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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Stain Child - Mozaiq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Mozaiq Reviews

  (5)
Reviewer :  level 8   90/100
Date : 
당시에 간헐적으로 시도되던 트랜스와 메탈의 조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앨범. 인플레임스와 COB가 뒤섞여있던 3집보다 좀더 진일보한 사운드가 되었으나 메탈이 주는 박진감은 살짝 줄어든 느낌.허나 리더 류의 성향 때문인지 점점 신디사운드만 강화되고 메탈과는 거리가 먼 클린보컬의 지나친 강조 등 다소 쉬운 음악으로 변한 와중에 코어팬들을 잃었고 대중적인 인기마저 잡지 못하면서 한동안 팬들의 기억속에 묻혀버리게 된다. (이 변화과정에서 스웨덴의 프로젝트 밴드인 아마란스의 영향을 받은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미 자국내에서도 라스베가스와 크로스페이스 등의 후배들이 비교적 비슷한 재료를 가지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만약 BSC 역시 꾸준하게 일관성을 잡고 방향을 진행했더라면 과연 어땠을지...
Reviewer :  level 18   85/100
Date : 
새로운 Vocal을 영입하며 2년만에 선보이는 4번째 정규앨범으로 현재도 조금씩 유행되고 있는 댄스튠을 사용한 구성과 노골적인 Trance를 사용하는 일본식 Trancecore 사운드의 시초로 봐야하는 앨범이다.

전작의 Electronic 센스 있는 여백의 미로 활용하였다면 본작에서는 노골적으로 곡 전반에 Electronic이나 그 하위장르인 Trance를 잘 버무려 대표 Melody로 뽑아내는가 하며 댄스튠이 섞인 곡도 존재한다. 실험성을 보였던 전작보다는 아예 실험을 완성시킨 단계라 Melodic Death Metal에 Electronic이 섞여 있는대도 이질감이나 어색함이 없고 특히 곡 전반을 차지하는 Riff와 Melody는 대부분 곡들이 수준급으로 잘 뽑아내서 완성도를 한층 올려줬다. 상당히 곡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은 듯 Sampling에서 마저 정성이 보이는 것 같고 새로운 Vocal의 실력도 곡에 탄력을 주듯 포효하듯 뿜어대며 드문드문 몇 곡은 여성 Vocal의 목소리가 삽입되어 있는데 그 분위기에 잘 어우러져 있다.

상당히 칭찬일색이지만 역시나 아쉬운 건 리더이자 전작까지 쭉 Vocal과 Bass를 담당하던 Ryo의 Clean Vocal Part는 더 좋은 톤으로 불러줬으면 더 매끄럽지 않았나하고 생각이 들었고 무시할 수도 있는 문제점이긴 하지만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를 깍아먹는 곡의 통일성이 부족한 건 개개인차가 있을 듯하다. 개개인의 취향을 떠나 개인취향에서 고려할땐 충분히 앨범전체의 완성도를 갖춘 수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Killing Track : Peacemaker

Best Track : Exotic-6-Cordinator, Freedom, Energy Blast, Another Dimension, Metropolice
1 like
Reviewer :  level 6   88/100
Date : 
클럽에서 메탈이 나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메탈 콘서트에서 클럽 음악이 나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일렉트로닉과 메탈의 조화는 힘들다.
일렉트로닉/멜로딕 데스 메탈. 전혀 어울리지 않을 조합이다.
가끔 턴테이블을 놓고 가끔 스크래치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밴드들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적나라 하게 일렉트릭 사운드를 곡에 넣는 밴드는 드물다.
어쩌면 메탈을 지나치게 변형 시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어디까지가 직접 연주한 드럼, 기타고, 어디부터가 조작한 멜로디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애매모호한 경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러면서도 멜로딕 데스메탈의 기본적인 성격인 기타의 멜로디 라인. 칼칼한 그로울링을 지키고 있으며,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멜로디 라인을 보충해 주고 있다.
지나친 변형은 꺼린다만. 이 정도의 멜로디라면 얼마든지 welcome이다.

