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9 bystander
Date :  2017-11-29 01:17
Hits :  488

작금의 시대에 대중음악과 비대중음악(?)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따지고 보면 '이 시대에 도대체 이런 물음이 필요하기나 한거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솔직히 뭐라 명료하게 할 말이 없습니다만, 단순하게 그냥 개인의 호기심입니다.

전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아주 아주 단순하고 막연하게 '내가 듣는 음악은 대중음악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음악 취향을 아는 친구놈이 '넌 대중가요 듣지 않느냐?' 라고 툭 말을 내던지더군요.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그 친구는 클래식 혹은 그와 견줄만한 음악들(?)을 듣는 친구라 금마가 저에게 뭔 말을 하고 싶은지는 파악했으나 제 의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더군요.

제가 대중음악과 비대중음악을 '주류'와 '비주류'라고 생각(착각)했다는 점까지 반성이 되니까 대중음악과 비대중음악을 가르는 기준이 굉장히 어렵게 다가오더라구요. 지금보다 계층과 사회가 단순하고 명료하게 나누어졌던(귀족과 서민) 옛날이야 이 기준이 뚜렷했겠지만 제가 얕은 소견으로 생각해보니까 현대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상황이 너무나도 달라져서 기준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꼽아볼 수 있는 기준들이야 여럿 있겠죠. 음악의 구성적 측면이라든가, 상업성이라든가, 오락성이라든가, 매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주요 대상(청중)이라든가, 소양이라든가, 음악 교육적 측면이라든가, 지식적인 측면도 있겠고 등등 더 있겠죠. 그리고 가장 논쟁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중 하나인 취향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는 대중과 엮어 대중의 취향 그리고 이와 엮어서 상업성이랑도 같이 고려해보는 식으로요. 그리고 더 찾아보니까 대중음악 외에 순수음악, 절대음악 등등의 용어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공부를 하지는 않아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음악을 공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배우셨는지 궁금하고
굳이 음악을 공부하시지 않은 분이라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가장 큰 동기는 (여러 의미를 함축한) 한국 땅에서 (한국에서 여러 의미를 함축한) 다양한 장르의 메탈을 들으시는 분들은 이 물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메킹에다가 올리는 거구요 ㅎㅎ


P.S 이와 더불어 최근 또 심심풀이 삼아 하는 생각이 집단지성과 반달리즘입니다. 계기는 최근에 올라온 계시글때문인데요. 사실 예전부터 어렴푹하게나마 항상 고심하던 문제이기도 하구요. 내용인즉, 다수의 개체들이 모여 음악(혹은 영화, 게임 등등)을 평가하고 좋은 음악을 꼽는 다는 점에서 집단 지성이 형성되어있다는 전제하에 어떠한 행동이 반달리즘으로 고려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이 질문도 질문으로서 성립되기 위한 선행 질문들이 많은데 일단 세세한 것들을 배제하고 제가 생각하는 골격 자체는 이정도네요.
혹시 모를 오해에 변명 몇마디 덧붙이자면 메킹에서 종종 보이는 상황으로부터 시작한 생각이지만 고심 자체는 이 사이트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이미 이 사이트에서는 Eagles님이 공지사항으로 간결하고 깔끔하게 입장을 표명하셨기에 저에게 영감을 준 상황은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level 7 버진아씨    2017-11-29 14:13
7~80년대 세계 경제가 호황기일 때 아트락과 프로그래시브락이 전성기를 이뤘다는 것과 현재 북유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메탈 씬 등을 비춰 볼 때 바로 그 나라의 노동 수준에 따른 먹고사니즘이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노동을 멸시하는 최장시간 노동 국가이고, 모두가 취미(?)라고 생각하는 영화감상 처럼 그 깊이는 실로 얇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음악의 특정 장르를 파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취미에서 한참 벗어난 메탈은 당연히 비대중음악이 될 수 밖에 없죠.

물론 저는 단순하게 인스투르멘틀을 제외하고 상업 시설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이냐 아니냐로 구분 짓긴 하지만요;;
level 13 나의 평화    2017-11-29 14:29
그냥 단순하게 많은 사람이 선호하면 대중음악이고 소수가 좋아하는 장르는 비대중 음악이겠죠~시대에 따라 지역에따라 달라지는 것이구요~핀란드의 대중 음악은 우리나라와 다르겠죠.
level 8 휘동이    2017-11-29 14:52
할말이 많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표현해보면 이렇지 않을까요..
가볍게 봐주시면 되겠네요. ^^


음악감상 중인 철수와 영희...

