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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Glory - Crimson Glory cover art
Artist
Album (198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Crimson Glory Reviews

  (5)
Reviewer :  level 17   95/100
Date : 
USPM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밴드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느 밴드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아마도 일반 리스너들-속칭 말을 하는 파워메탈유저들-은 분명 Iced Earth를 떠오를 것이고 좀 음악을 더 들었다라는 사람들은 분명 Metal Church나 Manowar를 떠오를 것이다. 그건 부정할 수도,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 밴드들이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좀 더 파워메탈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파워메탈은 기존의 다른 메탈과는 달리 엘리트주의적인 사상이 모토가 되어서 발전된 음악이다. 전체적인 사운드에 대해서 기승전결의 구성을 구축하고, 가사적인 형태도 기존과 다른 좀 더 고차원적인 내용을 담아 내고 있으며 각 파트부분의 테크닉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본바탕을 깔고 있어야한다. 이러한 형태가 구성이 되어 있다보니 파워메탈은 상당히 엘리트주의적인 음악이다. 다른 여타 음악장르와 다르게 사운드적인 측면이나 표현형식 부분을 보더라도 충분히 엘리트주의적인 음악이다. 그중 USPM은 일반적인 헤비메탈의 사운드를 좀 더 고차원적인 사운드로 발전을 시켰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음악에 대해서 엘리트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그 사운드를 구축한 밴드라면 Queensryche와 Savatage 그리고 지금 소개될 Crimson Glory라고 할 수 있다.(블루칼라 USPM은 일단 제외한다)

Crimson Glory의 주무기라고 말을 해야한다면 사람들은 Midnight이라는 희대의 금속성 보컬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이 밴드는 미드나잇이라는 보컬로서만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나 이들의 1집은 이들의 앨범중 가장 엘리트주의적인 사운드가 아닐까라고 판단할 정도로 뭐 하나 어느 밴드에 대해서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이 앨범에서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날카롭다. 물론 미드나잇의 보컬때문인 부분도 있겠지가만 전체적인 사운드가 상당히 날카롭게 진행되고 있다. 즉 두대의 기타뿜어내는 날카로운 기타솔로잉과 리프 때문이다. 거기에 미드나잇 보컬이 더 하다보니 음악이 더더욱 날카롭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크림슨 글로리라는 밴드에서 전체적인 사운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인 미드나잇이 아닌 두대의 기타리스트인 Jon Drenning과 Ben Jackson이라고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형태의 기타연주를 보여주면서 전체적인 리프에 날카로움과 힘을 실어주고 있다. Dragon Lady라는 곡에서 나오는 리프는 꽤나 날카롭고 구성이 되어 있으면서 Drenning이 솔로를 만들고 Ben이 리프를 완벽하게 구성하고 있다 거기에 상당히 공격적으로 연주되는 베이스가 리프를 백킹해주면서 사운드적인 무게감을 잡아주고 있고 드럼의 파워에 좀 더 효과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각 절이 끝날 때 나오는 솔로 진행방식의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또한 솔로잉에서 나오는 기타소리는 공격적인 느낌이 강하고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다른 밴드에서의 사운드에 나오는 보컬과 별개적인 솔로 사운드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의 목소리 성향과 일치하게 솔로를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건 미드나잇의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과 어울리게 기타솔로 역시나 상당히 날카롭고 히스테릭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비단 이곡에서만 나오는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이 곡에서 나오는 미드나잇 보컬과 기타의 사운드는 다른 밴드에서 보여주는 이쁘장한 사운드만 담은 것이 아닌 크림슨 글로리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움을 담아 냈다고 표현된다. Heart of Steel이나 Azrael고 같은 곡은 인트로에서는 어쿠스틱으로 진행을 하다가 점차 곡 사운드가 점층적인 사운드의 형식을 가지지면서 천천히 고조되는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사운드의 진행반경은 상당히 크다. 즉 인트로에서 어쿠스틱으로 진행되다고 고조되는 부분 역시도 크림슨 글로리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기타로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여타 다른 밴드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상당히 고풍적인 멜로디를 차용하고 있다. 듣기 편한 팝적인 멜로디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 히스테릭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면서 전체적인 곡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USPM에서 자주 나왔던 글램적인 요소가 극도로 배제를 하면서 고풍스러운 사운드를 구성했다고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곡들 때문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앨범의 가장 대단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는 곡이 바로 이 앨범 대미를 장식하는 Lost Reflection으로 벤의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인트로를 지나 조용하면서 낮게 노래를 하는 미드나잇의 보컬이 상당히 처절하게 광기어리게 들리고 있다. 또한 후반부에 나오는 강력한 벤의 리프와 미드나잇의 광기찬 보컬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리프부분은 40초정도 나오는 부분이지만 상당히 센세이션하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그러다 급반전을 만드면서 드라마틱한 느낌마저도 주는 미드나잇보컬은 정말 대미를 장식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발매 당시 USPM계에서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기존의 USPM과는 좀 다른 미국적인 사운드가 아닌 유럽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고풍스럽게 깔끔하게 훌륭한 사운드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미국적인 사운드의 일부 사운드적인 골격을 토대로 만들었다는 부분도 다른 USPM밴드에게 크게 어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앨범은 전체적이로 고풍스러우면서 스래쉬적인 날카로움(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스래쉬와는 좀 다른)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녹아 들어 있는 멜로디는 상당히 뛰어나다. 퀸스라이크가 이쁘장한 멜로디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크림슨 글로리는 이쁜 멜로디보다는 좀 더 히스테릭적인 멜로디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미드나잇이라는 보컬을 중축으로 벤과 드레닝이 만들어 놓은 히스테릭적인 리프와 솔로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드럼 사운드가 합작하여 만든 USPM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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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Glory - Crimson Glory CD Photo by The DEAD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이런 순수한 금속성 헤비메탈 앨범이 있을까.
앨범쟈켓에서의 그 차가운 은색 가면과 장미꽃 두송이가 보컬 미드나잇의 목소리와 너무도 어울린다.
찢어질듯 뻗어나가는 미드나잇의 목소리와 트윈 기타에서 쏟아져대는 날카롭고 질긴 기타사운드로
건조하고 서늘한 북유럽의 서늘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 미국 밴드로서 북유럽 신화를 차용한것도
음악의 방향과 연관이 있지 않는가 싶다.

