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2장: 버클리의 이단아들 (1985 - 1986)


제1부: 거인의 요람
2장. 버클리의 이단아들 (1985 - 1986)
1. 카페테리아 랑데부
1985년 가을, 보스턴 매사추세츠 애비뉴.
붉은 벽돌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의 한가운데에 버클리 음악대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동부의 가을은 이미 깊어 있었다. 캠퍼스의 가로수들은 노랗고 붉은 잎을 떨어뜨리고 있었고, 매사추세츠 애비뉴를 오가는 학생들의 옷차림은 두꺼워져 있었다. 그러나 캠퍼스 안의 공기는 거리의 냉기와는 달리 열기로 차 있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음악도들이 기숙사와 연습실과 강의실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고, 어디를 걷든 어느 창문 너머에서 누군가의 색소폰 솔로나 피아노 연습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당시 버클리 캠퍼스를 지배하는 공기는 정통 재즈의 화성학과 퓨전 음악의 문법이었다. 학생들은 찰리 파커의 프레이징을 분석하고, 마일스 데이비스의 모드 주법을 흉내내고, 위빙 톤과 비밥 라인을 논했다. 깔끔한 셔츠와 단정한 머리 모양이 캠퍼스의 표준이었다. 강의실 안에서는 화이트보드 위로 복잡한 화성 기호들이 그려졌다 지워졌고, 학생들은 그것을 노트에 옮겨 적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풍경 속에서 롱아일랜드 출신의 세 청년은 누가 보아도 이방인이었다.
존 페트루치는 가죽 재킷에 청바지 차림이었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는 늘 헝클어져 있었다. 등에 메고 다니는 기타 케이스에는 아이언 메이든과 러쉬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강의실에 앉아 있을 때 그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화성학 노트를 펴고 필기했지만, 기숙사 817호로 돌아오면 곧장 가방에서 메트로놈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강의실에서 배운 재즈 화성의 전위와 스케일 이론을 기타 지판 위로 옮겨와, 메트로놈 속도를 한계까지 높여 초고속 피킹에 그 어휘를 덧입히는 훈련을 반복했다.
존 명은 강의가 끝나면 곧장 자기 방—페트루치의 방이기도 한 기숙사 817호—로 돌아가 베이스를 들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카페테리아에도 거의 들르지 않았고, 학생들의 사교 모임에는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 베이스를 들지 않는 시간에 하는 일이라고는 도서관에 가서 거장들의 악보를 빌려다 분석하는 것뿐이었다. 자코 파스토리우스, 스탠리 클락, 빌리 시언. 그들의 라인을 한 마디씩 뜯어내서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옮겼고, 펑크 주법의 슬랩과 팝 테크닉을 헤비메탈의 베이스 라인에 접목할 수 있을지를 실험했다.
마이크 포트노이는 두 사람과는 또 다른 종류의 이방인이었다. 캠퍼스에 도착한 첫 주부터 자기 존재를 숨길 생각이 없었다. 입고 다니는 티셔츠는 거의 매일 다른 록 밴드의 로고가 박힌 것이었고, 머리는 어깨를 넘어 등 중간까지 내려와 있었다. 다른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잡지의 핀업 걸을 훔쳐볼 때, 그는 록 매거진에 실린 닐 피어트의 거대한 드럼 키트 사진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타악기의 기하학적 배치를 분석하고 있었다. 그의 방—페트루치와 명의 방에서 두 층 아래인 608호—한쪽 벽에는 닐 피어트의 사진과 키스 문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었고, 침대 머리맡에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매일 밤 손을 대는 작은 노트가 놓여 있었다. 노트 안에는 그동안 다녀온 모든 콘서트의 세트리스트가 한 곡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었고, 글자들은 흐트러짐 없이 균등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세 사람은 모두 같은 캠퍼스 안에 있었지만,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마주침은 시간 문제였다.
10월 어느 점심시간, 페트루치와 명은 강의를 마치고 카페테리아로 향했다. 명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베이스 악보집을 페트루치가 보여달라고 한 참이었다. 두 사람은 트레이를 들고 음식을 받은 뒤 빈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테이블마다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고, 식기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웃음소리, 누군가 가져온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트럼펫 소리가 뒤섞여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페트루치와 명은 트레이를 든 채 빈자리를 찾아 통로를 걷고 있었다.
