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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of Fire - Triumph or Agony cover art
Artist
Album (200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Symphonic Metal

Triumph or Agony Reviews

  (5)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Rhapsody of Fire가 에픽 메탈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든 사건은 아마도 파워 메탈씬이 80년대말 발흥한 이래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들 또한 Helloween의 우산 아래 있던 밴드임에는 틀림없었지만, 밴드는 단순히 선배밴드를 답습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안해냈다. 90년대 말 자신들이 창시한 에픽 메탈을 기반으로한 무수히 많은 양작들을 만들어내면서 Rhapsody of Fire는 유럽권 출신 메탈 밴드들 사이에서 숱한 추종자들을 낳았다. 특히 현재까지도 그들을 상징하는 걸작 Symphony of Enchanted Lands나 그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대표하는 명반 Power of the Dragonflame은 Rhapsody of Fire로 하여금 파워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이후 두 앨범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작품을 밴드가 비록 제작하지는 못했더라도, 그 뒤를 잇는 주옥 같은 작품들은 파워 메탈씬에서 Rhapsody of Fire의 입지를 누구도 위협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히 다졌다.

하지만, Rhapsody of Fire의 모든 작품들이 고평가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었다. 개중에는 팬들의 불평에 심하게 노출된 작품도 있었다. Triumph or Agony가 바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이다. 전작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에서 밴드의 노선 변경은 이미 예고되어있던 상황이었고, Triumph or Agony는 그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다. 밴드 특유의 질주하는 전개는 절제되고 심포닉 사운드의 물량이 증대하면서 기성 팬들의 불만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메탈 팬들은 메탈릭한 성향의 저하를 못 견디는 경향이 있다. 심포닉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같이 메탈 외적인 부분의 과도한 도입에 대하여는 적대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한 사운드가 스피디한 전개를 대신하였다는 점에서 팬들은 이 앨범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Rhapsody of Fire는 Power of the Dragonflame까지만해도 심포닉 사운드가 적절히 거드는 정도였지만, 오케스트라가 본작에서는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음악적으로 질적인 변동을 낳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 팬들의 입장에서는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

만약 밴드의 커리어를 빛낼 만한 명곡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수록했다면, 기성 팬들의 비난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merald Sword 같은 Rhapsody of Fire의 정점을 찍은 명곡까지는 바라기 어렵다. 그렇다면 Wisdom of the Kings나 Dawn of Victory, Knightrider of Doom에 비견할 만한 준수한 트랙이 있다면 충분하다. 그러나 Triumph or Agony에는 청자의 귀를 대번에 사로잡을 만한 곡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전체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Triumph or Agony는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앨범인 Power of the Dragonflame 못지 않다고 본다. 본작은 객관적으로 빼어난 앨범임에도 기이하게 팬들에게 어필할 면모가 부족하다.

대곡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작품의 말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면, 본작에 대한 아쉬움은 덜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곡들을 비교적 잘 만들어 왔던 Rhapsody of Fire가 이 곡에서는 그리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일단 본 곡에서는 중간에 삽입된 나레이션이 집중력을 저해하고 있다. 청자입장에서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측하고 있는 시점에서 흘러나오는 나레이션은 곡 감상에 거의 방해되는 수준이다. 차라리 이 곡을 3~4곡으로 나누어 만들었더라면 차라리 더 나았을 듯하다. 16분이라는 긴 수록 시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앨범의 후반부에서 극적인 구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Triumph or Agony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졌을 것이다.

Triumph or Agony는 결코 시시한 작품은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과연 Rhapsody of Fire답다라고 해야 될 정도의 수준이다. 상징적인 작품인 Symphony of Enchanted Lands조차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트랙은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는 버릴 만한 트랙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완성도는 상당하다.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의 수준도 여타 밴드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 부족했던 것은 임팩트였다. 이 앨범은 기존에 밴드가 만들었던 작품들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Rhapsody of Fire의 클래스는 여전했지만, 듣는 재미는 확연히 덜했다. 어쩌면, Rhapsody of Fire가 워낙 수준 높은 작품들만을 만들어온 탓에 팬들이 밴드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가 컸던 것인지도 모른다.
4 likes
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에픽메탈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이탈리아출신 밴드입니다.
이 때부터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로 Rhapsody of FIre 라고 개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개명이 되었다고 이들의 음악적 스타일이 변한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들은 언재나 그랬듯이 자신들만의 스타일 계속 이어나가며 에픽메탈의 전설이라는 자리를 차지할겁니다.

