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피시대 끝물시절 국내 제작사의 놀라운 기술력




자켓사진은 작곡가와 젊은 시절의 정명훈님이고요. 어쨌든 작곡가가 직접 공인한 해당곡 최고 명연이라 그러고요.
뭐 현대음악이라 난해하긴 합니다만(저도 수십번 들었는데 아직 이해 안됩니다 ㅜㅜ) 일단 그쪽 얘기는 그만하고요.
일단 해당곡은 약 78분 정도되는 곡이고 시디에도 빽빽하게 한장으로 넣어져 있는데요… 엘피로도 한장으로 나왔습니다. 한면은 무려 40분이네요. 해당 음반은 당시 미주, 일본, 유럽은 완전 시디시대라서 국내에만 엘피로 발매됐다 그러네요. (당시 팝음악 일부, 특히 클래식 음반은 그런식으로 국내LP반이 유일한 초반인 경우가 좀 있다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음질 해상도나 다이나믹이 시디와 비교해도 나으면 나았지 못할게 없다는거네요. 해당음반은 시디로도 갖고 있어서 비교해봤습니다.
요즘에는 40분대 음반들도 장삿속인지 기술의 한계인지 2LP로 나오던데요(예를 들자면 혁오 엘피) 당시 성음같은 음반사의 기술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었는지 깨닫게 해주네요. 그분들은 이제 다들 은퇴하시고 몇몇 분들은 지금 세상에 안계시겠죠.
괜히 90년대 즉 우리만 엘피, 시디 같이 듣고 외국은 완전 시디시대였을 때 발매된 국내 메탈 엘피들 가격이 엄청난게 아니란 생각 드네요. 그 가격의 가장 큰 이유는 희귀함이겠지만 음질쪽으로도 요즘 기술자들보다는 한두수 위인것도 나름 작용했겠죠. 커팅 노하우가 돈이 안되다보니 배우겠다는 사람들도 없었을테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소실되었겠죠.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로요.
요즘 AI니 뭐니 첨단기술이 당연히 이슈지만 비단 엘피 커팅기술말고도 다른 분야로 보면 오히려 몇십년전보다 퇴보한 기술들이 은근 많을거 같습니다. 어쩔 수 없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이윤을 남기려면 돈 되는 기술을 키울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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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이뉴언도 앨범이 어쩔 수 없이 엘피는 곡 런닝 타임이 다 줄여서 나왔었는데 리이슈는 2장으로 온전하게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저 경우 말고는 그래도 엘피 홈을 생각하면 퀸도 처음부터 2장으로 나왔어야 맞았을 것 같아요 . 리이슈 리마스터 엘피를 사고 있는데 생각보다 품질 좋아서 만족중입니다 ㅎㅎ | ||
전 이뉴엔도 앨범 테잎으로 갖고 있었는데 bijou 후반부 기타 솔로가 짤린 것을 나중에 cd로 듣고 나서 알았네요ㅎㅎ | |||
그래서 지금도 매번 다시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중이네요. ㅋㅋ | |||
이뉴엔도는 아마 국내 엘피 제작 한계가 아니고 원반엘피인 영국반부터가 bijou 짜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양반들도 클래식 음반 같은 거 제작할 때 한면 30분짜리 그전에도 잘 만들었는데 (말러 3번 교향곡 1악장 경우 30분이 약간 넘는걸 한면에 집어넣고 그랬죠)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원래 영국 엘피 제작 기술이 세계 1위 수준이었는데(그 유명한 DECCA ffss 사운드와 더불어) 과거 기술자들이 그 때 다 이미 그만둔건지요... | |||
그리고 저도 과거에 다른 동호회에서 쓴 글(고클래식이던가?) 읽어보니 당시 국내 음반사들 중 엘피 제작기술은 성음이 월등했다 그러더군요. 이유가 뭔가 하니 70년인가 71년인가에 성음이 데카와 라이센스 계약해서 음반 제작을 시작하려 보니(1호가 아마 당시 클래식 음악계에 엄청난 센세이션 일으킨 정경화 여사님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을 겁니다) 당시 국내 스탬프 제조기술이 워낙 낙후된 나머지 데카 엔지니어들이 한국 제작 스탬프를 보고 이걸로는 우리가 원하는 사운드를 못 낸다 그러면서 본사 스탬프를 보내서 초창기 성음 라이센스 음반들은 그 영국산 스탬프로 음반 제작 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본사 스탬프로 제작된 음반 중 지금까지 오디오파일용으로 쓰이는 음반쪽 (예컨데 영국 1960년산 극초반이 수백만원하는 루지에로 리치의 카르멘환타지같은 음반) 라이센스 앨피는 언제부턴가 비싸졌더군요. 원래 2~3천원에도 안사던 판인데요. ㅎㅎ 그러면서 성음에 있던 기술자들이 그 스탬프를 분석하며 제작기술을 익혔고 나중에 필립스와 기술제휴하며 그쪽 기술자들이 제작 지원하러 올 때 완전히 그 기술을 흡수해서 몇년뒤에 자체 스탬프를 데카, 필립스 본사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려놨다 하네요. 그래서 나중 90년대에는 진짜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가지게 됐나 봅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는 이미 완전 사장되어 버린... 아무도 찾지 않는 기술이 된거죠 ㅠㅠ | |||
저는 80년대 나왔던 오아시스 발매가 괜찮더군요 팝 메탈쪽은 이렇습니다 ㅎㅎ | |||
저도 아는척 엄청했지만 실상은 막귀라서요ㅎㅎ. 90년대 음반들은 웬만하면 음질 괜찮더군요. 일부 예외는 있지만요. 희지라던지… 희지라던지… 희지라던지… | |||
제가 아마 메가데스 희지 하나 있을거에요 ㅋㅋㅋ | |||
▶ 엘피시대 끝물시절 국내 제작사의 놀라운 기술력 [8]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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