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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8 Evil Dead
Date :  2025-05-18 14:26
Hits :  460

Cult of Fire 신보 서사리뷰

Cult of Fire의 2025년 신보 『The One, Who is Made of Smoke』는 단순한 블랙 메탈 음반이 아닌, 하나의 영적 서사시입니다. 이 앨범은 잿빛 속에 잠긴 존재가 고통과 상실을 지나, 분노와 각성을 거쳐 환희에 이르기까지의 내면 여정을 음악으로 그려냅니다.

서사적 리뷰: 연기(煙)로 만들어진 존재의 여정

어둠 속에서 한 존재가 깨어난다.
그는 연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 없는 영혼, 형태 없는 감정.

1. **"Loss"**

* 사랑하는 이를 잃은 순간, 모든 것은 무너진다. 무중력의 슬픔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시체처럼 무거운 음향은 깊은 밤을 연상케 한다. 이 곡은 존재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순간이다 — '나는 상실이다.'

2. **"Mourning"**

* 새벽도 오지 않는 애도의 시간. 종교적 찬트와 무속적인 악기의 울림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영혼의 진동처럼 들린다. 이 곡에서 존재는 과거와의 연결을 애통하게 더듬는다. ‘나는 그를 잊을 수 없다.’

3. **"Anger"**

* 분노는 침묵을 찢는다. 게스트 보컬의 포효는 사막 위를 휘도는 불꽃처럼 치열하다. 감정의 폭풍 속에서 존재는 처음으로 저항한다. ‘왜 나만 이 고통을 겪는가?’ — 신을 향한 원망, 운명을 향한 저항.

4. **"Dhoom"**

* 혼돈 속에서 마주친 여신, **둠바바티**. 그녀는 죽음을 통해 깨달음을 주는 이. 음악은 인도 전통악기의 몽환적 소리로 채워지며, 존재는 고통의 끝에서 새로운 시야를 얻는다. ‘고통은 나를 변형시킨다.’

5. **"Blessing"**

* 신성한 침묵이 찾아온다. 치유는 결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연기처럼 서서히 퍼지며 존재의 틈을 메운다. 음악은 광활한 사운드스케이프로 확장되고, 존재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나는 연기로 된 존재, 고통의 증인.’

6. **"Joy"**

* 기쁨은 격렬한 감정이 아니라 고요한 수용이다. 이 곡은 하강과 상승의 경계를 흐리며, 존재가 처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간을 그린다. 빛이 어둠 속에서도 깃들 수 있음을 깨닫는다.

7. **"There is More to Lose"**

* 그러나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 존재는 또다시 알게 된다 — 잃을 것은 여전히 남아있다. 마지막 트랙은 앨범 전체를 다시 뒤집는 질문을 던진다. **고통은 끝나는가, 아니면 그것이 곧 생의 본질인가?** 음악은 다시 불협화음과 혼돈으로 회귀한다.

**결론**

『The One, Who is Made of Smoke』는 하나의 영혼이 상실에서 시작해 영적 각성을 거쳐 스스로의 본질을 직시하는 서사적 여정이다. Cult of Fire는 이 앨범을 통해 블랙 메탈이라는 장르를 초월하여,존재의 고통과 구원,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감정 을 연기로 그려냈다.

이 음반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작품**이다. 눈을 감고 천천히, 처음부터 끝까지, 그 존재의 여정을 따라가 보라. 당신 안에도 같은 연기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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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6dit     2025-05-20 04:39
Chat GPT
level 18 Evil Dead     2025-05-20 10:26
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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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co75 2025-06-20 09:14
장마가 시작된 듯...습한 내음이...
Peace_sells 2025-06-20 06:20
Cryptopsy 신보가 나왔네요!
fosel 2025-06-19 13:16
꺼낸 이불을 다시 장롱에 쳐 박아야 할 듯싶어요;;;;
fosel 2025-06-16 23:27
오늘 저녁은 장롱속에 처 박아둔 두꺼운 이불을 다시 꺼내야할듯;;;;
fosel 2025-06-11 13:32
평양냉면에 수육 한접시 땡기는 날씨네요....
Evil Dead 2025-06-05 15:22
전성기 막스는 비교불가 최애 스래시 보컬~
버진아씨 2025-06-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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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el 2025-06-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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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el 2025-06-02 20:09
Slayer 3집보다 2집이 더 좋았어요;;;
서태지 2025-06-02 14:48
Slayer 2,3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