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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1 록큰롤프
Date :  2017-06-16 09:44
Hits :  1666

그때 그시절 이야기(머틀리 크루의 Dr. FeelGood)



80년대부터 이른바 LA 메탈 혹은 헤어메탈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공감하리라 생각되는데
머틀리 크루의 앨범이 당시에 여러장 라이선스로 발매되었는데 특히 이 앨범만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앨범 타이틀곡 Dr. Feelgood 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전에 헬로윈 키퍼 이야기에도 언급했다시피 했지만 89년도부터는 EMI, WEA(훗날의 워너뮤직 코리아), CBS(훗날의 소니뮤직) 이 각기 오아시스 레코드와 지구레코드와의 계약 만료로 스스로 독립 레이블로 직배로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해였다. 일단은 음질이 많이 향상되었고 앨범 재킷의 컬러표지도 그렇고 해설지 역시 컬러풀하게 수록되어 있었고 하다못해 우리말로 해석된 가사도 수록되어 있을 정도였다.
앨범 해설지 역시 과거에는 칙칙한 색이었으나 이렇듯 컬러풀하게 값비싼 인화지로 바뀌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가사도 수록되어 있었다.
자! 앨범의 후면이다. 밑에 사진을 보시라!
수록곡을 보시라! 이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번에 알아차릴수도 있을텐데 분명 있어야할 곡이 없다.
바로 앨범 타이틀곡 Dr. Feelgood 이 없다. 이게 무슨 일일까? 그렇다. 필자가 이미 썼던 글들에서 언급했다시피
금지곡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절이라 이곡 역시 각성제가 가사내용이었다는 황당한 이유로 금지곡으로
잘려 나갔다. 앨범 타이틀이 Dr. Feelgood 인데 타이틀곡 Dr. Feelgood 이 앨범에 없다니... 이 얼마나 코메디 같은 상황인가! 비유하자면 중국음식점에 갔는데 짜장면이 없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Dr. Feelgood 은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지만 사실 앨범에서 가장 좋은곡이기도 하다. 앨범 구입 당시에 이곡을 들을수 없다는 허탈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수 없었다. 벌써 28년전으로 지금은 그냥 웃지만 참 씁쓸하고도 희대의 코메디 같은 사건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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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6 보민아빠    2017-06-16 13:21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당시에 금지곡이 많아서 누더기로 발매된 음반이 많았죠. 심지어 앨범 재킷도 수정되기도 했고요. Megadeth의 Rust in Peace도 국내 발매시 세곡인가 금지곡으로 짤리고 So Far..앨범에서 4곡을 추가해서 나왔습니다. 어? 이게 발매됬네 하며 아무 생각없이 샀다가 낭패본 친구들 많았습니다. 첫 곡이 Into the lungs of hell이고 두번째곡이 Hanger 18이었는데, 이게 또 묘하게 어울리더라구요 ^^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6 13:37
http://www.metalkingdom.net/board/Free_Board/22630?smm=schunauffer&smd=4 그 이야기는 이미 몇주전에 써놓았습니다. 링크를 참조하세요.
level 6 보민아빠    2017-06-16 14:20
덕분에 쌍팔년도 고딩시절 추억하고 갑니다 ^^ 다음엔 재킷이 수정되어 발매된 앨범도 올려주세요. Ozzy, Iron Maiden 앨범들이 기억나네요 ^^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6 14:32
가장 대표적인 앨범이 스콜피언스의 Lovedrive 앨범이지요! 선정적인 재킷으로 인해 재킷을 전갈 그림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국내에 발매될수 있었죠!
level 10 OUTLAW    2017-06-16 14:58
세상에 이런일이....ㅎ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6 17:16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level 13 나의 평화    2017-06-16 16:18
1997년에 발매된 마이클 잭슨 리메이크 앨범에 곡 제목이 '모르핀'이라 누락되어서 엄청 열받았던 생각이 나네요^^"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6 17:17
Sex, Fuck, Son of bitch 이런말 한단어만 들어가도 바로 금지곡으로 지정되던 시절이었으니 오죽할까요!
level 8 bogny    2017-06-16 16:50
Iron maiden의 Somewhere in time 앨범이 삭제 없이 LP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정통 헤비메탈로는 처음 구입한 LP였는데...그럼에도 자켓에 일본어 몇 글자는 지웠더라는...그래도 거의 온전한 모습으로 출시된 것이 어쩌나 고마웠던지...T_T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6 17:18
1986년에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그 앨범 말씀이군요. 저도 그 앨범 있습니다. 아이언 메이든 그 이전 앨범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는 정말 더 오랜 인고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level 7 먹보    2017-06-16 21:38
판테라 앨범은 아예 1,2집 정식라센반으로 발매가 어려워 편집앨범으로 Vulgar Display of Cowboys라는 웃기는 제목으로 발매되었죠. 나중에 저는 수입반을 다시 산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7 07:26
그 짜깁기 앨범이 레어템으로 현재 외국에서는 비싸게 거래된다는 소문이 있어요.
