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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ovarius - Stratovarius cover art
Artist
Album (200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Heavy Metal

Stratovarius Reviews

  (4)
Reviewer :  level 4   70/100
Date : 
동명의 싱글 앨범으로 선행 발매 된 첫번째 트랙 ‘Maniac Dance’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더블 베이스 드러밍을 사용하지 않은 곡이다. 아니 이 곡뿐만이 아니라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 모두가 그렇다. 앨범 발매 전 톨키는 이미 핀란드의 저널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더블 베이스 드러밍은 없다. 앞으로도 더블 베이스 드러밍을 집어넣을 곡도 없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실제로 코드 위주패턴에서 리프지향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셀프 타이틀 앨범 ‘Stratovarius’가 발매되었다. 앨범 발매 전까지 보컬 코티펠토와 드러머 조그가 톨키와의 불화설이 있었지만 멤버 교체없이 오랫동안 정규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돌아왔다.

앨범의 첫 문을 여는 ‘Maniac Dance’는 멜로딕하면서 헤비한 미디엄 템포곡이며 비슷한 패턴의 곡은 ‘Just Carry On’, ‘Back to Madness’가 있다. 후반부로 가면 약간 쳐지며 느린 템포를 사용하는 ‘The Land of Ice and Snow’, ‘Leave the Tribe’, ‘United’가 연속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곡중에서 멜로디 메이킹이 빛나는 곡은 ‘Just Carry On’과 ‘United’ 이 둘뿐이다. 다른 곡들이 도저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의 나쁜곡들은 아니지만 "Stratovarius+Tolkki+멤버 교체 없이 돌아옴(?!)"에 걸었던 기대에 크게 밑도는 수준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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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60/100
Date : 
두번의 최정상의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되는 스트라토 바리우스. Apache님의 언급에서 처럼 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그 여파는 앨범의 트랙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FM멜스파워에서 벗어난듯한 모습은 스트라토만의 정체성을 잃은 듯하다. 이 모습은 마치 소나타 악티카의 유니아 앨범의 평가논란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면 평작 이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나도 The ''fall'' of Stratovarius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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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5   75/100
Date : 
Elements 연작을 끝으로 Timo Tolkki의 역할은 끝이 났다. 밴드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에 도달한 이후 몰락의 길을 걷는 슈퍼밴드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주된 작곡가이자 밴드의 리더가 팀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꿔버린 사례인데, Deicide, Carcass, In Flames 등 리더가 방향을 바꿔서 망하거나 부활한 일은 메탈 씬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파워 메탈의 조류를 생각해 보았을 때, 본작은 실험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도 상당히 곤란한 점이 있다. 기획 과정에 대한 인터뷰에서도 더블 베이스 등 파워 메탈의 작법을 벗어난 작품이 될 것이라 말했지만, Maniac Dance의 키보드 스타카토부터 정신이 멍해진다는 것이 기존 팬들의 입장. 셀프 타이틀이라는 강수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같은 밴드에서 동고동락했던 Jari Kainulainen이 이 앨범으로 투어 한 번 제대로 돌지 못한 것도 프로모션 측면에서는 상당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Fight!!!과 Just Carry On이라는 스피디넘버는 여러모로 Stratovarius의 타이틀이 아니었다면 그런대로 들어줄 만한 곡이라 할 수는 있겠으나, 당장 이어지는 Back To Madness에서는 실험적이고 대곡지향적인 Timo Tolkki의 영향이 분명히 보이기 때문에 청자 입장에서는 융합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 앨범의 진정한 백미는 발라드 트랙인 The Land of Ice and Snow와 United라고 할 수 있는데, 전자는 핀란드인으로서의 긍지를 담은 노래로 가사가 일품이며, 후자는 Elements pt.2의 Liberty를 잇는 전형적인 발라드 트랙이다. 후반부에서는 Timo Kotipelto의 눈부신 보컬링을 들을 수 있지만, 여전히 씁쓸함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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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65/100
Date : 
2004년, Stratovarius는 대분열에 휩싸이며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1995년 가입 이후 Stratovarius의 프론트맨으로 활동해 온 Timo Kotipelto와 드러머 Jorg Michael이 밴드의 리더 Timo Tolkki와의 갈등 끝에 탈퇴를 선언한 것. Tolkki는 프론트맨의 탈퇴라는 악재에 굴하지 않고 K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여성 보컬의 영입을 발표하며 Stratovarius의 분열을 확고화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2005년이 열린 이후, Stratovarius는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Stratovarius의 재결합이 성사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본작, [Stratovarius] 이다.

본작에서 투베이스 드러밍을 비롯한 전형적인 Stratovarius적 요소를 상실했다고, 최악의 앨범이자 괜히 산 앨범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도대체 Tolkki의 인터뷰는 왜 주목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는 자신의 인터뷰에서 분명 2005년 발표할 새 앨범은 누가 보컬을 맡게 되건간에 투베이스 드러밍을 작곡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투베이스 드러밍과의 사실상의 결별을 선언한 앨범을 구입하고 나서 왜 투베이스 드러밍이 없냐고 투덜거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멜로디 라인의 위축은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이지만서도.

전체적으로 하이 템포의 빠른 곡보다는 힘있는 미들 템포의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Maniac dance, Fight!!! 등의 곡에서 이런 경향을 볼 수 있다. 멜로디 라인은 전체적으로 전작 등에 비해 떨어지며, 보다 정통 메탈에 가까운 것을 흡수했다고 볼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정통 파워 메탈에 가까운 앨범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 보니 Tolkki와 Johansson이 들려주는 불꽃튀는 유니즌 속주 플레이도 사라지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의 불꽃튀는 속주는 바로크적 어프로치가 가미된 자신들 본연의 음악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지, 정통 파워 메탈의 색채가 강한 앨범에서는 역시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뭐, Kotipelto의 보컬이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 더 맞다는 지적에도 일단 동의하고 싶다. 고음역에서 불안정한 소리가 나는(심지어 레코딩 과정에서도!) 그의 보컬은 정통 메탈과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사실 크게 나쁘지 않은 보컬을 들려준다. 특히 본작 최고의 트랙으로 꼽고 싶은 마지막 트랙 United에서 들려주는 그의 보컬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을 외치는 Kotipelto의 보컬 퍼포먼스는 정말 일품이다.

전체적으로 이들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결과물 중 하나였지만,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 앨범이었고, 일단은 Stratovarius가 재결합에 성공했다는 것에 대해서만 만족하기로 했었다. 그들의 다음 앨범에서는 그들이 씨를 뿌렸던 현장,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랐었다. 그리고 Last night on earth의 라이브 실황을 들으면서 그들이 다시금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믿었었지만... 결국 Tolkki와의 결별을 선택한 그들이 내 놓은 결과물은 [Polaris]. 과연 그들이 Tolkki 없이 얼마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2009. 8. 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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