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Vektor - Terminal Redux cover art
Artist
Album (201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echnical Thrash Metal, Progressive Metal

Terminal Redux Reviews

  (7)
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미국 출신의 테크니컬/프로그레시브 스래쉬 메탈 밴드 Vektor의 정규 3집 앨범.
앨범에 쏟아진 해외 웹진의 호평으로 알게 된 그룹인데, 이제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한 마디로 죽여주는, 올해의 메탈 앨범이다.

테크니컬/프로그레시브 스래쉬라 해도 Vektor는 우선 ‘스래쉬’의 기본에 충실하다. 스케일에 집착하고 그저 다양한 시도에만 매몰되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음악을 만드는 그룹과는 다르다.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스피드와 힘, 과격함을 잃지 않는다. 하이 피치 보컬과 블래스트 드럼 사운드는 블랙 메탈 생각도 난다. 그 정도로 원시적인 힘을 바탕에 깔고 있다.

동시에 테크닉을 뽐내며 복잡한 곡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지만, Meshuggah처럼 멀미가 날 정도는 아니다. 이는 정말 큰 장점이다. 나 같은 라이트 리스너도 흥겹게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무드 전환 또한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다. Cygnus Terminal 한 곡만 들어도 대번에 알 수 있다. 멜로딕한 솔로나 연주 타임도 충분해서 여러모로 귀를 즐겁게 해준다.

비교적 짧은(?) - 그래도 5~6분대다. - LCD (Liquid Crystal Disease), Ultimate Artificer, Pillars of Sand에선 스피드 미학을 제대로 보여준다. 쫄깃한 리프에 머리를 흔들지 않는다면 메탈 팬이 아니다!
리프 사이사이로 이색적이고 짧은 솔로가 순간 치고 들어오면서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

끝장나게 달린 후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곡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
Collapse는 멜랑콜리하게 시작하여 서서히 고조되며 폭발한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클린 보컬이 치달아 올라가며 거친 메탈사운드로 변하는 순간의 고양감이 대단하다.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Recharging the Void는 13분여 길이의 대곡. 테크닉과 스피드를 한껏 과시하는 전반부. 이어지는 중반에선 여성 보컬 합창이 등장하고 어둠에서 광명으로 향하는 절정의 연주. 감히 말해, 이들이 Dream Theater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진입 장벽이 있다면 보컬. - 곡 길이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 Skeletonwitch보다 더 호불호가 갈릴 보컬이다.
보컬이 문제가 되지 않는 메탈 팬은 이 앨범에 완전히 사로잡힐 거라 장담한다. 당장 들어보라!
그리고 음반이건 음원이건 능력껏 꼭 구매해서 감사를 표하자. 공짜로 듣기엔 너무 미안한 음악이다.

전곡 추천
14 likes
1 2
Info / Statistics
Artists : 46,155
Reviews : 10,029
Albums : 165,539
Lyrics : 216,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