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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 Review

Bring Me the Horizon - Amo
Band
Albumpreview 

Amo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Alternative Rock, Electropop, Pop Rock
LabelsSony Music, RCA Records
Length51:57
Ranked#179 for 2019 , #8,487 all-time
Album rating :  66.4 / 100
Votes :  16  (2 reviews)
Reviewer :  level 7         Rating :  80 / 100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여전히 '듣기' 좋은 그들의 음악.

인기 있는 밴드의 음악적 변화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주제꺼리다. 게다가 그 변화의 방향이 대중적인 방향일 경우 이는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논란이라고 해봐야 어차피 고만 고만한 커뮤니티에서 정도의 논란이겠지만. 뭐, 요즘 락/메탈 음악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나.

하여튼 그런 의미에서 BMTH 의 '19년 신보 Amo 는 상당히 재미있는 논란꺼리이다. 그냥 씹어대기도 좋고, 뭔가 있어 보이게 분석을 하기에도 매우 훌륭한 떡밥이다. 왜냐? Amo 는 상당히 변화를 보여줬던 전작과 비교해도, 그 변화의 폭이 매우 크다. 더불어,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락/메탈 범주에 넣을 수 없다는 주장이 들릴 정도로 심히 '팝'적이다.

이들의 디스코 그라피를 생각해 볼 때, 사실 이들은 매 앨범마다 변화해왔던 밴드였다. 그저 그런 애송의 수준의 데쓰코어에서 메탈코어의 작법 및 대중적 훅을 적극적으로 끌여 들였던 것이,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까지의 변화였다. 이 후 이들은 전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기 시작한다. 기존의 색깔에서 얼터너티브 메탈/포스트 하드코어 스타일의 대중적인 작법을 상당부분 차용한 것이다. 그렇게 완성한 네번째 앨범 Sempiternal 은 개인적로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상, 최고의 앨범으로 뽑는 앨범이다.

Sempiternal 로 좀 더 대중적 색깔의 BMTH 을 시도했던 이들은 다섯번째 앨범이자, 밴드의 최고 인기작 That's the Spirit 에서는 아예 기존의 데쓰코어/메탈코의 색깔을 모두 지우고, 아예 얼터너티브 락으로 돌아설 정도의 음악을 시도했다. 기존의 작곡 센스는 유지한 채, 대중적인 색은 가득 품어안은 이 앨범은 밴드의 최고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더불어, 이들은 이제 메인스트림의 인기 헤비뮤직 밴드로 올라서기까지 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이 이제 밴드의 문제작이자, 여섯번째 스튜디오 앨범 Amo 다. 이전까지 BMTH 의 변화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꾸준한 장르적 변화와, 역시 꾸준한 친 메인스트림적 사운드로의 변화다. Amo 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먼저, 장르적으로는 더 이상 락/메탈에 범주에 넣기 애매할 정도로 '팝'적인 사운드로 변했다. 적극적인 전자음의 차용과 더불어 일부 트랙은 아예 밴드 사운드가 배제되어 있다. Nihilist Blues 같은 곡은 락페스티벌보다는 월디페에 어울릴 정도다. 헤비함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앨범은 락/메탈로 분류될 수 없다. 그나마 기타 사운드가 들어가는 Mantra, Wonderful Life 같은 경우도 아주 말랑 말랑하다. 전작의 얼터너티브 락보다 더 대중적이다.

덕분에 처음부터 이들의 음악을 따라온 팬들에게는 배신이나 변절같은 타이틀이 어울리는 앨범이 되었다. 전체 디스코그라피를 고려해도, 기존의 행보에 비해 너무 그 폭이 큰 것도 사실이다. 메탈에서 락까지야 그렇다고 쳐도, 팝은 너무 간게 사실이지.

하지만 그래서 구려?라고 하기에는 좀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앨범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들은 어떤 형태의 앨범을 내던, 항상 대중적인 작곡 센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메인 훅의 멜로디나, 곡 구성적인 면에 있어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센스 말이다. 그 정도가 헤비하냐, 덜 헤비하냐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지. 이런 이들의 강점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곡들은 일렉트로팝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지만, 여전히 듣기 좋다. 매력적이다. 이 앨범보다 더 좋은 팝 앨범들도 즐비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만큼 헤비 뮤직 리너스가 듣기 좋은 팝도 드물다.