그때 페트루치의 시선이 한 테이블에 멎었다.
테이블 한쪽 끝에 한 남학생이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검은 티셔츠. 등판에 큼직하게 박힌 로고가 페트루치의 눈을 사로잡았다. 'TALAS'.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이 이끄는 테크니컬 헤비메탈 밴드의 로고였다. 탈라스의 티셔츠. 이 엄숙한 재즈 학교에서, 점심시간의 카페테리아 한가운데에서.
"존."
페트루치가 옆에 선 명의 팔꿈치를 가볍게 쳤다. 명이 트레이를 든 채 페트루치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의 시선도 그 검은 티셔츠의 등판에 멎었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마주 보았다. 명이 짧게 한쪽 눈썹을 들어 올렸다. 가서 말을 걸어보자는 신호였다.
페트루치는 트레이를 든 채 그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다. 등 뒤에 잠시 멈춰 섰다가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이봐."
티셔츠의 주인공이 고개를 돌렸다. 짙은 눈썹과 다소 도전적인 표정. 입가에 샌드위치를 가져가던 손을 멈춘 채 페트루치를 올려다보았다.
"이 엄숙한 재즈 학교에서 탈라스를 아는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꽤 희귀한 취향이군."
페트루치가 건조하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약간의 도발과, 더 큰 호기심이 담겨 있었다. 티셔츠의 주인공의 얼굴에 어리둥절한 표정이 지나갔다가, 곧 환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샌드위치를 트레이 위에 내려놓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말도 안 돼. 이 학교에 탈라스를 알아보는 녀석들이 있다고?"
그의 목소리는 페트루치의 건조한 톤과는 정반대였다. 단숨에 끓어오르는 종류의 흥분이었다. 누군가 자기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을 만났을 때 터져 나오는 반응이었다.
페트루치는 살짝 웃으며 옆에 선 명을 가리켰다. "우린 롱아일랜드에서 왔어. 틈만 나면 연습실에서 아이언 메이든을 카피하지."
"롱아일랜드?" 티셔츠의 주인공이 눈을 크게 떴다. "나도 롱아일랜드의 롱비치 출신이야! 메탈도 좋아하지만, 난 지금 러쉬에 완전히 미쳐있어."
러쉬. 그 두 글자가 떨어진 순간 세 사람 사이의 공기가 달라졌다. 페트루치와 명은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았다. 러쉬는 단순한 밴드가 아니었다. 같은 종류의 인간임을 확인하는 표식이었다. 1980년대 중반의 미국에서 러쉬에 미쳐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았다. 정통 재즈를 신봉하는 버클리 캠퍼스 안에서는 더더욱. 세 사람의 조우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딱 들어맞았다.
티셔츠의 주인공은 먹다 만 샌드위치를 트레이 한쪽으로 밀어두었다. 더 이상 점심에 관심이 없었다. 페트루치와 명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곧장 제안을 던졌다.
"오늘 밤 당장 연습실에서 잼 한번 해보자. 너희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어."
그것은 17살 시절 마이크 포트노이가 자기보다 두세 살씩 많은 인트루더의 멤버들에게 합주실에서 늘 던지던 말투 그대로였다. 자기가 합주의 흐름을 만들겠다는 통제관의 말투. 페트루치는 그의 성격을 즉시 알아챘다. 그러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거만함 안에 담긴 자신감이, 페트루치로서는 평생 숨기며 방 안에서만 길러온 자기의 자신감과 같은 종류라는 걸 바로 알아차렸다. 제대로 합을 겨뤄볼 상대를 마주한 쾌감이 치솟았다.
"좋아." 페트루치가 응수했다.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걸."
옆에 선 명을 한 번 더 쳐다보았다. 명은 아무말 없이 짧게 고개를 끄덕했다.
"E19호." 페트루치가 덧붙였다. "오늘 밤 8시. 거기서 보자."
