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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s of Jericho Review

Helloween - Walls of Jericho
Band
Albumpreview 

Walls of Jericho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Speed Metal
LabelsNoise Records
Length40:54
Ranked#7 for 1985 , #409 all-time
Album rating :  87 / 100
Votes :  74  (8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75 / 100
90년대 말 나는 Keeper 시리즈를 통해 Melodic Power Metal을 처음 접한 뒤로 Helloween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다른 앨범을 갈망했고 그 결과 그 전작품인 Walls of Jericho를 찾아 듣게 되었다. 사실 Keeper 시리즈의 후속작에 더 관심이 많이 갔지만, 그 당시 국내 메탈 팬덤에서 Helloween에 대한 여론은 극히 안 좋은 실정이었다. 내가 듣기로는 Kai Hansen이 밴드를 등진 이후로 Helloween은 Keeper 시리즈 말고는 들을 게 없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내가 21세기가 거의 다가올 시점에 파워 메탈에 입문하였으니, 당시만 해도 실제로 Helloween은 파워 메탈 밴드로서 완전히 재기하여 씬내에서 과거의 입지를 거의 회복한 상태였다. The Time of the Oath와 Better Than Raw, The Dark Ride와 같은 준수한 앨범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밴드는 파워 메탈씬의 정상을 이미 탈환한 시점이었지만, 소식이 느렸던 국내에서는 반쯤 죽어있는 밴드 취급을 받고 있었다.

어쨌든 Keeper시리즈 이후의 앨범이 들을 게 없다는 얘기를 듣고 Walls of Jericho를 들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 메탈 팬들은 나와 같이 Keeper시리즈를 접하고나서 본작을 접했을 것이다. 이 앨범을 들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호불호가 갈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Helloween의 위상도 회복과 동시에 Walls of Jericho에 대한 평가도 호의쪽으로 많이 기울어 이제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인데,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던 때만해도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받는 앨범은 아니었다. Walls of Jericho는 개인적으로도 재미나게 들었던 앨범은 아니었다. Keeper 시리즈, 그중에서도 Part II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나로서는 이 앨범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Keeper의 유려한 사운드가 아닌 박박 긁는 듯한 스래쉬 메탈 특유의 거친 사운드를 메탈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결국 거의 듣지 않는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때의 감상이 지금에 와서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스래쉬 메탈로 많이 기운 사운드는 지금도 귀에 익숙해지질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에 호의를 내비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앨범에도 만족스러운 트랙은 있다. Kai Hansen의 젊은 시절의 빼어난 솜씨를 담아낸 Ride the Sky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걸출한 멜로디 감각은 이 곡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 하나의 걸작은 초기 Helloween의 명곡 How Many Tears이다. Michael Weikath의 뛰어난 작곡 실력을 입증하는 명곡이다. Michael Weikath는 Helloween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쓴 곡만 해도 수백은 되지만, 이 곡을 뛰어넘은 곡이 과연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없다. 다만 이 곡은 개인적으로는 Kai Hansen이 부른 스튜디오 버전보다는 Michael Kiske가 부른 하이 피치의 보컬링을 더 선호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Kai Hansen은 좋은 연주자이자 작곡가 이지만, 뛰어난 보컬은 아니다. 스튜디오 버전보다 Michael Kiske가 부른 라이브 버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의 의의는 Keeper 시리즈라는 위대한 작품에 앞서 나왔다는 점이랄까. 글이 혹평으로만 치달았지만, 역시 위에서 언급한 Ride the Sky와 How Many Tears에서 보여준 이 밴드의 역량은 뛰어났다. 단지 부족했던 것은 사운드에 대한 비전이었다. 독일 스래쉬 메탈 위에 얹은 유려한 멜로디를 얹는다는 구상은 훌륭했지만, 아직 Walls of Jericho에서는 아직 미숙했다. Keeper 시리즈에서 선보인 절륜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숙성을 마쳤지만, 사운드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다. 하지만 Walls of Jericho는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앞으로 2년 뒤에 나온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는 이 앨범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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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Walls of Jericho0:4980.717
2.Ride the Sky5:5789.324Audio
3.Reptile3:458016
4.Guardians4:2186.422Audio
5.Phantoms of Death6:3586.618Audio
6.Metal Invaders4:1281.918
7.Gorgar3:5782.520
8.Heavy Metal (Is the Law)4:0186.620Audio
9.How Many Tears7:1693.923Audio
1987 CD edition bonus track
14.Judas4:4397.52Audio

Line-up (members)

10,029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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