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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2 chris7
Date :  2011-05-05 11:16
Hits :  4666

미카엘 키스케와 카이 한센의 새 밴드 유니소닉의 향배

헬로윈의 전성기를 이끈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미카엘 키스케가 무려 16년 만에 레귤러 밴드를 통해 헤비메탈로 복귀했음에도.. 더군다나 ‘Golden Helloween Era’의 주축이자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마스터 카이 한센이 가세했음에도.. 유니소닉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 그닥 높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는 2009년 11월에 결성되어 당초 2010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정됐던 첫 앨범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앨범의 딜레이 외에 다른 이유로 밴드 유니소닉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심지어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이에 주제넘지만 제가 유니소닉의 대변인이라는 설정 하에(-.-;) 유니소닉의 향배에 대해 문답식으로 고찰을 해봤습니다.


1. 특급밴드의 멤버(들)가 그룹으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밴드를 만들었을 경우 오래 간 사례가 거의 없지 않은가?

물론 그렇습니다. 슈퍼밴드 아시아와 GTR을 비롯해 로버트 파머, 존 테일러, 앤디 테일러의 파워 스테이션, 테드 뉴전트, 잭 블레이즈, 타미 쇼의 댐 양키스, 닐 숀의 HSAS와 배드 잉글리쉬, 조지 린치의 린치 맙, 롭 핼포드의 파이트, 티모 톨키의 레볼루션 르네상스, 앙드레 마토스의 샤먼, 빌리 코건의 즈완, 브렛 앤더슨과 버나드 버틀러의 더 티어즈, 임재범, 이지웅, 손무현의 외인부대, 임재범, 김도균의 아시아나, 김종서, 이근형의 카리스마 등... 과거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밴드들이 팬들의 기대에 역행하며 단명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반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은 블랙 새버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자신의 밴드를 이끌며 그야말로 화려한 나날을 보냈고요, 데이브 머스테인은 메탈리카에서 해고된 뒤 메가데스를 통해 스래쉬계의 거물로 우뚝 섰습니다. 딥 퍼플 출신의 데이비드 커버데일은 화이트스네이크를 결성, 현재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이 한센도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감마 레이를 잘 이끌어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앞서의 밴드들이 해체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안 그래도 잘난 멤버들이 서로 자기주장을 앞세우다가 틀어졌거나.. 앨범의 판매고가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거나... 그렇다면 답은 나옵니다. 미카엘 키스케를 비롯한 멤버들이 ‘밴드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모토를 공유하며 서로를 존중해주고.. 출시한 앨범이 음악적으로, 상업적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다면 해체될 이유는 딱히 없을 겁니다.


2. 미카엘 키스케의 음악세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통 메탈과는 많이 어긋나 있지 않은가? 또 현재 카이 한센의 음악적인 역량도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지 않나?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먼저 미카엘 키스케가 헤비 사운드로 복귀한 이유는.. 그리 떳떳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그의 솔로 앨범들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면 결코 그는 이런 마음을 먹지 않았을 겁니다. 슈파레드와 ‘Past In Different Ways’를 제외한 그의 3장의 정규 솔로 앨범들은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이 앨범들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기존의 헤비메탈 팬들에게 그의 변화는 변절로 다가왔고.. 모던록, 포크록을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 그는 ‘고음으로 헤비메탈을 부르던 아저씨’, 혹은 ‘듣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카엘 키스케가 ‘내추럴 본 헤비 사운드 혐오자’는 아닙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그는 분명 유년 시절 주다스 프리스트를 비롯한 1세대 헤비메탈 밴드들을 동경했었고, 그런 전차로 10대의 나이에 헬로윈에 가입한 것입니다. ‘헤비메탈 송라이터’로서의 그의 자질도 결코 무시당할 수준은 아닙니다. ‘A Little Time’, ‘You Always Walk Alone’, ‘We Got The Right’은 키퍼 연작의 대표곡들은 아니지만.. 명반에 누가 되지 않을 만큼 준수한 완성도를 갖고 있으며, 핑크 버블스 앨범에서는 질주감이 두드러지는 타이틀 넘버 ‘Kids Of The Century’를 작사,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앤디 데리스 가입 이후의 헬로윈이 예전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마 레이가 헬로윈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카이 한센 곡들의 임팩트가 헬로윈 시절만큼 강하지 못한 탓이 클 겁니다. 그러나 분명 감마 레이는 좋은 앨범, 좋은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순항해왔습니다. 더불어 단 한 차례의 슬럼프도 없이 카이 한센이 아이언 세이비어, 아반타시아 등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이끌거나 참여해온 것은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5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카이 한센의 열정은 전혀 식지 않은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카엘 키스케에게 유니소닉은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결과물입니다.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가 메인 스테이지의 프론트맨으로 우뚝 서고자 그는 이를 악물고 칼을 갈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그에게 “또 카멜레온 앨범 같은 음악을 하겠지.. 머”, “슈파레드 같은 음악을 하면 CD를 쓰레기통에 쳐넣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적으로 말해 몰이해의 소치입니다. 그는 남다른 고집을 가진 사람이기는 하지만 결코 바보는 아닙니다.

