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11 소설가H
Date :  2026-05-08 00:30
Hits :  598

[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4장: 이름의 무게와 첫 번째 좌절 (1988 - 1990)

이전 편 바로가기

제1부: 거인의 요람
4장: 이름의 무게와 첫 번째 좌절 (1988 - 1990)

1. 야간조

1988년 6월 23일, 뉴욕 맨해튼의 번화가. 변호사 자나 글래서의 사무실 안, 고급스러운 목재 가구 사이에 빳빳한 가죽 재킷을 걸친 다섯 명의 청년이 앉아 있었다. 글래서가 그들 앞에 두툼한 서류 뭉치를 내려놓았다. MCA 산하의 신생 레이블, 메카닉 레코드와의 다중 앨범 계약서였다. 7장의 정규 앨범을 약속하는, 밴드의 일생을 건 계약이었다.

"서류는 이미 검토가 끝났습니다. 여기, 그리고 여기에 서명하시면 됩니다."

글래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이크 포트노이가 펜을 집어 들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3만 달러라는 제작 예산은 거대 음악 산업 기준으로는 헐값이었지만, 막노동과 델리 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이들에게는 당장의 생존을 넘어서는 거금이었다.

"7장이라니, 우리 거의 평생을 같이 보내야겠는데?"

포트노이가 농담을 던지자, 페트루치가 씩 웃으며 답했다.

"그전에 우리가 전설이 되어 있겠지."

존 명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렇지만 조심스럽게 펜을 움직였고, 찰리 도미니치는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이며 일필휘지로 사인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펜을 든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는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더니, 테이블 아래 등 뒤로 왼손 손가락을 꼬아 보였다. '이 서약은 진심이 아니다'라는 제스처. 클래식을 전공하고 미니멀리즘을 사랑했던 그에게, 자본이 요구하는 팝 공식과 헤비메탈의 소음은 달갑지만은 않은 굴레였다. 그 태생적 아웃사이더는, '시스템'에 편입되는 환멸감을 나름의 방식으로 삭이며 조용히 계약서에 서명했다.

매니저 앤드류 로스가 소파에서 일어나 샴페인 병을 땄다. 펑 소리와 함께 거품이 솟구치자 플라스틱 컵이 부딪혔다.

"마제스티의 프로 입성을 위하여!"

하지만 축배의 잔향은 짧았다. 3만 달러의 예산은 이들의 머릿속에 들어찬 교향곡을 현실의 소리로 구현하기엔 넉넉지 않았다. 밴드는 1달러라도 아끼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윈에 위치한 '카젬 빅토리 스튜디오'로 향했다.

당시 메카닉 레코드가 이 신인 밴드를 위해 배정한 프로듀서는 테리 데이트였다. 훗날 판테라와 사운드가든의 명반들을 탄생시키며 90년대 헤비메탈 사운드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될 그였지만, 1988년 당시의 테리 데이트는 메탈 처치와 생추어리 등의 메탈 앨범들을 조율하며 씬에서 막 명성을 벼려내던 참이었다.

데뷔를 앞둔 신인으로서는 든든한 장인을 만난 셈이었지만, 현실의 장벽은 높았다. 아무리 뛰어난 프로듀서가 합류했다 한들 3만 달러의 예산으로는 카젬 빅토리 스튜디오—얼마 전 퀸스라이크가 걸작 《Operation: Mindcrime》을 녹음했던 바로 그 공간—의 낮 시간대 대관료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테리 데이트와 함께한 녹음 작업은 철저한 '야간조'로 굴러가야만 했다. 다른 메이저 뮤지션들이 녹음을 마치고 퇴근하는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밴드는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빈 스튜디오를 빌려 밤샘 작업을 강행했다.

여섯 명의 사내들은 스튜디오 근처의 침대 두 개짜리 좁은 콘도에 뒤엉켜 새우잠을 잤다. 낮에는 햇빛을 차단한 채 죽은 듯 잠들고, 해가 지면 부은 눈을 비비며 악기를 들고 스튜디오로 향했다.

피로가 극에 달한 새벽 4시. 통제실 스피커에서 페트루치의 기타 솔로가 흘러나왔다.

"테리, 방금 기타 톤 어땠어? 내 생각엔 피킹의 어택감이 부족해. 좀 더 날카롭고 기계적으로 떨어져야 해."

"좋아, 존. 하지만 벌써 새벽 4시야. 우리에게 남은 대관 시간이 얼마 없어. 방금 테이크도 훌륭했어. 여기서 끝내자."

