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보켄 페스트 데이1 후기(13년만에 만난 랩소디~)






어제 공연을 갔다와서 이제야 후기를 남깁니다~ 오늘은 벌써 에보켄 이틀째 겠네요 ㅎㅎ 사실 이번 공연은 갈까 말까 하다가 망설였는데 메킹 회원분인 트와일라잇 포스님도 가신다고 하고 저도 정말 오랜만에 랩소디를 보고 싶어서(2014년 내한봤던게 마지막...)이라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했던건 이 기획사가 모든 공연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하는 거 같더라구요. 목표금액 달성 안되면 칼같이 캔슬되는...
에보켄페스는 나름 역사가 있는 페스라는데 저는 최근에야 알았다는;;; 일본에 산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이벤트를 몰랐다는게 좀 아쉽다라구요;; 기본적으로 파워메탈, 그중에서도 쿠사(くさ)메탈 이라 불리는... 이게 재밌는게 쿠사가 일본어로 냄세가 난다는 뜻인데 감정 과잉, 과장된 멜로디지만 어딘가 계속 찾게 되는 그런 음악들을 지칭한것 같습니다. ㅋㅋ 여튼 그런 제 시대때는 멜스메라 불리었던 그런장르의 밴드들을 주로 부르는 이벤트 였습니다. 일본에서 00년대 초중반에 이런 밴드들이 인기가 많았었죠 ㅎㅎ (스카이 윙스,민스트렉스 , 아즈라엘 등등 추억의 밴드들 ㅠㅜ)
여튼 사실 이번 페스는 랩소디 빼고는 다 잘몰랐는데 라인업 마지막에 고란 에드먼(잉베이 맘스틴, 존 노럼)이 프론트맨으로 있는 헤드레스라는 밴드가 추가 되서 반가웠습니다~
장소는 칸다묘진 홀 이라는 곳이였는데 이런 신사 옆에 공연장이 있는게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엄연히 정식 신사다 보니 결혼식도 하고 그랬는데(무려 두 커플이나!)메탈부대와 일본 전통무녀 승려 복장을 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으니 신기했습니다 ㅋㅋ
홀 자체는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은 느낌? 정말 꽉 채우면 5ㅡ6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을 거 같더라구요 나름 굿즈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종류가 많진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발 카드결제 지원좀 ㅠㅠ
첫번째 부터 세번째 밴드 까진 제가 딸아이 마중을 나가야 했어서 못봤습니다;;; 셰도우스트라이크를 못본게 좀 아쉽더라구요 ㅎㅎ 제가 진짜 딱 고딩때 듣던 그 감성 밴드였는데 ㅠㅠ 첫번째 밴드인 젤라스 외일드는 예전에 이탈리아 페스때 봤던 기억이... 이 밴드는 라이브때마다 사무라이 풀 착장을 하고 나옵니다 ㅋㅋ 두번째 밴드는 알테리움 이였는데 여성이 보컬인... 이런 느낌의 밴드도 좋아해서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쉽...
다행이도 네번째 순서인 매직 오페라 부터 관람을 하게 되었습다. 스트리밍으로 조금 예습을 했는데... 캬 이거죠 ㅋㅋ 이거야 말로 멜스메 ㅋㅋㅋㅋ 알고보니까 리더인 마르코 가리우스가 더디안 출신인데, 저는 사실 이쪽이 더 취향이긴 하더라구요 ㅎ참고로 베이스는 일루전 포스로도 유명한 올리였는데, 제가 알기로 아마 이분은 일본 거주하시는 걸로...(일본어도 잘하십니다 전에 매츠레빈 라이브때 잠깐 이야기했던) 다 좋은데 좀 보컬이 안어올리는 느낌? 좀더 쭉쭉뻗는 스타일의 보컬을 기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좋았는지 순서 끝나고 굿즈 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티셔츠도 이뻐서 거의 금방 다 팔리던;:
다섯번째는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헤드레스! 사실 음악은 하드락/aor(?)에 가까운 밴드라 이번 페스에 어올리는 팀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존 노럼 시절곡 하나를 커버해줘서 너무 좋았다는...(Love is Meant to last forever)찾아보다 보니 고란 에드먼은 벌써 70이시던데;;; 자기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그런지 너무 정정하시던;;;
여섯번째 밴드는 블러드바운드~ 아마 가장 반응이 좋은 팀 아니였나 합니다. 팀 퍼포먼스도 굉장했고 스튜디오 앨범보다 보컬분이 훨씬 잘 샤우팅하는 하이톤 스타일 보컬이시더라구요. 사실 이 밴드도 잘 몰랐는데 라이브를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ㅎㅎ
마지막은 대망의 파비오 리오네의 던 오브 다운! 이제는 정말 뭐가 어떻게 된건지 헷갈리는 랩소디!! 저는 예전에 2014년에 내한 왔을때 본게 마지막이였는데 감회가 남다르더라구요... 약간 사이즈가 늘어나셨지만 성량은 그대로인 파비오 형님 ㅠㅠ 선곡도 너무 좋았고(특히 1집 선곡해줬을땐 깜짝놀랐습니다) 파비오 형님이 객석에 난입을 하셔서 한바퀴 돌고 가시는 등 팬 서비스도 뛰어났습니다 ㅎㅎ 다만 사운드 문제였는지 멤버분들이 자꾸 스탭들을 부르더라는;;; 중간에 노래 시작안하고 멍~ 할때가 있었는데 드러머가 키보드멤버에게 '왜 시작안해? 뭘 기다리는거야?'할땐 좀 민망했슴니다;;; 마지막은 당연히 에메랄드 스워드! 10대 20대 30대 이렇게 음악을 듣는게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감동적인 공연으로 마무리!
