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ein Blodraud Maane

비관에 가득찬, 차갑고 거대한 우주의 심연

빠가 시절에 한번 듣곤 바리 팔아치워 삐릴렸는데 그날따라 아무도 구매하지 않도록 낙동강 오리알로 삐까번쩍하게 고이 모시게 되었던 건 순전히 앨범 커버가 너무나 환상적이게 강렬한 똘끼가 맘에 들어 영구히 장롱 속에다 박제하도록 박쥐같이 동면하던 어느날 밑도 끝도 없이 주까가 덧없이 높이 쏟구치는 것을 보면 나는 잣같치 굉장한 행운아 다 ㅋㅋㅋ

녹음은 조악하지만 음악은 꽤 인상적이였다.

3번 트랙 후반 솔로는 내가 왜 블랙메탈을 듣는지 답이라도 제시하는 것 같다. 근데 미디 드럼이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집중할 수가 없다.

이렇게 독특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블랙메탈 앨범은 처음...

손꼽히는 블랙메탈 클래식. 진행과 멜로디구성이 대단히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