프로듀서의 회유에도 페트루치는 고개를 저었다. 피가 맺혀 굳은살이 박인 손가락을 쥐어짜며 기어이 다시 기타를 메고 부스로 들어갔다. 그 곁에서는 포트노이가 강박적으로 테이프 레코더의 수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올빼미처럼 붉어진 눈을 한 두 사람은 서로의 피로 섞인 숨소리를 메트로놈 삼아 앨범의 뼈대를 깎아 나갔다. 식은 커피의 쓴맛과 테이프 릴이 돌아가는 기계음만이 스튜디오의 새벽을 채우고 있었다.


2. '글래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날아온 법적 경고장이 밴드의 사무실에 떨어졌다. 이미 '마제스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재즈 밴드가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예고한 것이다.

보스턴의 길바닥과 롱아일랜드의 클럽을 전전하며 일궈낸 이름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기였다. 멤버들은 다시 변호사 자나 글래서의 사무실로 불려갔다.

"마제스티가 아니면 안 돼요. 그 이름으로 이미 데모 테이프도 수천 장 팔렸고 우리 정체성 그 자체라고!"

마이크 포트노이가 책상을 내리치며 항변했다. '마제스티'라는 이름 속에서 이미 만들어 온 것들뿐 아니라, 앞으로 그려나갈 구상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다. 가장 아래 박힌 주춧돌을 뽑아버려야 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밴드의 이름은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허락되어야 한다. 포트노이는 그게 자신들이라고 믿었다.

글래서가 건조하게 대답했다.

"법적으로 싸울 수는 있겠지만, 데뷔 앨범을 내는 신인 밴드가 라스베이거스의 기성 밴드와 소송전을 벌이는 건 자살 행위예요. 당신들에겐 돈도, 시간도 없잖아. 당장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앨범 유통 자체가 막힙니다."

1,000달러를 모아 간신히 데모를 찍어냈던 밴드는 현실 앞에서 입을 다물어야 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뉴욕 CMJ 뮤직 쇼케이스가 문제였다. 새 이름을 지을 시간조차 부족했던 이들은 변호사의 성을 딴 '글래서(Glasser)'라는 임시 명칭을 달고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며칠 뒤, 뉴욕 CMJ 뮤직 쇼케이스 당일. 클럽 안은 업계 관계자들과 마제스티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언더그라운드 팬들로 북적였다.

무대 위로 올라온 멤버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침묵을 깬 것은 산전수전 다 겪은 35세의 보컬 찰리 도미니치였다. 마이크 스탠드를 움켜쥐고 관객석을 향해 소리쳤다.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글래서입니다!"

공연장 안에 정적이 흘렀다. '마제스티'의 변박과 속주를 기대하며 모인 팬들은 서로를 흘끔 쳐다보았고, 팔짱을 낀 업계 관계자들은 메모장에 적힌 'Glasser'라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느라 눈을 끔뻑거렸다. 도미니치의 외침은 환호 대신 의구심의 벽에 부딪혔다.

연주가 시작되었다. 무대 앞쪽에서 찰리는 어떻게든 쇼맨십을 발휘하며 관객과 호흡하려 애썼지만, 등 뒤의 연주자들은 관객을 외면하고 있었다. 페트루치는 기타 지판 대신 허공에 눈길을 두었다. 명은 언제나 그랬듯 관객과의 눈 맞춤 없이 연주에만 몰두했다. 포트노이는 호응을 이끌어내려 노력했지만 무대 뒤쪽 드럼 킷까지 시선을 끌어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름조차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쇼케이스가 끝난 뒤, 포트노이는 어두운 뉴욕 거리를 걷는 내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이 끔찍한 현실에 애먼 입술만 짓이겨야 했다.


3. 드림씨어터

데뷔 앨범의 마스터 테이프가 완성되었지만, 글래서라는 임시 간판을 달고 마주했던 쇼케이스의 파장은 오래갔다. 멤버들은 마제스티를 대체할 단어를 찾기 위해 매일 머리를 맞댔지만, 밴드의 찬란하고 장엄한 구상을 품어 낼 이름은 쉽게 찾기 어려웠다.

