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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cover art
Artist
Album (198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And Justice for All Reviews

  (14)
Reviewer :  level 6   98/100
Date : 
비단 스래쉬메틀뿐만이 아니다. 메탈리카는 메틀장르 전체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전작과 본작이다. 특히 본작은 이들을 단순히 스래쉬메틀밴드로만 분류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해주고 있다.

사실 본작은 아래 많은 분들의 리뷰나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듯 호불호가 다소 극명하게 갈리는 앨범이다. 이는 처음 본작을 접했을 때 귀에 한 번에 들어오는 곡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다음 작인 셀프타이틀 앨범(이른바 블랙앨범)부터 이들의 성향이 다소 바뀌기 때문에 본작은 이들의 스래쉬성향의 종착역이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본작에서도 스래쉬다운(?) 곡이 많진 않다. 그래서 전작들처럼 치고 달리는 스래쉬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본작의 완주가 다소 곤혹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스래쉬메틀 앨범이 아닌, 하나의 메틀앨범으로 놓고 본다면 본작은 메틀사(史)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 중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곡조라도 세 번 이상 들으면 질린다는 속담도 있지만 본작만큼은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며 오랜만에 다시 들으면 그 전에 찾지 못한 또 다른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And Justice For All이나 One같은 경우는 기나긴 러닝타임이나 다소 어둡고 쳐지는 분위기 때문에 "Kill Em All!"을 외치는 올드팬들에겐 안타까운 넘버겠지만, 듣다보면 치밀한 곡 구성과 반전되는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본작은 특히 본인이 상당히 애착을 느끼는 앨범이다. 본작 덕분에 프로그레시브 메틀을 듣는데 거부감이 없었고, 더욱 다양한 장르의 메틀을 섭렵할 수 있었다. 처음 밴드스코어를 구입한 것도 본작이었고 대학교 새내기였던 94년에 샀던 Tape를 1년 내내 가지고 다니며 들었던 덕분에 이듬해 똑같은 Tape를 다시 사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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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100/100
Date : 
...And Justice For All은 내가 Metallica를 입문할 때 처음 고른 앨범이었다. 물론 그 당시 Metallica에 대한 특정한 정보를 알고 고른 것은 아니었다. 그저 밴드가 매우 유명한 밴드라는 정도의 정보말고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Metallica의 작품들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한움큼이라도 있었다면 Master of Puppets이나 셀프 타이틀 앨범을 골랐지, ...And Justice For All을 고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앨범을 입문작으로 선택한 것은 최악의 선택이었다. 당시에만 해도 Gamma Ray나 Nightwish 같은 파워 메탈 밴드들에 깊이 빠져있던 시기였는데, Metallica의 이 길고 난해한 앨범이 귀에 들릴 리는 없었다. ...And Justice for All의 첫 감상평은 '지루하다'였다. 멜로디도 귀에 들어오는 것도 쓸데없이 곡만 길게 늘여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이 앨범에 대한 첫 인상은 가히 최악이었다. 이런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사실이 그저 의아하게만 느껴졌다.

그 시절에 ...And Justice for All을 끝까지 들은 것은 아마도 5번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앨범을 끝까지 듣는 과정이 고역이어서 자연스럽게 이 앨범은 나와 멀어졌고, 동시에 본작을 낳은 Metallica도 역시 나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And Justice For All을 다시 듣는데는 자그마치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만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Progressive Metal서부터 Death Metal, Black Metal까지 섭렵할 정도로 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여러 메탈 음악을 듣고나서 어느날 문득 그동안 뇌리에서 잊혀져왔던 ...And Justice for All이 생각났다. Metallica에 대한 소문이나 이들의 전성기에 대한 평가는 늘상 들어왔던 지라 이 앨범은 언젠가는 다시 들어야할 숙제로 인지하고 있었다. 마침 Metallica의 신작 Death Magnetic이 발표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고조되면서, 숙제로 남겨두었던 ...And Justice For All을 다시 들어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시간이 약이 되었던 것이 아닌지, 예전에는 좀처럼 귀에 익지 않았던 이 앨범을 다시 들으면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평론가 및 팬들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지금에서야 사실 그렇게까지 아주 난해하다고 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And Justice For All의 첫인상이 워낙 안 좋았던 터라 다시 듣기까지 아주 먼 길을 돌아온 셈이다. 지금은 상황이 반전되어 이 앨범 만큼 아끼는 메탈앨범도 달리 없다시피하다. 만약 Heavy Metal 앨범들 중에서 단 하나의 앨범만을 들어야 한다면, 지금의 나라면 주저없이 이 앨범을 고를 정도로 ...And Justice for All은 어느덧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다.

