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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1 록큰롤프
Date :  2017-06-07 11:05
Hits :  1635

그때 그시절 이야기(군대에서 듣던 헤비메탈)

※ 이 글은 2008년에 작성한 글로 군복무 시절에 고참들 눈치보며 또 고참이 되어서는 내무실에서 대놓고 듣던 헤비메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작성한 글입니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군대 생활에 대한 추억 한두가지씩은 있겠지요?
저의 군대생활중 가장 큰 추억 하나는 바로 헤비메탈을 듣던 추억입니다.


필자는 1973년생으로 실제 나이보다 2년이나 늦은 1995년에 군입대를 했다. 1993년에 입영 대상이었으나 입영연기를 한 까닭은 합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3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못해 3단 승단심사 때문에 결국 입영 연기를 결정했고 그 와중에 대학도 진학할수 있어서 입영연기는 필자에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듬해인 1994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하고서 6개월간의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 95년 1월 4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하여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2월말에 동사단 직할대 통신대대로 전입을 했다. 전입하자마자 신병이었던 필자에게 고참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너는 사회에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 "너는 주로 잘하는게 무엇이냐?" "너는 관심사가 무엇이냐?" "애인은 있느냐?" 등등 전입 하자마자 이것저것 물었다.

그러다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헤비메탈을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반응은... 뭐? 헤비메탈? 그런 음악도 듣느냐"는 반응! 그때 당시에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룰라의 "날개 잃은천사"가 가요 프로그램을 점령하던 시기였고 특히 룰라의 홍일점 김지현의 엉덩이 춤은 젊은 군인들의 애간장을 녹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필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군대 생활에 대한 환멸을 느낄 정도였다. 그 와중에 과거 메탈에 조금 관심이 있는 몇몇 선임병들은 있었다. 그런데 정작 아는 밴드라고는....스키드 로, 본 조비, 신데렐라, 메탈리카 정도... 그것도 이름만 알지 실제로 어떤 곡이 있는지 유명한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필자처럼 꾸준히 들었던게 아니고 학창시절에 조금 듣다 말았다는게 그들의 말이었다. 선임들이 필자에게 물었다. 너는 어떤 그룹을 좋아하느냐고.. 필자는 그 질문에 "예! 헬로윈, 러닝 와일드, 레이지, 크리에이터 등을 좋아합니다." 이랬더니... "그건 또 어느나라 애들이냐?" 이름이나 있는 애들이냐?" 는 반응....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였다. 사실 마니아가 아니고서는 필자가 언급한 밴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당시에는 거의 없었다.

100여명 가까이 되는 중대원 중 도대체 필자와 같은 음악 마니아가 한명도 없었다는게 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저들은 도대체 사회에서 무엇을 즐겼을까? 저들이 음악에 대해 도대체 관심이나 있는것일까? 군대라는 곳이 그렇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모인다고는 하지만 필자와 같은 음악마니아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사회에서 보면 록 마니아들이 상당히 많다는걸 알수 있다. 일례로 독일 밴드 헬로윈의 국내 공식 팬카페 회원만 해도 3500여명이 넘는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라고 말할수 있지만 실제로 군대와 같은 단체 사회에서는 오히려 헬로윈을 아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이다. 필자는 군대에서 그걸 뼈저리게 느꼈다. 누구 한명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상대가 없었다.

그나마 신병훈련소에서는 몇명의 록 마니아들이 있었다. 그들과는 내무실에서 짧게 나마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서 그나마 힘든 훈련소 생활중에 나름대로 행복할수 있었다. 6주간의 짧은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각자 자대 배치를 받아 떠났기 때문에 이후에는 이야기 할 상대 조차 없었다. 내심 그들과 같은 자대로 배치 되길 바랐지만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집주소만 수첩에 적어둔채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자대배치후 이등병이었던 필자에게 음악이 없는 자대생활은 지옥과도 같았다. 매일 같이 가요 테이프에 나오는 가요를 듣고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것에 염증이 났다. 휴가 날짜는 멀었건만 점점 헤비메탈에 대한 그리움이 솟았고 급기야 너무도 음악이 듣고 싶어서 화장실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지나 자대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음악에 대한 그리움은 차차 잊어갔다. 그러면서도 휴가 나가면 레코드점부터 달려가리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일병으로 진급하고 드디어 첫 정기휴가를 나가게 되었다. 휴가 나와 제일 먼저 들른곳은 역시 종로의 레코드 전문매장이었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휴가비로 받은 돈과 그동안 부모님께 받은 모아놓은 용돈을 모두 CD 구입에 사용했다. 이 얼마만에 손에 잡아보는 메탈 CD 이던가! 집에 도착해서 몇시간 동안이나 음악만 들었다. 정말 행복했다. 이처럼 행복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9박 10일의 일정이 끝나고 부대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등병때 느꼈던 허탈감은 없었다. 이미 휴가기간 내내 질리도록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대신에 집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몇몇 곡들을 테이프에 녹음해 부대에 가지고 들어갔다. 물론 그때까지는 선임병들이 후임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에 함부로 들을수는 없었어도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는 기대하에... 그러다 필자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몸이 아파서 내무실에 혼자남은 날이 있었는데 그때 부대원들이 다 나가고나서 몰래 조용하게 음악을 들었다. 그러나 얼마후 아쉽게도 훈련도중에 이 녹음 테이프를 분실하고 말았다.