"E19호. 8시." 포트노이가 그 숫자들을 입속으로 두 번 반복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그날 밤 합주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2. E19호의 도원결의
그날 저녁 7시 50분, 페트루치와 명은 약속 장소인 E19호를 향해 캠퍼스의 지하 복도를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의 손에는 각자의 악기 케이스가 들려 있었다.
버클리 음악대학의 지하층은 연습실이 일렬로 늘어선 긴 복도였다. E블록은 그중에서도 가장 끝쪽에 있었다. 복도의 형광등이 깜빡이고 있었고, 양옆의 연습실 문에는 작은 정사각형의 유리창이 달려 있었다. 유리창을 통해 안에서 새어 나오는 노란 불빛이 어두운 복도 바닥에 작은 사각형들을 그렸다.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두 사람의 귀에는 양옆 연습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지나갔다. E블록의 첫 번째 방에서는 누군가가 색소폰으로 콜트레인의 솔로를 연습하고 있었다. 그 옆방에서는 피아노 한 대가 바흐의 평균율을 천천히 연주하고 있었다. 또 그 옆방에서는 4기통의 작은 재즈 드럼 키트가 얌전하고 규칙적인 스윙 리듬을 새기고 있었다.
그러나 페트루치와 명이 복도의 가장 안쪽, E19호 앞에 다다른 순간, 복도 전체의 평온한 공기를 산산조각 내는 굉음이 고막을 강타했다.
쾅. 콰콰콰콰. 쾅.
투베이스 킥의 더블 페달 연타가 바닥을 흔들고 있었다. 그 위에 스네어의 날카로운 백비트가 정확한 박자로 꽂혔다. 묵직한 톰 필인이 한 번 휘몰아치더니 곧장 크래시 심벌의 폭발로 연결되었다.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규모였다. 좁은 연습실 안에 록 콘서트의 무대가 통째로 옮겨져 있는 것 같았다.
페트루치와 명은 동시에 멈춰 섰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페트루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명은 평소처럼 무표정했지만, 눈썹이 살짝 들썩이고 있었다.
페트루치가 E19호의 문에 달린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E19호는 다른 연습실과 같은 크기의 좁은 방이었다. 원래대로라면 학교가 비치해둔 4기통의 재즈 드럼 키트 한 대가 들어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방의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붉은색 요새가 솟아 있었다.
타마 임페리얼스타(Tama Imperialstar). 1980년대 록 드러머들이 가장 동경하던 키트. 베이스 드럼 두 개. 스네어 한 개. 그리고 그 위로 둥글게 배치된 여러 개의 탐탐. 탐탐들 위로 라이드 심벌과 크래시 심벌과 차이나 심벌과 스플래시 심벌이 사방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닐 피어트의 키트를 축소해 옮겨다 놓은 듯한 타악기의 성곽이, 좁은 연습실의 거의 모든 공간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 거대한 붉은 성벽의 한가운데에 포트노이가 앉아 있었다. 그 타마 키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화관 안내원을 비롯해 3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뛰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갖춘 장비였다.
페트루치는 포트노이가 러쉬의 'YYZ'의 한 구간을 연주하고 있다는 걸 금세 알아챘다. 닐 피어트의 가장 복잡한 드럼 솔로 중 하나. 페트루치 자신도 기타 파트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드럼 파트는 연주자의 한계를 시험하는 곡이었다. 포트노이는 그 곡을 숨쉬듯 자연스럽게, 한 박자의 어긋남도 없이 풀어내고 있었다.
유리창에서 한 발 물러선 페트루치는 옆에 선 명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괴물이야."
페트루치는 내심 자기 자신을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하루 12시간씩 메트로놈 앞에 앉아 우상들의 솔로를 절반 속도로 분해하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옆에서 손가락에서 피를 흘리며 같은 6시간을 채우는 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금 유리창 너머에서 문어발처럼 팔을 휘두르는 인간은 자기 자신과 명을 합친 만큼이나 포악한 괴물임이 분명했다.
"우리가 찾던 진짜 괴물이다."
페트루치는 그렇게 덧붙이고는 문손잡이를 잡아 돌렸다.