1988년 11월의 어느 오후, 마이크 포트노이가 낡은 자취방으로 돌아와 자동응답기 버튼을 눌렀다. 지직거리는 소음 너머로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버지 하워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이클, 나다. 오늘 몬터레이에 있는 독립영화관에 다녀왔어. 극장 이름이 근사하더구나. '드림씨어터(Dream Theater)'라고 하던데, 너희 밴드 이름으로 써보는 건 어떻겠니?"

어린 시절 록 음악의 세례를 내려주었던 아버지가 전해준 단어는 단숨에 포트노이의 뇌리를 스쳤다. 다음 날 연습실. 포트노이가 멤버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우리 아버지한테 메시지가 왔는데, 드림씨어터라는 이름은 어때? 몬터레이에 있는 영화관 이름이라는데."

페트루치가 고개를 들었다.

"드림씨어터? '아이언 메이든'이나 '블랙 사바스'처럼 두 단어 조합이네. 묵직하고 괜찮은데?"

구석에서 베이스를 닦던 존 명도 나직하게 덧붙였다.

"서사적인 느낌과 잘 어울려."

그 순간 마제스티는 '드림씨어터'가 되었다. 그러나 밴드의 간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한 가지를 단호히 결의했다. 찰리 도미니치가 역사책에서 찾아왔던 기하학적 엠블럼만큼은 버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름은 빼앗겼어도, 이 정교한 기하학이 의미하는 우리 고유의 정체성마저 포기할 수는 없어. 이건 우리 음악의 구조 그 자체야."

페트루치의 선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밴드의 이름이 바뀌는 순간에도, 찰리가 은밀하게 자신의 스펠링을 욱여넣어 변형했던 그 문양은 영구적인 상징으로 살아남았다. 로고는 '드림씨어터'라는 낯선 철자 옆에 박혀 데뷔 앨범의 겉면을 장식했다.

밴드의 뼈대가 단단해지고 드디어 이름도 얻었지만, 여전히 도미니치는 연습실의 공기가 자신과 겉돌고 있다는 느낌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봐, 마이크. 처음 오디션 볼 때, 생면부지의 남의 집 지하실에 내 무거운 음향 장비를 직접 들고 오라고 한 건 좀 너무했어. 내가 동네 애송이도 아니고 말이야."

도미니치가 휴식 시간마다 넉살을 섞어 농담을 던지면 멤버들은 빙그레 웃었다. 하지만 찰리는 앰프 위에 걸터앉아 20대 초반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남몰래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한때 호텔 창밖으로 TV를 집어 던지며 거친 투어 버스를 뒹굴어 본, 이제는 중년에 다다른 로커에게, 악보의 예순네 번째 마디 오차를 따지고 매일같이 박자표를 분해하는 청년들의 합주실은 숨 막히는 통제실처럼 느껴지곤 했다. 도미니치는 이 깐깐한 일상을 속으로 '어린 폭군들이 좌지우지하는 노예의 일상'이라 자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뿜어내는 음악적 에너지가 진짜배기라는 사실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든 로고는 영원한 상징으로 밴드에 뿌리내렸지만, 정작 그 로고를 가져온 자신의 자리는 조금씩 좁아지고 있었다. 밴드는 드림씨어터라는 새 이름과 옛 마제스티의 문양을 동시에 쥔 채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적 결벽증에 사로잡힌 청년들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이의 틈새는, 능구렁이 같은 도미니치의 넉살로도 쉬이 좁혀질 기미가 없었다.


4. 통조림 깡통

맨해튼 빌딩의 MCA 레코드 임원 회의실. 하위 레이블 메카닉의 수장 스티브 싱클레어가 드림씨어터의 데뷔 앨범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투어 지원 기획안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최고위 임원 알 텔러는 서류를 테이블 위로 던졌다.

"8분이 넘어가는 연주곡은 라디오에서 틀 수 없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건스 앤 로지스'지, 복잡한 기계음이 아니야. 이 앨범에 대한 추가 지원은 전면 거부하겠네."

계약에 따라 앨범 자체는 세상에 빛을 보았지만, 레이블의 외면 속에 변변한 뮤직비디오 한 편 찍지 못한 데뷔 앨범 《When Dream and Day Unite》는 미국 시장의 무관심 속으로 내팽개쳐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다 건너에서는, '찻잔 속'에서일지언정 태풍이 불고 있었다.