level 7 먹보    2017-06-18 09:07
엌 저희집에 그거 있는데. ㅎㅎㅎㅎ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물론 팔 생각은 없습니다만 ^^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8 10:20
절대 팔지 마세요. 엘피를 바라보고 있는것만으로도 저는 흐뭇하더라구요.
level 21 Eagles    2017-06-17 04:03
허탈감과 분노가 상상이 되네요!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7 07:27
비단 이것뿐이었을까요? 대다수가 그랬어요.
level 7 랜디리    2017-06-17 14:54
왠지 본가에 찾아보면 희지레코드에서 나온 건스앤로지즈 라이브 앨범이 있을 것 같습니다 (...)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7 15:17
희지에서 발매된 메가데스 라이브, 머틀리 크루 라이브, 바라쿠다 수입 씨디도 있는데 그건 없네요. 그리고 몇개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엘피장을 다시 봐야할듯! ^-^
level 7 무정검객    2017-06-18 00:53
정말 부럽습니다. 그때의 LP를 아직 소장하고 계시다니....
저는 결혼을 하면서 LP음반들은 전부 부모님집에 두고 갔었는데(빽판 200장 라이센스 500장여장)...
집사람이 컴팩트 오디오 시스템을 사왔어요...
결혼생활을 하면서 제 개인생활은 거의 포기했었죠...(마누라는 추억의 팝송만 듣고 제가 듣는 음악은 아예 음악 취급을 안했어요.)
몇년이 지나자 부모님집에 두고 온 음반들은 전부 고물리어카에 강냉이 좀 받고 팔고 없어졌더군요...
제가 회원가입한지 꽤 오래됬는데(id기억이 안나 다시 만들었어요) 거의 코멘트 달아본적이 없어요.. 근데 록큰롤프님이 쓴 글들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글 쓰기 싫어하는 저도 답글을 달게되네요...
다음날 술이 깨면 답글이 달려 지울 수 없는 글들 빼고는 바로 지워요.
정말 부럽습니다....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8 06:01
감사합니다. 어렸을적 집안이 지독히도 가난해서 저는 몇번이고 삐뚤어질뻔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올바른 길로 가게해준건 음악뿐이었습니다. 방과후에 집에 가서 음악만 들었으니까요. 몇푼 안되는 용돈과 고3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번돈으로 음반만 구입했죠. 그렇게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했기에 저의 가장 든든한 친구같은 녀석들이라 죽어서 화장되기전까지는 소장할 생각입니다.
level 9 메탈러버    2017-06-18 08:12
저는 다행히 미리 알게돼서 피해갔어요 ㅎㅎ
베스트앨범 Decade of Decadence 에는 Dr. Feelgood 수록되어있는데 그앨범으로 많이 들었죠
Dr. Feelgood 앨범은 시간좀 지나고나서 금지 풀렸을때 샀어요
근데 이 앨범은 Dr. Feelgood 없어도 즐겨 듣지 않으셨나요? 좋은곡들이 많은 앨범이라서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8 08:45
물론 즐겨 들었습니다. 지금도 휴대폰에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곡이 없는 허전함은 어찌 달랠수도 없었지요!
저도 결국 베스트 앨범으로 처음 들었습니다.
level 11 아노마    2017-06-18 11:59
말그대로 앙꼬없는찐빵이네요 ㅠㅠ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8 14:00
표현 그대로입니다.
level 13 슬홀    2017-06-19 19:34
샤웃앳더데빌 앨범도 잔뜩 칼질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ㅋㅋ 헬터스켈터랑 연주곡빼고 다 짤렸다고 들은것 같네요.
level 7 버진아씨    2017-06-23 11:46
전 역시 제일 충격이었던 건 익스트림 3집 수록곡 중 마틴 루터 킹을 주제로 한 Peacemaker Die를 사회주의 냄새난다고 잘라버렸다는 걸 뒤 늦게 알았을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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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hadow 2018-09-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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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동이 2018-09-16 00:50
얼마 전 '서치'라는 영화봤는데 이색적이고 괜찮더군요. 주인공이 한국인이라 좀 더 와닿았던듯...
Divine Step 2018-08-30 15:22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아파트 옆에 중랑천이 넘쳐서 나무가 다 떠내려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