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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1 소설가H
Date :  2026-06-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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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씨어터, 꿈의 기하학] 13장: 옥타브의 완성, 거장의 반열 (2005 - 2006) by 한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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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완전한 통제
13장: 옥타브의 완성, 거장의 반열 (2005 - 2006)

1. 순환의 옥타브

마이클 잭슨이 팝의 역사를 바꾼 《Thriller》를 완성하고, 존 레논이 생애 마지막 숨결을 녹음했던 전설적인 공간 '히트 팩토리'. 2004년 11월, 뉴욕 맨해튼 헬스 키친 54번가에 자리한 이 성전의 입구에 평소와 달리 스산한 적막이 감돌았다. 수십 년간 숱한 거장들의 체취가 쌓인 건물이 곧 영구히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음악계에 충격을 안겼고, 드림씨어터는 이 건물의 마침표를 찍을 '마지막 손님'의 자격으로 무거운 장비들과 함께 입성했다.

전작 《Train of Thought》를 지배했던 거친 분노는 방음벽 너머로 털어냈다. 이제는 드림씨어터의 뿌리인,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수를 우아하게 되살릴 시간이었다.

회의실 화이트보드 앞. 뚜껑을 연 검은색 마커를 쥔 포트노이가 거침없이 선을 그었다. 그가 그려낸 밑그림은 단순한 트랙 리스트를 넘어, 밴드가 걸어온 2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설계도에 가까웠다.

"자, 이번에 우리가 만들 앨범은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이야. 그리고 그사이 우리는 다섯 장의 공식 라이브 앨범을 냈지."

포트노이의 마커가 칠판 위에 피아노 건반 한 옥타브의 형태를 그려 넣었다. 여덟 개의 백건과 다섯 개의 흑건. 그는 이 숫자를 은유하는 '5-8-5' 콘셉트를 선언했다.

"이번 앨범 《Octavarium》의 여덟 개 수록곡은 각각 피아노의 온음(F-G-A-B-C-D-E-F)에 순서대로 대응할 거야. 그리고 곡과 곡 사이 빈틈은 우리가 그동안 지나온 다섯 장의 라이브 앨범을 상징하는 반음계적 효과음들로 연결하는 거지."

단순히 컨셉이 뚜렷한 앨범을 만들겠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포트노이의 야심은 1999년 《Scenes from a Memory》부터 시작된 밴드의 모든 결과물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나의 사슬로 묶어버리는 '메타 앨범(Meta-Album)'의 완성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는 믹싱 콘솔 앞으로 다가가 페이더를 매만졌다. 전작 《Train of Thought》의 대미를 장식했던 피아노 타격음의 잔향을 끌어와, 신보의 첫 곡 "The Root of All Evil"의 도입부에 이어 붙였다. 나아가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할 타이틀곡이 끝나는 지점의 선율이 다시 첫 곡의 시작점으로 이어지도록, 무한히 회귀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우리 음악은 어느 한 곳에서 끊어지지 않는 거대한 '원'이야. 이제 그 원을 완성할 마지막 조각을 여기, 이 전설적인 공간에서 끼워 넣는 거지."

포트노이의 선언이 떨어지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자신들이 벼려낸 음악적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자부심, 그리고 곧 철거될 전설의 공간에 남겨진 마지막 노트를 기록한다는 사명감이 멤버들을 고취시켰다. 20년 전 롱아일랜드의 비좁은 차고 안에서 몽상을 나누던 소년들의 꿈이, 마침내 궁극의 우주적 하모니로 수렴되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완벽한 설계도 틈새로, 예상치 못한 열정의 파편이 튀어 들어왔다.

어느 오후, 스튜디오 복도를 걷던 페트루치가 휴게실 소파에 누워있는 포트노이에게 불쑥 한 마디를 던졌다.

"마이크, 며칠 전에 렌터카 라디오에서 'Time Is Running Out'이라는 곡이 나오는데, 베이스 퍼즈 톤이랑 그루브가 기가 막히더라고. 들어봤어?"

며칠 후 포트노이는 그 곡이 담긴 앨범을 구해왔다. 뮤즈(Muse)의 앨범 《Absolution》. 심드렁한 표정으로 CD 플레이어에 디스크를 밀어 넣었다.

