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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 - Abigail cover art
Artist
Album (198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Abigail Reviews

  (4)
Reviewer :  level 12   90/100
Date : 
King Diamond – the band named after the man – are a group which will always be synonymous with the leader’s very unique vocal style of high pitched falsetto singing. This will either be a factor of great enjoyment, or something one will have to learn to tolerate. I unfortunately am in the later category; King Diamond’s vocal style is not something I enjoy, but he definitely brings intense talent to the band in terms of songwriting, and his deeper vocals are actually quite good.

That there is the only “weakness” with this album, which most consider the band’s magnum opus. I will not spend too much time applauding the musicianship, despite it all being fantastic. Every instrument is audible, technical, and serve the songs individually and as a group; the sound is classic Mercyful Fate/King Diamond stuff, with a bit more melody, emotion, and progressive elements. That alone would be enough to solidify its place in the best of metal, but there’s much more to this album.

One of if not the first full metal concept albums that follows a concise story, Abigail is not only an instrumental masterpiece, but a literary one as well. The story is engaging and fits the music perfectly. As always King Diamond delve into the occult, with a ghost story of possession. However, what makes this story so effective is not only does it merge with the evil riffing of the band, but there is also a deep sense of tragedy to it, loss and vengeance as well, and these emotions are all captured musically and literately as well. For this reason, I applaud King Diamond as a fantastic band leader despite his vocals not agreeing with me, as he crafted one of the greatest concept albums of all time.
5 likes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킹 다이아몬드 2집,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운드로 날카롭고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단단한 베이스에 시종일관 갈겨대는 트윈기타 사운드에 파워풀한 드러밍, 헤비메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앨범쟈켓처럼 음산하고 진지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시종일관 이뤄지며 킹 다이아몬드만의 헤비메탈 매력을 뽐낸다.
쌍팔년도에 흔들고 신나게 즐기는 방탄한 글램메탈 스러운 분위기에 사랑, 섹스, 도박, 마약등등 흥미로운 주제에 현혹될수도 있는데 이런 컨셉을 가지고 이런 헤비메탈을 들려주는게 멋지고, 대단하다. 30년전에...,
그래서 대중들의 많은 인기는 부족하지만 순도높은 헤비메탈 팬들에게 존경받는 앨범이 된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컨셉앨범이지만 영어 가사를 하나하나 다 이해하며 들을수 없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7 likes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King Diamond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역시 Mercyful fate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던 80년대 초반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 Mercyful fate에서의 활동은 그 이후 King Diamond라는 걸물이 걸어가게 될 발자취를 미리 선명하게 새겨 놓은, 일종의 기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King Diamond라는 밴드의 발자취를 더듬다 보면 결국 그 발자취의 근원이 Mercyful fate에서 들려준 그 음악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King Diamond는 1984년 Mercyful fate의 2번째 정규 앨범 [Don't break the oath] 를 마지막으로 Mercyful fate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자신의 이름을 건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앨범, [Abigail] 은 메탈의 역사에 찬란하게 King Diamond의 이름을 금실로 수놓은 걸작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물론 Mercyful fate가 처음 내 놓은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King은 빛나는 존재였겠지만, 역시 이 앨범을 빼 놓고서는 King Diamond의 커리어에 대해 논하는 게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첫 앨범 [Fatal portrait] 로 자신의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King은 고작 두 번째 앨범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말 그대로 이건 폭발이다. 개인적으로는 Mercyful fate나 King의 다른 솔로 앨범들도 좋아하지만, 이 앨범이 뿜어내고 있는 정도의 위력을 가진 앨범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Don't break the oath] 를 제외하면, King의 커리어에서 이 앨범과 비교할 만한 그런 앨범이 있냐는 물음에 부정적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King Diamond의 앨범에서 역시 가장 큰 특색은 King의 독특하기 짝이 없는-Ozzy Osbourne도 어디 가서 빠질 게 없는 독보적으로 독특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영역을 확보했다 생각하지만, King의 그것에 비하면 Ozzy의 그것은 평범하다는 인상이랄까-보컬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King의 보컬은 말 그대로 기괴하다. 한없이 힘이 들어가 날카롭다가도 순간적인 팔세토의 영역에 들어서서 소녀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앨범 전반에 흐르는 기괴하고도 음산한 사운드의 근원은 다채롭게 빛을 뿜고 있는 King의 카리스마틱한 보컬 퍼포먼스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장르를 듣지 않아 왔거나 혹은 King의 앨범을 처음 듣는 이에게라면 문화충격이란 말을 떠올리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다.

