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다크 트랭퀼리티 Dark Tranquillity 에스토니아 탈린 공연 후기
다크 트랭퀼리티...하면 저에게는 참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2020년부터 좋아했는데 5년간 오매불망 기다린 내한 때 하필이면 제가 스웨덴에 있게 되어 버렸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Dynazty 공연을 보기 위해 폴란드에 있긴 했으나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고...)
그러면 작년 스웨덴 공연 때는? 당연히 한국에 있었죠
이런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에 통탄해하던 중 다크 트랭퀼리티의 추가 유럽 공연 날짜가 뜨니 이 기회까지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대도시보단 작은 도시들에서 하는 공연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추가 유럽 투어 날짜가 떴을 때 발트 3국 공연들에 곧바로 눈이 가더군요
발트 3국은 원래도 가보고 싶었지만 여행까지 하려면 실질적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3개 공연을 다 보는 건 무리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원래는 사전 지식이 있는 나라들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서 하는 공연만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4월 17일에 Tribulation의 스톡홀름 공연이 있는 상황에서 그 전까진 스웨덴에 돌아가야 하는데,
공연티켓값에 VIP 애드온까지 이틀 다 추가하면 무려 30만원에 달하는 비용에,
리가 관광을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날림으로 하게 될 것도 걱정됐고,
무엇보다도 트리뷸레이션 공연을 탈진 상태로 보게 될까봐 우려되어서
사전 지식이 조금 더 많이 있는 나라이자 트리뷸레이션 공연일과 시간 차이가 더 큰 에스토니아 탈린 공연 하나만 보는 것으로 여행 겸 공연 관람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조금 신기했던 경험은 공연 당일 낮에 시청광장을 구경하는데
골목에서 마틴이랑 정면으로 마주친 거예요
너무 놀라서 인사는 못 했고 계속 힐끔힐끔 돌아봤는데
안경쓰고 고독한 남자의 분위기를 풀풀 풍기면서 광장을 거닐더라구요
어차피 다시 만날건데 그때 얘기하자...하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공연장은 구시가지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떨어진 Helitehas였습니다 (에스토니아어로 음악 공장이라는 뜻이라고 원어민이 알려주더라고요)
VIP 미팅 시간은 5:00, 도어는 6:00, 공연 시작 시간은 7:00이었구요
전체 인구가 50만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인 탈린인 만큼 VIP 인원이 적을 것이라고는 당연히 예상했지만,
저 포함 6명밖에 안 될 줄은 몰랐지요......
저 빼고 다들 나이가 지긋하신 서양인 남자들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싸인받을 때도, 사진찍을 때도 먼저 가라고 배려해주시더군요
싸인받으며 팬미팅(ㅋㅋ)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안, 미카엘, 마틴, 요한, 요아킴, 피터 이렇게 있었는데
제가 긴장해서 무슨 말 해야할지 모르고 굳어있으니까 크리스티안이 Hello 라고 해주더군요
조금 자신감을 얻어서 다가가면서 "난 한국인인데 너네 내한공연 때 스웨덴에 있는 바람에 공연을 못봤다" 라고 냅다 스웨덴어로 박으니까 멤버들이 놀라면서 스웨덴어로 바꿔서 말해주더라고요 잘한다고 칭찬해주면서...
미카엘이 스톡홀름에 사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했고
요한이 옆에서 얼마나 살았냐고 묻길래 2달이라고 하니까 마틴이 그래도 잘한다고 그거 굉장히 imponerad (impressive) 하다고 해줬어요
마틴에게 에스토니아어 공부했어서 여기 온거라고 하니까 그럼 에스토니아어도 할 줄 아냐고 물어보길래 ㅋㅋㅋㅋㅋ lite (조금) 라고 대답했어요
피터에게 덴마크어로 말을 걸어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덴마크어는 조금만 잘못해도 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대신 영어로 덴마크어도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니까 재밌어하면서 자기도 멤버들이 스웨덴어 할 때 조금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고요
팬미팅때 스웨덴어 평소보다 너무 구리게 했어서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뭐 긴장했었는데 별 수 있나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고...