문이 열리자 안에서 폭발하던 소리가 통째로 복도로 쏟아져 나왔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선 순간, 포트노이는 크래시 심벌을 한 번 세게 내리치며 연주를 마치고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왔구나."
땀에 젖은 얼굴에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어깨에 걸친 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명은 바닥에 내려놓은 베이스의 케이스를 열었다. 페트루치는 방 한쪽에 놓인 작은 기타 앰프 쪽으로 걸어가 케이블을 꽂았다.
"이거 학교에서 허락한 건가?" 페트루치가 붉은 키트를 가리키며 물었다.
마이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허락받은 건 아니지.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안 하더라고. 내가 이걸 통째로 들고 들어와서 세팅한 뒤로는, 다들 이 방을 그냥 내 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페트루치가 피식 웃었다. 포트노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단박에 파악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명은 말없이 베이스 튜닝을 점검하고 있었다. 페트루치도 기타의 볼륨 노브를 올렸다. 세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러쉬의 'YYZ'." 페트루치가 짧게 말했다.
"방금 네가 치던 곡이잖아.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포트노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카운트를 세기 위해 두 스틱을 허공으로 치켜들었다. 그 첫 박자의 신호를 낚아채기 위해, 페트루치와 명이 비좁은 드럼 킷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카운트가 떨어지기 직전의 짧은 정적 속에서, 허공에 멈춰 선 포트노이의 스틱 끝과 두 사람의 기타와 베이스 헤드가, 마치 잔을 들어 건배하듯 한 점으로 모여들었다. 세 개의 날카로운 톱니바퀴가 하나의 꼭짓점으로 맞물린 채, 폭발을 기다리는 순간이었다.
"원, 투, 쓰리, 포!"
곡의 중간쯤에 다다랐을 때, 페트루치는 짧은 순간 동안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잊었다. 그는 자기 손가락이 지판 위를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그 움직임이 다른 두 사람의 움직임과 맞물리는 것을 느꼈고, 그 맞물림이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평생 홀로 추구해온 탁월함이, 처음으로 다른 이들과 맞물리며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곡이 마지막 코드에 다다랐을 때, 이마에 땀이 맺힌 페트루치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명의 눈빛은 평소와 다르게 흔들리고 있었다. 포트노이는 스틱을 든 두 손을 무릎 위에 내려놓고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 곡 더."
페트루치가 땀을 닦으며 웃었다.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포트노이가 다시 카운트를 셌다.
합주는 자정이 넘도록 끝나지 않았다.
3. 첫 자작곡
며칠간 세 사람은 러쉬와 아이언 메이든의 변박을 따라가며 서로의 기술을 탐색했다. 그러나 이들을 형제로 묶어준 음악은 따로 있었다.
어느 늦은 밤의 합주 중간, 누군가 불쑥 프랭크 자파 특유의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폴리리듬을 허공에 던졌다. 거친 메탈 사운드 속에서 장난처럼 튀어나온 엇박자를, 세 사람은 망설임 없이 받아치며 증폭시켰다. 연주 도중 서로의 눈이 마주친 순간, 세 사람은 동시에 낄낄대며 폭소를 터뜨렸다. 그 한 번의 폭소가 세 사람을 합주 파트너에서 공범으로 바꿔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버클리의 연습실 예약 시스템상 학생 한 명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두 시간뿐이었다. 페트루치와 명에게 두 시간은 턱없이 모자랐다. 고등학교 시절 킹스 파크의 차고에서 매일 6시간씩 합주하며 맺은 '피의 맹세'가 여전히 몸에 새겨져 있었다.
페트루치는 학교의 시스템을 파고들 규칙을 짰다.
"내가 새벽 5시 첫 시간에 예약을 할게. 그다음 타임은 마이크가 예약하고, 존, 너는 마지막 타임을 맡아서 빈틈없이 메워."
포트노이가 스틱으로 심벌을 부딪치며 동의했다.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부터 세 사람의 작전이 시작되었다.