롱아일랜드 헌팅턴, 퀴퀴한 냄새가 밴 미용실 지하 연습실 바닥에는 영국에서 날아온 록 매거진 『케랑(Kerrang!)』이 널브러져 있었다. 한구석에는 "17개의 우주가 교차하는 곳"이라며 밴드의 음악에 뒤섞인 다채로운 요소들의 조화를 암시하는 수사가 박혀 있었고, 옆에 놓인 『메탈 포스(Metal Forces)』는 "러시의 두뇌와 메탈리카의 근육을 동시에 갖춘 돌연변이의 탄생"이라고 묘사했다.

존 페트루치는 새 기타 줄을 감아올리며 그 문구들을 곱씹었다. 호평은 드물지 않았다. 평론가들은 앨범의 첫 트랙 'A Fortune in Lies'가 뿜어내는 파괴적 질주감을 두고 차세대 기타 히어로가 등장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직 악기들의 앙상블만으로 내달리는 연주곡 'The Ytse Jam'은 기존 스피드 메탈 밴드들을 삼류로 만들어버렸다는 극찬을 받았고, 임원진이 라디오에서 틀 수 없다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8분 40초짜리 대곡 'The Killing Hand'는 초기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기술적 극한이라는 찬사를 끌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찬사 이면에는 뼈아픈 혹평도 도사리고 있었다. 보수적인 평론가들과 순수 메탈 매니아들은 독창성 없는 퀸스라이크의 조잡한 짝퉁이라며 깎아내렸다. 영혼이나 감정적 울림은 결여된 채, 자신들이 얼마나 복잡하게 연주할 수 있는지 과시하기 위해 수십 개의 엉뚱한 리프를 억지로 기워 붙인 프랑켄슈타인 같다는 비판도 꼬리를 물었다. 소속사의 강요로 앨범에 끼워 넣어야 했던 짧은 트랙 'Status Seeker'는, 라디오 히트를 구걸하는 얄팍하고 촌스러운 팝 메탈이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무엇보다 '감정 없는 기계'라는 평단의 조롱은 페트루치에게 모독이었다. 그와 동료들이 데뷔 앨범에 담아내려 했던 것은, 뼈저리게 사랑해 온 음악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바치는 동경이자 헌사였다. 나아가 육체적이고 기술적인 한계를 돌파하여, 그 동경을 궁극의 형태로 주조해 내려는 첫 사투가 바로 이 앨범이었다.

세상은 아직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유한 미학을 관철한다는 것은, 가장 오래되고 견고한 벽에 온몸을 부딪쳐 기어이 틈을 내는 일과 같았다. 무엇이 아름답고 감동적인지에 대한 대중의 굳어진 기준을 뒤집는 것은, 때로 법전의 조항을 고치고 강물의 흐름을 바꾸는 일 이상으로 험난하다. 그러나 역사 속의 거장들은 그걸 해냈다.

이전까지 세상에 없던 낯선 아름다움을 스스로 증명하여, 기어코 세상을 굴복시키는 일. 페트루치는 자신 앞에 놓인 그 과업의 무게를 직시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업적을 짜깁기한 곁가지 중 하나가 아니라, 자신들이 전에 없던 거대한 '뿌리'임을 증명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조차 허락되지 않는, 완벽하고 압도적인 걸작을 벼려내야 했다.

"레이블에서 연락 왔어?"

페트루치의 물음에, 드럼 의자에 걸터앉아 있던 마이크 포트노이가 스틱을 벽으로 팽개쳤다. 그러자 탕, 마찰음이 지하실의 공기를 울렸다.

"없어. 그놈의 8분짜리 노래는 너무 길어서 라디오 피디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대."

포트노이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이를 갈았다.

"진짜 미치겠는 건 뭔지 알아? 매니아들은 곡이 예술이라며 난리인데, 정작 앨범은 레코드숍 매대에도 안 깔려 있어."

포트노이가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팬들이 리뷰를 읽고 가게로 달려가도 살 수가 없다고. 소속사가 유통 자체를 손에서 놔버렸으니까! 게다가 그 빌어먹을 3만 달러짜리 예산 때문에, 믹싱에선 통조림 깡통 소리가 난다고 비웃고들 있다고. 잡지에서 우릴 짝퉁이라고 욕하는 놈들 입에 제대로 된 사운드로 한 방 먹일 기회조차 없는 거잖아."

포트노이의 가파른 숨소리가 지하방을 채웠다.

"더 뭣같은 건, 우리를 데려온 스티브 싱클레어조차 우릴 방치하면서 계약은 안 풀어주고 있다는 거야. 발목이 잡혔어. 우린 이 빌어먹을 지하 벙커에 꼼짝없이 갇힌 거라고."