다른 팬과 잠깐 스몰톡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외국인들은 닼트랭 대신 트랭퀼리티 라고 줄여부르더라구요
VIP가 몇 명 없어서 생각보다 금방 끝났는데 (30분 정도?) 다시 밖으로 나가서 대기
6시 입장 후 7시에 Hiraes 공연부터 시작했습니다
Moonspell은 7시 50분,
Dark Tranquillity는 9시 15분!
독일의 하이라스는 보컬이 여성이신 줄은 몰랐는데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잘하셨고,
중간에 한번 객석으로 내려오셔서 관객들과 섞여서 돌아다니면서 그로울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의 문스펠은 음악 분위기도 멜로디도 곡도 너무나도 좋아서 계속 촬영하다가
마지막즈음에 가서야 Full Moon Madness를 부른 바로 그 문스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공연 덕분에 좋은 곡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당분간 플레이리스트가 풍족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다크 트랭퀼리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맨 앞줄이라 그런지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처음에는 무슨 곡을 하고 있는지 헷갈리다가 네번째 곡인 Forward momentum부터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상한 건 찍어놓은 영상을 보면 소리가 현장보다 훨씬 깔끔하게 담겨서 첫곡부터 뭐였는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인 Hours passed in exile을 현장에서 깨닫고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저는 직전의 핀란드 공연들의 셋리스트를 보고 공연을 준비해갔는데,
탈린 공연부터 셋리가 살짝 바뀌었어요
Neuronal fire 대신 One thought가 들어갔습니다
특이사항은 바로 전날의 핀란드 헬싱키 공연과는 셋리가 완전히 딴판이더군요
탈린 공연은 Neuronal fire를 제외하면 그 이전의 쿠오피오나 탐페레 공연들과 같았습니다!
멤버들의 연주는 당연히 명불허전이었고
니클라스 순딘이 맡아주었을...? 시각 효과 덕분에 눈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공연 중간에 마틴이랑 계속 눈이 마주쳤는데
제 착각만은 아닌지 눈이 좀 길게 마주친 뒤에 이블사인을 해주더라고요
직후에 바로 곡이 끝나고 암전이 되어서 마주 해주진 못했지만...
Haven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인 Wonders at your feet과 Lost to apathy, 그리고 클래식 엔딩곡인 Misery's crown까지 다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는데
세상에 마틴이 손가락으로 저를 딱 가리키면서 셋리스트를 들고 달려오는 게 아니겠어요
마틴이 펜스 바로 앞까지 오니까 다들 셋리 받고 싶어서 손을 뻗는데
다른 사람이 셋리 가져가려고 하니까 마틴이 손 휙빼고 저에게 직접 건네줌 ㅠㅠㅠㅠㅠㅠ
그 직후에 크리스티안도 지나가면서 저에게 피크를 주는데 기절할 뻔했습니다
피터 미카엘 요한 요아킴과 피스트범프도 하고 정말 잊지못할 경험...
멤버들 전부 무대에 오래오래 남아서 최대한 길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떠나는데 왜 메킹에서 멤버들의 인성에 대해 그렇게 칭찬이 자자한지 알겠더군요
그런데 다들 팬서비스에 정신이 팔려서 팬서비스만 해주다가 정작 사진은 안 찍고 들어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크나눠주고 팬들과 피스트범프 해주고 다 해주고 백스테이지로 다시 들어가는데 어...사진은...?
닼트랭같은 고참 밴드가 이런 실수를 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도 그래서 무대에서 관중과 함께 찍은 게 아니라 맨 뒤의 테크 테이블에서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 다 끝나고 바깥에서 멤버들 기다리는데 요한이 Thank you 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크리스티안 만나서 악수하면서 피크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마틴이랑 미카엘이랑도 만나서 좀 길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마틴에게 시청광장에서 만난 얘기를 드디어 하니까 자기 시청광장 간 거 사실이라고, 실제로 본 게 맞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 다시 오라고 하니까 absolut (absolutely) 라고 했어요 다음 앨범 투어때도 한국에서 볼 수 있을듯!