포트노이의 눈에 광인의 불꽃이 튀어오르는 데는 채 몇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곧장 메인 부스로 뛰어들어와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히트 팩토리의 거대한 방음벽이 매튜 벨라미의 히스테릭한 보컬과 거칠게 울부짖는 신시사이저 베이스의 질감으로 진동했다. 그것은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과대망상적인 스케일을, 지극히 현대적이고 공격적인 얼터너티브의 문법으로 도축해 낸 소리였다.

"존, 이런 괴물 같은 음악을 듣고 그렇게 태연히 말했다고?"

포트노이의 눈동자가 터져나오는 흥분으로 번들거렸다. 그날 이후 포트노이는 지독한 열병에 걸린 사람처럼 굴었다. 세팅 중에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멤버들이 가벼운 합주를 맞출 때도 그는 매번 스튜디오의 메인 스피커로 《Absolution》을 집요하게 틀어댔다.

"존! 들려? 이 끈적하고 다크한 베이스 그루브 말이야. 머리가 아니라 단전에서 끌어오른 진짜 분노야. 이런게 필요해!"

집착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즉각적인 화학작용을 강요했다. 존 명은 정갈한 톤 대신 디스토션 페달을 끝까지 밟아 시퍼렇게 으르렁대는 왜곡된 베이스 리프를 깎아내야 했다. 페트루치는 뮤즈 특유의 히스테릭하고 거친 질감을 덧입히기 위해 기타 줄을 신경질적으로 긁어댔다.

이 지독한 '뮤즈 앓이'가 낳은 돌연변이는 곧장 앨범의 척추에 이식되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베이스의 폭주 위로 불안증을 호소하는 보컬이 얹힌 "Panic Attack", 그리고 비틀린 리듬 위로 신경쇠약 직전의 히스테릭한 선율이 폭발하는 "Never Enough"가 그 결과물들이었다.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던 옥타브의 설계도 안에, 피와 살이 튀는 듯한 날것의 감정이 거칠게 꿰매어지면서 《Octavarium》이라는 건축물은 점차 더욱 복잡한 생명력을 띠기 시작했다.


2. 비움의 미학

"원, 투, 쓰리, 포."

뉴욕 히트 팩토리 스튜디오의 메인 부스. 메트로놈의 붉은 불빛이 4분의 4박자로 깜빡였다. 13분의 16박자나 7분의 8박자를 넘나들며 변박의 미로를 설계하던 밴드에게, 이토록 상식적인 똑딱임은 오히려 구속으로 느껴졌다.

이 스튜디오에서 비틀즈가 미국 데뷔 직전의 마지막 리허설을 돌렸고, 존 레논의 유작이 녹음되었으며, 스티비 원더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시대를 정의하는 앨범을 만들었다. 드림씨어터의 8집 《Octavarium》은 이 전설의 공간에서 완성될 마지막 앨범의 하나가 될 터였다.

포트노이는 하이햇을 정박자로 두드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베이스 드럼을 쿵쿵 울릴 때마다 오른발이 본능적으로 더블 킥을 구르고 싶어 안달을 냈지만, 그는 속으로 '안 돼'를 외치며 페달에서 발을 뗐다. 옆에 선 페트루치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지판의 끝에서 끝을 초음속으로 오르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손가락들이, 뭉툭한 파워 코드 몇 개에 묶여 잘게 경련했다.

곡의 브릿지로 넘어가는 순간, 결국 참다못한 포트노이가 탐탐 세 개를 거칠게 훑으며 요란한 필인을 집어넣고 말았다.

합주가 뚝 끊겼다. 페트루치가 기타 넥을 내리며 헛숨을 켰다.

"마이크. 방금 그 한 마디에 음표가 몇 개나 들어갔는지 알아?"

포트노이가 멋쩍은 듯 드럼 스틱으로 심벌을 툭 쳤다.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갔어. 젠장, 빈 공간이 너무 많잖아! 이 타이밍에 뭐라도 안 쳐주면 발가벗고 무대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생각해봐. 우린 지금 U2처럼 연주해야 해. 보노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 뒤에서 래리 멀렌 주니어가 32분음표로 드럼을 쪼갠다고 상상해 봐. 곡이 어떻게 되겠어?"

"알아, 안다고. 멜로디. 구조. 그리고 단순함."

