 전 처음 접한 에메랄드 소드가 아니었다면 저는 메탈을 접할 시기가 상당히 늦어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접하지 못했을지도. 가사가 유치하다, 많이 들으면 쉽게 질리고 똑같은 것 같다,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그저 들으면서 신이 나고, 멜로디가 귀에 콕콕 박히고, 계속 찾아서 듣... Read More
I'll Be Your Hero
level 10 건치미소   90/100
Jun 5, 2021       Likes :  10
2016년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활동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붙게 마련이었다. 2012년부터 이어진 루카 투릴리스 랩소디와의 분열된 팬덤간의 갈등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받았음에도 항상 정통성과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는데, 파비오의 탈퇴 이후 이러한 공격은...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6, 2020       Likes :  10
Rhapsody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작품은 아마도 두 번째 작품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널리 퍼진 데에는 불멸의 명곡 Emerald Sword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Rhapsody의 충성스러운 팬들이 Emerald Sword 단 한 곡 만으로 Symphony of the Enchanted... Read More
The Eighth Mountain
level 10 Redretina   65/100
Mar 3, 2019       Likes :  10
좋은 파워메탈 앨범이, 혹은 곡이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파워메탈도 요즘은 프로그레시브 파워도 있고 심포닉 파워도 있고 파워메탈과 정통 헤비메탈의 중간쯤 어딘가에 있는 밴드도 있고 파워메탈과 멜로딕 데스메탈의 경계선에 서 있는 밴드도 있고 여하튼 가지각색 다양한...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13 BlueZebra   100/100
Sep 18, 2019       Likes :  8
엘가로드 연대기의 1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소위 '달리는 랩소디'의 정점을 찍은 앨범. 이쪽 장르의 마스터피스이자 교과서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Knighterider of Doom이나 Agony is My Name 등에서 보여주는 스피드, Power of the Dragonflame나 The March of the Swordmaster의 후렴구 합창의 웅장함 등등...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1 SamSinGi   100/100
Jun 25, 2019       Likes :  7
"에픽 메탈"의 선구자 랩소디의 2번째 앨범.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앨범 전체를 소화하는 데 있어 여러 번 오랫동안 곱씹어야 하는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앨범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이해했을 때 트랙들의 연계는 마치 이것이 3~4개의 악장으로 쪼개진 것 같은 절륜한 ... Read More
Into the Legend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Nov 17, 2021       Likes :  6
Rhapsody 스타일 파워 메탈의 완성. 고전적인 심포닉 파워 메탈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꼽으라면 마땅히 이 앨범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
level 8 Exhumed.   100/100
Nov 8, 2019       Likes :  6
전작들에 비해 엄청난 오케스트레이션이 추가되며 사운드는 역대 Rhapsody&Rhapsody of fire&luca turilli Rhapsody&Turilli/Lione Rhapsody앨범중 가장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믈론 갠적으론 전작이 랩소디 최고의 앨범이라 불려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지만 확실히 이앨범도 엄청난 명반이다 엄청닌...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11 SamSinGi   95/100
Jun 29, 2019       Likes :  6
엘가로드 연대기 1부를 마무리하는 랩소디 최고의 작품 중 하나.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클래시컬한 터치, 심포닉, 에픽 등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 최후에 걸맞는 '공격성'으로 종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타에 힘을 잔뜩 줘서 바로 전작에 비해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만, 오케스트레이션... Read More
Legendary Years
level 10 Redretina   75/100
Jun 24, 2017       Likes :  6
지아코모 볼리가 랩소디 멤버로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앨범은 새 스튜디오 앨범이 아닌 리마스터 버전의 Greatest Hits 같은 느낌의 앨범이 돼버렸다. 보컬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드러머까지도 전 멤버들과의 비교가 더욱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Read More
The Eighth Mountain
level 11 SamSinGi   80/100
Jun 25, 2019       Likes :  5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사가를 여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 솔직히 2016년에 파비오가 나가고,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 이후 17년도에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을 때 반응들 보고,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끝장났구나 싶었습니다.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은 좋은데, 이미 올드가 박혀 있... Read More
Into the Legend
level 11 SamSinGi   95/100
Jun 24, 2019       Likes :  5
2011년 랩소디가 루카 투릴리파와 알렉스 스타로폴리파로 분리되고 난 뒤, 루카 투릴리는 2012년과 2015년에 두 장의 앨범을 내며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는 동안, 알렉스 스타로폴리와 로베르토 데 미켈리가 이끄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2013년 Dark Wings of Steel의 부진으로 염려를 사고 있었습니...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5 taosea   95/100
Sep 28, 2013       Likes :  5
Symphony of the Enchated Lands 같은 경우에는 몇 몇 트랙을 제외하곤 조금 반복청취 후에 좋다는 느낌이 났었는데 이 앨범은 첫 대면부터 청자를 단단히 움켜잡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중세시대 민요같은 멜로디를 담고 있는 The March of the Swordmaster과 그 장중함에 할 말을 잃어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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