허나 전설이라해도 가끔은 흔들릴때고 있는것같습니다. 개명이 되서 처음으로 발매된 이 Triumph or Agony 는 Rhapsody of Fire 사상 최악의 평가를 받은 앨범입니다. 엘가로드 연대기의 종결? 아니면 심포닉메탈 답지않는 모습? 둘다 아닙니다. 엘가로드 연대기는 From Chaos To Eternity 이고 이때까지 심포닉메탈 답지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달리지 않는다 라는 이유때문에 상당히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꼭 파워메탈이라 해서 무조건 달려야 하는가입니다. 물론 Helloween, Dragonforce, Sonata Arctica... 등들의 유명한 파워메탈밴드들은 시원시원하게 달립니다. 물론 Rhapsody of Fire 도 빠른연주를 선보입니다만, 꼭 느려졌다고 심하게 비난을 받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느려진 대신에 전작들에 비해 더욱 웅장해진 분위기를 보실길바랍니다. 그냥 평범하게 웅장해진게 아니라 마치 한편의 영화 OST를 듣는듯한 거대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편곡력이 느껴집니다. 이 덕분에 더욱 심포닉/오케스트럴 파워메탈 이라는 모습이 충실하게 느껴집니다. 본인은 절대 이 앨범을 쓰레기라고 생각 안합니다. 팬으로써 쉴드를 쳐주는게 아니라 이들의 새로운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겁니다.
어떤 앨범이나 음악장르든 않좋은 음악이라는것은 절대 없습니다.
않좋은 음악이라는 것은 그들만의 스타일 또는 기존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을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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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5/100
Date : 
랩소디 7집 정규 앨범으로 전작 6집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즉 초기앨범의 직설적이고 유치하기까지한 빠르고 화려한 중세적인 분위기보다는 좀더 웅장해지고 잘 다듬어지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1~3번트랙까지는 기존 랩소디의 스피디한 매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기존 팬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하며 그 뒤 곡들부터는 16비트의 빠른 곡은 거의 없고 곡 중간중간에만 사용되어 다소 아쉽기는 하다. 파워메탈로서 빠른 음악의 부재는 분명히 아쉽지만 더욱 잘 다듬어진 오케스트레이션과의 랩소디 멤버들과의 조화는 정점에 이르고 있으며 어설프거나 유치한 부분도 거의 사라졌으며 파비오 리오네의 가창력도 속도감이 늦춰지니 더욱 부각되는 장점이 있다.
초반에 빨리 달려온 랩소디 이니 잠시 멈춰서 여유를 가지는 의미로 이 앨범을 즐기자면 아쉬울게 없다. ^^;
Reviewer :  level 5   85/100
Date : 
이 앨범을 들으며 코멘트를 보고 나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이 앨범 까지마세요!' 입니다 ㅋ;;;
그 동안의 랩소디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5집보다 더 깊고 웅장해지고..... 여러분의 말씀대로 루즈해지긴 했습니다만 그 덕에 색다른 맛을 느낄수가 있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파비오는 성악스타일의 보컬로 유명한데요. 이 앨범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는 느낌입니다. 워낙 웅장해야 말이죠.. 평온하게 잠자는 용으로 딱 좋습니다(?). 어쨌거나 워낙 나름 달리던 밴드가 낸 느릿한 곡들이라 그런가 억울하게 저평가받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곡은 Bloody Red Dungeons 입니다. 후반부의 후렴구에서 파비오의 아주 청명한 목소리가 제 귀를 후벼파는군요.... 는 농담 반 진담 반이고 Silent Dream 이 참 좋습니다. 뭐 그 외에는 곡들이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이구요. 몇개 집어드릴게 있다면 랩소디의 특징 중 하나인 몇파트로 나누어진 마지막 대곡 The Mystic Pophecy of the Demonknight 에서 파비오 리오네의 아주 블랙메탈 뺨치는 보컬을 잠시동안 감상하실 수 있으니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추천해드릴건 보너스트랙인 Defenders of Gaia 인데 여기 트랙리스트에는 적혀있지 않네요. 한번 찾아서 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가사도 함께요. 뭐랄까... 이 곡에서는 루카 투릴리의 지극한 지구사랑을 엿볼 수 있다고 해야하나... 정신세계가 드러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들어보시면 압니다.
Reviewer :  level 5   80/100
Date : 
전작부터 시작된 웅장함의 추구가 한층 강화된 앨범. 이러한 변화와 함께 '달리는' 스타일에서 심포니 스타일의 음악으로 탈바꿈 하였는데 이 부분이 (본인을 포함한) 여러 랩소디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듯 하다. 하지만 화려한 구성과 짜임은 여전하며, 오케스트라와 메틀사운드의 환상적인 조화는 더욱 발전하였다. 이미 파워메탈의 범주를 넘어선, 그들만의 스타일을 걷는 랩소디 또한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하다고 느낀다. 이전의 '달리는' 그들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랩소디는 더 이상 달리지 않는다.

Silent Dream, The Mystic Pophecy Of The Demonk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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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