라이브가 끝나니 10시가 넘어서(애초에 공연 자체가 좀 늦게 시작했습니다)트와일라잇 포스님과 뒷풀이겸 이야기도 하다가 거의 막차 타고 집에 왔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제가 랩소디 내한을 처음봤을때 나이가 지금 트와일라잇 포스님 나이랑 같더라구요 ㅋㅋ 신기한... 메탈이 또 이렇게 인연 하나를 연결해준것 같네요
전체적으론 생각보다 관객도 적어보이고(300명 안팍?)뭔가 밴드 한팀한팀 시간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잘 즐기고 온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매니악한 밴드들 모인 페스를 보기 쉽지도 않으니... 내년에도 또 한번 보러 올까 합니다!
P.S밴드가 한팀 한팀 끝나고 밴드 전단지를 나눠주시는 분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바이올렛 이터널'의 다카하시 지엔상이였습니다!! 워낙 팬이라 잠깐 이야기도 나눴는데 2집에 다니엘 헤이먼(!)참여하는 곡을 기대하라고 하시던 ㅋㅋ 그리고 소나타 아티카의 미코 하르킨도 픽쳐링을!!! 파워메탈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이 밴드도 한번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보컬도 비전 디바인으로 유명한 '이반 쟌니니'가 참여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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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듯 하군요. 후기 감사하고...크라우드 펀딩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ㅠㅠ | ||
감사합니다! 차리라 단독 라이브라면 그래도 좀 나을거 같은데 페스는... 진짜 힘들것 같네요;;; | |||
아… 그래도 파비오 정도면 메탈계에서 거물 보컬리스트일텐데.. 우리나라는 그렇다 쳐도 일본도 메탈인기가 많이 식었나요? | ||
일본 사람들 인식이 그... '단독공연이 아니면 조금밖에 못보니까 안가' 약간 이런 심리가 있을때가 있어서 오히려 본 공연 보다 사람이 안 모일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도 마이너스 였을수도... 그리고 말씀하신 것 처럼 정통 헤비/파워 메탈 계열들 인기가 많이 식은것도 한목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의 젊은 메탈 팬들은 코어 계통으로 갔다고 보시면됩니다. 아니면 여튼 데스보이스를 넣는 식으로... 그런데 또 헬로윈때는 부도칸도 다 채우는 거 보면 결국은 케바케인지;;; | |||
저도 서둘러 후기 쪄오겠습니닷!!ㅎㅎ 친절히 도와주신 덕분에 인생의 한 풀 수 있었습니다ㅠㅠ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 | ||
트와일라잇포스님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후기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좋은 추억으로 남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에야 말로 여유롭게 봅시다 ㅋㅋ | |||
Evoken Fest 는 2018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 라인업이 (Nocturnal Rites , Civil War, Dragonland, Orden Ogan 등) 도 일본치고 관객이 적긴 했어요. 아마도 저런 페스트발에는 밴드별 굿즈가 많지 않으니 굿즈 콜렉터인 일본애들한테는 성애 안차나봐요 | ||
와 라인업이 엄청 땡기는데... 일본있으면서도 왜 몰랐는지 ㅠㅠ 말씀하신대로 좀 오히려 단공을 선호하거나 지금 파워메탈이 정말 마이너로 가다보니 밴드별 격차가 심해서 ㅠㅠ 아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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