그후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1996년 1월 상병으로 진급하여 얼마후 정기휴가를 받았고 휴가비와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또다시 종로의 레코드점을 들러 앨범 몇장을 구입하여 집으로 향했다. 휴가때는 항상 음반을 사들고 집에 가서 휴가 끝날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을 듣는데 할애하였고 저녁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것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보냈다. 휴가일정을 마치고 원대 복귀시에 집에서 녹음한 카셋트 테이프 90분짜리를 두어개를 챙겨서 갔는데 하필 위병소 앞에서 검문을 받던중 위병들이 테이프의 내용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혹시나 불순한 내용이 들어간 테이프가 아닌가 위병소에 근무하는 부사관과 장교가 위병소내에 비치된 음향기기로 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을 조사했고 이게 무슨 음악이냐고 묻기에 헤비메탈 음악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이런 음악도 있었구나라며 테이프를 돌려주었다. 사실 당시에는 테이프를 혹시나 빼앗길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던게 사실이다.

상병 진급후에 이제 부대생활도 완벽히 적응이 되었고 소위 말하는 짬밥을 먹으면서부터 그래도 나름대로 일,이병때와는 조금씩 다른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당직근무를 서면서부터는 행정반에 비치된 카셋트로 나름대로 조금씩 음악을 들을 기회가 생겼고 당직 근무후에 일직취침 시간에도 내무실에서 조금씩 음악을 들을 여유가 생긴것이다. 휴가복귀때 집에서 녹음해온 테이프를 데크에 넣고 소리를 죽이고 눈치를 봐가면서 틈나는대로 조금씩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비록 소리를 죽이고 몰래몰래 들었지만 그래도 내무실에서 헤비메탈을 듣는다는게 어디인가! 순간 세상을 다 가진듯 너무도 행복했다.

그렇게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흘러 1996년 9월 꿈에도 그리던 병장 계급장을 달고 동시에 내무반장겸 분대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때부터 필자는 휴가때 집에서 녹음해온 카셋트 테이프를 내무실에서 듣게되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군대에서 그것도 내무실에서 헤비메탈을 듣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누구 하나 터치 할 사람도 없었다. 필자가 내무실 왕고참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후임병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 OO 병장님! 저... 가요 좀 틀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정말 저 음악 소리 때문에 내무실 들어 오기가 싫습니다." 알아 듣지도 못하는 저런 괴상한 음악은 도대체 왜 듣는겁니까?"

그래도 이건 약과였다. 어느날 행정보급관이 와서 필자를 불러 내더니 "네가 이상하고 괴상한 음악 시끄럽게 켜놓아서 내무실 들어가기가 싫다는 소원수리를 누가 긁었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상하고 괴상한 음악? 물론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이 귀에 와닿는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훈련이 필요한건 사실이다. 국내 가요만 듣던 사람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마치 괴성만 질러대는듯한 헤비메탈을 이해 못하는것이 무리는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후임병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헤비메탈 듣는걸 어느 정도 자제하고 혼자서 있을때만 듣게 되었다. 때로는 카셋트를 몰래 챙겨 근무처에 짱박혀서 몰래 음악을 듣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다 휴가 다녀오면서 테이프를 몇개 더 구입했다. 테이프를 구입한 이유는 내무실안에 있던 CD 플레이어가 고장 나서 부득이 테이프로 구입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Conception 의 Parerall Minds 와 RAGE 의 The Missing Link를 구입해서 또 내무실에서 듣게 되었다. 후임병들 왈 " 이건 또 무슨 거지같은 놈들입니까? 가요 테이프는 안 사오셨습니까?