미카엘 이 아저씨는 끝까지 영어 안써줬는데 제가 엉망으로 말했는데도 인내심있게 대답해준 걸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배려심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기도...
마지막에는 넷이서 맥주 마시러 가더라구요
오후부터 밤까지 너무 즐거웠던 경험이라
한국에서든 스웨덴에서든 어디서든 이들을 빨리 다시 보고 싶네요 ㅎㅎ





2020년부터 좋아했는데 5년간 오매불망 기다린 내한 때 하필이면 제가 스웨덴에 있게 되어 버렸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Dynazty 공연을 보기 위해 폴란드에 있긴 했으나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고...)
그러면 작년 스웨덴 공연 때는? 당연히 한국에 있었죠
이런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에 통탄해하던 중 다크 트랭퀼리티의 추가 유럽 공연 날짜가 뜨니 이 기회까지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대도시보단 작은 도시들에서 하는 공연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추가 유럽 투어 날짜가 떴을 때 발트 3국 공연들에 곧바로 눈이 가더군요
발트 3국은 원래도 가보고 싶었지만 여행까지 하려면 실질적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3개 공연을 다 보는 건 무리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원래는 사전 지식이 있는 나라들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서 하는 공연만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4월 17일에 Tribulation의 스톡홀름 공연이 있는 상황에서 그 전까진 스웨덴에 돌아가야 하는데,
공연티켓값에 VIP 애드온까지 이틀 다 추가하면 무려 30만원에 달하는 비용에,
리가 관광을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날림으로 하게 될 것도 걱정됐고,
무엇보다도 트리뷸레이션 공연을 탈진 상태로 보게 될까봐 우려되어서
사전 지식이 조금 더 많이 있는 나라이자 트리뷸레이션 공연일과 시간 차이가 더 큰 에스토니아 탈린 공연 하나만 보는 것으로 여행 겸 공연 관람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조금 신기했던 경험은 공연 당일 낮에 시청광장을 구경하는데
골목에서 마틴이랑 정면으로 마주친 거예요
너무 놀라서 인사는 못 했고 계속 힐끔힐끔 돌아봤는데
안경쓰고 고독한 남자의 분위기를 풀풀 풍기면서 광장을 거닐더라구요
어차피 다시 만날건데 그때 얘기하자...하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공연장은 구시가지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떨어진 Helitehas였습니다 (에스토니아어로 음악 공장이라는 뜻이라고 원어민이 알려주더라고요)
VIP 미팅 시간은 5:00, 도어는 6:00, 공연 시작 시간은 7:00이었구요
전체 인구가 50만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인 탈린인 만큼 VIP 인원이 적을 것이라고는 당연히 예상했지만,
저 포함 6명밖에 안 될 줄은 몰랐지요......
저 빼고 다들 나이가 지긋하신 서양인 남자들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싸인받을 때도, 사진찍을 때도 먼저 가라고 배려해주시더군요
싸인받으며 팬미팅(ㅋㅋ)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안, 미카엘, 마틴, 요한, 요아킴, 피터 이렇게 있었는데
제가 긴장해서 무슨 말 해야할지 모르고 굳어있으니까 크리스티안이 Hello 라고 해주더군요
조금 자신감을 얻어서 다가가면서 "난 한국인인데 너네 내한공연 때 스웨덴에 있는 바람에 공연을 못봤다" 라고 냅다 스웨덴어로 박으니까 멤버들이 놀라면서 스웨덴어로 바꿔서 말해주더라고요 잘한다고 칭찬해주면서...