밴드가 이번 작업에서 추구한 숨은 과제의 하나는 '덜어냄'이었다. 전작들에서 쏟아냈던 끝없는 솔로 배틀과 복잡한 대곡 구조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의식적으로 곡의 뼈대를 단순화하고 멜로디에 집중하려 했다. U2가 보여주는 공간의 미학, 콜드플레이의 선명한 훅, 혹은 뮤즈가 직선적인 리프 위에 극장적 스케일을 얹는 감각. 그 현대적인 록의 문법을 드림씨어터의 유전자에 이식하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교를 가진 연주자들이, 역설적이게도 '연주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는 과정은 충동을 참으려 허벅지를 찌르는 고통에 가까웠다. 이들에게는 수십 분이 넘는 대곡을 쓰는 것보다, 4분짜리 직관적인 팝 록 "I Walk Beside You"의 여백을 참아내는 게 더 어려웠다.

이러한 기조는 발라드 트랙 "The Answer Lies Within"의 녹음에서 극대화됐다.

평소 같았다면 루데스의 화려한 신시사이저 솔로와 페트루치의 서정적인 롱톤 기타가 빈틈없이 곡의 공간을 채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곡에서 밴드는 악기를 내려놓고 뒤로 물러섰다. 루데스가 피아노 코드만으로 곡의 골조를 짊어졌고, 그 위로 읊조리는 라브리에의 보컬이 얹혔다. 기타와 드럼, 베이스는 결정적으로 필요한 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며 숨을 죽였다.

녹음이 무사히 끝나고, 모니터를 채우고 있던 파형의 물결이 잦아들었다.

"나쁘지 않네. 아름다워."

포트노이가 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페트루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다음 녹음할 곡에선 더블 페달 좀 세게 밟아도 되지?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아서 그래."

포트노이를 한 번 쓱 쳐다본 페트루치는 대답 대신 묵묵히 자신의 왼손을 들어 올렸다. 며칠 내내 꾹꾹 눌러 담아 근질거리던 손가락들이, 허공에서 16분음표 태핑을 후벼 파며 페트루치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3. 오래된 미래

제6녹음실의 두꺼운 방음벽 안쪽. 앨범의 뼈대를 조립한 밴드는 장장 24분에 달하는 타이틀곡 "Octavarium"의 첫 숨통을 틔웠다. 녹음실 중앙, 루데스 앞에는 평소 애용하던 육중한 커즈와일 건반 대신 두 개의 기묘한 악기가 좌우로 놓여 있었다.

왼편에는 돌출된 건반도 노브도 없이 붉은색 스펀지 천으로 덮인 평면의 최첨단 전자 악기, '컨티늄 핑거보드'. 그리고 오른편에는 넥과 바디의 구분조차 모호한, 낡고 투박한 널빤지 모양의 '랩 스틸 기타'가 수평으로 눕혀져 있었다. 21세기 디지털 기술의 첨단과 20세기 초의 아날로그 유물이 가지런히 놓여 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루데스가 먼저 왼편으로 손을 뻗었다. 손가락이 컨티늄의 붉고 부드러운 표면 위로 미끄러졌다. 타건음 대신, 연속선을 그리는 음파가 공기를 갈랐다. 음과 음 사이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며 매끄럽게 이어졌다. 마치 크리스털 유리잔의 얇은 테두리를 젖은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 피어오르는 몽환의 파동 같았다. 기계가 뿜어내는 소리였지만, 손끝이 가하는 미세한 압력과 궤적을 따라 진동은 숨을 쉬는 생명체처럼 천장을 향해 유영했다.

기나긴 디지털의 파고가 잦아드는 한 마디. 루데스의 손이 천천히 왼편을 떠나, 오른편으로 옮겨 갔다. 그 손에는 금속 슬라이드 바가 쥐어져 있었다. 그가 슬라이드 바를 랩 스틸 기타의 쇠줄 위로 부드럽게 밀어 넣자, 쇠와 쇠가 맞비벼지며 깎여 나오는 거칠고 구슬픈 아날로그의 마찰음이 흘러나왔다. 방금 전까지 그 공간을 메우던 전자음의 잔향 위로, 한 세기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옛되면서도 어딘가 우주적인 소리가 자리를 잡았다. 그 건너편의 자리에서,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황금기를 지배했던 핑크 플로이드의 명곡 "Shine On You Crazy Diamond"의 처연하고 장엄한 영혼이 부활하고 있었다.

통제실 유리창 너머로 그 광경을 지켜보던 포트노이가 믹싱 보드 위로 몸을 숙이며 헤드폰을 고쳐 썼다. 옆자리의 페트루치 또한 팔짱을 낀 채 유리창에 시선을 못 박고 있었다. 한 사람이 차례로 장악해 가는 두 악기가, 자신의 기타로는 닿을 수 없는 영역의 잔향을 빚어내고 있었다.