사실 그런 말 나올까봐 최신가요 테이프도 하나 구입했다. 하지만 필자가 가요 테이프를 들을리는 없으니 가요는 후임들에게 던져주고 필자는 며칠이고 몇시간이고 컨셉션과 레이지의 음악만 들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흐르고 흘러 97년 3월이 되어 필자도 전역을 하게 되었다.

말년휴가 다녀온 후에 필자 생애에 잊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원래 말년들은 군대생활을 아무리 잘했어도 후임병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면 보통 전역할때 잘 챙겨주지 않는다. 필자는 대체로 후임병들과 사이가 좋았다. 물론 헤비메탈을 내무실에서 들었다는 죄라면 죄때문에 전역 하기 일주일 전부터 후임병들의 표적이 되었다. 아무튼 전역하기 일주일 전부터 밤이면 밤마다 시달렸다.

모포 말이는 기본이고 사회생활 잘하라고 맨발 벗겨 슬리퍼로 시퍼렇게 멍이 들때까지 발바닥을 맞아서 아침에 걸을수도 없을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참 즐거웠다. 또 전역하기 사흘전부터는 후임병들이 필자가 잠들면 한시간 마다 깨워서 약올리는 통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전역 이틀전에는 당직하사도 대신 서주고...아무튼 전역할때 후임병들에게 전역 신고식을 이처럼 혹독하게 치룬 선임은 지금껏 없었다.

세월이 흘러 함께 동고동락 했던 전우들이 그리워 전역하고 3개월이 지나서 부대 방문을 했다. 필자 바로 밑 후임병들은 이미 다 전역을 한 상태였고 남아있는 후임병들과 옛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웃고 떠들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으로 그립다. 영원히 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전역날자는 정말이지 순식간에 와버렸고 숨어서 피우는 담배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내무실에서 몰래 음악을 듣던 추억은 절대로 잊을수 없을듯하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군대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그때 그렇게 음악을 몰래 들었던 일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웃어본다
이것이 병장때 구입한 컨셉션과 레이지의 카셋트 테이프이다. 노래 가사까지 외웠을 정도로 군대 생활내내 정말 지겹도록 듣고 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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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슬홀    2017-06-07 14:01
캬...추억이 담긴 테이프 시리즈 ㅋㅋㅋ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06
테이프 시리즈 이야기가 아니에요. 원문을 충분히 안보신듯하군요.
level 8 No.8 빌리홀    2017-06-07 19:08
미군부대 보초 서면서 산속에서 썸모닝을 들었었는데 ㅎㅎ 분위기 캬~~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07
보초서면서 음악을...좋은 부대로군요. 미군부대라서 가능할수도... 기계화부대 출신이라 훈련만 많이 했어요.
level 8 cruxdrum    2017-06-07 22:26
저는 91년 1월 군번이네요 ㅎㅎ
군악대에 복무 중 병장 정도때부터는 내무반 불침번 설때 25시의 데이트를 들을 수 있었죠 ㅎ
당시 접했던 DreamTheater 덕에 미약하나마 현재 밴드음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09
군악대 나오셨군요. 그럼 지금 하시는일도 음악관련?
level 8 cruxdrum    2017-06-09 22:08
아, 가족들은 먹여살려야 하니 기본 직장은 갖고있고 밴드활동은 병행하고 있습니다 ㅎ
level 11 록큰롤프    2017-06-10 09:46
그렇군요. 저는 직밴 접은지는 조금 됐고 대신 지금은 살사와 탱고 댄스 배우는데 직밴보다 재미있네요. ^^
level 8 B1N4RYSUNSET    2017-06-08 00:48
크으 록큰롤프님의 메탈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음악 처음 듣기 시작할때의 열정이 떠올라서 좋네요. 세뱃돈이나 용돈받으면 죄다 메탈음반 사는데 쏟아붓고는 했었죠. 집에와서 속지를 읽으며 하나하나 들어보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견할수 없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 좋게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듣는 느낌이 참 좋더군요. 지금도 여전히 메탈을 가장 좋아하긴하지만 그때만큼 신선함은 점점 느끼기 힘들어서 아쉽습니다.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38
저도 30년이나 됐음에도 물론 80년대 듣던 음악이 귀에 익숙하고 듣기편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왕 계속 음악을 들을것이라면 변화에 순응할줄도 알아야겠지요. 음향기술은 80년대와는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80~90년대 느꼈던 신선함과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건 동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적의 향수 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시절의 음악만 듣기에는 아직 들을만한 음악은 너무 많고 앞으로 음악은 끊기지않고 계속 나올테니까요.
level 8 B1N4RYSUNSET    2017-06-08 00:51
테잎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도 참 그립습니다. 저때는 스킵을 하기 힘들어서 구리게 생각되는 노래들도 통으로 듣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면 훌륭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경우가 많았죠.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29
제 친구중에 저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저를 만나기전에는 그저 소리바다에서 유료로 음악듣고 집에 있는 씨디로 메탈을 듣던 녀석이죠. 그저 스래쉬 메탈만 주로 좋아하는데 오로지 메탈리카만 들어대던 놈인데 저를 만나면서부터 새로운 음악에 대한 눈을 떴죠.저에게 파일도 많이 받았고 신진밴드도 많이 알려줬어요. 하다못해 SD카드가 뭔지도 모르는 녀석이었어요. 그 녀석 특징이 한곡을 끝까지 안듣고 반쯤 듣다 스킵하는 버릇이 있었더군요. 그래서 제가 음악을 그렇게 듣지말고 무조건 "내가 앨범을 주면 3번 이상은 들어봐라" 그래도 건진곡이 없으면 그건 너의 스타일이 아니니 그건 버리라고 조언을 해주었죠. 그 친구 그때부터 저에게 하루하루 전화하면서 "네가 보내준 음악 잘들었다. 그곡 좋더라. 그 앨범 좋더라" 이렇게 저에게 매일 감상평을 말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저는 앨범을 최소 반복해서 3번 이상을 듣고 그래도 한곡도 못건지면 그것만 과감히 버립니다. 처음부터 귀에 걸리는곡은 정말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몇번씩 듣다보면 귀에 딱 걸리는곡은 나오더군요.
level 21 Eagles    2017-06-08 01:13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음악과 관련없이 만난 사람 중에서는 메탈 좋아하는 사람 한번도 본적 없네요.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07:46
메탈 좋아한다는 사람들 90년대에 몇번 만나봤지만 마니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본조비, 스키드 로, 좀 많이 안다는 사람이 헬로윈, 메탈리카 정도! 그러고서도 대단히 많이 아는것처럼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뮤지션 선,후배들 만났을때는 음악 이야기 자체를 안했습니다. 음악이야기하면 서로 피곤했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여기 접속하시는분중에 경기도 안양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하고는 교류를 하고 싶네요.
level 17 똘복이    2017-06-08 15:30
소대장과 선임이 록이나 메탈에 대해 어느정도 좋아하던 분이라 일병 휴가때 Haggard 1집 녹음해서 꼭 들어보시라 테이프 드렸었죠. 전축 앞에서 떠나질 않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물론 전 다른 선임들에게 개갈굼.

