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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X - Underworld cover art
Artist
Album (201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Underworld Reviews

  (6)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6집부터 뭔가 좀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7, 8집에서는 이제 후반기 심포니엑스의 스타일은 네오클래시컬한 느낌보다는 헤비한 느낌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이들의 앨범 수준은 중간이상이었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드림씨어터와 같이 헤비함으로 전향하고 드러머도 바뀌고 많은 아픔이 생기고 완벽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긴것과는 다르게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심포니엑스는 방향성이 틀어짐을 느끼진 못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온 이 9집 앨범도 역시 결론적으로는 심포니 엑스 스타일이다. 물론 7,8집의 헤비함은 조금 양보하고 과거의 클래시컬함의 조화도 함께 이뤄내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맘에들고 반갑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이런 느낌과 더불어 특정곡을 앞세워 이 곡이 좋다 라고 할 필요가 없는듯하다. 위에 설명한 모든것이 앨범 전체에 고루 잘 퍼져있다.
적어도 5년에 한번은 앨범을 냈으니 곧 신작이 나올만도 한데 아직은 소식이 없지만 당연스럽게 기대하며 이들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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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8   95/100
Date : 
짧게 남기려고 했지만 조금 길어져서 리뷰로 옮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앨범이 욕을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여태껏 단 한번도 졸작을 낸적이 없는 대 문호가 원고를 출판사에 냈는데 문장끝에 마침표 하나 안찍었다고 욕먹는 느낌???

사실 필자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는 전작 ICONOCLAST에 비해서 한참 별로라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자가 느끼기에 전작은 내가 여태까지 들어본 힘있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앨범중에 최고라고 느꼈고, 내 인생 최고의 앨범이기도 하니까. iconoclast를 들은지 1년여 정도가 지났을때쯤 '이 앨범이 매우 좋긴 하나 다음작에 쓸 에너지는 여기에 다 쓴 느낌인데.. 내가보기에 이보다 더 나은 앨범은 나신 나오지 않을것같고, 특히 이 바로 다음작은 매우 걱정된다.' 이런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랬으니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는 사람들 말대로 별로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전작이 정말 단 한곡도 별로인 곡이 없는 앨범이어서 그런지 이 앨범의 킬링트랙들 빼고는 전작의 곡들에 비해 너무나도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졌었다. 그리하여 UNDERWORLD는 내가 들은 심포니 엑스 앨범들 중에 최초로 첫인상이 별로였던 앨범이 되었고, 앨범을 구매하고 2달정도는 UNDERWORLD대신에 같은 해애 발매되었던 STRAROVARIUS의 ETERNAL을 대신 즐기면서 보냈다. 안타깝지만 요번 앨범은 약간 미끄러진 앨범이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었다.

그리고 나서 2015년 후반쯤 그냥 생각없이 CD플레이어에 UNDERWORLD를 듣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은 이 앨범을 뭐 심엑스 전작들이랑 비교를 하는둥, 뭐 심엑스 앨범이라 생각말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앨범 자체만 보고 평가해야지 라는둥의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들었다. NEVERMORE부터 LEGEND까지 천천히... 결과는 신기하게도 내가 왜 이 앨범에 실망을 했던거지?? 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지는 앨범들이 있다고는 했고, 실제로도 몇번 겪어봤다. 나에게는 royal hunt의 a life to die for이 그런 앨범이었다. 근데 UNDERWORLD는 솔직히 별로 그럴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곱씹었을때 너무나도 행복해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좋은 앨범인데 왜 그땐 싫어했을까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랬던 이유는 딱 하나 '스케일' 때문이었던것 같다. 전작들을 살펴보면 심엑스의 앨범들은 전체적으로 유행하는 파워메탈이나 그루브메탈과 같은 캐치함 보다는 웅장함과 비장함, 그리고 구성미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느낌의 앨범들인데 UNDERWORLD는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했다는것 치고는 웅장함이 전작들보다 훨씬 덜했고 어마어마한 길이의 대곡도 없었으며 러셀의 보컬라인도 몇몇곡들을 제외하면 그렇게 감탄할만한 곳이 없었던 것이다. 내가 기대했던 UNDERWORLD라는 제목에 걸맞는 앨범은 굉장히 처절하고, 지옥도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듯한 스케일과 에픽함을 갖추고 있는 그런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생각보다 에픽함에 치중되지 않았던거지..

