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Iron Maiden - Fear of the Dark cover art
Artist
Album (199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Fear of the Dark Reviews

  (5)
Reviewer :  level 8   75/100
Date : 
브루스 디킨슨이 탈퇴하기 전까지의 전성기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타이틀 트랙인 Fear of the Dark로 매우 유명한 앨범이며, 이 곡은 Hallowed be thy Name과 함께 메이든을 대표하는 단 두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특급 킬링 트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자체가 잘 만들어졌다고 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

잘 만든 앨범이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난 두 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본다.
첫째,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가 어떠한가?
둘째, 곡들이 하나의 앨범을 이루면서 통일성을 가져오는가, 아니면 산만함을 가져오는가?

메이든의 앨범 중 전자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The Number of the Beast>이다. 물론 앨범 자체를 관통하는 호쾌함, 강렬함은 앨범의 높은 통일성, 그리고 완성도를 가져왔지만, 그 이전에 수록곡들이 너무나도 빼어났다. Hallowed be thy Name을 비롯해서 The Prisoner나 Run to the Hills, The Number of the Beast 등등....

두번째에 해당되는 앨범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이다.
역시나 이 앨범의 곡들 하나하가 뛰어나긴하다. 하지만 <The Number of the Beast>에 비해서 한 방 터뜨려주는 결정력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컨셉 앨범이기에 통일성을 가져오고 있고, 전체 컨셉에 맞는 수려한 멜로디의 곡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기 때문이다. 즉, 한 장의 앨범으로서 듣는 순간, 우리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드라마틱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두가지 기준 중 하나, 혹은 둘 전부를 만족시킨 앨범들이 바로 3~7집,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 2집까지 포함한 메이든의 준수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Fear of the Dark>에서는 그러하지는 못했다.

먼저 수록곡의 퀄리티를 보면, 딱 반반이다.
Be Quick or Be Dead처럼 매우 날카롭고 공격적인 트랙이 있는가하면 Wasting Love나 Afraid to Shoot Strangers처럼 처절한 발라드 명곡도 있고 From Here to Eternity처럼 신나는 메이든식 록큰롤도 존재한다. Judas Be My Guide는 비록 라이브에서 연주된 적이 없는 것 같지만, 멜로디가 빼어난 숨은 명곡이라 하고 싶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는 명곡 Fear of the Dark는 7분여라는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 전개를 청자를 사로잡는다. 라이브에서는 그 유명한 후렴구 덕분에 더더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되는 곡이다.

하지만 왜 넣었는지 알 수 없는 트랙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은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Childhood's End나 Weekend Warrior, Fear is the Key 등은 왜 넣었는지 알 수 없는, 어딘지 포인트를 잃어버린 듯한 곡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곡들이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이 때문에 청자는 꽤 긴 시간 동안 Fear of the Dark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앨범을 "버텨야"하는 상태가 된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 앨범은 좀 쓸데없이 트랙을 많이 넣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몇몇 곡은 과감히 버리고 필요한 트랙들만 추려서 좀 더 밀도있고 통일성 있는 앨범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어쩌면 메이든이 이 곡들을 모두 무리해서 실어버린 이유는 전작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의한 압박때문이거나 브루스 탈퇴 전 마지막 앨범이기에 그랬던게 아닐까 조심히 추측해본다.
5 likes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Fear of the Dark이라는 아이언메이든의 대표곡 중 하나가 수록된 앨범으로 아쉬우 점이라곤 애드리안 스미스가 없다는것 뿐 본작은 아이언 메이든의 디스코그라피중 명반계열에 당당히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운드의 싱글트랙들은 각기 개성있는 기타리프 및 멜로디를 보유하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질리지도 않고 귀에 착착 감기는 매력이 있다.
Fear of the Dark 이라 대곡 말고도 Afraid to Shoot Strangers에서 중간에 기타 연주는 정말 압권이다.
리뷰를 쓰다가 날라가서 조금 내용이 간단해 졌지만 필요한 내용은 다 전해졌다고 본다. 이건 명반이다!
11 likes
Reviewer :  level 6   90/100
Date : 
굉장히 특이한 앨범.

일단 소리의 질감이 다른 앨범과 좀 다릅니다. 약간 탁한 느낌인데, 안 좋은 의미가 아니라 좀 진하고 걸쭉한 느낌이예요. 야닉 거스의 기타가 따로 놀던 전작과 달리 이 앨범에서는 완전히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고요.