미카엘이 스톡홀름에 사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했고
요한이 옆에서 얼마나 살았냐고 묻길래 2달이라고 하니까 마틴이 그래도 잘한다고 그거 굉장히 imponerad (impressive) 하다고 해줬어요
마틴에게 에스토니아어 공부했어서 여기 온거라고 하니까 그럼 에스토니아어도 할 줄 아냐고 물어보길래 ㅋㅋㅋㅋㅋ lite (조금) 라고 대답했어요
피터에게 덴마크어로 말을 걸어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덴마크어는 조금만 잘못해도 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대신 영어로 덴마크어도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니까 재밌어하면서 자기도 멤버들이 스웨덴어 할 때 조금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고요
팬미팅때 스웨덴어 평소보다 너무 구리게 했어서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뭐 긴장했었는데 별 수 있나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고...
다른 팬과 잠깐 스몰톡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외국인들은 닼트랭 대신 트랭퀼리티 라고 줄여부르더라구요
VIP가 몇 명 없어서 생각보다 금방 끝났는데 (30분 정도?) 다시 밖으로 나가서 대기
6시 입장 후 7시에 Hiraes 공연부터 시작했습니다
Moonspell은 7시 50분,
Dark Tranquillity는 9시 15분!
독일의 하이라스는 보컬이 여성이신 줄은 몰랐는데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잘하셨고,
중간에 한번 객석으로 내려오셔서 관객들과 섞여서 돌아다니면서 그로울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의 문스펠은 음악 분위기도 멜로디도 곡도 너무나도 좋아서 계속 촬영하다가
마지막즈음에 가서야 Full Moon Madness를 부른 바로 그 문스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공연 덕분에 좋은 곡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당분간 플레이리스트가 풍족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다크 트랭퀼리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맨 앞줄이라 그런지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처음에는 무슨 곡을 하고 있는지 헷갈리다가 네번째 곡인 Forward momentum부터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상한 건 찍어놓은 영상을 보면 소리가 현장보다 훨씬 깔끔하게 담겨서 첫곡부터 뭐였는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인 Hours passed in exile을 현장에서 깨닫고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저는 직전의 핀란드 공연들의 셋리스트를 보고 공연을 준비해갔는데,
탈린 공연부터 셋리가 살짝 바뀌었어요
Neuronal fire 대신 One thought가 들어갔습니다
특이사항은 바로 전날의 핀란드 헬싱키 공연과는 셋리가 완전히 딴판이더군요
탈린 공연은 Neuronal fire를 제외하면 그 이전의 쿠오피오나 탐페레 공연들과 같았습니다!
멤버들의 연주는 당연히 명불허전이었고
니클라스 순딘이 맡아주었을...? 시각 효과 덕분에 눈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공연 중간에 마틴이랑 계속 눈이 마주쳤는데
제 착각만은 아닌지 눈이 좀 길게 마주친 뒤에 이블사인을 해주더라고요
직후에 바로 곡이 끝나고 암전이 되어서 마주 해주진 못했지만...
Haven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인 Wonders at your feet과 Lost to apathy, 그리고 클래식 엔딩곡인 Misery's crown까지 다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는데
세상에 마틴이 손가락으로 저를 딱 가리키면서 셋리스트를 들고 달려오는 게 아니겠어요
마틴이 펜스 바로 앞까지 오니까 다들 셋리 받고 싶어서 손을 뻗는데
다른 사람이 셋리 가져가려고 하니까 마틴이 손 휙빼고 저에게 직접 건네줌 ㅠㅠㅠㅠㅠㅠ
그 직후에 크리스티안도 지나가면서 저에게 피크를 주는데 기절할 뻔했습니다
피터 미카엘 요한 요아킴과 피스트범프도 하고 정말 잊지못할 경험...
멤버들 전부 무대에 오래오래 남아서 최대한 길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떠나는데 왜 메킹에서 멤버들의 인성에 대해 그렇게 칭찬이 자자한지 알겠더군요
그런데 다들 팬서비스에 정신이 팔려서 팬서비스만 해주다가 정작 사진은 안 찍고 들어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크나눠주고 팬들과 피스트범프 해주고 다 해주고 백스테이지로 다시 들어가는데 어...사진은...?
