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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elot - Epica cover art
Artist
Album (200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Epica Reviews

  (6)
Reviewer :  level 5   90/100
Date : 
처음이 앨범을 접했을 당시에는 Epica를 두 명반인 Karma와 Black Halo 사이의 스타일 변화를 연결해주는 과도기적인 역할을 하는 평작이라 생각하였던 것이 기억난다. 아직도 두 앨범보다 약간 못하다는 생각이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들의 전성기에 오점을 남길 만한 앨범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는데, 일단 앨범 자체는 이들의 파우스트 연대기인 두 작품 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아마 Center of the Univers의 신비로운 멜로디와 밀도 있는 구성을 낮게 평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Center of the Universe 외에도 뛰어난 발라드 곡인 Wander, 2번 트랙과는 달리 약간 느린 템포와 곡 진행중의 비장한 코러스로 감동을 주는 Edge of Paradise, 그리고 Memento Mori와 맞먹는 명곡이라 생각하는 3 Ways to Epica를 들어본다면 이 앨범이 어째서 이 점수, 혹은 이상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Best Track: 2,5,6

Killing Track: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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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Karma에 이은 이들의 명반행진의 2번째인 Epica 되시겠다.
Prologue를 시작으로 다음 앨범의 Serenade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락 오페라 형식의 연작 앨범인데
로이 칸이 데뷔 전 오페라를 공부했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역시 로이 칸의 합류가 밴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 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전작의 Elizabeth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어쨌거나 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되어나가는 첫 곡이 Center of The Universe인데
이 곡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스타일 자체는 Karma와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Farewell 역시도 비슷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달라진 거라곤 역시 중간중간에 있는 Interlude들이다.
오페라 형식이다보니 스토리상 막이나 장이 바뀌는 부분을 표현한 것인 듯 싶다.
중간중간 실제 오페라처럼 MC가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인 부분.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곡 하나하나가 훌륭하다는 느낌 보다는
이야기 전체의 전개에 너무 촛점을 맞춘 느낌이 든다.
Center of The Universe, Farewell, The Edge of Paradise, Wander까지는 좋지만
이후의 곡들은 곡 하나하나가 좋아서 듣기 보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음미하는 재미로 듣게 된다.
중간에 맥이라도 끊어지면 사실 별 감흥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대단한 것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 스토리와 장면들이 연상이 되는 것은
분명히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일 것이라고 본다. (다음 앨범도 마찬가지로)
특히 Center of The Universe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만을 볼 때
Farewell의 멜로디와 가사 구성이 마지막 트랙에서 다시 한 번 나오는 것이
문학적으로는 굉장히 퀄리티 높은 구성요소라고 생각된다.

보너스 트랙인 Snow까지 나름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기는 한다.
다음 앨범부터 이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로이 칸의 컨디션 문제 때문이리라)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기존의 Kamelot이 가지고 있던 스타일을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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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20세기 말 Melodic Power Metal씬에 Rhapsody가 불러일으켰던 Epic Metal화 바람은 거세었다. 이러한 흐름은 Rhapsody의 모국인 이탈리아 출신 밴드들이 가장 먼저 탔지만, 어떠한 밴드도 Rhapsody가 쌓아올린 첨탑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저그런 수준에 머물러 버렸다. 이와 같은 추세는 Kamelot이 본격적으로 Epic Metal을 지향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Kamelot이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에서 에픽 메탈 밴드로 변모하기 시작한 시점은 네 번째 앨범 The Fourth Legacy부터이다. Kamelot이 에픽 메탈로 옮겨간 데에는 그 방면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Sascha Paeth와 Miro 두 사람과의 만남이 있었다. 이들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Kamelot의 명작리스트에 올라있는 에픽 메탈 걸작들은 없었을 것이다. 밴드는 두 사람을 만난 뒤로 자신들의 사운드를 멜로딕 파워 메탈에서 차츰 에픽 메탈로 옮겨가는 작업을 충실하게 진행하기 시작했다. Epica는 The Fourth Legacy부터 시작되었던 에픽 메탈화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앨범을 통해서 Kamelot은 에픽 메탈씬에서 유아독존적인 존재였던 Rhapsody에 도전할 만한 밴드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Kamelot 팬들 중에서는 에픽 메탈의 완성작으로 본작의 후속작인 The Black Halo를 꼽기도 하지만, Kamelot식 에픽 메탈의 완성은 Epica에서 이미 이루어졌다고 봐야한다고 본다. The Black Halo가 워낙 팬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앨범에서 완성된 양식미가 있었기에 탄생이 가능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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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6/100
Date : 
이들 음악은 파워메탈이라고 하기엔 개성이 매우 강한 그룹이라고 본다.
이 앨범도 에픽메탈로서 특유의 박자감, 멜로디, 분위기가 잘 전달된 앨범이다.
또한 컨셉앨범이기도 한 이 작품은 첫트랙부터 끝까지 쭈욱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대표곡인 Center of the universe는 이들의 음악이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것인지
정말 잘 보여준다.
로이 칸의 보컬은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이다.