recommending track : freedom, energy blast, CE 0079, peacemaker
Reviewer :  level 6   80/100
Date : 
Blood Stain Child의 Mozaiq를 들으면서 옛날부터 고민했던 명제가 생각났다. 예술에 왜 '틀'과 '형식'이 생겼는가 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대답이야 간단하다. 예술의 틀이 생긴 이유는 그 틀에 맞추어 생산하면 훌륭한 예술작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오랜 옛날부터 고전적인 형식이 생겨났고, 그 형식에 맞춰진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의 곽광을 이끌어 냈다. 그에 따라 음악, 미술, 영화 같은 예술 장르가 생성되고 그 장르 내부에도 많은 카테코리적 집단들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그 틀 속에서 반복 재생산되는 창조물에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사람들은 많은 예술적 실험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술은 실험 그 자체다. 예술은 과거를 부정하는 정신 자체다'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바다. 그건 훌륭한 '예술적 정신'은 될 수 있지만,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딱 봐도 무성의하고 신경쓰지 않은 듯한 미술에 사람들은 눈길을 주지 않는다. 무조건 기타를 이상하게 잡고, 아방가르드하게 드럼 박자를 잡는다고 해도 사운드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그건 소음에 불과하다. 예술가는 작품을 창조해내는 데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수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법. 그렇다고 고민만해서 작품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고민하다가 나온 어설픈 습작들을 예술품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건 안이한 매너리즘적 태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훌륭한 생각에는 그에 맞는 훌륭한 방식의 필요한 것도 당연한 법.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의 예술방식은 이전에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던 훌륭한 유산이고, 현재에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같은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어떤 장르보다 정교하고 장인정신이 필요한 메탈음악을 듣는 데에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Blood Stain Child는 아직 장인정신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도 메탈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수렴하려고 노력하는 Artist다. 그러한 태도가 Mozaiq라는 이 앨범에서 잘 느껴진다. 많은 분들이 코멘트를 달아주신 것처럼, Mosaiq는 트랜스적인 요소가 많이 첨가된 음악이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어느 음반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현대적인 기계음이 메탈음악위에 춤추듯이 뿌려지고 있다. 3번 트랙 Freedom같이 트랜스적인 요소가 과한 곡들도 눈에 띈다. 그렇지만 이들은 파워메탈에서 느낄 수 있는 멜로디 감각과 기타 플레이의 질주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즉 기존 메탈의 완성된 틀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앨범 구성또한 그렇다. 초반부에는 정신없이 몰아치다가 Metropolice와 여유로운 멜로디 트랙을 통해 긴장감을 조절하고, 마지막에는 화끈하면서도 여유가 남는 곡으로 청자의 감성을 조져버리는 방식 또한 많은 앨범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완벽하게 과거의 음악과 차별화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음악을 형성하기란 힘든 일이다. 그건 New Classic의 탄생이기 때문이다. Blood Stain Child의 본작도 New Classic이라 하기에는 부족하고 고작해야 '메탈 음악'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앨범은 현대적인 시도를 통해 메탈 음악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소한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다. Mozaiq을 그저 어설픈 습작 혹은 음악적 실험이라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bgimian.egloos.com/1153248
1 like
Reviewer :  level 7   84/100
Date : 
일본 오사카에서 결성된 밴드 Blood Stain Child의 네번째 앨범으로 이전 앨범에 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이들의 사운드는 보통 Children Of Bodom의 영향을 받은 멜로딕 데스메탈로 치부되곤 했는데, 이번 앨범으로서 기존의 멜데스와는 차이가 있는 확고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해 놓은듯 하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실험정신으로 점철되 있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특히 8번 트랙 C.E. 0079이 대표적이다. 전작의 Blood Stain Child를 기대했던 팬이라면 다소 당황할 앨범이다. 그렇지만 앨범 자체만 놓고 따지면 잘 만든 수작으로 뭔가 신선한 음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음반이다.

Killing Track : Energy Blast, Metropolice, Peace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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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5,869
Reviews : 10,003
Albums : 164,454
Lyrics : 21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