새벽 5시. 매사추세츠 애비뉴의 거리는 아직 어두웠고, 가로등 아래로 차가운 가을 안개가 흘렀다. 페트루치는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기숙사를 나와 캠퍼스로 걸어갔다. 예약 사무실 앞에는 이미 한두 명의 학생이 와 있었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먼저 첫 번째 슬롯에 이름을 적었다. 그가 사무실을 나설 때쯤 포트노이가 도착해 두 번째 슬롯에 자기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 슬롯은 명이 채웠다. 그렇게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E19호는 그들의 6시간짜리 요새가 되었다.
시간이 확보되자 세 사람의 사운드는 급속도로 맞물렸다. 처음 며칠은 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데 집중했지만, 며칠 밤이 지나면서 예술적 욕심은 카피의 울타리를 넘어섰다.
어느 밤 페트루치가 기타의 볼륨을 줄이며 입을 열었다.
"카피는 이만하면 충분해. 화성학 수업을 듣다가 떠오른 리프가 있는데, 들어볼래?"
포트노이와 명이 동시에 페트루치 쪽을 바라보았다. 페트루치가 리프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메탈의 공격성에 재즈 화성의 전위가 얽혀 있었다. 파워 코드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한 코드에서 다음 코드로 넘어갈 때마다 작은 장식음이 끼어드는 리프였다.
포트노이가 즉각 반응했다. 더블 베이스 드러밍으로 리프의 빈 공간을 메우기 시작했다. 페트루치의 리프가 한 마디를 끝내는 박자에 맞춰 두 발이 16분음표의 폭격을 쏟아냈다. 명은 표정 변화 없이 베이스의 가장 낮은 줄 위로 손가락을 옮겼다. 페트루치의 리프를 따라가지 않았다. 그 아래쪽에서 완전히 독립적인 베이스 라인을 그렸다. 페트루치의 리프와 명의 베이스 라인은 같은 곡을 연주하면서도 마치 두 개의 다른 곡이 동시에 흐르는 것처럼 들렸다. 그러나 그 두 개의 흐름은 마이크의 드럼 박자 안에서 하나로 녹아들었다.
"바로 이거야!"
포트노이가 라이드 심벌을 강하게 내리치며 외쳤다.
"JM, 거기서 베이스를 조금 더 꼬아봐. 그리고 JP, 기타 솔로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내가 박자를 완전히 비틀어버릴 테니까 놓치지 말고 따라와!"
새벽 두 시가 가까워질 무렵, 그날 밤의 합주가 끝났을 때 그들의 손에는 한 곡의 윤곽이 쥐어져 있었다. 정식 제목도 없는 곡이었다. 포트노이가 노트에 임시로 적은 제목은 'Another Won'. 세 사람의 이름으로 만든 첫 번째 곡이었다.
이들이 밀실에서 변박을 조립하던 1985년 가을, 바깥세상의 주류 음악계는 화려한 스팬덱스를 휘감은 글램 메탈이 MTV를 장악하고 있었고,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메탈리카와 슬레이어 같은 스래쉬 메탈이 분노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세 사람이 만들고 있던 것은 그 어느 쪽도 아니었다. 핑크 플로이드와 러쉬의 서사 구조에, 아이언 메이든의 정교함과 메탈리카의 스래쉬 사운드를 결합한 무엇. 지성과 폭력성이라는 이질적인 세계를 정면으로 충돌시키는 실험이었다.
4. 마제스티
보스턴의 매서운 겨울이 캠퍼스를 덮쳤다. 매사추세츠 애비뉴의 보도블록 위로 첫눈이 쌓이고, 학생들의 입김이 가로등 불빛 아래로 하얗게 피어오르던 12월 어느 밤. 페트루치와 명, 포트노이는 두꺼운 침낭을 뒤집어쓴 채 보도블록 위에 일렬로 늘어선 학생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
우상인 밴드 러쉬의 'Power Windows' 투어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매표소가 문을 여는 건 다음 날 아침이었지만,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한겨울의 보스턴 거리에서 밤을 새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누군가 가져온 작은 붐박스에서 러쉬의 1975년 앨범 《Caress of Steel》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Bastille Day'의 후반부가 밤공기를 가르자, 침낭 안에 웅크리고 있던 포트노이가 눈을 번쩍 떴다. 페트루치의 어깨를 툭 쳤다.
"이 엔딩 부분 정말 압도적이야. 마제스틱(Majestic)하다고."
