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모으는 거에 가족이나 지인께서 뭐라고 하시는 분 계시나요?

예전엔 어머니가 뭔놈의 씨디를 사제끼냐고 뭐라 하셨는데 지금은 딱히 별 말씀 없으십니다 ㅋㅋ 딱히 말을 안하시지 내심 싫어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음반사는 게 제 낙이라 계속 사서 들을 생각이예요 ㅎㅎ

아내에게 막상 딱 들키는 경우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적당히 사라, 안 듣고 있는거나 들어라고 쫑크를 먹긴하지만 의외로 인정해주는 편입니다. 딱히 다른 쪽으로 사고를 안치거나 술도 안마시니 그 정도는 괴팍한 취미로 인정해주네요. 요즘 이사 준비하면서는 정신 사나우니 다 버리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옵니다만...

전 듣는 장르가 좀 익스트림하다보니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공간에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ㅎㅎ

인정해주시고 지지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여자친구가 뭐라고 합니다. 좀 많이 신실한 종교인인지라... 방에 걸어놓은 아이언 메이든 파워슬레이브랑 고스트 포스터 볼때마다 당장 떼라고 난리죠. 제 고스트 바이닐 콜렉션을 보더니 이거 좀 심한거 아니냐고 버리라고하고...휴...ㅠㅜ

여자친구분을 잘 설득 해보세요. 교회다니는 사람도 아이언 메이든 듣는사람 있다고.(제 이야기 입니다. 애초에 전 아빠가 목사님입니다.), 아이언 메이든은 반기독적이지 않다(이건 맞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러세요.

딱히 너무 뭐라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많이 음반을 모으다보니 적당히좀 사라고는 하시죠ㅠ

전 어머니 쪽이 크게 뭐라고는 안합니다만 싫어하긴 합니다.
다만 그쪽에서 먼저 한달에 20000원 정도밖에 못 쓰게 하니 사지 마라고 하진 않습니다.

형이 먼저 음반을 사서 그런가
제가 사는 거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쓰시더라구요.ㅎ
내용에 대해서도 별 말씀 안하십니다.ㅎㅎ

회원레벨에 비례한 눈치가 정답인듯 싶습니다 ㅠㅠ

고딩때부터 사모은거같은데..
씨디 양이 많아지니 엄마가 큼직한 씨디 장을 짜주시더군요ㅎ
제가 게임하는건 별로 안좋아하는거 보면 부모님 취향 차이인듯..

예전에 메이플에 미쳤을때 메탈을 접하게되었지요
저희어머니께서 게임좀 그만하라고 욕을 다하시더니 메이플도
흥미가 떨어지고 음반이나 음원사는데 집중하니 어머니께선
그래도 겜돌이 시절보단 낫다며 인정하주시더군여 ㅎㅎ

평생 살면서 누구든지 뭘 사모은다고 잔소리 들은적은 없는것 같네요.

어릴때는 어머니께서 너 그런거만 들으니까 성격파탄자 되는겨 이런말 많이 들었는데 ㅋㅋㅋ 결혼하고 나서는 택배2개이상만 연이어 오지않으면 부인께 혼나지는 않습니다^^

막줄 세줄 완전 공감합니다 ㅋㅋㅋㅋ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ㅋㅋㅋ

처음엔 잔소리좀 하시더니 이젠 신경 안쓰시네요

대학교때 까지만 해도 비교적 부모님이 취미에 관해 잔소리를 하시는 편이었는데 취업하고 독립해서 살게 되니 거의 터치하지 않으시더라고요 ;;;;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저는 반대로 음반 쌓아놓는 게 지쳐서 치우는 중입니다. 케이스는 분리해서 버리고, 부클릿이랑 CD알판 각각 따로 파일과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는 각을 잡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 계획을 세우고 와이프랑 주말에 몇시간씩 하는데, 지금까지 한 2천장 했고, 앞으로 한 2천장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_-;

대신, 분해 안하고 남겨놓는 앨범들은 깨끗이 닦고 케이스도 깔끔한 걸로 교체한 다음에 OPP 필름으로 씌워 놔서 비싸보이게 'ㅅ' 만드는 중입니다.

어릴때부터 제 가족들이 너무 싫어했고 지금 와이프도 더하면 더했지 완전 비협조적이죠. 고딩때 LP한장도 문앞에 숨겼다 몰래 들여오곤 했는데... 지금도 007작전 버금가는 쇼를하고 들여오고 있습니다.

음반 사는거 부터가 돈이 들어서 부모님이 반대하십니다

애초에 전 음반을 많이 사지도 않았고(흑.....) 게다가 아버지가 사다놓은 씨디만 서랍 가득 차있다보니;; 단 한 글자도 말 안 나왔었네요..

사도 막지는 않으셔서 눈치는 안보긴 하는데.. 음원 사이트 냅두고 왜 CD 사는지 엄청 의아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