메이든식 스래쉬인 첫곡 Be Quick Or Be Dead,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From Here To Eternity가 일단 귀에 들어오고, 드라마틱한 구성에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혼합된 명곡 Afraid To Shoot Strangers가 눈길을 끕니다. 이 곡은 걸프전에 동원된 병사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묵직한 분위기의 곡들이 나오는데, 의외로 익숙해지기 어려우면서도 쉽게 외면하기 힘든 것이 좀 특이하더군요. 분명히 괜찮게 느껴지긴 하지만... 음색도 이전의 메이든과 꽤 많이 달라서 접근하기가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요. 끝곡인 대곡 Fear Of The Dark는... 그냥 들어도 명곡이지만, 직접 현장에 가봐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ㅠㅠ 내한공연에서 본 Fear Of The Dark는 DVD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다만, 이 곡이 명곡이고 라이브에 딱 맞는 곡이긴 해도 의외로 각 파트의 구성이 비슷한 건 좀 문제입니다. 그게 잘 드러나진 않지만요.

다음 앨범인 The X Factor와 함께 메이든 역사상 가장 이질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네요:)
3 likes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아이언 메이든의 10번째 앨범이자 헤비메탈의 화려한 시기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인 1992년에 발매되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임에도 이 앨범이 발표된 시기는 헤비메탈의 종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였다. 앨범 발매직전에 휘몰아친 얼터너티브의 광풍은 헤비메탈에 직격탄을 날렸다. 훌륭한 작품임에도 이 앨범은 아이언 메이든의 작품치고는 적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래도 미국에서 골드를 기록한 것은 그 시기를 고려하면 상당한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언메이든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면 솔직히 최상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앨범의 초반부는 '과연 이들 답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지만 중반부에서 살짝 지루함이 몰려온다. 그럼에도 중반부의 지루함을 날려주는 것이 아이언메이든 최고의 명곡중 하나로 꼽히는 Fear Of The Dark가 달래준다. 이 노래는 지금도 라이브에서 자주 불려진다. 얼터너티브로 침체된 헤비메탈의 미래에 등불을 밝히려 했던 Fear Of The Dark, 이 앨범도 아이언 메이든의 역사에서 중요한 앨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앨범이 초기에 밴드가 남긴 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이라는 일부 팬들의 주장에는 의문이 간다.
5 likes
Reviewer :  level 7   98/100
Date : 
기타리스트였던 아드리안 스미스가 Seventh 앨범 이후로 나간 뒤에 밴드의 음악스타일은 큰 변화를 겪어야했다. 전성기의 유연하면서도 공격적인, 물흐르는듯한 매끄러운 트윈기타사운드를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서 아이언 메이든은 자신들의 예전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스미스 탈퇴 직후에 만들어진 No Prayer앨범에서 보여준 새로운 스타일은 이전의 아이언 메이든 팬들을 실망시키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밴드는 1.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하던지, 아니면 2. No Prayer앨범에서 보여준 거칠고 산만한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면서 발전시켜야 할 지, 아니면 3.대충이라도 예전 스타일을 따라할지 두 가지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밴드는 1번의 경우를 선택을 했다. 따라서 그 선택에 맞춰 만들어진 이 앨범은, 예전 아이언 메이든 앨범들하고는 분위기나 스타일에서 많이 다른 면을 보여주는데, 마치 '아이언 메이든의 블랙사바스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러가지 면에서는 블랙 사바스와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하면서, 점점 청자를 빨아들이는 구성. 묵직하면서도 블랙 사바스의 그것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깔끔한 기타 등등...

이렇게 블랙 사바스의 영향을 흡수해서일까? 이 음반은 처음 들으면 그저 그런 지루한 음반으로 느껴지지만,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진가가 나오는, 그리고 그 '진가'가 정말 엄청난 명반이 되었다.

어두운 분위기의 비슷비슷한 곡들을 1번부터 12번까지 죽 늘어놨으니, 처음 몇 번 들으면 지루하게 느껴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청취를 하다보면, 한곡한곡 귀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아이언 메이든과 블랙 사바스를 제대로 합치면 이런 멋진 음반이 나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야말로 아이언 메이든의 최고의 음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
Info / Statistics
Artists : 46,077
Reviews : 10,026
Albums : 165,314
Lyrics : 216,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