페트루치가 굳은살 박인 손에 입김을 불며 고개를 끄덕였다. 닐 피어트의 드럼이 폭발하고, 알렉스 라이프슨의 기타가 그 위로 코드를 길게 끌고, 게디 리의 베이스가 아래에서 단단한 토대를 깔고 있는 클로징이었다.
"마제스틱." 페트루치가 그 단어를 입속에서 한 번 더 굴려보았다. 그리고는 침낭 속에서 마이크 쪽을 돌아보았다. "그거 좋은데? 아예 우리 밴드 이름을 마제스티(Majesty)로 하는 건 어때?"
이번엔 포트노이가 그 단어를 입속에서 굴렸다. 마제스티. 어딘가 거창하면서도, 자신들이 구상하는 음악과 어울리는 무게감이 실려있었다. 옆에 앉은 명을 돌아보았다. 머리까지 침낭을 뒤집어쓴 채 잠들어 있는 줄 알았던 명이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그러나 기타와 베이스, 드럼만으로는 '마제스티'라는 이름에 걸맞은 장엄한 서사를 온전히 채우기에 한계가 있었다. 곡이 복잡해지고 정교해질수록 빈 공간은 뚜렷해졌다. 페트루치는 그 빈틈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고, 두 말할 나위 없이 그건 케빈 무어였다.
그 무렵 무어는 뉴욕 주립대 프레도니아 캠퍼스(SUNY Fredonia)에서 클래식을 전공하며 자기만의 서늘하고 미니멀한 화성을 빚어내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 페트루치는 E19호에서 녹음한 데모 테이프와 편지 한 장을 함께 보냈다. 겨울방학에 보스턴으로 한번 와줄 수 있겠냐는 부탁이었다.
무어는 길지 않은 답장 말미에, 보스턴으로 갈 날짜를 적어 보냈다.
12월 말의 어느 오후, 페트루치가 무어를 데리고 E19호 연습실 문을 열었을 때, 포트노이와 명은 이미 방 안에서 가벼운 잼을 시작하고 있었다. 마이크의 거대한 붉은 드럼 키트와 명의 묵직한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사운드의 한가운데에 무어가 가만히 들어섰다.
처음 마주친 순간 포트노이는 무어를 한 번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무어는 포트노이와 명, 페트루치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었다. 가죽 재킷도 입지 않았고, 헤비메탈 밴드의 티셔츠도 없었다. 표정은 우울했다. 포트노이는 그 첫인상에 망설였다. 이 친구가 우리의 음악에 어울릴까. 그러나 페트루치가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고, 포트노이는 의구심을 일단 접어두기로 했다.
방 한쪽에는 학교 측이 비치한 작은 신시사이저 한 대가 놓여 있었다. 무어는 코트를 벗어 의자 등받이에 걸친 뒤 신시사이저 앞에 앉았다. 키 몇 개를 시험적으로 눌러보았다. 그리고 페트루치를 한 번 돌아본 뒤 짧게 말했다.
"방금 너희가 치던 거. 한 번 더 해봐."
페트루치는 밴드에게 짧게 신호를 보냈다. 첫 자작곡 'Another Won'의 인트로였다. 포트노이의 카운트와 함께 세 사람의 악기가 다시 폭발했다. 무어는 처음 한 마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신시사이저 앞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채 세 사람의 연주를 들었다. 두 마디째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세 마디째가 되었을 때, 두 손이 천천히 건반 위로 올라갔다.
그가 친 첫 번째 코드는 페트루치의 메탈 리프 한참 위, 혹은 지극히 아래쪽에서 깔리는, 차갑고 우울한 신시사이저 패드였다. 페트루치의 리프와 대결하지 않았다. 마이크의 드럼과 박자를 다투지도 않았다. 명의 베이스 라인을 흉내내지도 않았다. 무어의 소리는 안개처럼 밴드 사운드의 공기와 깊이를 감싸안고 있었다.