"바로 이거야, 존. 과거와 미래가 정확히 이 지점에서 만나고 있어."

포트노이의 음성에 페트루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창 너머의 루데스는 두 눈을 감은 채 슬라이드 바의 미세한 각도를 비틀며 잔향을 쥐고 늘어졌다. 단순한 인트로 연주를 넘어, 밴드 역사상 가장 철학적이고 아름다운 3분간의 서막이 한 사람의 손끝에서 조각되고 있었다.

녹음 사이 짧은 휴식. 통제실 한쪽 테이블 위로 아트워크 시안 더미가 펼쳐져 있었다. 포트노이가 그중 한 장을 집어 들고는 페트루치 쪽으로 밀어 보냈다.

도면 한 장이었다. 정팔각형의 방. 그 안에 정오각형의 별 하나가 새겨져 있었다.

"이 곡의 청사진이야. 곡이 곧 방이고, 그 방의 도면이지."

페트루치가 도면을 들여다봤다. 모눈종이 위로 그려진 8각형의 기하학적 구조 안에는 5각의 별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건축적인 치수와 비율, 그리고 미로 같은 선들 사이로 반음계의 음표(f#, g#, a#)들이 박혀 있었다. 하단에 적힌 'Scale 5:8'이라는 축척은 설계도의 진의를 무심히 드러냈다.

"라이너 노트에 그대로 박을 거야. 가사 옆에."

포트노이가 다른 시안들을 차례로 펼쳐 보였다. 부클릿 한 페이지에는 공 여덟 개와 새 다섯 마리가 흩어져 있었다. 다음 장에는 다리가 여덟 개인 거미 한 마리가 다섯 층짜리 8각형 미로에 갇혀 있었다. 또 다른 페이지에는 다리 여덟의 문어 한 마리와 그 주위를 도는 물고기 다섯 마리. 도미노 패 두 장이 그려진 컷에서는 한 장에 다섯 점, 다른 한 장에 여덟 점이 박혀 있었다. CD 디스크 면에는 정팔각형 안의 정오각형 별. 뒤표지에는 피아노 건반 위로 흰 건반 여덟에는 곡명이, 검은 건반 다섯에는 멤버 다섯의 얼굴이 정확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루데스가 시안들을 차례로 넘기다 짧게 웃었다.

"이렇게까지 심어두다니, 완전히 미쳤군."

미친 짓은 부클릿 바깥에도 있었다. 다섯 번째 수록곡 'Panic Attack'은 거의 모든 마디를 5/8박자에 욱여넣어 두었고, 'The Answer Lies Within'의 한 구간에서는 종이 정확히 여덟 번 울리도록 박혀 있었다. 'These Walls'의 끝자락에 깔린 심장박동은 58 bpm으로 뛰었다. 그리고 이 곡 'Octavarium' 자체의 러닝타임 24분조차 우연히 떨어진 자리가 아니었다. 8의 배수, 정확히 세 옥타브.

"이걸 알아채는 팬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페트루치가 도미노 시안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포트노이는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댄 채 천장을 향해 웃었다.

"한 명도 못 알아채면 더 좋고."

알아채라고 박은 게 아니었다. 알지 못해도 청자의 무의식 어딘가에 그 격자가 가닿기를, 음반이 단순히 들리는 것이 아니라 한 채의 건축물로서 닫혀 있기를 바라며 박은 매듭이었다. 곡 안의 음, 가사의 사슬, 박자의 분자, 심장박동의 속도, 손에 쥐는 부클릿의 그림 하나까지, 강박은 음반의 모든 모서리까지 흘러 들어가 있었다.

설계도의 마지막 매듭까지 박아 넣은 멤버들이 헤드폰을 다시 집어 들었다. 그러나 8각형 방의 마지막 문 하나가 아직 잠겨 있었다.

라브리에가 부스로 들어섰다.

페트루치가 적어 보낸 4악장 클라이맥스의 음은 G5였다. 1992년 'Learning to Live'에서 그가 닿았던 전설의 F#5보다 반음 더 위. 1994년 식중독에 의한 격렬한 구토로 성대가 파열된 이후, 라브리에가 살얼음 판을 걷듯 다뤄 온 그 F#5조차 라이브에서는 가끔 C#으로 낮춰 부르며 객석의 아쉬움을 견뎌야 했다. 그리고 페트루치는 그 위에 다시 반음을 얹었다.