여기에 Mercyful fate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Michael Denner와 갓 20대 중반에 접어든 Andy LaRocque의 기타리스트 듀오가 화려하게 불을 뿜어대고 있다-정말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 표현 말고 테크니컬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표현할 방법을 잘 모르겠다. 예전에 Impellitteri에 대해서는 손 끝에서 뿜어지는 벼락, 이란 느낌의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특히 LaRocque의 클래시컬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 연주는 말 그대로 대박. Ozzy Osbourne에게 Randy Rhoads가 있었다면 King에게는 Andy LaRocque가 있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할 이 젊은 명인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이다. 거기에 역시 Mercyful fate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베이시스트 Timi Hansen과 Helloween의 [Rabbit don't come easy] 의 레코딩에 참여한 Mikkey Dee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 그 자체.

앨범의 컨셉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싶다. 이건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체감해야 할 부분이니까. 하여간, 오직 King Diamond만이 할 수 있고, King Diamond만이 할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다고 요약하고 싶다. 물론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하여간 King 특유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이 앨범이라면, King Diamond의 음악을 접하는 계기로 삼기에 충분할 명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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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Mercyful Fate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Don't Break the Oath로 King Diamond는 컬트 메탈을 상징하는 대표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 뒤, 멤버들 간의 견해차이로 Mercyful Fate는 끝내 해체되고 말았다. King Diamond는 그 직후 Mercyful Fate의 멤버 중 몇몇과 함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활동을 개시했다. 여기에 능력있는 신예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밴드의 구색이 맞춰지자, King Diamond는 오래지 않아 데뷔 앨범 Fatal Portrait를 발표할 수 있었다. Fatal Portrait를 통해 Kind Diamond는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던 것이다. 이 앨범은 걸작 Don't Break the Oath의 노선을 잇는 작품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Heavy Metal 팬들에게 상당한 찬사를 받아내면서 Mercyful Fate가 해체되면서 불투명해보였던 King Diamond의 미래에 서광이 비치게 했다. 하지만, King Diamond가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방점을 찍게되는 앨범을 발표했던 것은 Fatal Portrait가 나온 이듬해였다. 그 당시 King Diamond가 Don't Break the Oath에 필적할 만한 대작을 또다시 만들어 낼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King Diamond가 8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독특한 컨셉에 있다. Mercyful Fate의 이름으로 발표한 두 작품들, Melissa와 Don't Break the Oath는 오컬트와 신비주의, 호러를 컨셉으로 잡은 앨범이었다. 이러한 노선은 Fatal Portrait와 Abigail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었다. 하지만 Abigail은 King Diamond를 대표하는 작품답게 컨셉의 농도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훨씬 짙은 편으로, 스토리의 밀도 자체가 매우 높다. 이전 앨범들 역시 컨셉 지향의 유기적인 구성을 선보여왔지만, 스토리의 재미를 따진다면 Abigail 만큼 흥미진진한 앨범도 달리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의 컨셉의 스토리 구상에 King Diamond는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King Diamond는 Abigail과 비슷한 형태의 작품을 여럿 만들었을 정도였으니, 그가 이 앨범에 대해 가지는 애정은 남달랐다.

