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al Tomb Review

Band	Nocturnus
Album	Ethereal Tomb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February 22, 2000
Genres	Technical Death Metal
Labels	Season of Mist
Length	42:18
Ranked	#167 for 2000 , #6,791 all-time

Reviewer :  똘복이         Rating :  85 / 100

1990, 1992년에 나온 이들의 1, 2집인 The Key와 Thresholds가 이들을 상징하는 두 장의 앨범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현란한 우주적 공간감을 채우는 키보드와 기타 솔로, 박진감 넘치는 리프는 당시의 황금씬을 구가하는 데스메탈계 내에서도 너무나 독보적이고 이채로운 것이었다.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이들의 두 전작때문에 2000년이라는, 빈사상태도 지나 임사체험중인 데스메탈계에 던져진 이들의 3집은 꽤나 박한 대접을 받는다.

사실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 공간감은 그대로 살아있다. 다만 1, 2집의 우주에서 이제는 고대문명화 되어 유적으로나 남은 월등한 옛 우주종족의 흔적을 더듬는 듯(자켓이 정확히 그리고 있다.) 우주적 피치보다는 조금은 더 톤 다운된 채 착륙을 한 것이다.

가장 큰 것은 역시나 키보드의 활용이 적어진 점과 기타솔로만큼이나 현란했던 이들의 리프가 꽤나 타이트 해지면서 간결해 졌다는 것에 있다. 물론 이는 양날의 검으로 듣는이에 따라선 오히려 집중하는데에는 좀 더 용이할 수 있다. 그저 입이 떠억 벌어진채 휘리리리리~하는 사운드에 혼을 빼앗기는 것 보다는 더욱 차근히 들어볼 여유가 있다는 것 정도랄까.

주제의 변화에 맞추어 사운드를 변화시켰으나 그 강렬한 전작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왜 내 입이 더 벌어지지 않는 것인가! 하는 한탄이 앞섰으리라.

안타까운 앨범이다. 그만치 박한 대접을 받기엔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