페트루치는 연주 중에 무어 쪽을 돌아보았다. 무어를 부른 이유는 적중했다. 그가 구상하는 사운드에는 처음부터 그 안개가 필요했다. 안개가 깔리는 순간 세 사람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내는 소리는 더 높은 창공으로, 동시에 더 깊은 수면 아래로 뻗어나갈 수 있는 아우라를 입었다.
곡이 끝났을 때, 포트노이의 얼굴에는 처음 무어를 봤을 때의 의구심 대신 경외감이 떠올라 있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한 번 더."
무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케빈의 소리가 뻗어나왔다. 페트루치의 기타, 포트노이의 드럼, 명의 베이스로 이뤄진 철갑 위에서 무어의 키보드가 날개를 펴자, E19호의 소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무엇으로 진화해 있었다.
5. 할머니의 유산
네 사람의 진용이 갖춰지자 정규 커리큘럼은 음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매일 밤 E19호에서 자정까지 합주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 이들에게, 다음 날 아침 강의실에 앉아 재즈 화성학 과제를 받아 적는 일은 점점 무의미해졌다.
1986년 봄, 캠퍼스에 다시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E19호에서 6시간의 합주가 끝났다. 포트노이가 드럼 의자에 앉은 채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학교 그만두자."
두 존이 동시에 포트노이를 쳐다보았다. 포트노이는 천장에서 시선을 거두어 그들을 차례로 마주 보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학위가 아니라 음악에 쏟아부을 시간이야. 이미 필요한 모든 걸 배웠어. 이제부턴 우리가 만들며 찾아가야 해."
나머지 두 사람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프레도니아에 있던 무어에게도 곧바로 이 결단이 전해졌고, 그 역시 한 학기 만에 대학을 자퇴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합류하기로 했다.
며칠 뒤, 세 청년은 미련 없이 보스턴 생활을 정리했다. 낡은 밴 한 대에 앰프와 기타, 드럼 장비를 빈틈없이 실었다. 마이크의 거대한 붉은 타마 임페리얼스타 키트는 분해해서 짐칸 가장 안쪽으로 밀어 넣었고, 페트루치의 기타와 명의 베이스가 마지막으로 실렸다.
낡은 밴은 95번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보스턴의 마천루가 등 뒤로 천천히 멀어졌다. 페트루치가 운전대를 잡았고, 옆자리에는 포트노이가 앉았다. 뒷좌석의 명은 묵묵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도 음악을 틀지 않았다. 이 세 사람이 롱아일랜드로 돌아가 가장 먼저 마주해야 할 일은, 평생 자신들을 뒷바라지해 온 부모의 억장을 무너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밴 안을 채운 침묵은 그들이 짊어져야 할 선택의 무게였다.
명문 음대를 등지겠다는 통보는 각자의 가정에 예상대로 거대한 파란을 일으켰다.
명의 부모는 절망했다. 아들의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한국 전쟁을 피해 바다를 건너왔던 두 사람은, 그 모든 희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명은 그들 앞에서 변명하지 않았다. 장비 마련과 당장의 생계를 위해 롱아일랜드의 악기점에 취직했다. 낮에는 악기점 밴의 운전대를 잡고 딜러들을 돌며 무거운 장비들을 수거해 날랐고, 틈틈이 동네 아이들에게 베이스 레슨을 하며 푼돈을 모았다. 그리고 밤이 되면 부모님의 집, 자기 방으로 올라가 문을 잠그고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오래 베이스 줄을 뜯었다. 변명이 아니라 증명. 그게 존명이 부모에게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응답이었다.
페트루치의 아버지는 분노 대신 서늘한 경고를 던졌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한평생을 살아온 그는 거실 소파에 아들을 앉혀놓고 짧고 명료한 한 문장을 입에 올렸다.
"존, 넌 지금 실패했을 때 너를 잡아줄 유일한 안전망을 네 손으로 찢어버린 거다."
아버지의 경고는 페트루치에게 지울 수 없는 공포를 심었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명과 함께 악기 레슨을 뛰는 한편, 동네 델리 식당에 취직했다. 낮에는 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차가운 살라미를 썰었고, 밤에는 피 묻은 손가락으로 기타 지판을 훑었다. 밴드가 실패하면 평생 고기 써는 칼을 쥐어야 한다는 벼랑 끝의 공포가 그를 지배했다.