철수 : 이 음악 어때?
영희 : 어.. 그냥 들을만 해 (등등의 일반적인 표현) ===> 대중음악

반면,

영희 : 이게 뭐야???
(또는)
........... ===> 비대중음악
level 6 갈비맨    2017-11-29 16:28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아무 반응 없으면 주류 음악.
욕설 및 각가지 거부반응이 나오면 비주류 음악.
level 5 인쓰    2017-11-29 16:48
확실한건 헤비메탈은 비주류입니다.
level 17 똘복이    2017-11-29 17:10
그냥 장르 다 떠나 대형 온/오프라인 레코드점에서 파냐 안파냐로...
level 9 Redretina    2017-11-29 17:15
일단 대중음악과 주류/비주류에 대해선 생각하신 게 맞는 듯 합니다. 애초에 대중문화라는 말 자체가 귀족문화에 반대되는 성질의 말이니 현재에 와서는 주류든 비주류든 귀족이 아닌 일반 대중들, 즉 일반 시민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모든 음악은 다 대중음악입니다. 락이든 메탈이든 힙합이든, 익스트림 메탈이든 하드코어 펑크든 방구석 똥블랙이든 뭐든 우리가 다 비주류라고 생각하는 음악들도 결국은 '대중음악'이라는 틀 안에 있죠. 왜냐면 '대중'이 만든 음악이니까요. 물론 메탈은 명백히 '비주류'입니다.