앨범의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Abigail에 관한 이야기다. 1777년, La Fey 백작은 자기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사생아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는 이 사실에 분노하여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나 아내는 죽는 순간에 여자아이를 낳았다. 아내와 아기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사로잡혀있던 백작은 이윽고 아기에게 Abigai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끔찍스럽게도 산채로 미라로 만들어 관에다 넣어버렸다. 이후 7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백작의 후손인 Jonathan과 임신한 아내 Miriam이 유산을 상속받아 옛날 La Fey 백작이 살인을 저질렀던 저택으로 가고 있었다. 이때 7명의 괴인들이 저택으로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Jonathan은 이 경고를 무시하고 저택으로 가고 만다. 나중에 그는 저택에 있는 유령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 존재가 옛날의 La Fey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La Fey는 그의 아내가 낳을 아이가 Abigail이 환생한 것이라며, Jonathan에게 아내를 죽일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Jonathan은 끝내 이를 결행하지 못했고, 결국 Abigail이 씌인 Miriam의 손에 죽고 만다. 그리고 Miriam은 아이를 낳고 죽게 되었는데, 그녀가 낳은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증오로 얼룩져 있던 Abigail이 빙의되어 있었다.

이처럼 본작의 컨셉은 하나의 일관성 있는 스토리로 얽혀있다. 인트로부터 총 9개의 트랙은 바로 이 음산한 컨셉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King Diamond가 풀어놓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로바로 해석할 만큼의 영어 실력은 없지만, Abigail은 그저 약간의 배경지식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듣는 즐거움이 배가되는 작품이다. 컨셉 앨범이라고 하면 보통 왠지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연상되기 쉽지만, 이 앨범은 그렇지 않다. King Diamond가 만들었던 이전 앨범들은 분명 청취난이도가 낮은 작품들은 아니었다. King Diamond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컨셉앨범을 지향하는 한편, Abigail부터 상대적으로 듣기 쉬운 작품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멜로디 라인이 강조되면서 그의 작품세계는 확실히 좀더 접근하기 쉽게 변모했다. King Diamond 특유의 서사성 짙은 작곡기조는 이후의 작품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견지되지만, Them을 제외하고는 난해하다는 느낌은 차츰 옅어지게 된다. Abigail은 여러모로 King Diamond에게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들의 연주력이야 이미 Fatal Portrait에서 이미 드러났다. Mikkey Dee의 힘찬 드러밍과 Timi Hansen의 리듬 파트는 Andy La Rocque의 클래시컬한 솔로와 음산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키보드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King Diamond의 기괴하기 짝이없는 팔세토가 자리하고 있다. 종종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King Diamond는 Ozzy Osbourne와 비교되기도 한다. 분명 두 사람은 독특하다는 측면에서 닮은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 거기에 주변의 연주자들을 통해 자신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데에서 두 아티스트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Ozzy Osbourne과 King Diamond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비교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Ozzy Osbourne의 보컬 능력이 일천하다는 사실은 헤비 메탈에 어느 정도 익숙한 리스너라면 거의가 알고 있다. 반면에 King Diamond의 보컬능력은 동시대의 뮤지션들 중에서도 개성은 물론이거니와 역량면에서도 특출난 클래스에 해당된다.

Abigail은 분명 명작이라 할 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이라면 아마도 3대 컨셉 앨범이라는 용어를 한번쯤은 듣게 된다. 이 타이틀에 해당되는 밴드로는 통상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과 W.A.S.P.의 The Crimson Idol, 그리고 Savatage의 Streets: a Rock Opera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일본 평론가들이 임의로 선정한 것을 국내 평론가들이 그대로 가져다쓰면서 국내 메탈 팬들에게 알려진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타이틀은 컨셉 앨범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겠지만, 분명 작품의 정당한 평가를 가로막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다. King Diamond의 Abigail 정확히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는 작품이라 볼 수 있겠다. 앨범의 완성도나 컨셉의 응집력 등 이 앨범이 위에서 언급한 세 작품에 부족한 것은 없다. 오히려 더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King Diamond의 독특한 스토리 라인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링 때문에 80년대 컨셉 앨범들 중에서 Abigail은 Don't Break the Oath와 함께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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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78
Reviews : 10,029
Albums : 165,589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