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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vs Beginning 리뷰(Review)

Rise to Fall - End vs Beginning
Band
Albumpreview 

End vs Beginning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Coroner Records
Length58:47
Reviewer :  level 9         Rating :  80 / 100
Date : 
[Prototypes]

'전형성'에 기댄 음악은 참 고달프다. 기존 문법을 베껴먹어서 상업적으로 써먹는다는 장르팬들의 집중포화는 물론이요, 잘나간다 싶으면 그 바닥 명반이라는 것과 비교가 되서 주체적인 아이디어 부족이라는 명목 하에 웹에서 까이는게 다반사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터줏대감들이 그 문법에서 벗어나 실험이 납득하지 못할 것으로 다가오면 구팬들에게 조리돌림 당하는 케이스까지 생각해보면 참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게 드럽게 고달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음악만 잘만든다면 그게 다 뭔 소용.

사실 멜로데스(를 포함한 그 적자들, 특히 메탈코어)는 참 묘하게도 앞 전제의 전자(ex: 스파인팜 패밀리, 킬스위치 카피캣) 후자(ex: 불구덩이 불구덩이 불구덩이) 모두 쥐잡듯이 까이는 단골소재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최근 Insomnium Gatherum처럼 곡의 너비를 확장하거나 Soilwork처럼 다양한 컨셉과 타장르와의 융합을 목표로 아예 노선을 새로 깔아서 독자성을 획득하려는 눈물겨운 고투가 장르팬들에게 꽤 색다르게 다가올 법 하다. 말 그대로 프로토타입을 뛰어넘는 작업이니까.

스페인에서 결성된 이 풋내기들은 오히려 이들과 정 반대다. 아예 대놓고 선배 밴드들이 만들어놓은 문법 고대로 따라간다. 많은 리스너들이 이들을 듣고 Come Clarity 시절의 인플, 초중기 소일웤, 나이트레이지, 킬스위치를 각각 비교하면서 이놈들도 존나 generic하구나 이런 말을 했을 정도니까. 사실 틀린말도 아닌게, 타이틀 곡이었던 Threshold의 사비는 아예 작정하고 Take This Life와 거의 흡사한 싱코페이션과 코드웤, Parasites는 싱잉이 추가되었다는것만 빼면 Slaughter of the Soul식 트리플렛 진행, Rise without Drama는 Rejection Role의 싱잉 등이 바로바로 연상되는건 정말 어쩔수가 없는 노릇. 이런 점에선 소위 과거 이런 아류의 일종이었던 Darkest Hour와도 그리 큰 차이가 없으니.

기존의 아류들과 비교해서 이들이 내새울 수 있는 점이 없는걸까? 사실 답은 간단하다. 뻔한 곡을 뻔하게 '잘' 쓰고 완급조절도 '잘'한다. 기존 멜로데스 후계자들이 한두밴드만 죽어라 파서 비슷비슷한 포맷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이들은 그 소스가 뻔하되, 아주 골고루 섞어먹는다. 장르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다 따와서 최소한의 프로젝션을 만족시키고, 머신건 드러밍과 트윈기타 하모니의 기조를 바탕으로 사비에서 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텐션은 적절히 유지해주고 코드진행은 억지스러운 전개 없이 스무스하게 빠진다. 즉, 챙길 건 다 챙겼다는 소리. 한두 밴드의 프로토타입이 아닌, 소위 모던 메탈의 총체적인 기조를 충실하게, 그리고 과도한 실험은 지양하고 약간의 전자음 샘플링을 추가해 몽롱한 무드를 첨가하는 정도에서 완급조절을 마친다. 전반적인 흡입력은 상당하지만, 다만 싱잉을 제외하고 단순하게 스크리밍 일변도로 유지하는 보컬과 훅 진입하기 전까지 브레이크다운에 약간 과하게 의존하는 감이 있어 곡이 비슷비슷하게 들리니 괜찮은 퀄에 비해 뭔가 확 튀는 트랙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Parasite Inc.의 첫 풀렝스 앨범이 떠올렸다면 착각일까.

아마 전형성이라는 측면 하에 이 작품을 듣고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느낀 리스너라면 아마 점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임팩트가 딸리다는 말과 대동소이 한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장르 그 자체의 본질을 맛있게 상기시켜 줄 수 있다면, 때론 그 익숙함이 독이 아닌 득으로 작용할터이니. 뻔한 음악에 대가리를 흔드는것도 메탈의 매력이 아니던가.
6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End vs. Beginning4:06-0
2.The Threshold3:37-0
3.Plastic Scene3:53-0
4.Burning Signs4:03-0
5.Parasites3:18-0
6.Rise Without Drama4:18-0
7.Thunders of Emotions Beating3:53-0
8.Murk Empire4:44-0
9.Against All Odds4:50-0
10.Dark Clowns Leading Blinds3:28-0
11.Emptiness4:15-0
12.Welcome to...0:18-0
13....the Refuge4:09-0
14.Unspeakable Sins4:20-0
15.Sustention5:32-0

Line-up (members)

  • Alain "Dalay Tarda" Gutiérrez : Vocals
  • Hugo Markaida : Guitars (lead)
  • Javier Martin : Guitars (rhythm)
  • Asis Rodriguez : Bass
  • Xabier Del Val "Txamo" : Drums
  •  
  • Guest/Session
  • Aimar Antxia : Vocals (6)
  • Dann Hoyos : Solo (additional) (6)
  • Alessio Neroargento : Keyboards, S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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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9 DeepCold  (80/100)
2019-01-27       Likes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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