다만 현대에 와서 대중음악이 아닌 음악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정의를 못 내리겠습니다. 귀족이라는 대치대상이 사라진 지금에 와서 대중이 아닌 누군가를 찾으라고 한다면 결국 전문 예술인이 행하는 행위예술이나 상업적인 목적이 배제된 순수예술 쪽을 가리킬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팝 아티스트들은 전문 예술인이 아닌가 라는 문제가 또 발생하겠죠. 메탈 한정으로만 봐도 블랙 사바스나 주다스 프리스트같은 대형 밴드나 잉베이 맘스틴, 루카 투릴리 등의 천재적인 작곡가들이 함께 한 작품들을 일반적인 아이돌 음악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 쳐도 그들의 음악은 명백히 모든 대중들이 사랑했던 '대중음악'의 꽃이 아닌가? 라는 문제들이 던져질 수 있겠죠. 제 생각에 결국 이러한 경계는 날이 갈 수록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국 대중음악이 아닌 것을 찾으라고 한다면 귀족이라는 개념이 존재했던 과거의 유산들 뿐이죠. 친구분이 메탈을 가리켜 '대중음악'이라고 언급한 것도 아마 '클래식'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일 뿐일 겁니다. 클래식은 명백히 대중들이 즐길 수 없는 음악이었고 철저히 귀족을 위해, 귀족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악이니까요. 국악으로 따진다면 민요나 판소리 등을 제외한 제례음악이나 궁중음악같은 게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것들 외에 대중음악에 반대되는 개념이 '현재'에는 과연 존재할까.. 저로써는 그 답을 찾을 수가 없군요.
level 9 Redretina    2017-11-29 17:25
P.S.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댓글을 수정합니다. 반달리즘에 대해서 제가 약간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네요). 다만 현재 메킹에서 일어나는 일은 과연 반달리즘으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리 평점 높은 앨범이라도 낮은 점수를 매긴 코멘트가 없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평점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굳이 그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코멘트에 꼭 음악적인 가치관이나 평가를 담으라는 규정도 없고요. 아무 말 없이 그냥 점수만 적어놓으시는 분들이 그 분만 있는 건 아닌데 왜 굳이 그 분이 타겟이 되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개인의 자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evel 1 Inner Self    2017-11-30 00:44
한국에서는 그 뭐랄까.. 급진적인 느낌?? 이런 코드가 있으면 대중문화에서 무조건 배제되더군요. 온건한 주제나 익숙한거 그 중에서 자기느낌 5%만 더해서 계속 나오더군요.
level 6 순수한아이    2017-12-01 08:24
저번에 읽었던 음악학 저서에서는 클래식 제외하면 사실상 전부를 대중음악이라고 정의짓던게 기억나네요.
level Up The Irons    2017-12-01 10:17
한국 한정 : 아티스트별로 사랑타령이 반 이상이면 대중음악
level 3 루이스    2017-12-03 15:08
진입장벽이 기준인거 같습니다.
메탈에 비해 힙합이 상대적으로 매니아 층이 많은 것도
그렇고 edm 이 흥하는 이유도 그렇고..
Post list
Number Title Name Date Hits
Notice
level 21 Eagles 2012-07-2711661
Notice
level 21 Eagles 2009-09-1121102
Notice
level 21 Eagles 2004-01-1922128
21372
level 6 샤그라쓰 4 h ago94
21371
level 3 lastsummerdream 18 h ago120
21370
level 3 lastsummerdream 22 h ago172
21369
level 7 먹보 23 h ago130
21368
level 4 Metulomon 2018-09-20407
21367
level 13 나의 평화 2018-09-20216
21366
level 1 jokerx 2018-09-19179
21365
level 7 OBOKHAN 2018-09-19518
21364
level 7 광태랑 2018-09-18410
21363
level 10 BlackShadow 2018-09-18193
21362
level 13 슬홀 2018-09-18606
21361
level 8 휘동이 2018-09-18358
21360
level 5 좀비키티 2018-09-17406
21359
level 3 POWERWOLF 2018-09-17321
21358
level 5 라라라 2018-09-16401
21357
level 2 메탈꿈나무 2018-09-16417
21356
level 11 제주순둥이 2018-09-15378
21355
level 3 lastsummerdream 2018-09-15337
21354
level 3 루이스 2018-09-1597
21353
level 4 orion 2018-09-15243
21352
level 4 orion 2018-09-15131
21351
level 9 앤더스 2018-09-15268
21350
level 3 lastsummerdream 2018-09-15257
21349
level 9 dragon709 2018-09-15454
21348
level 2 LandMine 2018-09-15111
21347
level 4 darkthrone 2018-09-15239
21346
level 11 록큰롤프 2018-09-14265
21345
level 11 rag911 2018-09-14247
21344
level 4 Kvarforth 2018-09-12417
21343
level 3 sleighter7 2018-09-11265
21342
level 7 OBOKHAN 2018-09-11429
21341
level 9 DeepCold 2018-09-11183
21340
level 5 Angry Again 2018-09-111090
21339
level 7 광태랑 2018-09-10270
21338
level 8 verzox 2018-09-09163
21337
level 3 lastsummerdream 2018-09-09311
21336
level 9 bystander 2018-09-09231
21335
level 5 salmonblues 2018-09-081048
21334
level 13 scratch 2018-09-08356
21333
level 3 nodtveidt 2018-09-08355
21332
level 12 녹터노스 2018-09-07249
21331
level 9 MMSA 2018-09-06331
21330
level 7 OBOKHAN 2018-09-05515
21329
level 6 B.Desekrator 2018-09-05327
21328
level 9 HolyWarrior 2018-09-05389
21327
level 2 M.pneuma 2018-09-04474
21326
level 2 메탈드래곤 2018-09-02166
   
Today2018-09-22 (SAT)
[Prism Plus]
D-72018-09-29 (SAT)
[Prism Plus]
D-132018-10-05~06
[무대륙 Mu, GBN Live House]
D-142018-10-06 (SAT)
[대구 대덕문화전당 Dream Hall]
D-272018-10-19 (FRI)
[Club Sharp]
D-282018-10-20 (SAT)
[GBN Live House]
D-292018-10-21 (SUN)
[Prism Plus]
D-322018-10-24 (WED)
[GBN Live House]
Info / Statistics
Artists : 33,861
Reviews : 7,708
Albums : 120,305
Lyrics : 147,468
Memo Box
BlackShadow 2018-09-20 22:42
60/70년대 음반들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 한번이라도 리이슈된다면 중고라도 구할텐데.. ㅠㅠ
슬홀 2018-09-18 12:27
찾았습니다...
슬홀 2018-09-18 12:26
프리보드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글쓰기 버튼을 못 찾겠네요 ㅜㅜ
2018 2018-09-17 23:40
하하 닉네임 변경!
휘동이 2018-09-16 00:50
얼마 전 '서치'라는 영화봤는데 이색적이고 괜찮더군요. 주인공이 한국인이라 좀 더 와닿았던듯...
Divine Step 2018-08-30 15:22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아파트 옆에 중랑천이 넘쳐서 나무가 다 떠내려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