페트루치는 라브리에가 거절하면 한 옥타브 아래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악보를 받아든 라브리에는 그저 고개를 한 번 끄덕였을 뿐, 다른 말을 얹지 않았다.

녹음이 시작됐다.

Trapped inside this Octavarium!
Trapped inside this Octavarium!
Trapped inside this Octavarium!

세 번. 같은 음역대로 라브리에가 호흡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네 번째.

"Trapped inside this Octava — "

마지막 두 음절. "-rium"에 닿는 그 찰나, 라브리에의 흉곽이 풀무처럼 부풀어 오르며 'G5'가 마이크의 진동판을 때렸다. 이때까지 드림씨어터의 어떤 스튜디오 녹음에서도 들린 적 없는 그 한 음을, 라브리에는 성대 전체를 걸고 토해내듯 끌어 올렸다.

부스 안의 라브리에는 한 손으로 마이크 스탠드를 짚고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골랐다. 통제실에서 페트루치가 토크백 버튼을 눌렀다.

"좋아. 한 번 더 가자."

라브리에가 고개를 끄덕였고, 세션이 몇 차례 더 이어졌다.

마지막 테이크의 잔향이 부스 안에서 가라앉았을 때, 페트루치는 콘솔 앞에 앉은 채 잠시 숨을 멈췄다. 24분짜리 서사시의 마지막 음표가 그렇게 봉인되었다. 8각형의 방은 닫혔고, 다섯 꼭짓점은 제자리에 박혔다.

이제 그 방 위로 마지막 비단 한 자락을 덮을 차례였다. 히트 팩토리 최상층에 위치한 전설적인 공간, '스튜디오 원'. 거기에는 멤버들의 버클리 동창이자 지휘자인 잼시드 샤리피의 지휘봉 아래, 악보를 받아 든 수십 명의 현악 연주자들이 숨을 죽인 채 기다리고 있었다. 가상 악기의 차가운 선율에 더해, 실제 나무와 현이 마찰하며 뿜어낼 장엄한 파형이 이 서사시를 완성할 마지막 열쇠였다.


4. 끝없는 원

2005년 6월. 록 매거진 몇 권이 투어 대기실 테이블 위로 던져졌다. 막 베일을 벗은 8집 앨범 《Octavarium》을 향한 평단의 리뷰는 뜨거웠다. 《Kerrang!》은 '의심할 여지 없는 챔피언들이 손쉽게 패권을 증명해 내는 사운드'라며 극찬했다. 차가운 반응도 있었다. 평론가들은 앨범 곳곳에 투영된 뮤즈, U2, 핑크 플로이드의 스타일을 짚어내며 "창조적 모방에 치우쳤다", "자신들의 색깔을 잃고 거장들의 유산 뒤로 숨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페트루치는 자부심에 차 있었다. 이 앨범은 20년간 드림씨어터가 걸어온 여정의 집대성이었고, 밴드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빚어낸 최상의 결과물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아닐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해 여름, 밴드는 메가데스의 데이브 머스테인이 주도하는 헤비메탈 축제 'Gigantour'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합류했다. 7월 21일부터 9월 초까지, 피어 팩토리, 네버모어, 딜린저 이스케이프 플랜, 심포니 엑스 등 쟁쟁한 밴드들과 함께 북미 전역의 아레나를 순회했다.

무대 뒤편에서 밴드들 사이의 공기는 나쁘지 않았고, 공연 자체도 뜨거웠다. 그러나 객석이 보내는 온도는 전혀 달랐다. 투어 전체를 통틀어 모든 좌석이 팔린 밤은 올랜도의 단 하룻밤뿐이었다. 나머지 도시에서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내려다본 것은, 좌석의 절반 이상이 텅 빈 아레나의 적막이었다. 플로리다의 한 원형극장은 2만 석에 가까운 객석에 4천 명도 채우지 못했다. 7현 기타와 투베이스 드럼이 뿜어내는 굉음은 여전히 살벌했지만, 그 소리가 부딪혀 돌아올 벽이 너무 멀리 있었다.

이유는 뻔했다. 드림씨어터의 팬들은 관심 없는 밴드 대여섯 팀의 무대를 서너 시간 버텨가며 자기 밴드의 차례를 기다리는 대신, 가을에 열릴 단독 공연표를 사는 쪽을 택하고 있었다. 합동 투어가 밴드에게 남긴 교훈은 단순했다. 드림씨어터의 관객은 드림씨어터만을 보러 온다. 조명이 켜지는 순간부터 꺼지는 순간까지 자기들만의 시간으로 채우는 단독 공연만이 이 밴드에게 맞는 형식이었다.