날카롭고, 차갑고, 건조한 피도 눈물도 없는 듯한 음반이지만 미드나잇의 보컬은 왠지 애절하다.
앨범 쟈켓에 칼라풀하게 자리잡은 장미도 그런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닐까..
Valhalla, Dragon Lady , Heart Of Steel , Mayday 등에서 내뿜는 미드나이싀 함성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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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음악을 듣다 보면 예전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작품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 들었을 때 새롭게 들리는 작품이 종종 있다. 내게 Crimson Glory의 데뷔 앨범이 그러하다. 처음 명반이라는 평가를 듣고 이 앨범을 접했을 때 나는 이 앨범을 과대평가 받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러한 내 생각을 수정하는 데에는 자그마치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이 앨범이 명반이라는 데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이 앨범에서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앨범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밴드의 보컬 Midnight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은 아쉽게 생각되는 바이다. 이 앨범을 이제는 좋아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idnight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 그 이유는 고음을 제외한 부분은 그저그렇다는 점이다. 그와 똑같이 초고음의 보컬이면서도 중저음에서도 초일류의 기량을 선보이는 Rob Halford와 비교하면 그의 목소리는 초라해진다. 완급조절없이 내지르기만 하는 보컬에 왜 메탈 팬들이 높은 평가를 내리는지 지금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Crimson Glory의 감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부분은 밴드 멤버들의 연주와 작곡에 있다고 믿는다. 혼연일체의 연주 속에서 빛이나는 드라마틱한 전개의 명곡들은 왜 이 앨범이 사랑 받는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Dragon Lady, Heart Of Steel, Azrael, Lost Reflection 같은 세월의 무게를 이긴 명곡들은 80년대 중반의 Crimson Glory의 클래스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트랙들이다. 이 곡들은 Power Metal이 어디까지 아름답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마치 실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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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1980년대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태동의 시기를 넘어 서서히 제 형체를 갖춰가던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Dream theater가 1989년에 모습을 드러냈고, Queensryche는 1983년 정도 즈음에 EP [Queensryche] 를 만들어 냈다. 뭐 이 당시 Rush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 같고, Savatage는 스스로의 형상을 점차 다져가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리뷰하고자 하는 Crimson glory 역시 그런 1980년대를 빛낸 걸물급의 밴드 중 하나의 자리에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980년대 중반 홀연히 혜성처럼 등장한 Crimson glory는 80년대 중반을 화려하게 수놓은 밴드 중 하나다. 이들의 최대 매력은 아무래도 신비로우면서도 마술적인 분위기를 취한 독특한 컨셉이 아니었을까. 특히나 자켓에 그려진 저 은빛의 가면은 밴드의 상징이었고, 신비로운 은빛 가면 뒤에 얼굴을 감춘 Crimson glory는 열광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런 컨셉은 상당수의 매니아층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Crimson glory는 전설 속의 존재가 되어 거의 숭배의 대상에 가까운 대우를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살아 숨쉬는, 그런 전설로 남아 있는 것이다.