더불어, 앨범 후반부에 자리잡은 트랙인 Sugar, Honey, Ice & Tea, Mother Tongue, Heavy Metal 같은 경우 새로운 BMTH 에 대한 설득력을 보여주는 트랙이다.

이들의 신작 Amo 는 이전까지 BMTH 의 음악과 동일하다. 명반이라고 치켜세우기에는 모자라나, 즐겨 듣기에는 훌륭한 앨범이다. 이들의 신작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이 BMTH 의 이름을 달고 나온 정규 앨범이 아니라, 보컬 Oliver Sykes 의 솔로 앨범이었다면? 혹은 그의 사이드 프로젝트성 앨범이었다면? 아마 사람들의 평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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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Oliver Sykes : Vocals
  • Lee Malia : Guitars
  • Matt Kean : Bass
  • Matt Nicholls : Drums
  • Jordan Fish : Keyboards, Programming, Percussion, Backing Vocals
10,029 reviews
Amo
▶  Amo Review (2019)
level 7 공공의적   80/100
Feb 20, 2019       Likes :  7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여전히 '듣기' 좋은 그들의 음악. 인기 있는 밴드의 음악적 변화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주제꺼리다. 게다가 그 변화의 방향이 대중적인 방향일 경우 이는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논란이라고 해봐야 어차피 고만 고만한 커뮤니티에서 정도의 논란이...
Parasite Eve
level 3 thisisawar   90/100
Jan 29, 2021       Likes :  6
이 곡이 나온지 반년 정도가 지났다. 나는 흔히 말하는 "소리를 지르는" 음악을 이 곡으로 처음 접했다. 그 전에는 EDM이나 팝, 힙합을 자주 들었기에, 이 곡을 충분히 짜릿하고 충격적이라고 느꼈다. 이제 나는 좀 더 다양한 락 음악들을 듣고, 여전히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다. 상당히 많은 ... Read More
Amo
level 12 Davilian   85/100
Jan 25, 2019       Likes :  6
Disclaimer : I may be a clueless fanboy who absorbs one's idol's shit without a single scruple. Considering Metal Kingdom is dedicated to all kind of Metal music, I should have written this on RYM or Herbmusic, but as you can see, I didn't. Please read this as a review for a 'Music album', not for a 'Metal music album'. I feel sorry for people who has trimmed their imprecati... Read More
Post Human: Survival Horror
level 7 공공의적   85/100
Nov 10, 2020       Likes :  4
그동안 선공개되었던 싱글들을 통해, 신보에 대한 방향은 얼추 짐작할 수 있었다. 예상과 달랐던 부분은 스튜디오 앨범이 아닌 EP 라는 점과, 그 덕분에 발매의 텀이 짧았던 점이다. 신보는 전작 Amo 에 비하면 '락밴드'라는 명칭을 다시 붙을 수 있을 정도의 헤비함을 갖췄다. 헤비함의... Read More
Post Human: Survival Horror
level 10 Rin   90/100
Nov 17, 2020       Likes :  3
As soon as I started the album, 'Dear Diary,' blasted my eardrums off. I got the feeling that it is the most similar to 'Crucify Me'. Nothing is better than biting off a beloved album from their past when a band is in creative cul-de-sac, right? However, after listening to the whole album, I realized that this EP is more respectable than I thought at first. Yes, this is thei... Read More
Suicide Season
level 8 Malakian   90/100
Apr 17, 2020       Likes :  3
분위기가 살아있는 데스코어 명반이다. 특히, 제목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지막 트랙을 들을 때 마다 미치 러커가 생각나서 안 그래도 서글픈 곡이 몇 배는 더 슬프게 들린다. 가사 역시 억지로 끼워 맞춰 들어보면 왠지 아귀가 들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밴드 보컬이랑 옷차... Read More
Ludens
level 7 공공의적   80/100
Nov 18, 2019       Likes :  3
