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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 Osbourne - Blizzard of Ozz cover art
Artist
Album (198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Hard Rock

Blizzard of Ozz Reviews

  (5)
Reviewer :  level 17   94/100
Date : 
이 앨범을 접하고 처음 느낀것은 "오.. 이 앨범을 이제야 듣다니... "
메탈을 듣다보면 뒤늦게 오래된 앨범에 대해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우연히 듣고는
무척이나 감동받고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음악들이 있다.
최근에 내가 느낀 음악들은 바로 오지 오스본과 화이트스네이크, 딥퍼플, 레인보우 등인데
나만 특별히 느끼는 경우가 아니고 누구나 무시하고 있다가 어느샌가 뒤통수 맞듯이 충격을
받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오지 오스본은 블랙 사바스의 블랙 박스 셋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목소리는 귀에 익숙했다.
그리고 블랙 사바스의 음악들도 나름 만족하며 듣고 있어서 탈퇴하고 나서 만든 이 대박 솔로 앨범을
여태껏 모르고 지내온 것이다. 물론 Mr. Crowley 라는 곡이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귀에
흘리듯 그냥 넘기고 랜디 로즈의 영혼을 파는듯한 애절한 선율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저 우연히, 말그대로 청소년기때 어른한테 백날 잔소리 들어봐야 이해못하던것을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나서 스스로 깨닫는것처럼 서서히 위대한 영혼의 음악은 나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오지 오스본의 찐득한 목소리와 애절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랜디 로즈의 기타가 합쳐내는 선율은
블랙 사바스 자체의 어두운 특성 때문에 갇혀졌던 오지의 답답함을 대변하는듯 하다.
메탈을 추구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인간의 슬픔을 함께 표현해내고자 함은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도록 해주었으며 역시나 랜디로즈의 우는듯한 기타는 마치 그의 요절을 암시하는것 같다.

본작은 정상적으로 리마스터 된 22비트 리마스터반이 있는 반면에
저작권 문제? 로 인하여 베이스와 드럼을 당시 현재 멤버로 재 녹음한 24비트 리마스터 반이 있으며
최근에는 다시 정상적인 리마스터와 미공개 트랙등을 선보인 30주년 기념 에디션이 있다.
당연히.. 30주년 기념 에디션이 라이센스도 되고 구성도 좋아서 그것을 사길 추천한다.
7 likes
Reviewer :  level 7   96/100
Date : 
오지 오스본, 싸이코에 이단적이고 독단적인 사고방식, 콘서트에서의 그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박쥐 물어뜯어 죽이는 퍼포먼스. 예배당에서 볼일 보기 등 메탈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 이라면 한때 매우 골칫거리 였었던 불경스런 이 젊은 락커 오지 오스본을 기억 할 것이다.

그렇다. 그는 블랙 사바스의 리더였다.

블랙 사바스의 중심축이자, 블랙 사바스의 모든 작업을 도맡아 하는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돌연 탈퇴 선언을 했고, 랜디 로즈라는 걸출한 뮤지션과 조우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본 작 [Bilzzard Of Ozz]
랜디 로즈가 남긴 단 두장의 음반은 오지 오스본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 크나큰 계기이자,
다이아몬드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다. 실제로 오지는 랜디를 아끼고 사랑했었다.

"랜디 로즈는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기타리스트였다. 그는 여태껏 내가 만난 최고의 뮤지션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의 라이브 기념 헌정 앨범을 만들 정도로 랜디에 대한 집착은 컸다. 랜디가 떠난 이후 잭 와일드가 들어와 그의 현란한 테크닉으로 어떻게 해서든 랜디의 공백을 메꾸어 보려고 고군분투했지만, 랜디의 그림자는 짙어도 너무 짙었다. 결국 잭 와일드는 랜디 시절에 냈던 두 장의 음반을 뛰어넘을 앨범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오지의 추종자들을 확산시키는데 수많은 기여를 했다.