분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레이블에 대한 불신과 참담한 현실 속에서, 멤버들의 시선이 허공에서 교차했다. 이미 머릿속에는 피할 수 없는 결론이 곪아가고 있었다.

헤비하고 복잡하게 변주되는 스래시 리프 위에서, 찰리 도미니치의 따뜻하고 팝적인 보컬은 묘하게 겉돌고 있었다. 포식자의 뼈대에 맞지 않는 색동옷을 기워 입힌 듯한 이질감이었다. 평론가들이 지적했던 퀸스라이크의 어설픈 흉내라는 비판이나 팝 메탈의 얄팍함이라는 조롱의 중심에는, 밴드의 날카롭고 두터운 연주를 뚫고 나오지 못하는 그의 말랑한 목소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앨범의 실패를 타개하고 자신들이 빚어낸 건축물을 세워 올리려면, 맞지 않는 블럭은 치워야만 했다.

그때, 도미니치가 상기된 표정으로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얘들아, 이것 좀 봐. 마이크 팔에 새겨진 로고를 볼 때마다 나도 하고 싶었거든. 어제 드디어 나도 새기고 왔어!"

도미니치가 왼쪽 팔뚝을 걷어 올렸다.

붉은 핏기가 가시지 않은 밴드의 심볼 '마제스티' 로고 문신이 선명했다. 그가 선을 비틀어 은밀히 자신의 이름을 욱여넣었던 그 문양이었다. 15살이나 어린 천재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안했던 은밀한 자아를, 그는 영원한 소속의 징표라 믿으며 결국 자신의 살갗에 찔러 넣었던 것이다.

멤버들에게 찬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연습실에는 앰프의 웅웅거리는 백색소음만 맴돌았다. 페트루치와 포트노이의 시선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무거운 정적 속에서 매니저 데릭 사이먼이 입을 뗐다.

"찰리, 할 말이 있어. 멤버들과 긴 고민을 했어."

도미니치는 아직 핏기가 맺힌 자신의 팔뚝과 고개를 떨군 멤버들을 번갈아 보았다. 굳이 무슨 말을 할 지 듣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짬밥이었다. 그렇지만 그 순간의 잔혹함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쉬이 넘기기 어려운 종류의 것이다. 자기 이름까지 숨겨 넣으며 피부에 새긴 영구한 상징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낙인으로 뒤바뀌는 찰나였다.

"무슨 말인지 알겠네."

찰리는 담담하게 읊조렸다. 문신 위로 식은땀이 번졌다. 밴드의 표식을 몸에 새기면서까지 꿈의 극장에 머무르려 했던 사내의 꿈이, 지하 연습실의 낡은 공기 속에서 바스러지고 있었다.


5. 마지막 무대

해고를 통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89년 11월, 밴드에게 예기치 못한 기회가 당도했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마릴리온의 뉴욕 리츠 클럽 공연 오프닝 무대 제안이었다. 이미 작별을 고한 보컬리스트에게 다시 마이크를 쥐어달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절박했던 멤버들은 도미니치에게 결국 연락을 취했다.

수화기 너머의 도미니치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자신을 내친 애송이들에게 분노를 터뜨리거나 싸늘하게 돌아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치기 어린 원망을 쏟아내는 대신 기꺼이 프로로서 밴드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로 수락했다.

1989년 11월 14일, 리츠 클럽의 대기실. 장발의 청년들 사이에서 도미니치가 거울을 보며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무대로 향하기 전 페트루치의 어깨를 툭 쳤다.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가보자고, 존."

조명이 켜지고 드럼 비트가 터져 나오자, 도미니치는 무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동료들과 눈을 맞추며 혼신의 힘을 다해 고음을 뿜어냈고, 멤버들 역시 격정적인 연주로 화답했다.

사실 도미니치는 밴드로부터 공연 제안을 받고, 술과 담배를 끊고 주어진 시간 동안 칼을 갈 듯 목을 가다듬으며 연습을 거듭했다. 마제스티의 첫 오디션 준비를 할 때도 결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 기대 없이 그렇게까지 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밴드가 마음을 돌리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자기만의 마침표를 찍어내고 싶었다. 도미니치의 진심 앞에서, 관객들은 밴드 내부의 엇갈린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돌아온 도미니치는 멤버 한 명 한 명과 짧게 악수했다.

"고생했다, 얘들아. 너희는 대단한 녀석들이야."