Bring Me The Horizon 의 신곡으로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Death Stranding 의 OST 수록곡이다. 곡 자체는 최근 앨범 AMO 에서 보여주었던 팝적인 모습보다는, 그나마 That's the Spirit 의 락 밴드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매 시점과는 무관하게 곡 자제는 That's the Spirit 과 AMO 사이의 과도기적 모습에... Read More
That's the Spirit
level 10 피규어no5   90/100
Nov 13, 2015       Likes :  3
2015년 최고의 앨범이자 역사상 최고의 얼터너티브 락 앨범이다. 본작은 메탈이 아니다. 메탈과 락의 경계선에 걸쳐있는 앨범도 아니고 완전한 얼터너티브 락이며, 전작들에서 꾸준히 얼터너티브로 변화해오던 Bring Me The Horizon의 후기 정체성을 완전히 정립했다고 볼수있다. BMTH는 사실... Read More
Sempiternal
level 10 주난   90/100
Feb 14, 2015       Likes :  3
영국 출신의 메틀코어 밴드 Bring Me The Horizon(이하 BMTH)는 '얼굴 없는 데스코어밴드‘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이 앨범, 『Sempternal』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이 앨번 전까지 BMTH은 수 많은 Metalcore 밴드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들보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밴드는 이미 많이 있었다. BMTH이 데뷔작... Read More
That's the Spirit
level 13 소월랑   95/100
Dec 3, 2022       Likes :  2
Anathema의 Weather Systems 앨범이 그러했던 것처럼, 장르를 초월한 앨범. 과반수의 트랙들에 최상급 멜로디가 넘실거리고, 심금을 자극하는 애상적 감성과 필요할 때 정확히 터트려 주는 정서적 폭발력이 앨범 전체를 지배한다. 시발점이었던 본래 장르와 완전히 동떨어지게 되었지만, 이 정도... Read More
Post Human: Survival Horror
level 8 Malakian   75/100
Oct 31, 2020       Likes :  2
언제부턴가 이 밴드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노래가 좋냐'보다는 '얼마나 헤비한가' 또는 '얼마나 메탈스러운가'가 주가 된 것 같다. 그에 대해서는, 몇몇의 팝스러운 트랙을 제외하면 확실히 헤비해졌다. 하지만 8번 트랙을 제하고는 왜 이리도 귀에 잘 안들어오는지... 특히 베이비메탈을... Read More
Live at the Royal Albert Hall
level 10 주난   90/100
Dec 10, 2016       Likes :  2
유서 깊은 로얄 알버트 홀에서 진행한 Bring Me The Horizon의 2016 실황 앨범. 10대 청소년 암 치료 기금 마련을 위한 단체(Teenage Cancer Trust)의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된 것이기도 하여 앨범 수익금 중 일부는 해당 단체에 기부한다. 생전 기부라곤 안하고 산 나도 동참한 셈이 됐다. 음악 외적으로... Read More
Sempiternal
level 5 전설극장   100/100
Jul 25, 2015       Likes :  2
영국출신 메탈코어밴드 Bring Me The Horizon 의 4번째앨범 Sempternal 이다 필자는 아는 지인덕에 이앨범을듣고 4 번트랙인 Sleepwaking 듣고 바로 BMTH 의 덕후가 되었다 첨들었을땐 좋은 메탈코어 밴드라고 생각했다 다른앨범들도 한번 들어봤다 1집(Count Your Blessings) 이 정말 신선한충격이였다 왜냐 그... Read More
Count Your Blessings
level 5 Hudiver   100/100
Sep 13, 2023       Likes :  1
빡세고 멜로딕한 데스코어. 필자가 bmth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자 데스코어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그런데 6번 곡 slow dance는 도대체 왜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구립니다. 재미없는 브레이크다운만 남발하는 쓰레기 곡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전부 평타 이상의 곡들이라 ... Read More
There Is a Hell, Believe Me I've Seen It. There Is a Heaven, Let's Keep It a Secret
level 5 Hudiver   100/100
Oct 5, 2022       Likes :  1
처음에 들었을땐 유사 suicideseason 한마디로 2집과 비슷한 그저그런 앨범이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보니 신선하기 짝이없다. 1번 crucify me의 몽환적이고 드라마틱한 연주가 끝나고나면 2번 anthem의 다 부숴버리는 소리가 들리고 끝나면 3번 it never ends의 신나면서 감성적인 멜로디가 나오고 그다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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