감마 레이 투어 도중 카이 한센이 자진해 유니소닉에 가입한 사실만을 보더라도 그 동안 카이 한센이 얼마나 미카엘 키스케와 함께 하기를 원했는지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가 미카엘 키스케를 그토록 사모하는 것은.. 단순히 키스케가 자신의 음악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뛰어난 보컬리스트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일까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카이 한센이 워낙에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는 하지만.. 주도권 싸움에 밀려 헬로윈에서 탈퇴한 이후 그는 내심 감마 레이를 통해 헬로윈의 우위에 서기를 꽤 절실히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랄프 쉬퍼스마저 감마 레이를 떠나면서 그는 내적으로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간절히 바라던 미카엘 키스케가 헤비메탈로 복귀했다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음악을 함에 있어 솔로와 밴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화학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이미 유니소닉은 정규 앨범을 발표할 수 있는.. 10곡에 가까운 노래들을 완성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카이 한센이 가입하면서 앨범 발매 시기를 크게 늦추고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미카엘 키스케를 비롯한 멤버들이 첫 앨범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3. 미카엘 키스케와 카이 한센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모두 하드록/정통 메탈 스타일의 음악만 해오던 사람들이다. 이들이 과연 키스케와 카이의 리드에 맞춰 과거 헬로윈 팬들이 원하는, 나아가 최근의 에픽 메탈 팬들이 원하는 음악을 구현할 수 있을까?

솔직히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과연 드러머 코스타 자피리우가 날렵한 투베이스를 구사할 수 있을지.. 기타리스트 맨디 마이어가 스피디한 곡에 걸맞는 속주를 소화할 수 있을지 적잖이 우려스럽습니다. 데니스 워드, 코스타 자피리우, 맨디 마이어 모두 베테랑 뮤지션들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젊은 나이도 아니고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그러나 유니소닉이라는 밴드에 대해 미카엘 키스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헤비메탈 밴드임은 명백하지만 ‘Open Musical Concept’를 기조로 하고 있음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질적인 멤버 구성이 오히려 플러스알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한공연을 앞둔 미스터빅을 보더라도.. 이들의 이전 커리어와 컬러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밴드라는 유닛 안에서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미스터빅은 애초부터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했기에 유니소닉과 1: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그들의 음악은 갈수록 그 생기를 잃어갔습니다만.. 이점은 유니소닉 멤버들에겐 나쁘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교사의 좋은 예로 삼을 수 있으니 말이죠(미스터빅 팬 분들에게는 사과 말씀드립니다..;;).


4. 1번 질문의 연장이다. 새롭게 결성된 밴드들은 명반들을 내놓더라도 결코 원 밴드의 명성을 넘어서지는 못하지 않았나?

네,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실 메가데스도 메탈리카를 넘어서지 못했고, 감마 레이도 음악적으로는 헬로윈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시피 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헬로윈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지 오스본은 기라성 같은 기타리스트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일찌감치 블랙 새버스의 명성을 뛰어넘었습니다. 앨범 판매고의 격차는 엄청나고요.

한편 레인보우와 화이트스네이크도 좋은 예입니다. 딥 퍼플이 워낙에 전설적인 밴드로 자리 잡고는 있지만.. 1970년대 후반 이후의 시기로 포커스를 맞춘다면 이 두 밴드는 결코 딥 퍼플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을 만큼 눈부신 전성기를 보냈습니다(물론 화이트스네이크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요). 심지어 1976년 딥 퍼플이 1차 해산을 맞이한 이후 로저 글로버가 레인보우에, 존 로드와 이언 페이스가 화이트스네이크에 가입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1980년대 이후부터 록 음악을 들었던 세대들이라면 딥 퍼플보다는 레인보우와 화이트스네이크의 앨범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예상도 가능합니다. 1980~90년대 헬로윈의 전성기가 워낙 강렬했기에 유니소닉은 밴드가 가진 역량의 120%를 쏟아낸다고 해도 대중들의 뇌리에 새겨진 ‘헬.로.윈.’이라는 세 글자를 지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니소닉이 괄목할 만한 완성도의 앨범을 공개하고.. 이것이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다면... 적어도 현재의 헬로윈보다는 앞으로 더 화려한 나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안타깝게도 지금의 헬로윈은 줄기차게 새 앨범을 발매하고 있음에도 결코 과거의 성취를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지인 몇 분들과 유니소닉 팬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미카엘 키스케와 카이 한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http://cafe.naver.com/unis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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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캡틴안경    2011-05-05 12:05
정말 대단한 내용과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