그는 곧 짐을 챙겨 뉴욕의 밤거리로 걸어 나갔다. 원망 같은 건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밴드를 해고했다'고 믿기로 했다. 나 없이 얼마나 먼 곳으로 날아갈 수 있을지 한 번 보려고, 그래서 일단 놓아주는 것이라고.

도미니치가 떠난 뒤 밴드는 다시 보컬 공백기로 돌아갔다. 멤버들은 200개가 넘는 지원자들의 데모 테이프를 확인했다. 전 페이츠 워닝의 보컬리스트 존 아치를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으나 합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낮에는 각자의 생계를 위해 일터로 흩어지고, 밤이면 보컬 없는 지하실에 모여 악기를 두드렸다. 보컬 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의 한계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이 과정에서, 다음 앨범이 될 《Images and Words》의 뼈대가 될 곡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오디션의 연속으로 지쳐갈 무렵, 시애틀에서 날아온 스티브 스톤이라는 보컬리스트가 멤버들의 시선을 끌었다. 밴드는 새로운 목소리를 앞세워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6. 소리 질러, 롱비치

1990년 6월 9일, 베이쇼어의 선댄스 클럽. 보컬 없이 진행된 세 곡의 연주가 끝나고 객석의 열기가 달아오르자, 드럼 셋에 앉아있던 포트노이가 마이크를 잡았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림씨어터의 새로운 목소리를 소개합니다. 시애틀에서 온 스티브 스톤!"

포트노이의 외침과 함께 스티브 스톤이 무대 뒤에서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의 등장 직후 멤버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스톤은 아이언 메이든의 브루스 디킨슨을 어설프게 흉내 내며 마이크 스탠드를 머리 위로 빙빙 돌렸다. 과장된 글램 메탈식 클리셰는, 드림씨어터의 정교하고 지적인 사운드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노래가 시작되자 틈새는 더 벌어졌다. 스톤의 목소리는 밴드의 화성을 따라가지 못한 채 겉돌았다. 곡의 절정에서 그가 마이크를 쥐고 객석을 향해 핏대를 세웠다.

"소리 질러, 롱비치!"

롱아일랜드 베이쇼어 한복판에서 터져 나온 엉뚱한 지명이었다. 다른 밴드의 라이브 앨범 멘트를 그대로 베껴 쓴 탓이었다. 무대 위 멤버들의 손이 일제히 멈칫했다. 묵묵히 연주하던 명의 눈빛이 흔들렸고, 포트노이는 못 들은 척 고개를 숙였다. 객석에서 웃음 섞인 야유가 터져 나왔다.

자정 무렵, 선댄스 클럽의 대기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스톤을 해고한 포트노이가 벽에 머리를 기대며 중얼거렸다.

"롱비치라니. 하필 롱비치라니."

페트루치는 말없이 기타 케이스의 버클을 채웠다. 철컥. 차가운 금속음이 대기실의 침묵을 갈랐다.

"당분간 우리끼리 가자."

묵묵히 베이스를 갈무리하던 존 명이 짧게 내뱉었다. 어설픈 타협으로 아무나 무대에 세울 바에야, 차라리 넷이서 연주곡만 파는 게 낫다는 체념이자 결론이었다. 포트노이도 실소를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라리 그게 속 편하겠다."

거창한 위로나 비장한 결의는 없었다. 네 청년은 각자의 무거운 악기를 둘러메고 클럽의 뒷문을 나섰다. 롱아일랜드의 새벽 공기가 땀에 젖은 이마에 닿았다. 밴드는 다시, 기약 없는 오디션의 원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7. 텅 빈 마이크 스탠드

밴드 '캔자스'의 스티브 월시를 연상시키는 블루지한 목소리가 연습실을 채우고 있었다. 1990년 하반기, 찰리 도미니치가 떠난 지 반년이 다 되어서야 마이크를 쥔 사내, 크리스 신트론이었다.

스티브 스톤이라는 끔찍한 오답을 겪은 밴드는 신중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신트론과 데모를 다듬으며 지독하게 합을 맞췄다. 훗날 밴드의 서사시가 될 대곡 'A Change of Seasons'의 초기 보컬 라인도 그의 목소리를 거치며 형태를 갖춰가고 있었다.

하지만 6개월의 앙상블은 스튜디오의 차가운 현실과 멤버들의 결벽증 앞에서 점차 마모되어 갔다.