그러나 컨셉같은 것들을 떠올리지 않고 앨범을 들었을땐 전작만큼 괜찮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솔직히 전작은 아니어도 paradise lost보다는 더 괜찮게 들었다. 웅장함을 살짝 뒤로 뺀 대신 캐치함이 남았는데 그 캐치함도 지금와서생각해보면 매우 괜찮은 수준이다. 뭐.. 당연한거 아니겠는가 .. 심포니엑스인데...

암튼 결론은 이 앨범이 머지않아 많은 이들에게 재평가 받는날이 올것이라고 믿는다. 훌륭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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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90/100
Date : 
이번 앨범은 이상하게도 계속 미루어 오다가 결국 해가 넘어서야 감상에 이르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7,8집 보다 못하단 평가를 내리시실래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감상 결과..드디어 심포니엑스 다운 음악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에 무척 반갑다.
6집이후로 이들만의 서정성이 겸비된 세련된 심포낙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와 기막힌 하모니를
느낄수 없음에 상당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터라..
그렇다, 이게 바로 심포니 엑스다.
헤비니스에 치중한 7,8집도 괜찮긴 했지만 이들에겐 이 방향이 너무도 잘 어울리고
자신들의 오리지널리티(그래..심포니엑스 정도 되어야 이런 단어를 거론할 수 있지..)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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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80/100
Date : 
우선 좋은 앨범이 저렴한 가격에 무손실 음원으로 정식 발매(벅스)되어 기쁘다. 앨범 단위로 구매하면 CD 구입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장르 내에서는 최강자로 손 꼽혀온 심포니 엑스. 어느덧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선행 공개 된 곡을 들었을 때는 썩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Nevermore는 『Paraeise Lost』(2007) 이후 이어진 노선과 별 차이가 없었고 Without You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1980년대 메탈 발라드(?)스러웠다.

앨범 전체를 들어도 위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익숙한 스타일이고 살짝 예스럽다.
‘사운드의 강도’만 따지면 『The Odyssey』(2002)와 『Paraeise Lost』 사이에 놓으면 더 자연스러울 거 같기도 하다. 급격한 헤비니스의 도입 이후 ‘아 이거 좀 멀리 간 거 같은데 살짝 옛날로 돌아가 볼까?’란 느낌.
상당히 빡빡하고 길었던 『Iconoclast』(2011)과 비교하면 한층 부드러워지고 듣기 편하다.

물론 그 ‘편하다.’는 익숙하다는 의미다. 절대 만만하지 않다. 러셀 알렌은 여전히 스피커를 부셔버릴 듯한, 넘치는 파워와 공격성을 자랑하고 마이클 로메오의 기타는 소위 ‘신계神界’다. 압도적이다.
네오클래시컬, 프로그레시브, 파워, 스래쉬, 심포닉...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합치면서도 ‘이건 그 무엇도 아닌 심포니 엑스야’라고 느낄 수 있는 이들만의 정체성도 여전하다.
모든 것이 익숙하다. 그게 문제다.

해외 메틀 커뮤니티 사이트 메탈스톰에서 오리지널리티 부분만 유독 박하게(?) 7점을 준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심포니 엑스가 이제까지 발매한 앨범들 중에서 이 앨범만의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일까?
가혹한 질문일 수 있다. 이들의 정규 앨범은 1994년에 나왔다. 20년간 활동한 밴드에게 아직도 앨범마다 어떤 ‘신선함’을 요구하는 거 자체가 무리다.
그 기간 동안 살아남았고, 기량이 급격히 쇠퇴하거나 유행 따라 이것저것 해보다 이도저도 아닌 밴드가 되지 않은 것만 해도 심포니 엑스는 초일류 메틀 밴드다.
이번 앨범도 ‘건재함을 확인했다’는 한 마디면 충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쉬움, 욕심이 남는다.
『The Odyssey』에서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Paraeise Lost』에서 밴드는 그야말로 다시 태어났다.
그 때 그 느낌, ‘정규 앨범 6장을 발표하고 활동 10년이 넘어가는 밴드가 이토록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니! 그것도 스타일을 상당히 변화시키면서도!’란 놀라움을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욕심 말이다.