9월 말 핀란드에서 포문을 연 《Octavarium》 본 투어부터, 밴드는 전작에 이어 다시 '드림씨어터와 함께하는 저녁(An Evening With Dream Theater)' 포맷을 고수했다. 다른 밴드가 먼저 무대를 데워주는 일 없이, 짧은 브레이크 하나를 사이에 끼운 채 세 시간에 육박하는 동안 다섯 명이 무대를 독점하는 형식이었다.

진짜 전쟁은 세트리스트에 있었다. 포트노이는 같은 도시를 재방문했을 때 지난 공연과 곡이 겹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팬이 돈을 내고 두 번째로 왔는데 똑같은 순서의 똑같은 연주를 듣게 되는 일은, 그의 기준에서 사기에 가까웠다.

세트리스트가 밤마다 바뀐다는 것은, 밤마다 새로운 곡을 합주로 세워야 한다는 뜻이었다. 공연장에 도착하면 다섯 명은 곧바로 무대로 올라갔다. 간단한 사운드체크가 아니었다. 그날 밤 리스트에 새로 편입된 곡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보는 리허설이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졌다. 석 달째 연주하지 않았던 곡의 복잡한 변박을 기억 저편에서 끄집어내고, 손가락과 발이 그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 악절을 되풀이했다.

리허설이 끝나면 짧은 저녁 식사. 그리고 세 시간에 가까운 본 공연. 공연이 끝난 뒤에도 바로 쉴 수 없었다. 팬들과 마주 앉아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버스에 오를 즈음이면, 다섯 사람은 한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은 채 각자의 벙크로 기어들어갔다.

물론 포트노이의 강박적인 세트리스트 구상은 밴드의 레퍼토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10월,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밤. 밴드는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 전곡을 무대 위로 소환했다. '메트로폴리스 2000' 투어의 주역인 가스펠 싱어 테레사 토머슨을 영국으로 불러들여, 'The Great Gig in the Sky'의 처절한 스캣까지 복원해 내는 집요함을 보였다. 드림씨어터에게 거장들의 위대함이란 감춰야 할 부채가 아니었다. 자신들이 어떤 핏줄을 계승했는지, 우아한 헌사를 통해 과시해내야 할 긍지의 흔적이었다.

밴드의 3시간짜리 세트리스트를 매일 바꾸는 것도 모자라, 남의 앨범을 통째로 연주한다. 이것은 팬을 향한 헌신이었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향한 형벌이기도 했다. 매일 밤 새로운 전쟁을 설계하고, 수행하고, 끝나면 다음 날의 전쟁을 다시 설계하는 일. 포트노이는 그 과정의 모든 단계를 직접 통제해야만 숨을 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통제가 그를 갉아먹고 있었다.

관객들은 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세심한 무대에 환호했지만, 무대를 기획한 사내의 속내는 여전히 평온과는 거리가 멀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투어 버스 안. 포트노이는 《Octavarium》의 커버 아트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앨범에 심어놓은 '무한히 회귀하는 원'의 구조는 음악적으로는 완벽한 대칭이자 예술적으로 고귀한 성취였다. 하지만 투어의 끝자락에서 그 순환하는 세계를 내려다보자, 아이러니한 권태감이 피어올랐다.

자신이 설계한 뫼비우스의 띠는, 다름 아닌 자기 목을 옭아매는 올가미이기도 했다. 뼈와 살을 깎아 완벽한 작품을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지만, 그 성취는 투어가 끝남과 동시에 다시 산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그러면 평단의 의심과 팬들의 갈증이라는 족쇄가 채워진 채, 또다시 바닥에서부터 바위를 밀어 올려 다음 앨범과 다음 투어로 모든 걸 다시 증명해내야만 했다. 단 한 번의 끊어짐이나 나태함도 허용되지 않는, 꼭 누군가 정교하게 짜놓은 영겁의 형벌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기분이었다.

"내가 얼마나 더 쏟아부어야 만족하겠나? 너희에게는 결코 충분하지 않겠지(It's never enough)."

수개월 전 스튜디오의 방음 부스 안에서 라브리에로 하여금 토해내도록 요청했던 그 가사가, 고스란히 그를 조롱하는 환청이 되어 돌아왔다.