반면 포트노이의 집에서는 전혀 다른 형태의 파국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라디오 DJ로 일하는 친아버지 하워드에게는 수화기 너머로 자퇴 소식을 알리는 것이 전부였다. 아버지는 멀리서나마 아들의 결정을 격려해 주었지만, 포트노이가 두 발을 딛고 살아야 할 곳은 롱아일랜드의 새아버지 집이었다. 밴드 활동을 위해서도 다른 곳으로 떠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미 재혼한 새아버지의 집에는, 포트노이의 친어머니와 새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부 남매들뿐 아니라 새아버지의 아내가 데려온 자식들까지 섞여 살고 있는 상태였다. 대학을 때려치우고 돌아온 의붓아들과 새아버지 사이의 갈등은 며칠 지나지 않아 심각한 언쟁으로 폭발했고, 결국 포트노이는 집에서 쫓겨났다.
포트노이는 롱비치에 작은 집을 구했고, 처음에는 명이 짐을 싸서 합류했다. 그러나 고요한 은둔자인 명과 쉴 새 없이 에너지가 들끓는 통제광 마이크의 동거는 재앙에 가까웠다. 일주일도 안 되어 생활 방식의 차이를 확인한 명은, 조용히 짐을 챙겨 다시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명이 떠난 포트노이의 롱비치 집은 자연스럽게 밴드의 본부이자 아지트가 되었다.
파격적인 결단의 후폭풍 속에서 배달 알바와 악기점 일을 전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벼랑 끝을 버티고 있을 무렵,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밴드의 존재를 증명할 번듯한 데모 테이프였다. 조악한 녹음 음원을 넘어서서, 잡지사와 언더그라운드 씬에 뿌릴 제대로 된 카세트테이프를 대량으로 찍어낼 비용이 문제였다. 갓 스무 살을 넘긴 청년 중 누구의 수중에도 그런 큰돈은 없었다.
며칠 뒤, 포트노이가 상기된 얼굴로 페트루치의 집 거실에 들어섰다. 프레도니아에서 짐을 싸서 고향으로 돌아온 무어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포트노이는 거실의 낡은 테이블 위에 두툼한 봉투를 툭 던져놓았다.
"데모 테이프 1,000장을 찍어낼 수 있는 돈이야." 포트노이가 짧게 말했다.
페트루치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디서 났어?"
"할머니."
새아버지에게 쫓겨난 손자를 위해 연습할 공간을 찾아주고 기꺼이 지하실의 방음벽을 세워주었던 할머니.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4트랙 아날로그 녹음기를 사줬던 그녀가, 홀로 남은 손자의 꿈을 위해 이번에는 데모 테이프 1,000장을 프레싱할 자금까지 흔쾌히 내어준 것이었다.
페트루치의 손끝이 봉투의 두께를 한 번 가늠했다. 1,000장. 세상에 밴드의 소리를 퍼뜨릴 수 있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숫자. 봉투를 들어 가방 안에 조심스럽게 집어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가자."
보컬이라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지금 고향에 모인 네 사람에게는 확보된 총알과 독기 어린 결심이 있었다. 그거면 첫 새벽을 열기엔 충분했다.
한이솔 씀
다음 편 바로가기
File :
n19557r60579.jpg (57 KB) download : 2
n19558r56633.jpg (117 KB) download : 2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읽으면서 BGM으로 적당한 곡들 몇개 뽑아봤어요. 2. E19호의 도원결의: https://www.youtube.com/watch?v=3-CRMZynFKo 3. 첫 자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zkC13dg8joM 4. 마제스티: https://www.youtube.com/watch?v=bN8-OwdX6aE | ||
콜렉터 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생하게 자료를 첨부하는 건 생각 못했어요. 저도 다시 들어보니 좋네요. | |||
오페스 편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 Train of Thought 앨범에서 포트노이가 작사한 Honor Thy Father가 새아버지에 대한 곡이라는데 저런 비화가 있었군요 | ||
Historian님 감사합니다! | |||
자칫하다간 밴드가 지속되지 못할수도 있었네요 큰일날뻔..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 ||
View all posts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