추천트랙: 2,3,5,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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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독일, 아니 독일을 넘어 세계의 대문호로 칭송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문인 괴테가 쓴 명작 [파우스트] 는 독일, 아니 어쩌면 세계 전역에 퍼져 있는 하나의 모티브, 무한한 진리에 관한 인간의 욕망이라는 모티브를 중심으로 쓰여졌다고 할 수 있는 희대의 걸작이다. 이야기 자체의 골자는 간단하다. 진리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가진 한 남자, 그는 스스로의 영혼을 댓가로 삼아 악마에게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탐구를 꿈꾼다. 그리고 수많은 환락과 고통을 겪은 이후... 진정한 안식을 취하게 된다. [Epica] 는 이런 걸작 [파우스트] 를 모티브로 삼아 쓰여진 앨범으로, 혹자에게는 단순하게 때려 부수는 소리아자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할 수 있을 메탈이라는 음악의 장르가이 어떻게 아름다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파우스트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 온 이들의 컨셉 앨범은 Ariel과 Helena, 그리고 Mephisto라는 세 캐릭터가 진행의 축을 맡고 있으며, [Epica] 의 스토리 라인은 그 세 캐릭터를 구심점으로 하여 이어져 나간다. Ariel의 지식에 대한 열망은 Helena를 버리게 만들었고, Ariel과의 거래를 통해 그의 영혼에 대한 제한된 소유권을 쥐게 된 Mephisto는 그렇게 Helena를 버리고 무한한 열망 속에 스스로를 던진 Ariel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이것이 [파우스트] 에 근간을 둔 [Epica] 의 스토리 라인이며, 궁극적으로 [The black halo] 를 통해 그 이야기는 완결을 맺는다. 대문호 괴테의 걸작 [파우스트] 는 21세기 음악의 신성들에 의해 새로이 해석되어 감히 명반으로 부리기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 [Epica] 로 변화했고, [Epica] 는 그런 21세기 [파우스트] 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게도 이 앨범이 컨셉 앨범이라는 점이며, 다음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Kamelot은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 조금 더 엄밀히 따지라고 한다면 에픽 메탈 밴드라는 점이겠다-물론 이런 분류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Kamelot의 음악에 대해 분류표를 붙이는 것, 아니 어쩌면 음악에 대해 분류를 위한 태그를 붙이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수도 있으니까...-. 전작 [Karma] 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았던 Kamelot 특유의 애상적이면서 환상적인 멜로디 라인은 이 앨범 전체에 균일하게 펼쳐저 있으며, 환상적인 속도감 속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애상적인 멜로디 속에 잠겨 허우적거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더 무서운 것은, [Karma] 에서 들려 줬던 그 이상의 것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랄까. 이 앨범에 대해 평가를 붙이자면, 에픽 메탈이 새로이 걸어가야 할 지향점을 써내려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개인적으로 이런 멜로디컬한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터라...

또한 밴드 송라이팅의 중심인 기타리스트 Thomas Youngblood의 송라이팅이 말 그대로 원숙기에 접어들어 간다는 느낌이 이 앨범에서부터 묻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불과 전작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는 평범한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에 지나지 않았을 Kamelot이-물론 그들의 비범한 멜로디 메이킹 감각은 그 평범한 멜로딕 파워 메탈을 수려한 킬링 트랙으로 꾸려내고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런 거장에 가까운 위치로 스스로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은 밴드의 리더 Thomas Youngblood의 전작에서보다 더욱 성장한 작곡능력에 그 핵심이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Khan의 더없이 애상적이면서 힘있는 보컬 퍼포먼스 역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Kamelot이 2009년까지 발표한 앨범들 중 이 앨범 [Epica] 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편이었다. 그에 더해 이런 멜로디컬하면서도 심포닉한 노선을 Kamelot이 지속적으로 따라주길 바랐다. 하지만 Kamelot은 지금의 사운드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변화를 원했던 것 같다. 그 결과로 태어나게 된 앨범이 바로 [The black halo] 였던 것 같고 말이다. 물론 그런 변화는 발전적 변화라는 이름으로 수용해 주고 싶고, 실제로 발전적 변화라고 높이 평가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Epcia] 때의 Kamelot을 더 이상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슬프기도 하다. 그 때의 폭풍같은 질주와 환상적인 멜로디의 조합으로 이들을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이들의 역량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Epica] 라는 앨범이 좋은 앨범이었기에 말이다-.

[2009. 8. 12 수정]
[2010. 5. 7 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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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8/100
Date : 
Noise 레이블의 간판격인 Kamelot의 정규스튜디오 여섯 번째 앨범 Epica이다. 초기에 Power/Progressive Metal 성향의 음악을 들려주다 The Fourth Legacy 앨범에서부터 본격적인 Melodic Power Metal, Epic Metal을 구사하기 시작한 Kamelot의 세 번째 걸작으로 명명된 화제작이다. 앨범을 대표하는 트랙으로 Kamelot 열풍을 이어간 Center Of The Universe, 애상적인 선율로 가슴을 적시는 lll Ways To Epica등이 추천트랙이다. 2003년 한 해동안 최고의 평가를 받은 앨범으로 기록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역시 Sascha Paeth와 Miro의 공동프로듀싱으로 제작되었다.

Best Track  :  Center Of The Universe , The Edge Of Paradise , lll Ways To Epica
Kamelot - Epica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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