Metallica가 그들의 네 번째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Master of Puppets 발표 후 유럽 투어를 돌던 Metallica는 공연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 중, 버스 전복 사고로 밴드의 베이시스트 Cliff Burton이 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이 더욱더 안타깝게 여겨졌던 것은 그 당시 버스 사고에서 죽은 사람이 그 한 명 뿐이었다는 사실이다. Metallica라는 이름 아래에서 영화를 누렸어야할 이 젊은 뮤지션의 때이른 죽음은 살만큼 산사람의 죽음보다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하는 구석이 있다. 인간적으로도 사이가 돈독했던 밴드 멤버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들었다. Cliff Burton이 밴드에서 차지하고 있던 비중을 고려해 봤을 때도 이는 심대한 타격이었다. Metallica라는 당대에 가장 주가를 날리고 있던 밴드가 좌초될 수 있는 크나큰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그의 빈자리는 Flotsam and Jetsam에서 스래쉬 메탈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베이시스트였인 Jason Newsted로 채워졌다. 그가 Metallica에서 앨범제작에 처음 참여한 ...And Justice For All에서 맡았던 역할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Jason Newsted는 상당한 역량을 갖춘 연주자였다. 그는 Metallica라는 대밴드에서 현재까지 가장 오랜기간 밴드에 머물렀던 베이시스트로 기억되고 있으니 실력 만큼은 확실하다할 수 있겠다.

...And Justice For All는 여러모로 스래쉬 족들에게는 불만요소로 가득찬 작품이다. Metallica는 Master of Puppets에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실험했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았는지 밴드는 스래쉬 메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를 대폭 늘렸다. 그 결과 ...And Justice For All은 기존에 발표한 앨범들에 비해 상당히 이질적인 모양새를 띠게 되었다. 이 앨범에서 Metallica는 스래쉬 메탈 밴드인지,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양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불만을 품은 팬들은 이 앨범에 대해 안 좋게 평했지만, ...And Justice For All이 거둔 상업적인 성과는 그들을 침묵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난해한 앨범이 미국에서만 8백만장이나 팔려 버렸으니 말이다. 이토록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만든 듯한 앨범이 이정도로 팔렸다는 사실이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구석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And Justice For All 정도의 어려운 음악이 이정도 수치나 팔릴 수 있었던 것은 80년말 미국내에서 Metallica의 위치가 어느 정도 였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어지간한 상업성 짙은 팝 메탈 밴드들도 Metallica가 거둔 상업적 성공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이 앨범이 잘 팔려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작인 Master of Puppets와 음악 성향은 일정 부분 차이가 있지만, 이 앨범 역시 멜로딕하면서도 파괴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본작에서 밴드가 프로그레시브 메탈화를 더 강력히 시도하면서 장르 특유의 공격성은 다소 옅어졌지만, 곡들의 사이사이에는 여전히 Metallica다운 에너지는 좀더 갈무리된 형태로 생생하게 내재되어 있다. 물론 스래쉬 메탈 본연의 에너지를 즐기던 팬들 입장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그리 달가울 리는 없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대다수의 팬들이 이 앨범을 긍정했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작의 상업적 성공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메탈 팬들은 Blackened와 ...And Justice For All, One 같은 곡들에 쉽게 빠져들었다.