가장 거대한 장벽은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였다. 헤비메탈의 빽빽한 철벽 속에서도 여백과 고립을 갈망했던 그에게, 음악이란 타인과 땀을 섞는 놀이터가 아니라 통제되어야 할 무균실이었다. 보컬리스트가 곡에 즉흥적인 감정이나 해석을 섞는 행위는, 무어에게 있어 자신이 직조한 내면의 텍스트를 오염시키는 변수일 뿐이었다.

프론트맨으로서 곡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싶어 하던 신트론이 조심스럽게 멜로디 라인을 제안할 때마다, 무어는 시선을 건반에 고정한 채 선을 그었다.

"작곡은 우리가 해. 넌 그냥 적힌 대로 부르기만 하면 돼. 앞으로 최소 두 장의 앨범 동안 작곡 지분이나 로열티 같은 건 기대하지 마."

무어의 철벽 아래서, 보컬리스트란 입력된 악보를 오차 없이 출력해 내야 하는 조작 가능한 '음성 샘플'에 불과했다. 타인과의 정서적 부딪힘을 꺼리면서도 자신의 세계가 왜곡되는 것은 한 치도 용납하지 못하는 무어의 숨 막히는 통제 속에서, 신트론의 목소리는 점차 생기를 잃고 겉돌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타격이 외부에서 날아들었다. 새로운 동아줄이 될 ATCO 레코드의 음반 기획자, 즉 A&R(Artists and Repertoire) 담당자 데릭 올리버가 합주실을 찾은 날이었다. 데모를 듣고 신트론을 살피던 올리버는 고개를 저었다.

"이 목소리는 내가 찾는 그림이 아니야. 게다가 스타일이나 무대 매너도 예전의 찰리를 연상시키잖아. 이 친구를 프론트맨으로 세워서는 회사를 설득할 수 없어."

레이블의 퇴짜, 그리고 자신을 부품 취급하는 밴드의 태도. 그 틈바구니에서 신트론은 의욕을 잃었다. 중요한 미팅에 지각하거나 연락을 끊었고, 밴드는 6개월간 쌓아 올린 작업물을 스스로 허물고 이별을 통보해야만 했다.

크리스 신트론이 떠난 연습실에는 다시 익숙하고도 짙은 적막이 내려앉았다. 찰리 도미니치가 떠난 지 14개월째. 수백 개의 데모 테이프를 듣고, 헛된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오답을 잘라내는 사이클의 지난한 반복이었다.

롱아일랜드의 차가운 겨울 공기가 지하실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페트루치와 포트노이는 앰프 전원을 내린 채, 방 한가운데 덩그러니 세워진 텅 빈 마이크 스탠드를 바라보았다.

"이대로 영원히 보컬을 찾지 못할지도 몰라."

어두운 터널 속에서 길을 잃은 포트노이의 자조 섞인 중얼거림만이 지하실을 맴돌았다.