역시 Crimson glory의 데뷔 앨범인 [Crimson glory] 의 음악성은 Midnight의 말 그대로 금속성이 강하게 묻어나는 보컬 퍼포먼스에 그 핵심이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Midnight은 2집인 [Transcendence] 의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최고의 메탈 보컬리스트로 생각하는 보컬이다-생긴 건 맨 처음엔 옆집 아저씨 같았는데, 요즘 보니 더 멋있어졌다. 거기다 그 쇳소리, 그 이상 메탈 보이스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을까-.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본래 바이브레이션 같은 개념도 모르고 그냥 극악의 하이톤을 가졌을 뿐인 Midnight을 발굴해 낸 게 밴드의 결성 멤버 Drenning이라고 한다. 결국, 기타리스트 Drenning에게 감사해야 하는 셈이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Valhalla에서의 Midnight의 보컬 퍼포먼스는 정말 극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Dragon lady와 Mayday 등의 빠른 곡에서 휘몰아치는 연주는 금속성의 찌르는 듯한 보컬과 맞물려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마지막 곡 Lost reflection은 머리를 해머로 후려치는 듯한 광폭한 반전이 매력적인 곡. 전반적으로 앨범이 그렇게 복잡다단하지 않으면서 상쾌한 전개를 취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광기가 빛나고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흡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Crimson glory의 최고작으로 꼽고 있는 앨범이다. 물론 2집인 [Transcendence] 도 정말 좋아라 하고, 3집 [Strange and beautiful] 도 Crimson glory라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들어줄 만 한 그런 앨범이다. 4집 [Astronomica] 역시 Midnight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썩 나쁘지만은 않은 수준이고. 하지만 [Crimson glory] 와 비교해야만 한다면...? 도저히 다른 앨범의 손을 들어 줄 수 없을 것 같다. Crimson glory라는 밴드의 이름을 메이저 신에 똑똑히 새겨놓은 앨범이자, 이들 특유의 컬트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시초가 된 앨범이기 때문에 말이다.

[2010. 7. 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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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1982년에 음악 활동을 시작한 Crimson Glory가 4년 만에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미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중세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의 메탈 음악을 들려주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데뷔작으로서는 드물게 뛰어난 멜로디와 극적인 구성의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일약 헤비메탈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였다. Midnight의 하늘을 찌르는 듯한 초고음과 긴장감 있는 수려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 "Dragon Lady", "Heart of Steel" 등을 수록하고 있다. 부클릿과 라이브 무대에서 금속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신비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Best Track : Valhalla , Dragon Lady , Heart of Steel , Azrael , Lost R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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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Glory - Crimson Glory Vinyl, CD Photo by Eagles
Crimson Glory - Crimson Glory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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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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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026
Albums : 165,408
Lyrics : 216,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