이중에서도 One은 Metallica의 대표곡으로 팬들사이에서는 Master of Puppets 만큼의 고평가를 얻기도 하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도 Metallica의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Master of Puppets가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의 정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쟁의 처참함과 무거운 분위기를 제대로 캐치한 이 곡을 좀더 좋아한다. 전쟁으로 수족을 잃은 병사의 아픔을 담은 이곡은 Metallica가 그동안 만들었던 어떠한 곡들보다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잔잔하게 시작하다 극적으로 고조되면서 응집되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곡의 스트레이트한 연주를 듣고 있으면 Metallica가 이보다 더 뛰어난 곡을 만든 적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One은 2집에 수록된 Creeping Death와 3집의 타이틀 곡과 함께 Metallica의 빼어난 음악적 역량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명트랙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트랙은 그야말로 80년대 헤비 메탈의 전성기가 낳은 가장 찬란한 유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연쇄살인마의 처참한 심리를 다룬 Harvester Of Sorrow는 이 앨범에서 가장 좋은 리프가 실려있는 곡으로 기억할 만한 곡이며 극도로 건조한 톤으로 이 곡에 생생한 매력을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괜찮은 리프를 지닌 곡이라도 단조로운 리프가 곡의 마지막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The Frayed Ends Of Sanity는 이 앨범의 곡들 중에서 가장 복잡다단한 구조의 곡으로 주목할 만하다. 똑같은 리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Harvester Of Sorrow와 같은 단점을 안고 있지만, 복잡하지만서도 타이트한 구성으로 본 앨범에서 탁월한 명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Metallica는 이 뛰어난 곡을 라이브 무대에서 제대로 부른 적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골수 팬들이 이 곡의 가치를 깨닫고 여러차례 완곡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뒤에야 라이브 무대에서 풀타임으로 연주되곤 했다고 한다. 앨범의 후반부에 위치하고 있는 To Live Is To Die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The Call of Ktulu와 Orion의 뒤를 있는 연주곡으로 듣고 있으면, 눈물이 저절로 흐를 만큼 감상적인 곡이다. One과 함께 이 앨범에서 베스트 송으로 꼽고 싶다.

...And Justice For All은 여러모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지만, 이 앨범은 몇가지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일단 베이스음이 흐릿하다는 점이다. 정말 유심히 듣지 않으면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베이스 음의 비중은 낮다. 이 앨범으로 인해 James Hetfield와 Lars Ulrich가 Jason Newsted를 따돌렸다는 등의 루머도 있었다. 십수년을 Metallica라는 대밴드에서 활동했으니 만큼 이러한 소문은 루머에 불과할 뿐이지만, 전임자에 비해 밴드 가입 초창기에 Jason Newsted의 음악적인 기여도가 낮았던 것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And Justice For All에는 그러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위에서 언급한 루머에 관하여 진실성을 부여하고 있는 측면이 일정부분 있다.

또 다른 결점으로는 정형화된 틀에 갇혀있는 리프 메이킹이다. 앨범에 실린 리프는 사실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 리프가 다채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이 앨범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단점도 특유의 멜로디 메이킹 만으로 커버하면서, 긴 곡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Metallica의 능력은 가히 감탄할 만하다. 사실 단순한 리프만으로는 청자를 지겹게 만들기 십상인데, 이들은 ...And Justice For All에서 뛰어난 멜로디 감각과 탁월한 작곡력으로 이러한 장애를 멋지게 극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 문제가 이후로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 앨범 이후의 작품들에서도 단순한 리프 메이킹은 Metallica의 발목을 계속해서 붙들고 늘어졌기 때문이다. 밴드의 나중 작품들을 보면 이러한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찾을 수 없는데, Metallica 본인들은 이 문제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정상급 메탈 밴드임에도 단조로운 리프 메이킹에 대한 비판은 늘상 있어왔지만, 굳이 Metallica 같은 밴드가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Metallica의 장기는 탁월한 멜로디 메이킹과 견고한 구축력에 기반한 작곡에 있다. 밴드가 리프 메이킹 능력이 부족하다하여 여기를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이 크게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부족한 부분은 그저 잘하는 점으로 채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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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2/100
Date : 
클리프 버튼이 사망하고.. 그 죽음에 대한 영향력이 짙게 드리워진 앨범이라고 한다. 실제로 죽음에 대한 내용,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의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2집 못지않게, 오히려 기타의 기계적인 플레이는 극대화 되어 연출되었다. 이전의 곡들처럼 뭐 신나게 흔들어제끼는 식으로 즐겨지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듣게 만드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가 너무 길게 설정되어서 4집은 3집을 보완하여 나왔다고 하며, 실제로 러닝타임도 음악 시디 다 잡아먹고 있다. 드림씨어터5집을 듣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 제맛이 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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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4   92/100
Date : 
솔직히 얼마전에 DARK ANGEL 의 86년도 앨범(당시는 이들도 스래쉬그룹이었다) DAKRNESS DESCENDS의 동명 첫곡을 듣고 말문을 잃었다 우리가 그렇게 감탄을 금치못했던 'ONE' 의 하이라이트 투베이스드럼 6연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그임팩트는 바로 이 DAKRNESS DESCENDS란 노래에서 먼저 나온것이었다 그것도 도입부에 아주 똑같이 나온다
그렇다고 메탈리카를 평가절하하기엔.. 제임스 능력이 워낙 출중하고 원곡은 흐지부지 임팩트도 없지만 one처럼 저렇게나 멋진 구성과 타이밍에 쓸줄아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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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98/100
Date : 
어려운 것을 쉽게 가공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천재라고 보는 입자의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대중화는 곧 저질화라고 보며 대중성을 경계하는 입장의 사람들도 있다. 메탈리카는 이 두 입장의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밴드이기 때문에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다.

