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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Blue Review

Abstract Void - Into the Blue
Band
Albumpreview 

Into the Blu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Blackgaze, Synthwave
Ranked#194 for 2017 , #6,644 all-time
Album rating :  82.5 / 100
Votes :  4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85 / 100
원맨 프로젝트 밴드 Abstract Void는 출신 국가나 신원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뮤지션이다.
이(혹은 이들)의 첫 앨범인 Into The Blue는 레트로 신스(synth) 사운드에 블랙메탈적 요소를 도입한 범 포스트-블랙메탈 계열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앨범 자켓에서 퓨쳐리즘을 기반으로 한 폰트와 아트워크를 사용하여 음악의 컨셉과 분위기를 쉽사리 예측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막상 들어보면,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만큼 괜찮은 앨범이다.

사실 이런 장르 혼합형 뮤지션, 혹은 디지털 프로젝트 밴드 같은 경우, 결과물에서 인상적인 사례가 드물다. 아마추어적 프로덕션을 보여주거나 초반 몇곡만 좋고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작은 놀랍게도 악곡이 굉장히 독창적이고, 신스웨이브와의 융합에 이질감이 전혀 없는 놀라운 작품이다. Alcest의 블랙게이즈 명작 Écailles de lune(2010)이 연상되는 슈게이즈식 리프 진행의 강력한 중독성과 상당히 감미로운 멜로디, 그리고 다소 발랄한 분위기를 훌륭하게 중화시켜주는 블랙메탈식 스크리밍의 조화가 아주 수준높게 이루어져 있다. 악곡 진행에 신스 키보드 사운드가 배킹으로 상시 깔리지만, 전혀 이질적이거나 비-메탈적이지 않고 신스 사운드 특유의 차가운 질감을 블랙게이즈 느낌에 잘 녹아냈다.

이 앨범을 단순히 재미로 틀었다가 사뭇 진지해졌다. 심혈을 기울인 멜로디 선율이 놀라울 정도로 좋고, 다양한 샘플링도 어색하지 않으며, 신스 사운드에 덧붙여진 포스트 블랙메탈적 사운드가 의외로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짧은 러닝타임이 아쉬운 앨범은 정말 오랜만일 정도로 이만한 수준의 포스트 블랙메탈 앨범 자체가 진정으로 드물다. 세상을 뒤엎을 정도로 혁신적이진 않지만, 앞서 말했듯이 굉장히 신선하며 중독적이다.

결론적으로 Abstract Void의 Into The Blue는 블랙메탈과 레트로 일렉트로닉의 하이브리드를 상당히 훌륭하게 연출해낸 포스트 블랙메탈 앨범이다. Alcest 의 Écailles de lune나 Amesoeurs, 혹은 A Light in the Dark를 좋아한다면 꽤 흥미롭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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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Strings of Time4:56-0
2.The Night Wanderer5:05-0
3.An Euphoric Dream6:52-0
4.Into the Blue5:15-0
5.Police Cruiser3:32-0
6.It's Not the End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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