한이솔 씀
다음 편 바로가기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ost   list
File :
n19580r48497.jpg  (75 KB)    download :  2
n19582r50972.jpg  (89 KB)    download :  2
level 2 Scarred     2026-05-10 10:43
찰리 좋았는데 어쩔수없는 선택이었겠죠 마지막 퍼즐조각을 찾을게 기대됩니다 빨리보고싶어요
NumberTitleNameDateHits
Notice타인의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level 21 Eagles2012-07-2724183
Notice앨범 평가 시 평작을 70점으로 설정해 주세요.level 21 Eagles2009-09-1133161
Notice게시판 안내입니다.level 21 Eagles2004-01-1933838
33663강아지 샀습니다 [3]  level 20 앤더스5 h ago157
3366214. Brutal Truth - Need to control 앨범 감상  level 2 FrozenWorld5 h ago50
33661가사의 이미지화  level 19 Evil Dead12 h ago143
33660생각없이 듣기 좋은 Blutgott 신곡.level 17 나의 평화12 h ago55
33659Rhapsody 칠레 라이브 full. [5]level 17 나의 평화16 h ago178
33658ChRocktikal (크록티칼) ‘비둘기 (PEACE)’level 7 Lica17 h ago61
3365713. Die Apokalyptischen Reiter - Soft & stronger 앨범 감상 [2]  level 2 FrozenWorld2026-06-13120
33656이노래 첫부분 멜로디 유명한 멜로디인가요??level 8 씨리즈2026-06-13177
33655리프에서 불꽃이 튀는 [2]level 19 Evil Dead2026-06-13209
33654머틀리크루의 아성을 위협한 Poison [4]  level 20 앤더스2026-06-12278
33653Ratt 와 막걸리.. 허허 이것참.. [14]  level 20 앤더스2026-06-12335
33652The best of times 눈물나네요 [3]level 15 b1tc0!nguЯu2026-06-12350
33651[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14장: 체계적 혼돈과 엇갈린 자아 (2007 - 2008) [2]  level 11 소설가H2026-06-11192
33650글램메탈 No. 1 Poison [6]  level 20 앤더스2026-06-11231
3364912. Bolt Thrower - Realm of chaos 앨범 감상 [4]  level 2 FrozenWorld2026-06-11226
336486월 14일 데스메탈 레전드 INCANTATION LIVE IN SEOUL 2026 with Asia Metal Festival 2026  level 1 ZPC65322026-06-11227
3364711. Deicide - Deicide 앨범 감상 [9]  level 2 FrozenWorld2026-06-10576
33646Evil Dead님 명반 나눔 감사합니다 [10]  level 16 rag9112026-06-09798
33645에반에센스 오사카 공연 예매 완료!  level 1 iamyoursh2026-06-09452
33644[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13장: 옥타브의 완성, 거장의 반열 (2005 - 2006) [4]  level 11 소설가H2026-06-08434
336436일 sigh 공연... [4]level 9 바베크2026-06-08661
3364210. Godgory - Way beyond 앨범 감상  level 2 FrozenWorld2026-06-08398
33641잉베이, 건즈 내한공연 주최했던 8pm 파산... [8]level 8 Historian2026-06-08929
33640추억의명곡 Gamma Ray [6]level 6 sojuoneshot2026-06-08560
33639루카 랩소디가 활동을 하네요~~. [4]level 17 나의 평화2026-06-08584
33638비메탈] 사만사 폭스.. 영국의 자랑.. ? 왓!?  level 20 앤더스2026-06-07537
336379. Summoning - Dol guldur 앨범 감상 [6]  level 2 FrozenWorld2026-06-07519
33636Triosphere - Of Tyrantslevel 7 Lica2026-06-07370
33635인공지능 커버 영상 유튜버와의 페이스북 화상 채팅 대화 중 일부 발췌. [1]level 14 AlternativeMetal2026-06-07435
33634독일데스메탈 fleshcrawl [2]level 6 sojuoneshot2026-06-06412
33633낮술 & 메탈.. 궁극 [12]  level 20 앤더스2026-06-06725
33632Edu Falaschi 신곡 Unchained [2]level 15 b1tc0!nguЯu2026-06-06462
336318. Carcass - Swansong 앨범 감상 [16]  level 2 FrozenWorld2026-06-05645
33630일반 유저도 앨범이나 밴드 정보 수정 권한이 필요한듯 합니다. [13]level 15 GFFF2026-06-05652
33629AI 의 입장에서 AI 음악을 어떻게 생각? [7]level 19 Evil Dead2026-06-05574
33628EYEHATEGOD Vinyl Boxset  level 14 Spastic2026-06-05418
33627[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12장: 분노의 열차, 질주하다 (2003 - 2004)  level 11 소설가H2026-06-04495
   
Info / Statistics
Artists : 53,784
Reviews : 12,085
Albums : 195,975
Lyrics : 229,381
Memo Box
view all
Blacksburg 2026-06-06 01:19
SIGH 내한 가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후기 많이 남겨주세요!
황금시대 2026-06-06 00:44
정당별 유불리를 떠나 선거 과정이 참 코미디같네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Spastic 2026-06-05 14:30
Alternative Metal: Disturbed don't hold up their values, David Drayman supported bombs to be dropped on kids :(
앤더스 2026-06-03 20:28
넥스트 도시인 이군요...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
fosel 2026-06-03 20:21
신해철?
AlternativeMetal 2026-06-03 19:02
아무런 말 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gusco75 2026-06-03 07:01
사전투표를 한 터라 본투표일인 오늘은 실컷 음악이나 들으면서 쉬어야겠네요.
fosel 2026-05-27 00:07
콜롬비아산 블랙메틀....
Evil Dead 2026-05-26 19:36
여전히 Inquisition 의 앨범들이 심각하게 좋은것을 보면 지옥행 확정.
황금시대 2026-05-26 18:36
7월 초중순에 해당하는 날씨가 5월 말에.. 2월달부터 3~4월에 해당하는 이상고온이 막 나타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