오지가 실제로 메탈계의 활성화와 그밖에 모든 것들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20세기에서 21세기 메탈까지 그 모든 근본은 거의 블랙 사바스 시절의 오지, 솔로에서의 오지가 그 근원이다. 게다가 지구상 최고의 메탈 축제 오즈페스트(Ozzfest) 라는 거대한 쇼를 만들어낸 장본인. 그야말로 살아있는 메탈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사생활을 보면 집안에서 줄창 흑백 멜로 영화나 보다가, 부인에게 호되게 몰매 맞는 주책맞은 고지식한 영감으로 보일지라도 그를 존경하는 추종자들은 전 세계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6 likes
Reviewer :  level 7   92/100
Date : 
때때로 글의 문체에서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듯이, 기타를 연주하는 스타일에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한다. 일례를 들자면 이 사이트에 써진 필자의 글을 읽노라면, 필자가 잘난체하기 좋아하는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케리 킹의 기타솔로를 듣노라면 그가 신경질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란 걸 추측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 바로 랜디 로즈를 생각해보자. 그의 기타연주는 바로 랜디 로즈 특유의 인간적인 면, 여성적이고 상냥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성격을 대변해준다. 그의 비극적이고 극적인 생애 때문에 그의 기타가 그렇게도 애절하면서도 처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가 참여한 오지 오스본의 음반을 듣노라면 마치 오지가 노래하는게 아니라 랜디 로즈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몇몇 곡은 좀 별로지만, 몇몇 킬링트랙들의 서정적이면서도 처절한 멜로디는 정말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곡 구성도 정말 너무나도 훌륭하다. 이후의 오지 오스본의 솔로 앨범들이 모두 이 앨범의 구성을 조금씩 변화시킨 것 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생각하면(물론 오지 솔로 앨범 중에서도 이 앨범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앨범들도 있었지만, 그런 앨범들은 전부 망했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곡 구성력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가지 이유로 선뜻 이 앨범을 구매하라고 추천하기가 다소 망설여진다. 1. 원래 베이스랑 드럼은 밥 데이즐리랑 리 커슬레이크가 각각 연주해서 녹음했으나, 2002년 리마스터판에서는 [원래 베이스랑 드럼을 잘라내고] 로버트 트루질로랑 다른 드러머(이름까먹음)한테 따로 다시 녹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외국에서는 이 앨범이 많이 팔리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Diary Of Mad Man도 베이스랑 드럼을 다시 녹음했다 한다.)

2. 또 킬링트랙들의 수준이 아주 죽음이긴 하지만 나머지 곡들이 약간 별로다. 블랙 사바스 시절처럼 여러번 들으면 좋아하는 곡들도 아니고...

3. 게다가 가끔 음반사나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의 선량함과 여성적 이미지를 과대포장해서 상품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물론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를 끔찍히 아끼고 사랑했다고 하지만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사랑했지만, 그것은 랜디 로즈가 자기를 성공시키고 부자로 만들어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랜디 로즈도 사랑했겠지만, 자기를 성공한 뮤지션으로 만들어서 돈방석 앉혀준 랜디 로즈를 더욱 사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밥 데이즐리가, 사람들이 아는 것과는 다르게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때리기도 했다고 말한 것만 봐도, 내 짐작이 옳은 것 같다...

불후의 명반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씁쓸한 맛을 남기는 명반이 아닐 수 없다.

P.S. 제 리뷰를 표절해서 만든 기사가 있어서, 표절방식을 패러디해서 써봤습니다. 쓰느라 재밌었어요.
5 likes
Reviewer :  level 2   90/100
Date : 
80년대 당시 초등학생이던 난 소년007과 태권V의 사운드 트랙을 사기위해 동네 레코드 점을 갔었다.. 근데 눈앞에 저 앨범이 나타났었다. 당시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되어 나온 이 불성실한 이미지의 앨범을 내가 왜 구입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Rock 음악이라고는 들어본적도 없고, 꼬부랑 말이라고는 전혀 못알아듣는 어린아이가 이 음반을 들었을때의 첫느낌은 어땠을까? 솔직히 처음느낌은 꽝! 그자체였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지우기까지는 한달이상이 걸렸다. 우연히 다시듣게 된 Mr. Crowley!!! 그리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게 하는 랜디의 서정적인 기타연주... 그 연주가 전자기타에서 나오는것인지 피아노로 나오는것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왠지모르게 좋았고 랜디의 솔로를 듣기위해 MR. Crowley를 몇번이고 다시듣곤 했다. 그리고 그게 내인생을 바꿔놓았다. (꼬부랑말을 알아듣기위해 영문학을 전공하고, 그소리의 정체를 알기위해 Guitar를 배우고, 아이디와 콜사인을 메탈키드로 만들고... 등등) 초등학생의 마음도 사로잡을 정도의 신들인 연주가 담긴 이앨범은 한번쯤 들어봐야 할 필청앨범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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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Heavy Metal 계의 대부 Ozzy Osbourne의 최고 히트작이란 것만으로도 본작 "Blizzard of Ozz"에 대해서는 할 말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Jimi Hendrix, The Doors, Lynyrd Skynyrd, Dio 등의 데뷔작과 함께 락 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 앨범으로 평가되는 명반으로, 불후의 명기타리스트 Randy Rhoads를 탄생시킨 것으로 더욱 유명하기도 하다. Rainbow 출신의 Bob Daisley, Uriah Heep 출신의 Lee Kerslake, Quiet Riot 출신의 Randy Rhoads를 진용으로 한 오지 오스본 군단은 본작으로서 헤비메탈 계 점령의 서막을 장식했다. 본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랜디 로즈의 기타 플레이인데, 진정으로 클래식을 이해하고 가슴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혼이 담겨 있는 그의 연주는 영원한 기타 히어로로 남기에 충분하다. 명곡 "Mr. Crowley"에서 펼쳐지는 Randy Rhoads의 서정적인 악곡은 많은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Killing track : Mr. Crowley
Best track : Crazy Train , Goodbye to Romance , Revelation (Mother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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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 Osbourne - Blizzard of Ozz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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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78
Reviews : 10,029
Albums : 165,589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