짬 먹고는 뭐 씨디 다 가져왔는데 보안검토필 종이를 디지팩에 풀로 다 붙여놔서 우울해 죽는 줄 알았고, 후임이 장병장님 때문에 나이트위시라는 밴드 알고간다고, 자기가 락이나 메탈은 몰라도 이 음악 진짜 좋다고 하는 후임도 있었죠.

같이 밴드하던 놈이 정말로 기가 막히게도 같은 사단 같은 지역에 gp에 파견 관측수로 있고 (당시 병장, 난 일병쯤) 전 cp에 근무했었는데 서로 딸딸이 돌려서 통화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놈이 철수하는 날 cp앞 지나가는 시간대에 맞춰서 cp 위병소 앞에 나와있었죠. 60트럭 맨 뒤에 타고 내려오는 그 놈 보면서 서로 야!야! 외치고 그놈이 녹음테이프 휙 던져주더군요. 한창 서로 들었었던 블랙메탈 녹음된 것들.

살다살다 그런 일도 있었지요.
level 11 록큰롤프    2017-06-08 18:41

그래도 군생활이 그리 팍팍하지는 않았나봅니다. 역시 동종의 취미를 가진 선,후임 혹은 동기가 있다면 이야기 상대도 하면서 재미있겠지만 저는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별종 취급 당할 정도였고 병장이 되고서는 후임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았죠. 하긴 헤비메탈을 저때문에 처음 들어봤다고 하는 후임 녀석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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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홀 2018-09-18 12:26
프리보드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글쓰기 버튼을 못 찾겠네요 ㅜㅜ
2018 2018-09-17 23:40
하하 닉네임 변경!
휘동이 2018-09-16 00:50
얼마 전 '서치'라는 영화봤는데 이색적이고 괜찮더군요. 주인공이 한국인이라 좀 더 와닿았던듯...
Divine Step 2018-08-30 15:22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아파트 옆에 중랑천이 넘쳐서 나무가 다 떠내려갔네요.
록스타 2018-08-29 21:25
다다음주에 볼일있어 서울내려가는데 내려가는김에 도프레코드 들릴건데 기대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