메탈리카는 쓰레쉬메탈이라는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하드코어한 장르를 가지고,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단 말은, 일반 대중들한테 하드코어하고 과격한 쓰레쉬메탈의 재미를 알려주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 메탈리카가 쓰레쉬메탈을 대중적인 장르로 만들지 않았다면, 멜로딕 파워메탈이나 익스트림 메탈 씬은 지금보다 훨씬 축소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탈리카의 역할은 그 하나가 전부는 아니다.

...And Justice For All을 발표함으로써, 메탈리카는 이제 쓰레쉬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이상적인 결합까지 이룩했다. 이제 메탈리카는 단순한 쓰레쉬메탈의 보급 차원을 넘어, 일반인들에게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재미까지 가르쳐 준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도 전혀 대중적인 장르는 아닌데, 그것도 쓰레쉬메탈과의 성공적인 혼합과 동시에 상업적 성공까지 거머쥐었다니 진짜 대단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메탈리카의 ...And Justice For All에 의해서 이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표현범위는 좀 더 과격하고 헤비한 부분까지 넓혀졌다. 이들은 쓰레쉬메탈의 창조자인 동시에,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이 리뷰만을 보고 이 앨범을 한 번에 귀에 쏙쏙 박히는 앨범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원래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난이도가 있는 음악이고, 이 음반도 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반복청취가 필요하다. 멜로디도 적어지고 전반적으로 많이 건조해졌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앨범의 4번 트랙 One은 난이도니 뭐니하는 걸 떠나서, 한번 듣자마자 바로 큰 충격과 전율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명곡이다. 초반 인트로 부분의 아름답고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가 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후에, 점점 곡이 격렬해지다가 마침내 후반부에 환상적이고 빠른 기타솔로를 쏟아낸다. 이런저런 말이 필요없다. 이 앨범은 단지 One한곡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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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5   88/100
Date : 
'...And Justice For All'은 다른 앨범보다 청취하는데 있어 난해한편이다.
그러한 점은 앨범 플레이타임에서 나타난다. 70분이나 되는 시간이다.
특히 처음 듣는 사람은 첫곡부터 끝곡까지 모두 듣기에는 지구력이 약간 필요할지도 모른다.

한두번들어서 귀에 들어올 곡들이 많지 않아서 앨범을 정말 제대로 듣고 느끼고 싶다면
여러번 플레이를 해라.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곡들이 많은지 기겁만 하면된다.

메탈리카식 리프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Harvester of Sorrow'
잔잔한 분위기에서 반전을 느낄 수 있는 스릴있는 'One'
가장 스래쉬틱하고 마치 벌떼소리같은 리프 'Dyers Eve'
이 곡들 외에도 명곡들은 많다.

메탈리카는 위대했다.
4집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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