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peak of the Devil Review

Band	Blutvial
Album	I Speak of the Devil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ly 20, 2009
Genres	Black Metal
Labels	Spinefarm Records
Length	51:43

Reviewer :  똘복이         Rating :  80 / 100

엣모스페릭한 블랙메틀이다.

단,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상당히 사악하고 또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1번이 속도감과 공격성을 겸비한 엣모스페릭 사운드라면 2번 트랙은 시작부터 점점 배가되는 분위기가 수준급 트랙이다. 3번 트랙 같은 경우는 곡 중간중간의 기타의 효과음이 불경스러운 효과를 내고 있으며 5번곡은 제일 이질적인 사운드로 기타리프가 상당히 귀에 박힌다.

전반적으로 앨범의 녹음상태 자체가 매우 차가운 분위기인지라 기타의 엣모스페릭한 지글대는 아르페지오 진행을 듣노라면 이런 겨울이야말로 이런 음악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닐까 싶다.

단 4번곡(10분)과 8번곡(12분)의 대곡 지향적인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데, 앰비언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반복된 리프로 정신의 아득함을 이끌어 내려고 하기엔 아직은 이들의 내공이 아주 약간, 아주 약간은 좀더 쌓여야 되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다른 곡들이 상당히 좋아서 그 흐름이 깨지는 듯한 느낌이라 그랬을수 있다. 4번곡이 좀 더 지루한 느낌이 강했는데 8번곡은 후반부의 속도/질주감이 나름 사운드의 쾌속 반전을 이끌어내므로 둘 중 좋았다.

추천할 만한 수준급 앨범이다. 특히나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6번 트랙을 킬링트랙으로 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