언젠가는 그런 욕심이 다시 채워질 날이 올까? 아마 없을 것이고 매 앨범마다 난 아쉬운 소리를 할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건재함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아쉽다.’
아, 사람이란 게 참 그렇다. 욕심이 너무 많다.

http://blog.naver.com/tryace7/22050155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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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90/100
Date : 
'기득권'이란건 참 굉장한 것이다. 이미 어느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힘과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득권이 갖는 진정한 힘은 그 탁월함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 이후의 몰락에서 오는 비판과 비난들로부터에 대한 상쇄효과에 있지 않나싶다. 학계, 정계, 심지어 일상 생활속에서 조차 이런 미세한 권력층은 나눠져있을 정도로 어느 분야에나 기득권이란 존재하고 온갖 타락, 비리, 심지어 범죄에서 조차도 이 기득권들은 어느 정도의 상쇄효과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넓은 예술의 범주에서) 이에 속한 메탈계라고 다르진 않다. 후배들 나아갈 길을 닦아주시려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후반기에 열심히 삽 퍼주시면서 왕년에 커리어 정점 찍었던 곡들로 추억팔이하면서 먹고사시는 고참 선배들의 행보만 봐도 답은 나온다. 미국의 큰 형님 Metallica, 스웨덴의 최고참 중 하나 In flames, 노르웨이의 수퍼스타 Satyricon, 미국 프록계의 거성(이었던) Queensryche... 왕년에 한가닥 했던 양반들이 한두명이 아닌만큼 후반기가 처참한 아저씨들도 한두명이 아니다. 그래도 이 아저씨들이 여전히 삼시세끼 잘 먹으면서 근근히 밴드 활동할 수 있을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그 왕년에 '했던' 한가닥 때문이다. 밴드 커리어 후반부에 삽을 푸고, 심지어 똥을 싸질러도 '그래도 한때 전설이었잖아.'라는 지지자들의 쉴드와 추억팔이 덕분에 큰 무대에서 자신들 왕년의 명곡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게 현실이다. 자기네들이 잘해서 만든 역사에 대한 보상이라면 보상이니 크게 문제될 건 없어보이지만, 한편으론 자신들의 망쳐놓은 자기네들 앞길을 화려한 과거란 미명하에서 너무 과하게 보상받지는 않나에 대한 의심이 종종 드는것도 사실이다.

반면, 이에 비해 너무 가혹한 평가를 받는 고참들도 있다. 이건 그 고참이 부침(浮沈)중에서 침(沈) 없이 그냥 쭈우욱 잘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 Symphony X가 대표적인 그런 유형의 밴드라 할 수 있고 이번 신작 Underworld가 그런 유형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왜 그런말 있지않은가, 100번 중에 99번 잘못하고 1번 잘한 사람한테는 주변 사람들이 "그래도 쟤가 착한 면도 있어..." 그러고, 100번중에 99번 잘하고 1번 잘못한 사람한테는 "쟤가 그럴 줄은 몰랐어..." 라고 평가한다는 말. 위에서 언급한 고참 밴드들은 여지껏 푼 삽이 하도 거대하고 깊어 솔직히 지지자들도 어느 정도는 기대를 덜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망반을 내놓았을때 별 다른 반응이 없다(그럴줄 알았으니까!). 반면 이런 식으로 잘해오기만 한 밴드들은 "이번에도 당연히 잘하겠지..."하다가 삐끗했을때 팬들로부터 융단폭격을 맞기 일쑤이다.

뭐, 솔직히 이전까지 잘해왔던 못해왔던간에 현재에 와서 잘 못했고, 삐끗했다면 인정머리 없다는 느낌이 살짝 들 수는 있어도 그건 감수해야할 부분인건 맞다. 냉정히 말해서, '그러게 누가 못하래?' 라는 평가를 내린다면 할 말이 없긴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만약 그 밴드가 그렇게까지 잘 못한것도 아니고 삐끗하지도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Symphony X의 신작 Underworld는 85점에서 90점 사이 정도의 작품이라고 본다. 이전작들이 95점에서 100점선을 상회하는 워낙 괜찮은 앨범들이었어서 그렇지 Underworld 자체도 '준수한 작품' 혹은 '수작' 정도는 되는 앨범이라는 뜻이다(솔직히 Dream Theater 최근작들보단 훨씬 낫다). 시험에서 늘 백점만 받아오던 애가 90점을 받아온다고 그애가 못했다고 할 수는 없듯이, Symphony X의 신작도 '못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잔인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완성도가 매우 낮아서 평가가 박하다기보단 여지껏 잘해왔던 Symphony X 가 '너무너무' 잘해왔기에 이번 작품이 더욱 실망스러운 느낌이 드는 작금의 상황이니 말이다.