포트노이는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창밖의 어둠을 향해 길고 무거운 숨을 한 번 뱉어낸 그는, 곁에 둔 펜을 다시 고쳐 쥐었다. 자신의 영혼이 갉아먹히고 있다는 공포 속에서도, 멈추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이 완벽주의자는 기어이 빈 노트 위에 다음 목적지를 휘갈기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밴드 결성 20주년, 뉴욕의 심장부에서 교향악단과 함께 록 밴드로서의 정점을 찍는 일생일대의 라이브 스케치.

스스로를 불태워 동력을 만드는 이 무자비한 엔진은, 자신이 영원히 이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을 억누르며 다시 한번 톱니바퀴를 맞물려 돌리고 있었다.


5. 분당 만 달러

2006년 4월 1일,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Radio City Music Hall). 밴드의 20년 역사를 집대성할 공연 《Score》의 막이 오르기 직전, 수십 명의 스태프가 뛰어다니는 백스테이지 복도 벽면의 '특별 게스트 명단' 앞에 포트노이가 멈춰 섰다. 시선이 명단 가장 윗줄의 텅 빈 공란을 향했다. 20주년 축제를 완성하기 위해 케빈 무어에게 다시 한번 연락했지만, 데뷔 15주년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대답은 거절이었다.

포트노이는 펜을 꺼내 그 공란 위로 길게 선을 그었다. 씁쓸함이 번지던 눈빛은 이내 단단하게 가라앉았다.

'차라리, 오지 않아서 다행이야.'

오늘 밤 무어가 무대에 올랐다면 6천 명의 스포트라이트는 한 순간 그에게 쏠렸을 것이다. 이 무대는 도망친 자의 귀환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20년 세월의 파고를 버텨낸 다섯 명 형제들만을 위한 기념식이었다.

포트노이는 케빈의 이름(Kevin Moore) 사이에 글자를 덧적었다.

"더 이상 케빈은 없어(Kevin No More)."

밴드 단독으로 연주한 1막과 짧은 인터미션이 지났다. 2막의 서막을 알리는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의 전주가 앰프를 타고 홀을 울리자, 무대 뒤편의 거대한 검은 장막이 천장을 향해 솟아올랐다.

장막이 걷히고 핀 조명이 떨어졌다. 잼시드 샤리피가 지휘하는 30인조 '옥타바리움 오케스트라'가 진형을 갖추고 있었다. 6천 명의 관객이 함성을 내질렀다. 등 뒤에서는 수십 대의 현악기와 관악기가 파도 같은 소리의 벽을 쌓았고, 눈앞에서는 수천 명의 관중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 에너지의 한가운데서 멤버들의 혈관도 뜨거워졌다.

클래식 교향악단의 선율과 밴드의 연주가 맞물리며 거대한 돔형 천장에 울려 퍼졌다. "Octavarium"의 후반부. 휘몰아치는 교향악의 파고 위로, 라브리에가 마이크 스탠드를 틀어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앨범의 마지막 메시지를 토해냈다.

"이 이야기는 시작된 곳에서 끝이 난다(This story ends where it began)!"

롱아일랜드 차고의 조악한 굉음, 낡은 밴에서 웅크렸던 시간, 타협을 강요하는 자본 앞에서 삼켜야 했던 설움이 그 울림 속에서 남김없이 연소되고 있었다. 지난 20년의 고난은 이 정점의 무대를 빚어내기 위해 설계된 복선과도 같았다.

마침내 곡을 닫는 피아노의 마지막 여음이 홀의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땀에 흠뻑 젖은 다섯 남자가 고개를 들어 서로를 마주 보았다. 더 이상 씬을 겉도는 이방인이나 괴짜가 아니었다. 록과 메탈의 역사를 짊어진 진정한 거장으로 우뚝 선 찰나였다. 20년의 세월을 완벽한 대칭으로 닫아낸 거대한 옥타브가 극장의 천장 위로 길고 깊은 잔향을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잔향이 피어오르기 직전부터, 무대 뒤편에서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긴장이 당겨지고 있었다.

약 5분 전.

무대 옆 윙에 서 있던 매니저 솔로몬은 손목시계의 초침을 노려보고 있었다.