닼트랭같은 고참 밴드가 이런 실수를 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도 그래서 무대에서 관중과 함께 찍은 게 아니라 맨 뒤의 테크 테이블에서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 다 끝나고 바깥에서 멤버들 기다리는데 요한이 Thank you 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크리스티안 만나서 악수하면서 피크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마틴이랑 미카엘이랑도 만나서 좀 길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마틴에게 시청광장에서 만난 얘기를 드디어 하니까 자기 시청광장 간 거 사실이라고, 실제로 본 게 맞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 다시 오라고 하니까 absolut (absolutely) 라고 했어요 다음 앨범 투어때도 한국에서 볼 수 있을듯!
미카엘 이 아저씨는 끝까지 영어 안써줬는데 제가 엉망으로 말했는데도 인내심있게 대답해준 걸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배려심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기도...
마지막에는 넷이서 맥주 마시러 가더라구요
오후부터 밤까지 너무 즐거웠던 경험이라
한국에서든 스웨덴에서든 어디서든 이들을 빨리 다시 보고 싶네요 ㅎㅎ






File :
n18641r33260.jpg (114 KB) download : 0
n18642r69103.jpg (133 KB) download : 0
n18643r68285.jpg (148 KB) download : 0
n18644r86719.jpg (168 KB) download : 0
n18645r37846.jpg (109 KB) download : 0
n18646r40527.jpg (124 KB) download : 0
와~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전 한국에 있어도 이런저런 바쁜일 핑계로 계속 미루다보니 내한공연을 제대로 본 적이 없네요^^" | ||
ㅠㅠ 그래도 멤버들이 다음에도 한국 와준다고 했으니 그때는 한가하시길 바라 봅니다... | |||
멋진 공연후기 잘 봤습니다. 지난 3월의 내한공연이 생각나 다시 CD를 꺼내듣게 되네요. 지난번 내한 때도 느낀거지만 미카엘 형님 몸매 관리 좀 하셔야 할듯 ㅋㅋ | ||
ㅋㅋㅋㅋㅋㅋ 배가 좀 나오셨더라구요 원래 덩치가 좀 있는 체형이라 크게 위화감은 없었지만... | |||
와 너무 멋진 후기입니다. 좋아하던 뮤지션을 갑자기 마주치게 되면 머리속이 하얘지더라구요. | ||
사실 멤버들이 관광 나오지 않을까 짐작은 했었는데 실제로 볼줄은 몰랐죠 ㅠㅠ vip미팅때도 이전 공연들에서는 안 떨고 잘 말했어서 별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판 깔아주는 거랑은 또 다르더군요... | |||
설레임이 잘 느껴지는 후기 감사합니다! 스웨덴어를 할줄 아시다니 대단하시네요ㅎㅎ 저도 내한공연때 마틴이 저를 콕 집어서 셋리스트를 준거, 옆에서 잡을려 그랬던거 똑같이 경험했어서ㅋㅋ 친근감이 듭니다! | ||
마틴은 언제나 한국인들에게 친절하군요 ㅋㅋㅋㅋㅋㅋ 스웨덴어 말고 영어로 했으면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수도 있지 않나 싶긴 한데 그래도 임팩트를 줬으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 |||
디테일한 공연 후기 잘 봤습니다. 내한을 한다면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 ||
한국 다시 오라고 했을 때 멤버들의 반응을 보면 분명 다시 올 것 같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에스토니아 발트3국.... 거기서 한국사람 보기 정말 어렵죠 ㅎㅎ 2006,7 년경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차타고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ㅎㅎ | ||
리투아니아에는 그래도 한국인 관광객이 꽤 많이 보이던데 에스토니아는 정말 백인 말고 다른 인종을 보기 힘들더군요 ㄷㄷ | |||
▶ 늦은 다크 트랭퀼리티 Dark Tranquillity 에스토니아 탈린 공연 후기 [12] 

2025-05-11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