별 생각 없이 읽게 되었는데 가입하게 만드시네요
건승하시길 ^^
level 2 chris7    2011-05-05 17:36
감사합니다. ^^
level 11 쇽흐    2011-05-05 17:33
글 자체의 문장력은 좋지만, 지나치게 '카이 한센'과 '키스케'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쓰여진 글 같습니다.
저는 헬로윈의 디스코그라피를 세 개의 시대로 분류하는데 현재의 헬로윈은 제 3기 최정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앤디의 보컬 스타일은 이제 헬로윈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요소가 된지 오래고요.)
과연 현재의 헬로윈이 과거 키스케 시절의 헬로윈를 따라 그리워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키스케 시절 헬로윈에 대한 향수는 밴드 '헬로윈'의 팬들보다 '카이 한센'과 '키스케' 팬들의 개개인적인 여운에 의한것이라 전 생각합니다.
level 2 chris7    2011-05-05 17:51
'지나치게 '카이 한센'과 '키스케'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쓰여진 글'...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미카엘 키스케의 열렬한 팬이니까요. ^^;
현재의 헬로윈도 물론 잘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앤디 데리스도 아주 훌륭한 보컬리스트, 나아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1980년대, 혹은 90년대 초반부터 헬로윈을 들어온 록 마니아들의 경우 적어도 열에 일곱 정도가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굳이 카이 한센과 미카엘 키스케의 골수팬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실제 제 주변 분들도 거의 그렇구요.
어쨌든 건설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level 이효권    2011-05-05 18:17
크리스님은 엄청 팬이신갑네요.
level 매니악    2011-05-06 02:23
분명한 건 카이한센은 좀 퀄리티가 떨어진 앨범을 낼 지언정 잉베이처럼 한길을 파는 스피드메탈만을 고집하는 뚝심있는 사내란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헬로윈에 앤디랑 샤샤를 밀어내고 카이랑 키스케가 가입해도 매니아들의 관심은 높아질 지언정 완성도 있는 음악을 뽑아낼 지는 의문이기에...지금같이 따로 활동하는 노선이 맘에 드네요..다크라이드때만 해도 앤디가 밴드의 주도권을 쥐고 바이키가 2인자로 물러나는 것이 못마땅했는데.....지금 앤디의 작곡력을 본다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level 8 nope    2011-05-06 02:38
헬로윈 작곡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바이키가 주춤하는 대신 앤디와 마커스의 약진이 실로 눈부시죠. 샤샤도 처음 들어왔던 무렵과 비교하면 계속 나아지는 듯.

뭐 그건 그거고 유니소닉에 끼어들다시피 가입한 카이가 자기 의견을 고집해서 앨범을 구 헬로윈 색채로 만들어내기란 힘들 것 같습니다. 아마 어느 정도 고음역과 스피드를 강조하기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Place Vendome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기대가 훨씬 합리적이라 보이네요.
level 10 레몬갓    2011-05-08 01:56
우선 다른건 제쳐두고 키스케의 기복이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아반타시아 라이브에서 키스케가 보여줬던 역량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감마레이와 했던 공연은 그런 기대감의 거품이 확 가라앉게 하더군요... 안정적인 라이브만 가능하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키스케는 찬양하는 쪽입니다....
level 6 kramatic    2011-05-15 20:13
헬로윈의 오래된 팬으로서 크리스님의 '..헬로윈을 들어온 록 마니아들의 경우 적어도 열에 일곱 정도가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린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봐도 앤디 가입이후의 헬로윈의 음악은 본래의 색이 달라진 건 물론이요 음악적으로도 현저히 떨어져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제가 감마레이나 키스캐의 음악을 별로 좋아히지 않음에도 그들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는 초기 헬로윈의 필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존 명이 말했던 것 처럼 밴드 멤버의 화학작용에 기대를 거는거죠. 현재 헬로윈의 음악에 대해 딴지 걸고 싶은 마음은 크게는 없습니다만 저도 제 주변의 헬로윈 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역시 초기 헬로윈에 대한 향수가 너무나 크게 느껴지더군요. 단지 그것뿐..
level 2 chris7    2011-05-16 22:39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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