앨범 자체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다들 한입으로 말하듯이 Paradise Lost와 Iconoclast보다 힘을 좀 뺀 느낌이다. 더욱 더 무시무시해진 테크닉들과는 달리 원초적 헤비니스보다는 앨범 전체의 우중충한 분위기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렇다고 앨범 자체가 축 늘어져 있는건 절대 아니다. 헤비니스와 특유 거친 느낌과 전체적으로 다운된 느낌의 분위기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여기저기서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는데, 문제는 이게 다수의 리스너들에게는 좀 어정쩡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메탈 역사적으로 중간에 음악적 노선을 갈아타게 된 밴드들은 어느 순간 한쪽의 방향을 확고히 정하지 않으면 지탄을 많이 받게되는데(물론 확고히 정해도 지탄을 받는 경우도 꽤나 된다.), Symphony X는 그 올드한 느낌의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느낌과 모던 헤비니스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져가려 했다가 약간 팬들에게 이도저도 아닌 듯한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 사실 나도 일반적으로 이런 타협적인 형태의 음악적 노선에 썩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보통의 밴드들이 취하는 형태였다면 말이다. 하지만 Symphony X 란 이름은 역시나 명불허전. 그렇게 허접하게 타협하지도 새로운 노선을 선택하지도 않는다. 음악의 형태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많은 부분에서 과연 현 시대 최고의 수퍼밴드! 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쏟아지는 악평 속에 도대체 이 앨범이 뭐가 어떤가 싶어서 반복 청취를 한 결과 무엇이 많은 리스너들에게 거부감을 주었는지도 알게되었으나, 그렇다고 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억울한점이 참 많은 앨범이란 생각이 든다. 2015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지는 못하더라도, 2015 최고의 억울한 앨범으로 꼽힐 수는 있지 않을까하는 예감마저 들 정도이다.

이미 Symphony X 란 타이틀이 메탈 리스너들에게 주는 중압감과 위엄은 일정한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에 대한 반사효과로 많은 리스너들이 Symphony X에게 거는 기대가 크단 것 역시 잘 안다. 아마 그 높디 높은 기대를 채우기엔 이번 앨범이 좀 부족했을 수도 있었을거란 생각도 마찬가지로 든다. 냉정히 말해서 이전 두 앨범같은 초월 걸작은 아니니까, 이번 앨범이.

글을 마치면서 두서없는 소리를 몇자 더 적자면, 뭔가 씁쓸하긴 하다. 똑같이 백점 대여섯번씩 받았는데 한 놈은 그 이후로 빵점을 또 대여섯번씩 받아오니까 오십점만 받아와도 칭찬받고, 그 이후로 95점을 대여섯번씩 받아온 또 한 놈은 어쩌다가 한번 90점 받아왔다고 혼나는 상황인것 같아서 말이다. 하긴 원래 세상은 그렇게 공평하고 합리적으로만 돌아가진 않긴 하니까 크게 뭔가 잘못된것 같단 느낌은 안받는다만, 백점 대여섯번 받고 빵점도 대여섯번 받았으면 그 놈 평균은 딱 오십점이니 그 정도가 걔 실력이란 걸 알고 다들 냉정히 평가하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면 기득권을 줄거면 다 똑같이 주던가. 계속 잘했던 놈이 계속 못했던 놈보다 "너 실망이야 그럴줄은 몰랐어!"라는 식의 평가를 들으니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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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   85/100
Date : 
일주일간을 쭉 귀에 꽂아서 들어봤지만...아..먼가 2% 부족한 듯한...
물론 각각의 곡의 완성도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완전 다른 스탈의 밴드가 된거 같다...
오케스트레이션을 최대한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듯하며..
To Hell and Back은 그냥 심포니엑스 팬들에게 들려줬을때 아무도 모를듯한 그런 곡인거 같다.
이 앨범에서 러셀알렌의 보컬이 특히 변화가 심한듯 한데..
나이가 들어서 먼가 탁튀는 그런 느낌보단 먹먹한 느낌이 많다.
로미오의 기타는 역시나 쉽게 범접할수 없는 영역에 있고..
심포니 엑스의 앨범이 아니라면 물론 범작이상의 느낌이지만...
심포니엑스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평기절하되는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결론...
심포니엑스 이름값에 2% 부족한 앨범...
러셀알렌의 노화..로미오의 기타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타이틀곡 Underworld의 후렴구는 귀에 싹 꽂힘..
한두번 들어보고는 참~~~평가내리기 힘든 앨범..

P.S 갑자기 과거 심포니엑스 전기때 앪범과 비슷한 노선의 밴드
'Adagio' 의 'Underworld' 앨범이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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