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ophagist Review

Band	Wendigo
Album	Anthropophagist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1, 2013
Genres	Black Metal, Thrash Metal
Labels	Fallen-Angels Productions
Length	43:02

Reviewer :  똘복이         Rating :  85 / 100

이 밴드의 특징을 제일 잘 드러낼 수 있는 곡을 꼽으라면 동명 타이틀인 Anthropophagist 로 설명이 된다.

블랙/스래쉬의 여러 사운드 중에서 거칠고 하쉬한, 그러면서 미들템포의 미니멀한 진행에 무게를 둔 이들은 후기의 Darkthrone이 지향했던 크러스트적인 사운드까지 도입하여 좀 더 원초적인 부분을 살려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노르웨이 블랙메탈씬 중에서 큰 거장인 darkthrone의 발자취를 쫓는 움직임이 있는가는 모르겠으나 분명히 그런, 블랙메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속해 있기보다는 좀 더 원초적인 사운드로의 회귀를 모색하는 부분이 선명히 드러난다.

꽤나 앨범 내에서는 속도전을 치루는 serpent master라는 곡도 도입부와 중간부까지의 스트레이트한 사운드 이후 바로 미들템포에서 원초적 그루브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뀌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사운드의 구성은 대동소이하지만 Fear (is big business)는 앨범 중에서 제일 스래쉬 본연 스트레이트한 질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오히려 가장 튀는 사운드.

이 앨범의 가장 큰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전체적인 비중은 크지 않을지라도 각 곡들의 솔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일정 부분에서는 초기 정통메탈의 스케일을 그대로 따른 솔로잉을 보여준다. (Wendigo Psychosis의 솔로는 꽤나 감탄이 터져나온다!)

노르웨이의 블랙메탈의 또 다른 흐름중 하나일까 하고 한참을 생각했던 앨범.

꽤 멋진 블랙/스래쉬 밴드로 미니멀하고 거칠은 사운드를 원한다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