밤 10시 57분. 라디오 시티 뮤직홀의 통금은 11시였다. 뉴욕시의 소음 규제가 아니라, 이 극장을 지배하는 무대 노동조합의 계약 조건이었다. 시계가 11시를 넘기는 순간, 무대 스태프, 조명 감독, 음향팀, 경비원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인력에게 초과 근무 수당이 발동한다. 뉴욕 노조의 초과 수당은 분 단위로 뛰었고, 그 금액은 자비가 없었다.

10시 58분. 무대 위에서 교향악단과 밴드의 합주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포효하고 있었다. 6천 명의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솔로몬은 옆에 선 공연 기획자와 시선을 교환했다. 기획자의 이마에 땀이 맺혀 있었다.

10시 59분. 라브리에의 목소리가 홀의 천장을 뚫었다. "이 이야기는 시작된 곳에서 끝이 난다!" 솔로몬이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11시. 노조의 시계가 정각을 찍었다. 무대 위의 다섯 남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교향악단의 현악기가 마지막 여운을 풀어내고 있었고, 관객의 함성이 홀 전체를 채웠다.

11시 3분. 피아노의 마지막 음이 흩어졌다. 6천 명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무대 위의 다섯 남자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20년의 정점이었다.

무대 뒤편, 정산실의 풍경은 전혀 달랐다. 형광등이 켜진 좁은 사무실. 책상 위에는 당일 티켓 판매 수익과 굿즈 매출이 적힌 엑셀 시트가 펼쳐져 있었다. 노조 관계자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공연 종료 시각 11시 3분. 초과 3분. 손가락이 계산기 위에서 멈추더니 긴 영수증 한 장을 뽑아 프로모터 앞으로 밀어냈다.

3만 달러.

수건을 목에 두르고 아드레날린과 땀에 젖은 채 대기실로 돌아온 멤버들 앞에, 솔로몬이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포트노이가 물었다.

솔로몬이 영수증을 건넸다.

"3분에 3만 달러? 분당 만 달러라고?"

옆에서 종이를 들여다본 페트루치가 헛웃음을 흘렸다. 라브리에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 말고 손을 멈췄다. 명은 아무 말 없이 물병의 뚜껑을 돌렸다. 루데스만이 "와"라는 짧은 탄성을 흘렸다.

"우리 연주가 비싸긴 더럽게 비싸네."

포트노이가 어이없다는 듯 영수증을 공중으로 흔들었다. 멤버들 사이에서 실없는 폭소가 터졌다. 0.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던 완벽주의자가 세트리스트의 시간 배분을 정확히 맞추고도, 공연 시작과 2부 개막의 지연이라는 통제 밖의 변수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었다.

솔로몬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프로모터와 극장 매니저가 이미 이야기를 마쳤어. 밴드한테 한 푼도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둘이서 반씩 나눠 내기로 했어."

포트노이가 솔로몬을 바라보았다. 영수증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그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전해. 근데 솔직히,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3분을 넘기겠어."

뜨거웠던 여운이 3만 달러짜리 영수증과 엉켜 붙은 채, 달궈졌던 뉴욕의 밤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


한이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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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3 Scarred     2026-06-08 23:21
8집 좋아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level 11 소설가H     2026-06-09 03:43
언제나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level 15 b1tc0!nguЯu     2026-06-09 02:40
잘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드림씨어터 음악을 다시 듣네요.
level 11 소설가H     2026-06-09 03:44
b1tc0!nguЯu님, 답글 감사합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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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el 2026-07-19 18:22
주말은 또 이렇게 훌쩍 지나가는구나....
나단 2026-07-09 10:20
부락 2차 기대해도 좋으실듯합니다. 시티브레이크 이후 최고의 메탈페스티벌이 되겠네요.
fosel 2026-06-22 17:13
운영자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_ _)
gusco75 2026-06-22 09:19
사이크가 원활히 잘 돌아가니 얼마나 좋은지~^^ Eagles 쥔장님 감사합니다~!!!
Spastic 2026-06-21 18:05
Huzzah metalkingdom is fixed!
Spastic 2026-06-20 21:35
I emailed Saint Eagles so hopefully he will restore site status since he hasn't be online on Metal Kingdom in like 8-9 days now lol
amoott 2026-06-18 10:39
싸이트가 매년 한두번씩 말썽..왜이러는지
Spastic 2026-06-15 23:26
I think the Eagles needs to promote this site more, I don't even remember how I found it lol but we need new users!
Blacksburg 2026-06-06 01:19
SIGH 내한 가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후기 많이 남겨주세요!
황금시대 2026-06-06 00:44
정당별 유불리를 떠나 선거 과정이 참 코미디같네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